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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Season 2 - Southeast Asia ::]]></title>
        <link><![CDATA[http://7lee.com/xe/season2]]></link>
        <description><![CDATA[]]></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1 Aug 2010 01:13:14 +0900</pubDate>
        <totalCount>55</totalCount>
                <item>
            <title><![CDATA[제55호 클릿 신어도 되는 짬밥]]></title>
            <author><![CDATA[찰리]]></author>
            <link><![CDATA[http://7lee.com/xe/26524]]></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01.jpg" alt="090124_01.jpg" title="090124_01.jpg" style="" /><br /><br />지난밤에 말라카에서 얘기 나누다가 몇 시에 돌아왔는지도 모르겠다. <br /><br />일어나보니 10시. 매일 같이 늦잠이구나.<br /><br />아이쿠! 9시에 앨버트와 같이 아침 먹기로 했는데 얼른 전화해봐야겠다.</p>
<p><br /><br />다행히 앨버트도 늦잠자서 지금 오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02.jpg" alt="090124_02.jpg" title="090124_02.jpg" style="" /><br /><br />지난밤에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건물 옆으로 불교 사원이 보인다.<br /><br />이 사원은 해남회, 중국 해남도(하이난다오)에서 온 화교들의 재정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사원이다.<br /><br />저쪽 언덕에는 푸젠회, 광둥회 등 다른 지역에서 온 화교들의 사원들은 따로 있다고 한다.<br /><br />앨버트도 하이난 출신이어서 내게 관리실 옆에 잠자리를 재공해 준 것이었다.<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03.jpg" alt="090124_03.jpg" title="090124_03.jpg" style="" /><br /><br />짐을 다 챙기고 사원 앞의 식당으로 내려가서 앨버트를 만났다.<br /><br />앨버트는 왜 짐을 다 챙겨서 내려왔냐며 오늘 정말 떠날 것이냐고 묻는다.</p>
<p><br />오늘이 금요일이니깐 계획대로 주말 안에 싱가포르 도착하려면 서둘러 가야해서 말이지.<br /><br />그런데 오늘 밤에 와이프도 오고 친척들과 같이 식사하기로 했는데 한국 친구도 올 거라고 약속 해놨다고 한다.<br /><br />그렇구나, 그러면 오늘 오후에는 천천히 자전거 수리나 하고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겠다.<br /><br />앨버트는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아도 되게끔 말라카에 잠자리를 마련해주겠다고 한다.^^</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04.jpg" alt="090124_04.jpg" title="090124_04.jpg" style="" /><br /><br />식혜 비슷한 음료와 맛있는 아침을 먹고<br /><br />앨버트는 차로, 나는 자전거로 말라카로 향해 오후에 만나기로 한다.</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05.jpg" alt="090124_05.jpg" title="090124_05.jpg" style="" /><br /><br />어제 밤에 위치를 알려줘서 앨버트 누나가 하는 말라카의 LeRun 자전거포를 쉽게 찾았다. <br /><br />(좌표: 2°12'5.62"N, 102°14'35.31"E)</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06.jpg" alt="090124_06.jpg" title="090124_06.jpg" style="" /><br /><br />이미 연락을 받았다며 짐 풀고 바로 수리 작업에 들어간다.</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07.jpg" alt="090124_07.jpg" title="090124_07.jpg" style="" /><br /><br />우선 페달을 교체하였다.<br /></p><p><br /></p><p>일반 페달이 아닌 다용도 페달(Multi Purpose Pedal)로 <br /><br />한쪽은 클릿(SPD) 시스템과 반대편은 일반 평 페달 겸용으로 사용 할 수 있는 녀석이다.</p>
<p><br /></p><p>클릿 시스템은 신발과 페달을 고정시켜주는 방식으로 힘을 아낄 수 있고 <br /><br />빨리 달리기 위한 경주용 자전거에는 거의 필수품인 아이템이다.<br /><br />하지만 아무래도 발과 페달이 고정 되어 있다 보니깐 급한 상황에 위험 할 수도 있고 <br /><br />전용 신발이 필요해서 신발이 하나 더 느는 등 여행용으로는 불편한 점들이 있다.</p>
<p><br /></p><p>그래서 풀 클릿으로 가기엔 부담스럽고 가끔은 편하게 슬리퍼도 신고 타고&nbsp; <br /><br />막히는 시내 구간에서는 클릿 페달이 오히려 역효과니깐 반만 클릿인 제품을 선택했다.</p>
<p><br /></p><p>이제 여행 20개월도 넘었고 여행 환경에&nbsp;적응 할대로 했으니 <br /><br />클릿&nbsp;슈즈 신어도 되는 짬밥이라고 스스로를 진급시킨 것이다.ㅋ</p>
<p><br /></p><p>아쉽게도 내가 찾는 클릿 샌들(Sandal)은 이 가게에 없어서 신발은 아직 못 사지만 <br /><br />바꾸는 김에 우선 페달만 클릿으로 가고 클릿 샌들은 나중에 싱가포르 가서 찾아봐야겠다.<br /><br />그 사이에 멀티 페달에 적응부터 해야지.^^</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08.jpg" alt="090124_08.jpg" title="090124_08.jpg" style="" /><br /><br />내가 기존에 사용하던 하위모델인 'Deore' 드레일러(변속기)를<br /><br />KL에서는 110 링깃 달라고 해서 비싸다고 교체하지 않았었다.<br /><br />그런데 여기서는 상위모델인 'XT' 드레일러를 같은 110 링깃에 달아준 다는 것 아닌가!<br /><br />조금 더 버틴 보람이 있구나! 이참에 드레일러도 업그레이드다!^^</p>
<p><br /></p><p>아는 사람이라서 싸게 해주는 것인지 중소도시라 원래 저렴한 것인지 몰라도 <br /><br />이왕 손보는 김에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자동차로 치면 라이닝)도 확인 해 봐 달라고 했다.</p>
<p><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09.jpg" alt="090124_09.jpg" title="090124_09.jpg" style="" /><br /><br />꺼내서 확인해보니 진짜 마르고 닳도록 썼구나.<br /><br />확인해 보지 않았더라면 고생 할 뻔했다.</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10.jpg" alt="090124_10.jpg" title="090124_10.jpg" style="" /><br /><br />마모 될 대로 된 패드 갈아 끼우려고 하는데 호환용 패드가 내 자전거에 맞지 않는다.<br /><br />정품을 주문할 수 있기야 한데 많이 비싸기도 하고 며칠 걸린다고 해서 고민이다.</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11.jpg" alt="090124_11.jpg" title="090124_11.jpg" style="" /><br /><br />다른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뒤 브레이크 시스템 전체를 교체하면 어떨까 생각해봤다.</p>
<p><br /></p><p>지금 사용하고 있는 브레이크는 앞뒤 모두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Hydraulic Disc Brake)이다.<br /><br />아무리 고속으로 질주하다가 살짝만 잡아도 즉각, 즉각 반응해주고 정말 훌륭한 제동방식이라고 생각한다.<br /><br />그렇게 좋은 시스템이라도 단점이 있다.<br /><br />2년 가까이 운 좋게 아무런 문제없이 임무를 잘 수행해주었기야 하지만<br /><br />만에 하나 오지에서 오일이 누출 되기라도 한다면 내 스스로 정비가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p>
<p><br /></p><p>그래서 이참에 앞은 유압식으로 내버려두고 패드 마모가 심각한 뒷바퀴 브레이크 시스템만 <br /><br />전체를 기계식(Mechanical) 디스크 브레이크로 교체하면 어떨까.<br /><br />기계식은 케이블(와이어)로 되어있어서 줄이 끊어지면 예비 줄로 갈아 끼워 주기만 하면 된다.<br /><br />물론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로 다운그래이드 하는 격이어서 손가락에 힘들 더 들어가기야 하겠지만<br /><br />만에 하나를 대비한 대안 책이 생긴 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추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p>
<p><br /></p><p>다행히 쓸 만한 브레이크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br /><br />레버, 케이블, 캘리퍼 모두 포함해서 유압식 패드만 교체하는 가격의 두 배 정도.</p>
<p><br /></p><p>60kg나 나가는 깜순이에겐 뭐 미세한 차이지만 무게도 조금 가벼워지겠다.ㅋ</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12.jpg" alt="090124_12.jpg" title="090124_12.jpg" style="" /><br /><br />그동안 정말 수고해준 브레이크, 드레일러, 페달아, 안녕~</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13.jpg" alt="090124_13.jpg" title="090124_13.jpg" style="" /><br /><br />장을 봤으니 돈을 내야지. 총 수리비 424RM(/3.5=121$).</p>
<p><br />지금까지 크게 지출할 일 없어서 국경에서 태국 돈 환전한 416RM(118$)으로 한 달간 사용하고도 남았는데<br /><br />깜순이 너는 순식간이구나.ㅋ</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14.jpg" alt="090124_14.jpg" title="090124_14.jpg" style="" /><br /><br />링깃이 다 떨어져서 추가 환전하러 가면서 테스트 라이딩을 해본다.<br /><br />이건 뭐..<br /><br />완전 새 자전거를 타는 느낌이잖아!^^</p>
<p><br /></p><p>새로 업그레이드 된 부품 효과도 있겠지만 <br /><br />기사가 서비스로 케이블과 커버 사이에 일일이 그리스를 발라준 효과가 큰 것 같다.<br /><br />이래서 전문가의 손길이 중요해.</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15.jpg" alt="090124_15.jpg" title="090124_15.jpg" style="" /><br /><br />수리를 마치고 어제 어두울 때 봐서 제대로 보지 못한 시내를 다시 한 번 둘러본다.<br /><br />밤에는 볼 수 없었던 말라카표 노란 사이클로 들이 관광지 여기저기에 보인다.<br /><br />관광객 태우면 안 그래도 무거울 텐데 화려환 조명과 장식 그리고 음향장치로 <br /><br />다른 관광도시에 비해 한층 분위기 있다.</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16.jpg" alt="090124_16.jpg" title="090124_16.jpg" style="" /><br /><br />저녁에는 약속대로 앨버트를 만났다.<br /><br />저녁 약속도 있고 알로가자로 돌아갈 필요 없게끔 말라카에 다른 잠자리를 마련해 주었다.<br /><br />소개해준 곳은 정커워크 근처 친구가 운영하는 카페 건물에 비는 방.<br /><br />생각지도 못한 잠자리가 이렇게 저렇게 해결 되는 것 보면 신기하다.^^</p>
<p><br />씻고 가족들을 만나러 서둘러 간다. <br /><br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그냥 한 번 물어봤다.</p>
<p><br />“그런데 오늘 무슨 날이야?”<br /><br />“응.”<br /><br />“무슨 날인데?”<br /><br />“내 생일.”<br /><br />“뭐?”</p>
<p><br />아마 내게 부담 주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은데 미리 말해주지 않은 앨버트가 밉다.<br /><br />숙소에 뭐를 놓고 왔다고 차를 잠시 돌려달라고 했다.<br /><br />KL 김기헌 집사님께서 고마운 사람들에게 주라고 챙겨주셨던 예쁘게 포장된 제주도 열쇠고리가 생각나서이다.<br /><br />비록 한국 홍보용이라 생일 선물로 좀 거시기 하지만 준비할 시간이 없었기에 빈손으로 가는 것 보단 낫겠지.^^;</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17.jpg" alt="090124_17.jpg" title="090124_17.jpg" style="" /><br /><br />그리고 가족들을 만나 중국식으로 거하게 밥을 먹는다.<br /><br />신혼인 앨버트와 형수가 너무 부럽다.ㅋ</p>
<p><br />앨버트는 사업 때문에 혼자 말라카에 와서 자리를 잡아 살고 있고<br /><br />고향은, 그렇게 멋진 곳이라고 말을 아끼지 않는, 말레이시아 동부 해안이라고 한다.<br /><br />부모님은 아직 그곳에 사시고 나보고도 꼭 가보라고 추천해준다.</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18.jpg" alt="090124_18.jpg" title="090124_18.jpg" style="" /><br /><br />앨버트 친구가 Fish Ball Soup 가게를 신장개업한다며 연락이 왔다.<br /><br />그래서 2차로 자리를 옮겨 친구네 식당으로 갔다.</p>
<p><br />중국 잔장에서 자주 먹었던 화궈랑 비슷한 해물샤브샤브요리이다.<br /><br />개업하기 전에 친구들 초대한 자리인데 맛을 보니 대박 날 예감이다.^^</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19.jpg" alt="090124_19.jpg" title="090124_19.jpg" style="" /><br /><br />말레이시아에 와서 중국 화교 커뮤니티에 합세하니 그리운 중국에 다시 온 느낌 같아 반갑기도 하고<br /><br />본토가 아닌 말레이시아에 뿌리내려 시작된 사뭇 다른 화교 문화에 신기하기도 하다.<br /><br />흔히 말하는 대륙기질이 중국에 있는 사람보다 덜하고 반도기질이 조금 나타나는 것 같고<br /><br />영어, 말레이, 중국어 구사 모두 뛰어나다. <br /><br />다만 요즘 젊은이들은 화교끼리도 영어로 해서 문제라며 앞선 세대들이 말한다.<br /><br />많은 젊은이들은 말만 할 줄 알지 한자로 된 신문은 못 읽은 다며..</p>
<p><br /></p><p>앨버트가 한 말 중에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던 문장 하나.<br /><br />“나는 말레이시아인이라 자랑스럽고 화교(華僑)라는 것은 더욱 자랑스럽다.”</p>
<p><br />조국을 떠나서 하는 해외살이는 옛날에도 지금처럼 쉽지 않았을 것이다.<br /><br />화교들의 특징을 보면 처음부터 큰 사업을 펼친 것이 아니라 식당과 같은 작은 경영에서 시작하였다.<br /><br />그 결과 지금 말레이시아를 보면 경제를 움직이는 사람은 화교이다.</p>
<p><br />많은 사람들은 “한 방의 대박”을 꿈꾸지만 <br /><br />화교들의 1원장사로 이어온 “꾸준함의 성공”사례는 충분히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다.<br /><br />왜냐하면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20.jpg" alt="090124_20.jpg" title="090124_20.jpg" style="" /><br /><br />많은 수다 끝에 일어나 보니 다음날 아침이다.<br /><br />그러고 보니 말레이시아에선 작은 마을에서도 현지인과 영어로 의사소통이 원활해서<br /><br />이야기 봇다리 풀다보면 계속 이어져서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게 좋다.<br /><br />대신 현지어를 배우지 못하는 단점은 있다.^^;;<br /></p><p><br /></p><p>어제 밤에 텐트 설치하는 귀차니즘만 이겨냈다면 단 잠 잘 수 있었을 텐데<br /><br />모기 때문에 잠을 약간 설쳤다.<br /><br />더워서 침낭 속에 들어가지는 못하겠고 나오면 침낭 걷어 차면 모기들이 공격하고.<br /><br />휴..</p>
<p><br />그런데 아침에 방의 한쪽 벽을 보니 에어컨이 있던 것 아닌가.ㅡ.ㅜ<br /><br />어젠 왜 에어컨을 못 봤을까.<br /><br />켜고 잤으면 침낭 속에 꼭꼭 숨어서 잤을 텐데 말이지.ㅋ</p>
<p><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21.jpg" alt="090124_21.jpg" title="090124_21.jpg" style="" /><br /><br />카페 직원과 인사하고 앨버트에게도 전화하고 떠날 준비를 한다.<br /><br />늦은 아침으로 먹는 치킨 볶음밥과 떼따릭(Teh Tarik).<br /><br />떼따릭은 홍차에 우유를 넣고 차를 높은 곳에서 컵에 따르기 때문에 거품이 일어난다.<br /><br />높은 곳에서 차를 따르는 이유는 마시기 좋은 온도로 맞추기 함과 <br /><br />내용물이 잘 섞기 위해 하는 과정이라고 한다.<br /><br />그래서 이름도 직역하면 ‘끌어당긴 차’(pulled)다.<br /><br />거품 없으면 가짜!ㅋ</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22.jpg" alt="090124_22.jpg" title="090124_22.jpg" style="" /><br /><br />그리고 복귀한 말레이시아 태양 밑의 도로.<br /><br />덥다.<br /><br />그래도 말라카에서 느낀 것을 다시 되 세기며 더위와 맞서 싸워 달린다.</p>
<p><br />한방의 성공 따위는 부럽지도 않다.<br /><br />꾸준함은 한방의 성공도 추월한다.<br /><br />최후에 웃는 자가 이기는 법이다.</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23.jpg" alt="090124_23.jpg" title="090124_23.jpg" style="" /><br /><br />말레이시아와는 이제 헤어질 시간이 슬슬 다가오지만<br /><br />이 맛있는 로띠 차나이는 싱가포르에 가도, 인도네시아에 가도, 인도에 가도 계속 있겠지?</p>
<p><br />크루아상(Croissant)과 비슷한 빵 종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br /><br />나처럼 말레이시아 로띠 시리즈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p>
<p><br /></p><p><br />(참고로 요즘 한국에서 뜨고 있는 로띠보이의 로띠와는 다른 로띠입니다.^^<br /><br />한국에서 파는 로띠는 태국식 로띠(Thai Pancake)로 <br /><br />바나나를 넣어 달달한 맛이고 <br /><br />말레이 로띠 차나이는 인도식 뻐라타 비슷하게 짭짤한 맛에 더 가까워요. <br /><br />달달하면 웬지 간식 같아서 카레에 찍어 먹는 말레이 로띠가 <br /><br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고 더워서 입맛 떨어졌을 때 최고더라고요.^^<br /></p><p><br />태국에서는 그냥 “로띠” 달라고 하면 자동적으로 로띠(Thai Pancake)주는데 <br /><br />말레이시아에서 그냥 “로띠” 찾으면 그냥 ‘빵’ 줍니다. <br /><br />힌디어와 같이 말레이어로도 로띠는 ‘빵’이라는 뜻이기 때문이죠.</p><p><br />말레이시아에서는 로띠 뒤에 차나이(반죽), 플란타(버터,설탕), 뗄루어(달걀), <br /><br />피상(바나나) 등을 붙여 줘야 원하는 로띠 받습니다.</p><p><br />태국식 로띠 사진은 <a href="http://7lee.com/xe/16155">시즌2 44호</a>에.. ^^)</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24.jpg" alt="090124_24.jpg" title="090124_24.jpg" style="" /><br /><br />오오옷!<br /><br />국도를 달리다가 소규모 자전거 폭주족(?)을 만났다.<br /><br />같은 자전거를 만나서 반가워하는 녀석들이다.^^</p>
<p><br /><br /><br /><embed src="http://www.youtube.com/v/Gr2JqeO3Cqs&amp;hl=ko&amp;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 width="640" height="505">&nbsp;<br /><br />멋진 윌리 퍼포먼스 보여줬기에 홍보용 장금이 언니 마우스패드 하나씩!ㅋ</p><p>나눠 주라고 받은 선물로 대리 인심 잘 쓰고 있다.^^<br /></p><p><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25.jpg" alt="090124_25.jpg" title="090124_25.jpg" style="" /><br /><br />오늘은 늦게 출발 한 관계로 밤늦게까지 달린다.<br /><br />불법으로 갓길을 달리며 내 길을 가로막는 저 차량은 왜 하필 자주 보던 차냐고..</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26.jpg" alt="090124_26.jpg" title="090124_26.jpg" style="" /><br /><br />자정이 다 되었는데도 말레이시아의 식당은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br /><br />이슬람 국가라 주류가 비싸기도 하고 종교의 영향이 있어서 술을 마시는 사람은 거의 없다. <br /><br />그래도 이렇게 밤늦게까지 말레이계 식당이나 중국계 식당에 자리가 꽉 차는 것 보면 신기하다.<br /><br />술을 많이 마시는 나라냐, 아니냐에 따라 치안에도 영향을 미칠 테니깐<br /><br />우선 나에게는 마음 편히 노방투숙 할 수 있기에 좋다.^^</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27.jpg" alt="090124_27.jpg" title="090124_27.jpg" style="" /><br /><br />침 꿀꺽 넘어가는 해물 자장면 한 그릇 먹으며 다음나라에도 쭉 있기를 희망해본다.</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28.jpg" alt="090124_28.jpg" title="090124_28.jpg" style="" /><br /><br />새벽 한시가 되니깐 이제 못 달리겠다.<br /><br />사실 토요일이라서 내일 오전 중에 싱가포르에 도착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더 달릴까도 했지만<br /><br />그냥 말라카와 싱가포르의 중간 지점까지는 온 것으로 만족하고 적당한 자리를 찾아 자기로 했다.<br /><br />지도 보니깐 근처에 고속도로가 보이고 고속도로 톨게이트는 항상 화장실이 잘 되어있기에<br /><br />씻을 목적으로 찾아 간다.<br /><br />혹시나 해서 한쪽 구석에 텐트 쳐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쉽게 허락받으니 기쁘구나.</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29.jpg" alt="090124_29.jpg" title="090124_29.jpg" style="" /><br /><br />다음날 아침, <br /><br />말레이시아에서 마지막 아침은 말레이의 정통 아침밥, 나시 레막(Nasi Lemak)으로 해결한다.</p>
<p><br />KL에 있을 때 마막(Mamak=현지식당)에 가면 바나나 잎에 쌓인 뭔가가 식탁에 몇 개가 늘 있었다.<br /><br />그것이 바로 나시 레막이고 먹어도 안 먹어도 오전 중에는 식탁 중앙에 올라와있다. <br /><br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아침 식사로 찾기 때문이다.<br /><br />나시레막의 가격이 전년과 비교해 달라졌다면 말레이시아 물가가 어느 정도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br /><br />나시레막은 말레이의 중요한 음식이다.</p>
<p><br />특이한 것은 밥을 물이 아닌 코코넛 밀크로 짓고 멸치볶음과 땅콩, 고추, 계란과 같이 먹는다.<br /><br />하지만 나는 ‘막입’이라 코코넛 즙으로 뜸들인 밥이라고 누가 말해주기 전까지는 몰랐다.ㅋ</p>
<p><br />요번 휴게소 식당에서 먹는 나시레막은 싱가포르와 가까워 져서 그런지 <br /><br />조금 도시적으로 그릇 위에 올려서 주는 구나.ㅎ</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30.jpg" alt="090124_30.jpg" title="090124_30.jpg" style="" /><br /><br />국도를 달리다가 반가운 이름이 보여서 브레이크를 잡았다. <br /><br />자이툰 식당.ㅎㅎ<br /><br />이라크 자이툰 식당엔 1식3찬인 국내 부대 짬밥과 다르게 1식8찬이었고 <br /><br />장교, 부사관, 병사들의 차별 없는 메뉴에다가 특히 ‘자유배식’이라 좋았는데,<br /><br />이곳도 그럴까?ㅎㅎ</p>
<p><br /></p><p><br />당연히 자유배식은 없다.ㅋ<br /><br />그냥 잠시 쉴 겸 떼아이스 한잔 시키고 주인과 얘기 나눈다.<br /><br />와이프의 이름을 본 따서 식당 이름도 자이툰이라고 했다고 한다.<br /><br />참고로 자이툰은 아랍어로 올리브라는 뜻이고 올리브는 그곳에서 평화의 상징이다.<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31.jpg" alt="090124_31.jpg" title="090124_31.jpg" style="" /><br /><br />그리고 다시 아슬아슬한 국도를 달린다.<br /><br />트럭 한 대 지나가면 한 차선이 꽉 차고</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32.jpg" alt="090124_32.jpg" title="090124_32.jpg" style="" /><br /><br />성질 급한 차들은 코딱지만 한 배려 없이 바짝 붙어서 중앙선 넘어서라도 추월해 간다.<br /><br />100km도 넘는 구간을 옆의 비포장도로로 끌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쩔 수 없이 계속 달린다.</p>
<p><br />제발 고속도로 화장실에만 예산 투자하지 말고 <br /><br />국도 갓길에도 아스팔트 살짝 부어줬으면 하는 라이더의 마음이다.</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33.jpg" alt="090124_33.jpg" title="090124_33.jpg" style="" /><br /><br />그리고 드디어 유라시아 대륙의 최남단 도시 조호르바루(Johor Baru)에 도착했다.<br /><br />새로운 보석이라는 뜻을 가진 이 도시의 느낌은 혼잡하다.<br /><br />싱가포르에 인접해 있어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알려져 별로 오래 있고 싶은 마음은 없다.<br /><br />1번 국도를 쭉 타고 내려가면 싱가포르와 이어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34.jpg" alt="090124_34.jpg" title="090124_34.jpg" style="" /><br /><br />어쩌다가 쇼핑가로 갔다가 다시 빠져나와 싱가포르 간판 나오기만을 기다리는데<br /><br />싱가포르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고 웬 우드랜드라는 이상한 표기만 계속 이어진다.<br /><br />느낌상 아주 가까운 것 같은데 이거 항상 막판에 헤맨단 말이야.<br /></p><p><br /></p><p><br />도심을 빠져나오니 거리에 사람도 찾아보기 힘들고 <br /><br />신호 대기하고 있는 차 창문에 대고 길을 물어보니 파란불로 바뀌어서 앞으로 나가 버린다.<br /><br />그러다가 거리를 걷고 있는 청년을 드디어 만났다!<br /></p><p><br />싱가포르 어디야?<br /><br />내리막길 계속 쭉 가라고 한다.<br /><br />쌩유~</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35.jpg" alt="090124_35.jpg" title="090124_35.jpg" style="" /><br /><br />뾁! <br /><br />공중방향의 싱가포르를 알려준 것이다.<br /><br />아 눈물 나.<br /><br />뭐 100% 잘못된 정보라고 할 수 없으니 흥분 가라앉히자.</p>
<p><br /></p><p>요번엔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아저씨에게 다시 물어봤다.<br /><br />폐기물을 오토바이에 가득 싣고 있는 아저씨는 아까 청년을 만났던 곳을 가리키며 <br /><br />저 언덕을 다시 올라가라고 한다.<br /><br />나도 모르게 눈 동그랗게 뜨고 “You're sure?” 라는 말부터 나왔다. <br /><br />아저씨가 갑자기 가던 방향을 틀더니 그러면 안내해주겠다고 한다.^^</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36.jpg" alt="090124_36.jpg" title="090124_36.jpg" style="" /><br /><br />정말 왔던 길로 다시 올라가니 왼쪽 편에 이미그레이션이라고 적혀있고 <br /><br />계속 봐왔던 우드랜즈(Woodlands) 이정표는 이상한 표지판이 아니고 <br /><br />싱가포르의 한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었다.</p>
<p><br />무식하면 손발이 고생한다더니.. 가슴이 아프구나.</p>
<p><br />아까 지나칠 때는 무슨 운동 경기장 입구가 참 화려하다고 생각했는데 <br /><br />출입국관리소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br /><br />지금까지 통과했던 국경 검문소 중에는 딸랑 오두막 한 채가 끝인 곳도 있었고 하니<br />
<br />
누가 여기다! 라고 가르쳐 주지 않는 이상, 놓치는 것이 이상하지도 않다.<br /></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37.jpg" alt="090124_37.jpg" title="090124_37.jpg" style="" /><br /><br />오토바이용 검문소에서 출국 도장 찍고 좁은 길 따라 계속 가니깐 <br /><br />확실히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확신에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38.jpg" alt="090124_38.jpg" title="090124_38.jpg" style="" /><br /><br />가만히 보니 말레이시아로 가는 길만 막히네?</p>
<p><br />싱가포르로 가는 코스웨이 중간에 잠시 섰다. <br /><br />조호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잇는 Johor-Singapore Causeway. <br /><br />23m 깊이 바다에 모래를 쌓아 둑을 만들어 1923년에 처음 개통된 이 1056m 길이의 육교는 <br /><br />단순히 도로와 철도가 놓여 교통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br /><br />싱가포르에서 필요한 물을 공급해주는 파이프까지 있고 여러모로 중요한 통로이다.<br /><br />이 둑길은 두 번 닫혔었는데 한 번은 2차 대전시 일본군을 막고자 할 때였고<br /><br />그 다음은 1964년, 말레이-중국인 간에 인종폭동이 일어났을 때였다.</p>
<p><br />혹시 자전거 통행을 못하게 하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했었는데 아무런 통제가 없어서 다행이다.<br /><br />이제 몇 발자국만 내딛으면 새로운 국가의 시작이구나.</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39.jpg" alt="090124_39.jpg" title="090124_39.jpg" style="" /><br /><br />처음엔 생소하기만 했던 말레이시아.<br /><br />36일을 지내고 1033km를 달리면서 백지였던 말레이시아 페이지에 조금씩, 조금씩 담다 보니깐 <br /><br />기대 이상의 것들이 페이지를 빼곡히 채우다 못해 가슴속까지 침범해서 많은 것을 느끼게끔 해주었다.<br /><br />고마운 사람들, 맛있는 음식들, 출석하고 싶은 교회, 잊을 수 없는 더위, 재미있는 역사, 인종의 다양함,<br /><br />이 모든 것이 주는 가르침.</p>
<p><br />그동안 고마웠어, 말레이시아.<br /><br />기회 되면 또 보자고.<br /><br />안녕~</p>
<p><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524/026/090124_40.jpg" alt="090124_40.jpg" title="090124_40.jpg" style="" /><br /><br />2009년 1월 23~25일<br /><br />23일 이동거리 : 28km<br />24일 이동거리 : 138km<br />25일 이동거리 : 107km (...ing)<br /><br />세계일주 총거리 : 13150km<br /><br />마음의 양식 : 살후 1~3장<br /><br />23일 지출 : 자전거 수리 424RM (121$)<br />24일 지출 : 나시고랭 떼따릭 6, 로띠 4, 나시고랭 5, 생수 1.8, 호킨미옌 차 5.2. 계 : 22RM (6.28$)<br />25일 지출 : 나시레막 2.5, 떼 1.2, 떼아이스 1.5, 점심 5.5. 계 : 10.7RM (3.05$)<br /><br />남은 돈 환전 : 98RM (28$) -&gt; 40.18SG$ (싱가포르 달러)</p>
<p><br /></p><p><br /><br /></p><div align="center">찰리의 자전거 세계일주<br /></div><p><br />&nbsp;</p></div>]]></description>
                        <pubDate>Sat, 16 May 2009 06:11:55 +0900</pubDate>
                        <category><![CDATA[말레이시아]]></category>
                        <category><![CDATA[화교]]></category>
                        <category><![CDATA[로띠 차나이]]></category>
                        <category><![CDATA[떼따릭]]></category>
                        <category><![CDATA[조호루바루]]></category>
                        <category><![CDATA[자전거 윌리]]></category>
                        <category><![CDATA[나시레막]]></category>
                        <category><![CDATA[말라카 자전거포]]></category>
                        <category><![CDATA[Causeway]]></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제54호 잘난 게 죄인 말라카]]></title>
            <author><![CDATA[찰리]]></author>
            <link><![CDATA[http://7lee.com/xe/26029]]></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01.jpg" alt="090122_01.jpg" title="090122_01.jpg" style="" /><br /><br />2009년 1월 22일, </p>
<p>KL에서 너무나도 잘 쉬다가 밟는 4주 만의 페달은 무겁다.</p>
<p>무거워진 몸 때문이라기보다 언제나 그렇듯 정들어버린 만남들 때문.</p>
<p>냉정한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기에 아쉬움을 뒤로한 체 떠난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02.jpg" alt="090122_02.jpg" title="090122_02.jpg" style="" /><br /><br />등교하는 휘원이의 배웅.</p>
<p>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우리 본업에 최선을 다하자고.</p>
<p>너는 열공 나는 열행. 비교하기 좀 그런가?</p>
<p>나도 열공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p>
<p>그런데 왜 이 모양인지는 모르겠지만, 믿거나 말거나.ㅋ</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03.jpg" alt="090122_03.jpg" title="090122_03.jpg" style="" /><br /><br />출퇴근시간은 여느 대도시 같이 무지하게 막힌다.</p>
<p>어떤 길로 가야 할 지 몰라 같은 방향으로 가는 오토바이들을 쫓아가다 보니 얼떨결에 고속도로로 진입했다.</p>
<p>그런데 차들과 같이 달리는 것이 아니라 오토바이 전용도로가 따로 있어서 달릴 만하다.</p>
<p>교통정리 아저씨도 뭐라 안 하는 것 보니깐 자전거가 가도 크게 상관 없나보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04.jpg" alt="090122_04.jpg" title="090122_04.jpg" style="" /><br /><br />요번의 목적지는 조호르 바루(Johor Bahru, 이하 JB).</p>
<p>&nbsp;</p>
<p>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인 동시에 싱가포르와 이어주는 국경도시이다.</p>
<p>JB로 가는 길에는 말레이시아의 역사 도시라는 말라카(말레이:Melaka,영어:Malacca)도 들릴 계획이다.</p>
<p>&nbsp;</p>
<p>KL을 빠져나와 50km 정도 지나니 JB까지 300km 남았다는 표지판이 보인다.</p>
<p>초록색 간판은 고속도로용이기 때문에 앞으로 국도로 달릴 것을 생각해서 머릿속으로 20%를 추가해서 계산한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05.jpg" alt="090122_05.jpg" title="090122_05.jpg" style="" /><br /><br />휴게소에서 아침 먹고 달리고, </p>
<p>점심 먹고 달리고,</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06.jpg" alt="090122_06.jpg" title="090122_06.jpg" style="" /><br /><br />태양과의 전쟁은 다시 시작 되었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07.jpg" alt="090122_07.jpg" title="090122_07.jpg" style="" /><br /><br />그늘 뒤에 음폐, 엄폐 했다가 작은 구름이라도 해님의 눈을 잠시 가려주면, </p>
<p>돌격 앞으로~!</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08.jpg" alt="090122_08.jpg" title="090122_08.jpg" style="" /><br /><br />음폐, 엄폐를 통한 전략적인(?) 전투가 다행히 통했다.</p>
<p>지친 해님은 지평선 서쪽으로 녹다운 되고 이제 무서울 것 없이 돌진이다.</p>
<p>&nbsp;</p>
<p>열대기후 속을 파헤쳐가며 달리는데 오른쪽 페달에서 반갑지 않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p>
<p>더 나아가서는 오른쪽페달이 원활하게 회전되지 않아 왼쪽페달에만 힘을 실을 수 있는 상황으로 이어진다.</p>
<p>지금까지 달려온 누적거리를 생각하면 페달도 수명을 다 할 때가 되긴 했다.</p>
<p>&nbsp;</p>
<p>오른 발이 쉬기 때문에 혼자 혹사당한 왼발을 위로해주러 휴게소에 잠시 들러 호흡 좀 가다듬는다.</p>
<p>말레이시아의 휴게소는 화장실에 물이 콸콸 나와 참 좋다며 세수인지 샤워인지 구분 안 되는 </p>
<p>리프레싱 시원하게하고 정자에 기대 맥없이 앉아있는데 누가 말을 걸어온다.</p>
<p>&nbsp;</p>
<p>생긴 것은 말레이사람 같기는 한데 외국인이지? 하면서 걸어오는 질문이다.</p>
<p>그러면 나는 항상 바로 알려주지 않고 어디서 왔는지 맞춰보라고 되물어 본다.</p>
<p>&nbsp;</p>
<p>“게쓰 웨어."</p>
<p>“타일랜드!”</p>
<p>“-_-;”</p>
<p>“싱가포르!”</p>
<p>“-_-;;”</p>
<p>“인도네시아!”</p>
<p>“-_-;;;”</p>
<p>&nbsp;</p>
<p>방향이 계속 엉뚱한 곳으로 가서 그냥 싸우쓰코리아라고 알려줬다.</p>
<p>내 생김새에 에러가 점점 더 심각해져가나보다.</p>
<p>나는 질문한 현지인이 중국계 말레인이라고 한 번에 알아맞혔는데 말이지.ㅋ</p>
<p>&nbsp;</p>
<p>가장 자주 받는 질문인 루트를 요번에도 알려주고 나도 궁금한 것이 있어서 질문했다.</p>
<p>혹시 말라카까지 가면 전문 자전거 샵을 찾을 수 있냐고.</p>
<p>&nbsp;</p>
<p>질문했는데 대답은 안 해주고 갑자기 핸드폰을 뒤적거린다.</p>
<p>자전거 샵을 전화번호를 핸드폰에 저장해 놨을 것 같은 라이더로 보이진 않는데 왜지?</p>
<p>뭘 찾느냐고 물어보니 자기 누나가 말라카에서 자전거 샵을 한다는 것 아닌가!</p>
<p>반가운 답변에 갑자기 궁금한 점이 막 생긴다.</p>
<p>&nbsp;</p>
<p>“일반 자전거 말고 전문 자전거? 드레일러는 있을까? 위치는? 도심에서 가까워? 근처에 유명한 건물은? 몇 시에 문 닫아?!”</p>
<p>&nbsp;</p>
<p>말라카에 자전거 샵이 있다고 하더라도 찾는 것이 워낙 쉬운 것이 아니라 헤매지 않으려고 자세히 물어본 다는 것이 </p>
<p>맘만 급해서 취조가 돼버렸다.ㅋ</p>
<p>&nbsp;</p>
<p>말라카까지는 여기서 50km도 넘게 남았고 차로 가지 않는 이상 오늘은 무리라며 차에 실어서 바래다주겠다고 한다.</p>
<p>정말 고맙지만 지금 자전거가 앞으로 나가지 않는 것도 아니고 나만의 세계일주 룰이 있어서 괜찮다고 했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09.jpg" alt="090122_09.jpg" title="090122_09.jpg" style="" /><br /><br />내일이라도 찾아가기 위해 그냥 자전거포 위치나 자세히 물어보려고 하는데 숙소는 어디로 정했냐고 물어본다.</p>
<p>하늘을 이불삼고 땅을 침대 삼는 집시인생인데 그냥 도시 나오기 전에 텐트 칠 생각이라고 했다. </p>
<p>그러면 자기네 동네가 말라카 가는 길 중간에 있는데 같이 가면 잠자리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한다.</p>
<p>거기에 내일 말라카 갈 일이 있는데 찾기 에매한 자전거포까지도 안내해주겠다는 옵션까지.</p>
<p>크아, 같이 가고 싶기야 하지만 그 동네까지 같이 가기가 에매하다.</p>
<p>현지 친구가 묻는다.</p>
<p>&nbsp;</p>
<p>“정말 자전거 차에 싣고 가면 안 되는 거야?”</p>
<p>“응. 정보 고마워. 그냥 내일 알아서 자전거포로 찾아 갈게.”</p>
<p>&nbsp;</p>
<p>하고 헤어지려고 하는데 다시 돌아와서는 다른 제안을 한다.</p>
<p>알로가자(Alor Gajah)라는 자기네 마을로 가는 지도를 그려주더니</p>
<p>Maybank라는 은행 앞에서 전화 하면 마중 나오겠다고 한다.</p>
<p>이것은 찰자세법(시즌1 제61호)에 어긋나지 않는다. </p>
<p>“오~ 땡큐! 씨 유 데, 알 콜 유!”</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10.jpg" alt="090122_10.jpg" title="090122_10.jpg" style="" /><br /><br />오늘도 얼떨결에 해결된 잠자리를 찾아 신바람 나게 달린다.</p>
<p>앨버트라고 하는 새로 만난 친구가 그려준 지도대로 다 다음 출구에서 빠지고 </p>
<p>24km 더 가니깐 알로가자라는 마을이 나온다.</p>
<p>앨버트가 누굴 많이 연상시킨다고 생각했는데 달리면서 생각해보니 중국의 하이동과 이미지가 비슷해서</p>
<p>예전처럼 만났던 것처럼 편안한 대화를 나눴던 것 같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11.jpg" alt="090122_11.jpg" title="090122_11.jpg" style="" /><br /><br />작은 마을이라 은행 찾는 것도 어렵지는 않았다.</p>
<p>전화 하니깐 바로 마중 나와 주고 마을 뒤편 언덕에 있는 사원에 남는 방이 있다며 안내해 준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12.jpg" alt="090122_12.jpg" title="090122_12.jpg" style="" /><br /><br />방을 보자마자 천장에 달린 선풍기가 가장 눈에 띄고 반갑다.</p>
<p>더워서 잠을 설치지는 않겠구나!</p>
<p>&nbsp;</p>
<p>그런데 처음 보는 내게 자기 일인 듯 신경써줘 가며 챙겨주는 것이 신기하다.</p>
<p>나도 누구랑 비슷해서 편하게 느끼는 것처럼 이 친구도 마찬가지인가?</p>
<p>호의에 의심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나에게 잘 해주는 이유가 뭐냐고 조심스레 물어봤다.</p>
<p>그러더니 오늘 업무 때문에 KL에 다녀오면서 고민거리를 하나 가지고 와서 골치가 아팠는데</p>
<p>휴게소에서 나를 만나 얘기를 나누던 도중에 해결책을 찾았다고 한다.</p>
<p>특별한 얘기 한 기억이 없는데 뭘까.</p>
<p>&nbsp;</p>
<p>앨버트는 아직 저녁 먹지 못하지 않았냐며 얼른 씻고 저녁 먹으러 가자고 한다.</p>
<p>이 동네는 식당들이 이미 닫았으니깐 드라이브도 할 겸 말라카로! </p>
<p>내일 어차피 자전거 타고 가겠지만 미리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13.jpg" alt="090122_13.jpg" title="090122_13.jpg" style="" /><br /><br />개운한 몸으로 잔잔한 음악과 함께 즐기는 알로가자에서 말라카까지의 30km 드라이브는 꽤 안락하다.</p>
<p>무역업을 하는 앨버트는 결혼한 지 이제 2주 지났다고 하고 차도 혼수로 새로 구입한 것이라고 한다.</p>
<p>아니 그러면 신혼인데 나랑 이러고 있을 시간이 어디 있냐고 물으니 아내가 친정에 갔다고 한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14.jpg" alt="090122_14.jpg" title="090122_14.jpg" style="" /><br /><br />밥 먹으로 간 곳은 정커워크(Jonker Walk) 라는 차이나타운에 있는 화려한 거리이다.</p>
<p>골동품 가게들이 즐비 차게 들어서 있고 주말 밤에는 차량 통행이 금지되면서 </p>
<p>주민들과 관광객들로 가득차서 활발한 거리로 변신한다고 한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15.jpg" alt="090122_15.jpg" title="090122_15.jpg" style="" /><br /><br />이 조명들은 만날 이렇게 있냐고 물으니 곧 있으면 설이지 않냐고 묻는다.</p>
<p>맞다, 곧 있으면 설이구나.</p>
<p>&nbsp;</p>
<p>앨버트는 주말에 이 거리가 꽉 차는 것은 꼭 봐야하고 설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깐 그때까지 있으라고 한다.</p>
<p>나도 그러고 싶지만 여행의 속도가 너무 지연되어 무슨 일이 있어도 설날 전에 싱가포르에 도착하겠노라, </p>
<p>목표를 잡아서 KL도 떠날 수 있었던 것이다.</p>
<p>거기에 또 앨버트는 성탄연휴 때는 싱가포르가 아무래도 화려해서 많이 가긴 하지만 </p>
<p>설 연휴 때는 오히려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로 넘어 온다고 싱가포르에서의 설은 비추라고 한다.</p>
<p>이거 고민 되게 만드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16.jpg" alt="090122_16.jpg" title="090122_16.jpg" style="" /><br /><br />생각할 시간은 많으니 우선 먹고 천천히 말해 주라고 한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17.jpg" alt="090122_17.jpg" title="090122_17.jpg" style="" /><br /><br />말라카 토박이와 같이 간 집이라 그런지 야식집 제대로 갔다.</p>
<p>국수 위에 올라갈 재료를 직접 골라서 먹는 국수인데 국물 맛도 끝내준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18.jpg" alt="090122_18.jpg" title="090122_18.jpg" style="" /><br /><br />국수를 다 먹고 나서는 말라카 관광 시켜주겠다고 한다.</p>
<p>&nbsp;</p>
<p>말라카에 대한 사전 지식이라고는 말라카 해협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 밖에 없다.</p>
<p>말라카 해협은 중동 지역에서 한국으로 오는 최단 거리이기 때문에 </p>
<p>수출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에게 매우 중요한 해협이라는 것도 들어보고..^^;;</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19.jpg" alt="090122_19.jpg" title="090122_19.jpg" style="" /><br /><br />모르면 가만히 있고 앨버트 일일 가이드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20.jpg" alt="090122_20.jpg" title="090122_20.jpg" style="" /><br /><br />그렇다. 말라카해협은 해상교통과 무역의 중심지이며 동남아시아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다.</p>
<p>동쪽의 남중국해와 서쪽의 안다만 해를 연결하는 말라카 해협은 좋은 지리적 위치 덕에 연안에 있는</p>
<p>페낭, 말라카, 싱가포르, 팔렘방 등의 많은 항구가 발달할 수 있었다.</p>
<p>&nbsp;</p>
<p>근세에 수에즈 운하가 개통된 후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p>
<p>최근에는 중동의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 통과 량이 급증하고 있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21.jpg" alt="090122_21.jpg" title="090122_21.jpg" style="" /><br /><br />말라카 해협이 그렇게 대단한 만큼 노리는 사람도 많았고 그 덕에 과거도 참 화려하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22.jpg" alt="090122_22.jpg" title="090122_22.jpg" style="" /><br /><br />말라카는 원래 한촌에 불과하였으나 14세기에 수마트라(지금의 인도네시아)에서 술탄(이슬람교국 군주)이 넘어와</p>
<p>말레이시아에 이슬람 왕국을 건설하였다. </p>
<p>&nbsp;</p>
<p>(사진: 다음날 찍은 Sultanate Palace)</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23.jpg" alt="090122_23.jpg" title="090122_23.jpg" style="" /><br /><br />그 후 1511년 대항해 시대 때 포르투갈 사람들이 배타고 넘어와 지배하였고</p>
<p>말라카는 아시아 최초의 유럽 식민지가 되었다.</p>
<p>&nbsp;</p>
<p>(사진: 포르투갈 점령 후 1511년에 새운 요새, Fort A Famosa)</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24.jpg" alt="090122_24.jpg" title="090122_24.jpg" style="" /><br /><br />그 후 1641년 네덜란드 사람들이 넘어와 말라카 해협을 지배한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25.jpg" alt="090122_25.jpg" title="090122_25.jpg" style="" /><br /><br />시청(Stadthuys) 혹은 붉은 광장에 있는 붉은 건물들은 그때 당시 네덜란드 인들이 지은 건물들이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26.jpg" alt="090122_26.jpg" title="090122_26.jpg" style="" /><br /><br />그 다음 1824년엔 또 영국인들이 와서 지배하였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27.jpg" alt="090122_27.jpg" title="090122_27.jpg" style="" /><br /><br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차 세계대전 때는 일본의 점령.</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28.jpg" alt="090122_28.jpg" title="090122_28.jpg" style="" /><br /><br />2차 대전이 끝나고 다시 영국 지배하에 있다가 1957년에 말라야로 부분적으로 얻었고</p>
<p>1963년 드디어 지금과 비슷한 모습으로 독립하였다.</p>
<p>1965년엔 중국 화교들로 이뤄진 싱가포르가 따로 분리해서 나왔다.</p>
<p>&nbsp;</p>
<p>(사진: 말라카 독립 선언 기념관)</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29.jpg" alt="090122_29.jpg" title="090122_29.jpg" style="" /><br /><br />이러한 각국의 쟁탈사는 결과적으로 말라카에 많은 사적을 남기고</p>
<p>근래인 2008년에는 도시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p>
<p>&nbsp;</p>
<p>웃어야 하는 것인지 울어야 하는 것인지 나는 모르겠으나 </p>
<p>말레이인들은 지난 과거를 크게 마음에 담아두고 있지 않은 듯하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30.jpg" alt="090122_30.jpg" title="090122_30.jpg" style="" /><br /><br />관광을 더욱 맛깔나게 해주는 양념 같은 설명과 함께 말라카 한 바퀴 돌고 </p>
<p>앨버트는 말라카 해협에 자리 잡은 The Jetty 카페로 인도한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31.jpg" alt="090122_31.jpg" title="090122_31.jpg" style="" /><br /><br />분위기도 차분하고 바다에서 도시를 보는듯한 분위기 정말 좋다.</p>
<p>&nbsp;</p>
<p>앨버트는 말레이시아의 화교 뿌리에 대해서도 알려준다.</p>
<p>처음 중국인이 이곳에 와서 살게 된 흔적은 15세기에 중국 공주가 이곳으로 시집오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p>
<p>그리고 아편전쟁 후 중국의 힘든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건너왔다고 한다.</p>
<p>그런 화교들은 현지에 적응을 매우 잘 해서 지금은 말레이시아 상권을 모두 잡고 있다.</p>
<p>화교들은 대부분 시내에 모여 살고 단합도 잘 하는 것 같다.</p>
<p>&nbsp;</p>
<p>그렇게 오래된 이주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왜 내가 여행하면서는 </p>
<p>말레이는 말레이끼리, 화교는 화교끼리, 인도인은 인도끼리 모여 생활한다는 느낌을 받았을까.</p>
<p>다른 민족끼리 결혼해서 가족을 꾸려가는 등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보지 못 한 것 같다.</p>
<p>사실 처음에는 다민족 국가로 서로 어우러지며 잘 산 다는 TV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있는데 </p>
<p>그것과 달라서 한 질문이었다.</p>
<p>&nbsp;</p>
<p>앨버트가 말하길 하나의 예를 들어 예전에는 불교도인 화교와 회교도인 말레이와 결혼을 하면</p>
<p>누가 개종을 하던 자유였다고 한다.</p>
<p>하지만 이제는 둘 중에 한명이라도 이슬람이면 다른 종교였던 사람도 이슬람으로 개종해야 한다고 한다.</p>
<p>&nbsp;</p>
<p>1969년에는 말레이인과 중국인간 인종폭동이 발생한 적도 있다고 한다.</p>
<p>영국이 물러나면서 하던 사업들은 자연스레 상업에 눈이 트인 중국인들이 이어서 하고 </p>
<p>말레이인들은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물려받지 못하고 계속 그 밑에서만 일하기만 하다가 터진 사건이다.</p>
<p>&nbsp;</p>
<p>말레이시아의 갑부 10명이라고 했을 때 그 중 비율은 7명이 화교, 2명이 말레이, 1명이 인도계라고 한다.</p>
<p>그렇다고 화교들을 모두 떠내보냈었다면 상권이 죽어서 지금의 말레이시아가 되기 어려웠을 것 같기도 하다.</p>
<p>인종간의 문제는 앨버트에게 처음 듣는 것은 아니고 KL에서도 들은 적 있다.</p>
<p>&nbsp;</p>
<p>동남아시아는 덥고, 더위는 사람을 늘어지게 만드는데다가 동남아 대부분은 자원이 풍부해서 </p>
<p>땀 흘리지 않아도 먹을 것이 제공되기에 게을러지기 십상인데 말레이시아는 어떻게 이렇게 발전 했는지 궁금했었다.</p>
<p>KL에서 들은 답변은 지하자원(석유,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 영국인들이 심기 시작한 고무나무 사업도 </p>
<p>자동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큰 이익을 봤고 말라카 해협을 끼고 있기에 무역까지 발달 할 수 있는 위치였다.</p>
<p>우리나라 외국인 근로자 100만 명 넘게 되었다고 들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p>
<p>말레이시아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거의 300만 명이라고 한다. </p>
<p>힘든 일은 모두 해외 노동자를 고용한다는 말이다. </p>
<p>그러고 보니 내가 봤던 경비나 청소부 아니면 주유소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 모두 외국인이었다.</p>
<p>그래서 처음에는 더위와 게으름과 싸워 이겨내기가 쉽지 않은데 이만큼 성장한 것은 </p>
<p>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말레이 인들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는 조금 실망을 했었다.</p>
<p>자기가 이룬 것이 아니라 환경의 덕을 봤을 뿐이라고 생각 돼서이다.</p>
<p>&nbsp;</p>
<p>그래도 나라가 이만큼 크려면 풍부한 자원이나 상업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p>
<p>분명 그것을 다룰 줄 아는 훌륭한 지도자가 있었음에 틀림없다.</p>
<p>독립을 위해 힘썼던 ‘독립의 아버지’ 툰쿠 압둘 라흐만 수상, ‘개발의 아버지’ 툰 압둘 라작 수상</p>
<p>‘단결의 아버지’ 툰 후세인 온 수상, 그리고 '비젼 2020'</p>
<p>(2020년까지 말레이시아를 자급자족이 되는 선진국으로 만들겠다는계획)</p>
<p>을 내세우고 추진력 있는 아주 강력한, 22년 동안 아시아에서 최장기간 수장 자리에 앉았던</p>
<p>마하티르 모하마드 제 4대 말레이시아 수상(1981~2003년).</p>
<p>그리고 그들을 ‘팍라’(Pak은 uncle 또는 father의 뜻) 아버지라고까지 부르며 </p>
<p>‘존경하고 믿고 따라 줬던 국민’이 있었기에 지금의 동남아시아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p>
<p>&nbsp;</p>
<p>(개인적으로 보고 듣고 찾아보고 느낀 점들입니다. 잘못 된 정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32.jpg" alt="090122_32.jpg" title="090122_32.jpg" style="" /><br /><br />이렇게, 지금 내가 열렬히 짝사랑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유익한 정보들을 보고 듣고 느끼며 </p>
<p>말라카에서 새로운 인연과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에 취해본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029/026/090122_33.jpg" alt="090122_33.jpg" title="090122_33.jpg" style="" /><br /><br />2009년 1월 22일</p>
<p>이동거리 : 138km</p>
<p>세계일주 총거리 : 12877km</p>
<p>마음의 양식 : 살전 5장</p>
<p>지출 : 생수1.5L 2.5, 빵 2, 로띠차나이 2.5, 차 1.2, 생수 1.5, 점심 5.5, 콜라 2. 계 : 17.2RM(4.91$)</p>
<p>&nbsp;</p>
<p><br /><br />&nbsp;</p></div>]]></description>
                        <pubDate>Tue, 05 May 2009 15:26:43 +0900</pubDate>
                        <category><![CDATA[말레이시아]]></category>
                        <category><![CDATA[Malacca]]></category>
                        <category><![CDATA[말라카 해협]]></category>
                        <category><![CDATA[인종폭동]]></category>
                        <category><![CDATA[자전거 여행]]></category>
                        <category><![CDATA[Melaka]]></category>
                        <category><![CDATA[Junker Walk]]></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제53호 KL을 떠나기 싫은 이유]]></title>
            <author><![CDATA[찰리]]></author>
            <link><![CDATA[http://7lee.com/xe/25748]]></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01.jpg" alt="090101_01.jpg" title="090101_01.jpg" style="" /><br />
<br />
크어어~ 휴~~ </p>
<p>크어어~ 휴~~ </p>
<p>크.. 크.. 컥.. (코 골다가 숨넘어가는 소리)</p>
<p>&nbsp;</p>
<p>몇 시간을 잤을까.</p>
<p>불만 끄면 밤낮 구분 없이 취침모드로 바뀌는 깜깜한 방이어서 자다가 눈을 떠도 몇 신줄 구분하기 힘들다.</p>
<p>&nbsp;</p>
<p>더듬더듬 핸드폰을 찾아 시간을 확인한다.</p>
<p>어? 꺼져있네. 켜서 확인해보니 오후 12시가 조금 넘었다.</p>
<p>&nbsp;</p>
<p>휴~ 잘 잤다!^-^</p>
<p>&nbsp;</p>
<p>아니, 근데 잠깐만. </p>
<p>성탄예배가 몇 시라고 했더라?</p>
<p>11시라고 하지 않았나? </p>
<p>이런!!! </p>
<p>&nbsp;</p>
<p>알람 끄는 게 모자라 아예 핸드폰 전원을 끄고 신나게 자버리고 말았다.</p>
<p>&nbsp;</p>
<p>눈곱 뗄 겨를도 없이 옷 주섬주섬 주워 입고 2층 선교관에서 3층 본당으로 </p>
<p>계단 3칸씩 뛰어 오르며 올라간다.</p>
<p>묵직한 본당 문 앞에 서서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려 하는데 </p>
<p>자동문이 아닌 문이 자동으로 열리더니 사람들이 몰려나오는 것 아닌가.</p>
<p>&nbsp;</p>
<p>예배가 끝나버린 것이다.ㅡ.ㅜ</p>
<p>&nbsp;</p>
<p>아~악! 왜 나 깨워주지 않았어!! </p>
<p>라고 화풀이 할 엄마라도 옆에 있었으면 열이 조금 빨리 식겠건만 난 혼자다. (맘 죄송.ㅋ)</p>
<p>내 자신에게 화날 뿐이다. </p>
<p>어제 내가 괜히 죽을 똥을 싸가며 269km를 달렸단 말인가?</p>
<p>&nbsp;</p>
<p>떠나가 버린 배 다시 잡을 수도 없고 혹시 다음 배는 없나 2부 예배를 알아본다.</p>
<p>하지만 없다.</p>
<p>크리스마스 행사는 어제부터 시작해 오늘 11시 예배로 끝난 것이다.</p>
<p>&nbsp;</p>
<p>이그.. 내가 뭐 이렇지 뭐.. </p>
<p>&nbsp;</p>
<p>이왕 이렇게 된 거 계속 자책해봤자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다 이루지 못한 잠이나 다시 자러 가야겠다.</p>
<p>그 전에 교역자 실에 가서 인사드리고 혹시 송구영신 때까지 머물러도 되냐고 여쭤보니 흔쾌히 허락하신다.</p>
<p>&nbsp;</p>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02.jpg" alt="090101_02.jpg" title="090101_02.jpg" style="" /><br />
<br />
어제 무리하기는 했는지 다시 밤잠 자듯이 자다가 노크소리에 깼다.</p>
<p>혼자 꿈속을 헤매다가 끝낼 뻔 했던 크리스마스 밤에 어느 집사님께서 깨워</p>
<p>모임이 있는데 저녁식사 하러 같이 가지 않겠냐고 물으신다.</p>
<p>&nbsp;</p>
<p>넵, 저는 낄 곳, 안 낄 곳 다 끼는 고춧가루 입니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03.jpg" alt="090101_03.jpg" title="090101_03.jpg" style="" /><br />
<br />
그렇게 쫓아간 식당에서 장식품인지 음식인지 구별하기 힘든 요리 몇 초간 물끄러미 쳐다봤다.</p>
<p>얼마 만에 이런 음식 접하는지 모르겠다.</p>
<p>매일 같이 먹는 ‘묻지 마 위생’ 길거리 음식 앞에서는 배탈 날까 쥐꼬리만큼도 걱정하지 않으면서</p>
<p>반대로 이런 윤기 좔좔 흐르는 레스토랑 음식 먹으면 위가 놀래서 배탈 나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걱정까지 해본다.</p>
<p>&nbsp;</p>
<p>하지만 부드러운 육질을 입에 넣어 단 맛을 뽑아내며 씹는 순간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알아챈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04.jpg" alt="090101_04.jpg" title="090101_04.jpg" style="" /><br />
<br />
교민 분들을 만나면 항상 좋은 정보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p>
<p>한국에서 자주 보던 차에 내가 아는 회사가 아니라 다른 메이커와 이름이 적힌 것 아닌가.</p>
<p>왜 그러냐고 물으니 말레이시아 NAZA라는 회사에서 기아차를 현지에서 조립해서 파는 것이다.</p>
<p>우리나라 차도 해외에서 이렇게까지 팔리니 조금 뿌듯하긴 하다.</p>
<p>일본 니싼차가 한국에서 삼성마크 달고 나오는 것과 비슷한 거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05.jpg" alt="090101_05.jpg" title="090101_05.jpg" style="" /><br />
<br />
TQ! For stealing! (훔쳐 줘서 땡큐) </p>
<p>Please Try Again (한 번만 더 해봐)</p>
<p>&nbsp;</p>
<p>쿠알라룸푸르는 도난 사고가 잦다고 밤늦게는 주의할 것도 말씀해주신다.</p>
<p>말레이시아 지방을 다니면서는 크게 위험을 못 느꼈는데 대도시는 어쩔 수 없나보다.</p>
<p>특히 암팡지역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기 때문에 </p>
<p>한국 사람은 또 값어치 있는 것을 들고 다닌 다는 것도 알아서 소매치기 사례가 종종 있다고 한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06.jpg" alt="090101_06.jpg" title="090101_06.jpg" style="" /><br />
<br />
그리고 다른 유익하고 좋은 말씀 많이 들었음에도 다 까먹었지만 당시의 느낌은</p>
<p>집사님 부부들 봤을 때 모두 너무 행복해 보여서 나도 빨리 결혼 하고 싶다는 뽐뿌를 받았다는 거.ㅋ</p>
<p>김기헌, 이호형, 엄원영 집사님 내외분께 귀한 자리에 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p>
<p><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07.jpg" alt="090101_07.jpg" title="090101_07.jpg" width="642" height="429" style="" /><br />
<br />
몸보신은 멕시칸 립에서 끝난 게 아니라 그때가 비로소 시작에 불과했다.</p>
<p>다음날은 태우, 건우, 진우네 초대되어 그리운 한식을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었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08.jpg" alt="090101_08.jpg" title="090101_08.jpg" style="" /><br />
<br />
아.. 이마에 불고기 먹은 흔적은 좀 닦고 찍을 걸..ㅋㅋ</p>
<p>&nbsp;</p>
<p>갑자기 웬 동요가 생각날까.</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09.gif" alt="090101_09.gif" title="090101_09.gif" style="" /><br />
<br />
밝은 동요인데 부르면 왠지 슬프구나.ㅋ</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10.jpg" alt="090101_10.jpg" title="090101_10.jpg" style="" /><br />
<br />
성탄예배는 놓쳤지만 다음 주 예배는 놓치지 않았다.</p>
<p>대 예배 땐 담임목사님과 인터뷰를 하고 청년부 예배 땐 청년들 앞에서 주절대기도 했다.ㅋ</p>
<p>어느 성도님의 표현을 빌려 </p>
<p>“현지인을 버금가는 까만 얼굴에 낡은 운동화, 덥수룩한 수염, 첫인상이 걸인 버금가는 모습”으로.ㅋ</p>
<p>&nbsp;</p>
<p>나름 ‘도시인’처럼 보이려고 무지 신경 쓰고 나갔던 거였는데 이를 어쩌남.ㅋㅋ</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11.jpg" alt="090101_11.jpg" title="090101_11.jpg" style="" /><br />
<br />
청년부와는 예배를 마친 뒤 KL 반대편에 있는 반다 선웨이(Bandar Sunway)의 아이스링크에 놀러갔다.</p>
<p>말레이시아 부동산개발사인 썬웨이 그룹의 부지는 밖에서 봤을 때 하나의 소도시 같이 어마어마했다.</p>
<p>80에이커의 썬웨이 라군엔 우리나라로 치면 캐리비안 베이와 롯데월드가 안에 들어가 있고 </p>
<p>더 나아가 부대시설에 인터내셔널스쿨까지 있다.</p>
<p>이 나라 최대의 테마파크에 등하교 하면 공부가 잘 될지는 모르겠다.ㅋ</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12.jpg" alt="090101_12.jpg" title="090101_12.jpg" width="642" height="642" style="" /><br />
<br />
예술 감각이 뛰어나신 진옥숙 집사님께서는 집으로 초대해주셔서 머리까지 깎아주셨다.</p>
<p>이발도 했으니 이제 면도만 하면 다시는 걸인 소리는 안 듣고 다니겠지.ㅋ</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13.jpg" alt="090101_13.jpg" title="090101_13.jpg" style="" /><br />
<br />
선교관에 무선인터넷이 너무 잘 돼서 혼자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고 있다 보면</p>
<p>교회 청년들이 가끔 놀러오기도 하고 KL에 오면 꼭 먹어야 할 것이 있다고 해서 놀러 나간 적도 있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14.jpg" alt="090101_14.jpg" title="090101_14.jpg" width="642" height="642" style="" /><br />
<br />
영은이, 형이, 상학이랑 같이 먹은 말레이판 해장국 빠꾸떼.</p>
<p>&nbsp;</p>
<p>빠꾸떼(Bak Kut Teh=肉骨茶)는 돼지고기 요리로 여러 가지 약재를 넣고 푹 삶은,</p>
<p>돼지 냄새가 나지 않는, 스테미너 식품으로 중국계 말레이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요리이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15.jpg" alt="090101_15.jpg" title="090101_15.jpg" style="" /><br />
<br />
그러다보니 어느새 2008년의 마지막 날이 되고 </p>
<p>교회에서 준비한 웰빙의 최고봉 월남쌈을 먹고 </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16.jpg" alt="090101_16.jpg" title="090101_16.jpg" style="" /><br />
<br />
다음날 김기헌 집사님 댁에서 떡국 먹고 나니 새해가 밝았다.</p>
<p>&nbsp;</p>
<p>그런데 이런 호화로운 대접들은 다 뭐지?</p>
<p>크리스마스이브 날의 대가인가?</p>
<p>아니면 그날 잠들어서 아직 깨지 않고 계속 꿈만 꾸고 있는 것일 지도.</p>
<p>매일 같이 생일상 같은 잔칫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17.jpg" alt="090101_17.jpg" title="090101_17.jpg" width="642" height="642" style="" /><br />
<br />
진짜 생일상이 기다리고 있었다.</p>
<p>혼자 여행하기에 내 생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다니는데 여행 떠나서 맞는 두 번째 생일도</p>
<p>싸이 일촌 맺고 생일이란 것을 알아주시고는 진옥숙 집사님께서는 미역국까지 챙겨주시고</p>
<p>청년부 친구들도 꿈도 꾸지 못했던 자리를 마련해주었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18.jpg" alt="090101_18.jpg" title="090101_18.jpg" style="" /><br />
<br />
KL에서의 날들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갔고 이제는 계속 이어질 여행을 위해 준비할 때가 왔다.</p>
<p>자전거에 손 볼 곳이 여기저기 보이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앞 드레일러와 안장.</p>
<p>KL까지 오는 날 밤에 드레일러가 부러졌고 방콕에서 바꾼 안장은 장거리 타보니깐 별로다.</p>
<p>그래서 머물고 있는 곳 근처에 자전거 샾에 구입할 목록을 들고 찾아갔다.</p>
<p>&nbsp;</p>
<p>몇 분 안 돼서 빈손으로 다시 나왔다. </p>
<p>대도시라 그런지 느낌상 가격이 너무 센 것 같아서이다. ㅡ.ㅜ </p>
<p>그래봤자 예상했던 가격보다 10~20% 비싼 거지만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는다.</p>
<p>굳이 여기서 살 필요 없으니 조금만 더 참다가 중소도시에 가서 확인해 봐야겠다.ㅋ </p>
<p>그래도 급한 것은 빨리 수리해줘야 하는데.. 라는 약간의 찜찜한 마음은 무시해 버린 체.</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19.jpg" alt="090101_19.jpg" title="090101_19.jpg" style="" /><br />
<br />
자전거포에 다녀온 다음날 웬 소포가 내 앞으로 도착한 것 아닌가.</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20.jpg" alt="090101_20.jpg" title="090101_20.jpg" style="" /><br />
<br />
안장이다!</p>
<p>&nbsp;</p>
<p>개인 홈페이지에 자전거를 너무 많이 타서 나중에 2세가 걱정 된다고,</p>
<p>괜찮은 전립선 안장 탐색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p>
<p>홉슨 코리아에서 자전거 안장을 보내주겠다는 연락이 왔다.</p>
<p>그리고 머물고 있는 쿠알라룸푸르로 정말 보내주신 것이다!</p>
<p>&nbsp;</p>
<p>찰리 쥬니어 걱정하는 내가 너무 불쌍해 보였나보다.ㅋ</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21.jpg" alt="090101_21.jpg" title="090101_21.jpg" width="642" height="642" style="" /><br />
<br />
바로 뛰어 나가서 시트를 갈아본다.</p>
<p>정말 특이하다.</p>
<p>코 없는 안장이라고 기존의 다른 자전거 안장과는 달리 앞에 돌출 된 부분이 없다.</p>
<p>거기에 조금 튀어나온 부분마저도 쉽게 휜다.</p>
<p>포인트는 가랑이 사이로 앉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뼈로 앉는 다는 거!</p>
<p>&nbsp;</p>
<p>장거리용으로 적합한 지는 차후에 장거리를 뛰어봐야 알겠지만</p>
<p>확실히 미니 찰리는 세이프티 존에 들어와서 안심이다.ㅋ</p>
<p>그리고 무엇보다 지갑 속의 세종대왕 스무 분이 남아계셔서 기쁘다.</p>
<p>&nbsp;</p>
<p>홉슨 코리아(hobsonkorea.com)의 이세룡님, 멋진 새해 선물 감사합니다.^^</p>
<p>(3개월 타본 소감은 여기에.. <a href="http://7lee.com/xe/25454">http://7lee.com/xe/25454</a> )</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22.jpg" alt="090101_22.jpg" title="090101_22.jpg" style="" /><br />
<br />
KL에 지내면서는 딱히 시내를 둘러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p>
<p>오히려 날이면 날마다 오지 않는 좋은 환경에서 편히 쉴 수 있는 기회와 </p>
<p>마음껏 할 수 있는 웹서핑을 놓치기 싫어서 그 시간을 즐겼다.</p>
<p>그래서 3년 전에 만들어서 구닥다리가 돼 버린 버그 많은 홈페이지 리뉴얼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p>
<p>&nbsp;</p>
<p>선교관에 머무는 동안은 교회건물 1층 스톤커피숍의 이호형 집사님께서 너무 잘 챙겨주셔서</p>
<p>암팡에 가면 꼭 먹어봐야하는 돌에 볶은 커피, 오픈 피자, 구운 계란 마음껏 먹고</p>
<p>특히 맛있었던 참치 샌드위치의 맛은 잊을 수가 없게 되었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23.jpg" alt="090101_23.jpg" title="090101_23.jpg" style="" /><br />
<br />
그래도 몇 가지 볼거리들 중에 한 곳에는 갈 의향이 있었지만 </p>
<p>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귀차니즘 때문에 미루고 있었는데</p>
<p>때마침 선교관 옆방에 인도네시아 선교사님이 오셔서 같이 갈 기회가 생겼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24.jpg" alt="090101_24.jpg" title="090101_24.jpg" style="" /><br />
<br />
바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이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25.jpg" alt="090101_25.jpg" title="090101_25.jpg" style="" /><br />
<br />
말레이시아의 상징하는 구조물에서 뺄 수 없는 452m의 높은 빌딩.</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26.jpg" alt="090101_26.jpg" title="090101_26.jpg" style="" /><br />
<br />
쌍둥이빌딩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수리나 KLCC 쇼핑몰이 보이고</p>
<p>지하로 내려가야지 방문자들에게 개방되어있는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27.jpg" alt="090101_27.jpg" title="090101_27.jpg" style="" /><br />
<br />
지하로 내려가니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p>
<p>하루에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는 인원이 1700명으로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p>
<p>개장시간은 9시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28.jpg" alt="090101_28.jpg" title="090101_28.jpg" style="" /><br />
<br />
개장시간이 다되어 가면 대기표를 나눠주고 </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29.jpg" alt="090101_29.jpg" title="090101_29.jpg" style="" /><br />
<br />
그 대기표로 원하는 시간의 티켓을 발급 받을 수 있다.</p>
<p>&nbsp;</p>
<p>이런 전망대들 돈을 받으면 배고픈 여행자에겐 늘 부담이 되는 금액인데</p>
<p>페트로나스는 너무나도 착하게 무료입장이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30.jpg" alt="090101_30.jpg" title="090101_30.jpg" style="" /><br />
<br />
야호~ 신난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31.jpg" alt="090101_31.jpg" title="090101_31.jpg" style="" /><br />
<br />
표를 받고 나서 약간 비는 시간에는 쌍둥이빌딩에 관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다.</p>
<p>그나저나 내 키는 왜 고등학교 신체검사 이후로 계속 주는 거야. </p>
<p>자전거를 많이 타서 허리가 굽었나?ㅋ</p>
<p>&nbsp;</p>
<p>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고 안테나를 포함하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시카고의 시어스 타워와</p>
<p>약간의 언쟁이 있긴 했으나 안테나를 포함하지 않은 건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주목 받았다. </p>
<p>2004년, 대만의 509m 높이의 타이페이 101 빌딩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p>
<p>하지만 현재 가장 높다는 대만의 타이페이 101도 2009년 9월부터는 찍소리도 못하게 되는데</p>
<p>이유는 지금 두바이에 818m의 어마어마한 건물이 완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p>
<p>정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p>
<p>&nbsp;</p>
<p>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249m의 63빌딩.</p>
<p>(타워팰리스(263m)와 하이페리온(256m)에게 높이로 밀리기는 했으나 일반 시민이 들어갈 수 없기에 패스~)</p>
<p>비록 지금은 해외의 다른 건물들에 비해 초라해 보일 수도 있지만</p>
<p>그래도 자부 할 수 있는 것은 1985년 완공 당시 세계는 아니더라도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는 거!ㅋ</p>
<p>&nbsp;</p>
<p>그리고 지금 짓고 있는 세계 최고의 높이가 될 818m의 버즈 두바이,</p>
<p>현재 완공 된 건물 중에 가장 높은 타이페이 101, </p>
<p>쌍둥이 빌딩 중에선 여전히 세계 최고의 높이를 지키고 있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한쪽 동,</p>
<p>모두 우리나라 S사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졌다는 것!ㅋㅋ</p>
<p>&nbsp;</p><p>우리나라도 초고층 빌딩은 착공을 시작했고 2013년 부터 2017년 사이에 <br />
</p><p>하나씩 차례대로 6-7개 이상의 페트로나스 보다 높은 초고층 빌딩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한다.<br />
</p><p>(알려주신 승리님, 찬호님 감사합니다.)<br />
</p>세계일주 마치고 귀국하면 한국을 몰라볼까봐 걱정이다.ㅋ<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32.jpg" alt="090101_32.jpg" title="090101_32.jpg" style="" /><br />
<br />
입장 시간이 되면 먼저 이해하기 쉽게 동영상으로 페트로나스 회사와 건물에 대해서 소개한다.</p>
<p>방문객들에게 개방 된 곳은 꼭대기 층이 아니라 41층과 42층 사이에 두 빌딩을 연결해주는 </p>
<p>Skybridge(구름다리)이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33.jpg" alt="090101_33.jpg" title="090101_33.jpg" style="" /><br />
<br />
이제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41층으로 올라간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34.jpg" alt="090101_34.jpg" title="090101_34.jpg" style="" /><br />
<br />
많은 사람을 보여주기 위해 20명씩 이뤄진 한 팀은 아쉽게도 10분간의 짧은 관람 시간 밖에 없다.</p>
<p>그럼 한 팀의 사람 수를 늘려서 40명씩 20분 보면 안 되냐고 물을 수도 있는데</p>
<p>이 지상 170m 위에 떠있는 58m길이의 2층으로 된 복합 층 구름다리의 자체 무게만 해도 750톤이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35.jpg" alt="090101_35.jpg" title="090101_35.jpg" style="" /><br />
<br />
그럼 이 다리는 왜 만들었을까?</p>
<p>폼으로?</p>
<p>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일 와 닿는 이유는 화재 발생 시 구름다리를 통해서 </p>
<p>건너편 건물로 도피 할 수 있다는 것.</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36.jpg" alt="090101_36.jpg" title="090101_36.jpg" style="" /><br />
<br />
북쪽으로 보이는 KL의 모습.</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48/025/090101_37.jpg" alt="090101_37.jpg" title="090101_37.jpg" style="" /><br />
<br />
남쪽으로 보이는 KL의 모습.</p>
<p>&nbsp;</p>
<p><br />
<br />
&nbsp;</p>
<p><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38.jpg"> <br />
<br />
이렇게 KL에서는 교민 분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p>
<p>(박혜경 집사님 댁)</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39.jpg">&nbsp;<br />
<br />
교회의 규모를 보고도 놀라기도 하고 이렇게 많은 교민 분들이 KL에 거주할 줄은 몰랐는데</p>
<p>왜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사실까?</p>
<p>&nbsp;</p>
<p>치안 괜찮고, 사람들 친절하고, 한국과 비교해 물가 저렴하고, 인프라시설 잘 구축 되어있어</p>
<p>퇴직 후 살기 좋은 나라로 인기순위에 오른 것은 사실이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40.jpg">&nbsp;<br />
<br />
거기에 부모님들의 가장 고민거리인 자녀들 교육 문제까지 웬만큼 해결 되니</p>
<p>메리트가 많은 교민들을 이곳으로 이주해오게 만든 이유가 아닐까 싶다.</p>
<p>&nbsp;</p>
<p>보통학교 다녀도 말레이어, 영어, 중국어를 배울 수 있고 </p>
<p>대학 제도도 해외 학교들과 잘 연결되어있어 2년 말레이시아 대학을 다니다가 </p>
<p>영국이나 미국 호주 등의 영어권 나라의 대학들로 쉽게 편입할 수 있다고 한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41.jpg">&nbsp;<br />
<br />
우연히 동네 후배 휘원이를 만나서 KL에서의 후반은 대학가인 수방(Subang)에서 지내볼 수 있었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42.jpg">&nbsp;<br />
<br />
동생들은 대학가에 오면 또,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다고 그 집으로 안내해준다.</p>
<p>줄을 기다려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친구 한명은 이미 식당에 가서 자리를 맡고 있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43.jpg">&nbsp;&nbsp;<br />
<br />
엉클쎙이라는 국수집이다.</p>
<p>&nbsp;</p>
<p>중국에서 자주 먹었던 설은 닭고기와 새우가 들어있는 완탕.</p>
<p>이것이 왜 꼭 먹어봐야하는 음식인지 먹어보기 전까지는 납득하기 어려웠다.</p>
<p>&nbsp;</p>
<p>허나 먹어 보니 알겠다.</p>
<p>직접 만든 면과 매운 소스를 비벼 우린 국물에 고추피클과 함께 먹으니</p>
<p>시큼하기도 하면서 진짜 맛있다.</p>
<p>&nbsp;</p>
<p><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44.jpg"><br />
<br />
학생들이 먹기엔 조금 비싼 가격이 아닌가, 했는데 그 값어치를 톡톡히 한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45.jpg">&nbsp;<br />
<br />
지내다 보니 어쩌다 4주가 지났고 이제는 진짜로 떠날 때가 되었다.</p>
<p>열공(?)하느라 바쁠 교회 청년들이 대학가에 있는 아시아카페에서 송별 자리도 마련해 주었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46.jpg">&nbsp;<br />
<br />
이제 도시 물 좀 들고 친해지는가, 했더니 다시 떠나야 하는구나.</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47.jpg">&nbsp;<br />
<br />
빈손으로 왔다가 너무 많은 것을 얻고 가는 것 같다.</p>
<p>내가 왼쪽 장갑을 잃어버려서 왼쪽엔 골프 장갑을 끼고 다니는 것을 알았던 건지 우연인지 </p>
<p>서이가 챙겨준 자전거 반 장갑과 한국관광공사에서 근무하시는 김기헌 집사님께서 챙겨주신,</p>
<p>현지인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한국 홍보 열쇠고리, 핸드폰 줄, 마우스 패드 등.</p>
<p>내가 좋아하는 피셔맨, 초컬릿, 과자 등 챙겨준 상학이, 다혜, 휘원이도 쌩유!</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48.jpg">&nbsp;<br />
<br />
그리고 교민 분들의 관심과 사랑. ㅡ.ㅜ</p>
<p>&nbsp;</p>
<p>특히 저를 굶기지 말라고 광고해주신 KL 열린교회의 김기홍 목사님,</p>
<p>한 번의 끼니도 거르지 않도록 챙겨주신 이호형 집사님과 진옥숙 집사님 감사합니다.</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49.jpg">&nbsp;<br />
<br />
떠나기 싫은데 송별회까지 해줬으니 이제 진짜 가야겠구나.. ㅡ.ㅜ</p>
<p>모두 보고 싶을 거예요~</p>
<p>&nbsp;</p>
<p><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my/090101_50.jpg"><br />
<br />
2008년 12월 25일 ~ 2009년 1월 20일</p>
<p><br />
<br />
<br />
<br />
<br />
&nbsp;</p></div>]]></description>
                        <pubDate>Wed, 29 Apr 2009 23:51:38 +0900</pubDate>
                        <category><![CDATA[페트로나스]]></category>
                        <category><![CDATA[쌍둥이 빌딩]]></category>
                        <category><![CDATA[쿠알라룸푸르]]></category>
                        <category><![CDATA[KL]]></category>
                        <category><![CDATA[코 없는 안장]]></category>
                        <category><![CDATA[수방]]></category>
                        <category><![CDATA[썬웨이]]></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제52호 눈썹 휘날리며 269km]]></title>
            <author><![CDATA[찰리]]></author>
            <link><![CDATA[http://7lee.com/xe/25233]]></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01.jpg" alt="081224_01.jpg" title="081224_01.jpg" style="" /><BR /><BR />여태껏 여행하면서 하루에 가장 많이 달렸던 거리는 182km로</P>
<P>여행 초반, 당시 상하이에 있던 친구 집에 빨리 도착해서 편히 쉬고 싶어서였다.</P>
<P>150km가 넘어가니깐 내 몸이 더 이상 내 몸이 아닌 현상이 일어나서 고속도로를 침범하기도 했었다.</P>
<P>60kg 나가는 자전거를 끌고 그 거리를 달리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판결 내리고 </P>
<P>여행 하루 이틀 할 것 아니니깐 다시는 안 하기로 했다.</P>
<P>&nbsp;</P>
<P>그런데 베트남에서 또 한 번 사고를 쳤다.</P>
<P>토요일이었고 다음날 오래간만에 성수주일을 지킬 수 있겠다 싶어</P>
<P>하롱베이에서 하루 만에 하노이까지 의진이네 집에 찾아 갈 때였다. </P>
<P>하지만 여행 떠난 지 8개월이 지났을 때라 그런지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 </P>
<P>중국에서처럼 힘들었던 기억은 없고 달리다보니 182km가 됐던 것 같다.</P>
<P>&nbsp;</P>
<P>어제 할아버지가 이곳에서부터 KL까지는 200km 넘는다고 했고 </P>
<P>어느새 여행도 1년 반 째 하고 있으니깐 해 뜨기 전부터 달리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02.jpg" alt="081224_02.jpg" title="081224_02.jpg" style="" /><BR /><BR />구지 그 거리를 무리해서 달리려고 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P>
<P>지금껏 크리스마스를 한 번도 노친 기억이 없었는데 </P>
<P>올해도 가능 한한 많은 사람들과 성탄절의 의미를 살려서 보내고 싶어서이다.</P>
<P>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있는데 날씨는 한 여름인데다가 </P>
<P>지금까지 다닌 말레이시아 소도시 어디에서도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없는 것을 봐서는 </P>
<P>KL까지는 가야지 조금이라도 축제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P>
<P>&nbsp;</P>
<P>그래서 할아버지께 새벽 일찍 떠나야 할 것 같다고 어제 밤에 미리 인사를 드렸다.</P>
<P>할아버지는 멋진 가죽 모자를 선물해주시며 지금 가지고 있는 것보다 넓어서 </P>
<P>대낮에도 햇빛을 잘 가려줄 것이라며 조심히 떠나라고 하셨다.<BR /><BR /><BR /><BR /><BR /><BR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123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cfile202.uf.daum.net/image/195A501049EA793958DBA1" width=642 vspace=1 border=0 actualwidth="642"><BR /><BR />그러나.. </P>
<P>새벽같이 일찍 일어나서 달리려던 계획은 무산 되고 일어난 시간은 7시.</P>
<P>무슨 배짱인지 자다가 알람을 스누즈도 아니고 당당하게 꺼버리고 더 자다보니 7시가 됐다.</P>
<P>아이쿠! &gt;.&lt; 일어나니 정신이 든다. </P>
<P>&nbsp;</P>
<P>괜찮아, 언제부터 시간 개념이 그렇게 깔끔했다고.ㅋㅋ</P>
<P>우선 달려보자.</P>
<P>&nbsp;</P>
<P>&nbsp;</P>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04.jpg" alt="081224_04.jpg" title="081224_04.jpg" style="" /><BR /><BR />한 한 시간 달리고 내가 좋아하는 노천카페(?) 분위기의 식당을 찾았다.</P>
<P>아침부터 외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아 중국계 식당이다.</P>
<P>가벼운 아침 챙겨 먹기에 딱 이다.</P>
<P>&nbsp;</P>
<P>그런데 무엇을 먹을까.</P>
<P>먼 길 가야 하니깐 밥을 먹어야 힘을 쓸 수 있을 것 같지만</P>
<P>오늘 따라 면 종류가 무지 당긴다.</P>
<P>한국에서도 중국집 가면 늘 고민 되는 것, 자장면이냐 짬뽕이냐 볶음밥이냐, </P>
<P>말레이시아 중국식당에서도 이러네.</P>
<P>&nbsp;</P>
<P>직원의 조언이라도 조금 얻으려고 물어봤다.</P>
<P>이상한 자전거타고 나타나서 직원과 나누는 대화를 </P>
<P>옆 테이블에 앉은 아저씨들도 모두 귀 기울이고 있었는지</P>
<P>모두가 ‘그 것’을 먹을 것을 권장해준다.</P>
<P>&nbsp;</P>
<P>어떤 음식이기에 내가 찾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만장일치 할까.</P>
<P>주문하자마자 나온 시원한 아이스 떼(차) 한 모금 들이키며 기다려본다.</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05.jpg" alt="081224_05.jpg" title="081224_05.jpg" style="" /><BR /><BR />이것이었구나!</P>
<P>근데.. </P>
<P>이게 뭐에요?</P>
<P>&nbsp;</P>
<P><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06.jpg" alt="081224_06.jpg" title="081224_06.jpg" style="" /><BR /><BR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하는 사람을 위한 그 것, ‘허 마이 로우 마이 판’이라고 한다.</P>
<P>면은 각기 다른 3가지 종류가 있고 밑에는 든든한 쌀밥까지 숨어져있다.</P>
<P>&nbsp;</P>
<P>쌀 미(米)자를 ‘미’라고 읽지 않고 ‘마이’라고 발음하는 것을 봐서 광둥어인 것 같아</P>
<P>혹시 광둥 사람(Cantonese)이냐고 물으니 어떻게 알았냐고 묻는다.ㅋ</P>
<P>&nbsp;</P>
<P>그렇게 말을 이어가며 코딱지만큼 아는 중국어 폼내가면서 즐거운 아침식사 시간을 갖는다.</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07.jpg" alt="081224_07.jpg" title="081224_07.jpg" style="" /><BR /><BR />맛있게 먹어서 나오는 트림 참지 못하고 얼마에요 묻는데</P>
<P>어느 아저씨가 탐머(잠깐)를 부른다.</P>
<P>&nbsp;</P>
<P>뭔가 하고 봤더니 아저씨가 계산 할 테니 내버려두라고 하신다.</P>
<P>&nbsp;</P>
<P>감사하지만 괜찮습니다.^^ 라고 해도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하라고 한다.</P>
<P>한쪽 주먹 다른 손으로 감싸고 “씨에씨에”!</P>
<P>&nbsp;</P>
<P>당신도 젊어서 여행을 무지 좋아라했다 하시고 시간 있으면 차 한 잔 받으라시며 </P>
<P>여행과 자영업 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신다.</P>
<P>&nbsp;</P>
<P>이 지역에는 말레이 사람들 보다는 중국계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하시기에 비중이 얼마정도 되냐고 물으니</P>
<P>조금만 가면 나올 도시 이포(Ipoh)만 봐도 인구 65만 명 중에 45만 즉 70%가 중국계 말레이인들이라고 하신다.</P>
<P>원래 중국계 사람들이 상권을 잡고 있어 도심에 많이 몰려 산다고 한다.</P>
<P>&nbsp;</P>
<P>그리고 밥맛은 어땠냐고 물으셔서 맛있었다고 하니깐 </P>
<P>이 지역이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물로 유명하다며 </P>
<P>그래서 밥도 다른 곳보다 맛있을 거라 하신다.^^</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08.jpg" alt="081224_08.jpg" title="081224_08.jpg" style="" /><BR /><BR />그렇게 좋은 정보와 따뜻한 관심 받고 다시 갈 길을 재촉한다.</P>
<P>아침을 1시간도 넘게 먹었으니 서둘러야겠다.</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09.jpg" alt="081224_09.jpg" title="081224_09.jpg" style="" /><BR /><BR />쿠알라캉사 자이 할아버지 댁에서 이포까지 달려온 거리는 50km 정도 밖에 안 됐는데</P>
<P>시간은 11시를 넘기고 있고 앞으로 KL까지는 201km 남았다는 부담스러운 표지판이 떡하니 서있다.</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10.jpg" alt="081224_10.jpg" title="081224_10.jpg" style="" /><BR /><BR />거기에 또 부담스러운 저 전방의 산들.</P>
<P>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어제부터 지형에 굴곡이 심해졌다.</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11.jpg" alt="081224_11.jpg" title="081224_11.jpg" style="" /><BR /><BR />아무리 앞길이 험난해도 꺼진 배는 다시 채워야지.</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12.jpg" alt="081224_12.jpg" title="081224_12.jpg" style="" /><BR /><BR />자이할아버지가 주신 카우보이모자는 머리가 ‘앞뒤좌우 짱구’인 내 머리에 꽉 끼어서 </P>
<P>별도의 턱끈 없이도 풍속 60km/h 가 넘어도 날아가지 않고 </P>
<P>햇빛에 노출된 넓적한 얼굴부위 확실히 잘 가려줘서 짱이다.</P>
<P>말레이시아에 들어와서 매일 같이 대기모드인 헬멧에겐 미안하지만 </P>
<P>찜통 속에서 나 좀 살고 보자.</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13.jpg" alt="081224_13.jpg" title="081224_13.jpg" style="" /><BR /><BR />한참 달리다가 예쁜 미소를 가진 자매가 브레이크 잡게 만든다.</P>
<P>아빠 도와 노점에서 바나나튀김을 팔고 있다.</P>
<P>바나나 튀김은 목매이고 뭐 시원한 것 없냐고 물으니 기다려보라고 한다.</P>
<P>다른 곳에 시원한 것 파는데 많은데 나는 왜 구지 여기서 물어보는 것인지.ㅋ</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14.jpg" alt="081224_14.jpg" title="081224_14.jpg" style="" /><BR /><BR />얼음 동동 띄운 코코넛.</P>
<P>빨대는 내버려두고 시원하게 원샷한다.</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15.jpg" alt="081224_15.jpg" title="081224_15.jpg" style="" /><BR /><BR />그 후에 섭취해주는 단백질. 맛있다.</P>
<P>&nbsp;</P>
<P>혹시나 해서 소녀들의 아버지에게 인종과 종교를 물어봤다.</P>
<P>말레이계이고 무슬림이라고 한다.</P>
<P>그래서 조심스레 관광객이라 정말 궁금해서 그런데 </P>
<P>자녀들 히잡(스카프)을 두를 나이가 아직 안 됐냐고 물어보니</P>
<P>쓰긴 하는데 요즘 날씨가 너무 덥지 않냐고 한다.</P>
<P>그렇죠, 저도 그래서 헬멧이 폼이 됐잖아요.ㅋ</P>
<P>&nbsp;</P>
<P>말레이시아는 무슬림 국가라도 많이 엄격하지 않고 조금은 자유스러운 회교국이다.</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16.jpg" alt="081224_16.jpg" title="081224_16.jpg" style="" /><BR /><BR />그러면서 거리에서는 회교국이라 새로운 점들도 몇 가지 보인다.</P>
<P>병원이 십자가 모양이 아닌 초승달 모양.^^</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17.jpg" alt="081224_17.jpg" title="081224_17.jpg" style="" /><BR /><BR />태국 같았으면 7시면 벌써 어두워졌을 텐데 아직 해가 떠있다.</P>
<P>말레시아는 경도는 비슷하지만 시간대가 태국보다 한 시간 빠르기 때문에</P>
<P>해가 태국보다 조금 늦게 뜨고 조금 늦게 진다.</P>
<P>밝을 때 열심히 달려놓자.</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18.jpg" alt="081224_18.jpg" title="081224_18.jpg" style="" /><BR /><BR />저녁으로 먹는 푸졘미옌. </P>
<P>점심도 면을 먹어서 밥을 먹어야 할 것 같지만</P>
<P>옆 테이블에서 맛있게 먹는 자장면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P>
<P>야식으로 밥 먹지 뭐.</P>
<P>&nbsp;</P>
<P>요번엔 면도 짤막한 게 우리나라 쟁반자장이랑 정말 비슷하다.</P>
<P>고춧가루를 뿌려먹어야 제 맛인데 없으니깐 얇게 썬 고추라도..^^</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19.jpg" alt="081224_19.jpg" title="081224_19.jpg" style="" /><BR /><BR />KL까지의 거리를 드디어 두 자리 수로 좁히고 </P>
<P>160km를 넘게 달려서 그런지 조금씩 초점이 흔들리기 시작한다.</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20.jpg" alt="081224_20.jpg" title="081224_20.jpg" style="" /><BR /><BR />평지만 달렸다면 아직 힘이 남았을 텐데 그게 아닌지라</P>
<P>페달을 밟을 힘은 없고 그냥 발만 얹혀가며 거북이처럼 느리게 간다.</P>
<P>&nbsp;</P>
<P>그때 동네 폭주족들로 보이는 녀석들이 그냥 지나가면 될 것을 </P>
<P>단지 장난인지, 이방인 제압하려고 하는 건지, 뭐 이유야 어쨌든</P>
<P>옆에 자리 많은데 뒤에서 빠른 속도로 부딪힐랑 말랑 다가와서는 </P>
<P>조용히 갈길 가던 내게 깜짝 놀라게 소리 지르고 가는 것 아닌가.</P>
<P>&nbsp;</P>
<P>놀라서 정신 확 든다.</P>
<P>&nbsp;</P>
<P>빠른 속도로 멀어져가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갑자기 가제트 형사가 생각났다.</P>
<P>골프체가 가제트 팔처럼 길어져서 저놈들 머리 한 대씩 쥐어박고 올 수 없을지.</P>
<P>&nbsp;</P>
<P>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P>
<P>“이노무쉬끼들!” </P>
<P>이라고 아무리 열 받아도 고함 한 번 지르지 못 했고 </P>
<P>녹슬어가는 골프채를 사용할 준비는커녕 </P>
<P>그냥 시선 바닥에 고정시키고 조용히 페달 밟았다.</P>
<P>&nbsp;</P>
<P>놈들은 네 명이었다.ㅋ</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21.jpg" alt="081224_21.jpg" title="081224_21.jpg" style="" /><BR /><BR />KL과 가까워질수록 도로가 넓어질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P>
<P>오히려 갓길은 없어지다시피 좁아지고 점점 더 험해지는 느낌이다.</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22.jpg" alt="081224_22.jpg" title="081224_22.jpg" style="" /><BR /><BR />그리고 하필 이때 앞 드레일러(기어)가 부러질 것은 뭐람..</P>
<P>&nbsp;</P>
<P>아무래도 더 이상의 주행은 무리인 듯하다.</P>
<P>차라리 아무데나 텐트 쳐서 잠깐이라도 눈 붙이고 </P>
<P>내일 예배시간 전에 도착하도록 예배시간이나 물어봐야겠다.</P>
<P>&nbsp;</P>
<P>어제 PC방 들렸을 때 검색해서 찾은 교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본다.</P>
<P>&nbsp;</P>
<P>“여보세요? 밤늦게 죄송합니다. 저는 자전거로 여행 중인...”</P>
<P>“어디세요? 왜 아직도 안 오세요?”</P>
<P>“네??”</P>
<P>“원래 보통 2주전에 예약해야하는데 운 좋게 선교관이 비였으니깐 어서 오세요.”</P>
<P>&nbsp;</P>
<P>예약?? 선교관?? 무슨 말이지?</P>
<P>맞다, 어디 찾아 갈 때 불쑥 찾아가 잠자리 있느냐고 묻는 것보다 미리 연락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P>
<P>어제 PC방 간 김에 게시판 있는 KL 어느 교회 홈페이지를 찾아서</P>
<P>여행 중인데 서서도 잘 자니깐 혹시 그런 자리가 있을까 하고 글을 남겼었다.</P>
<P>그런데 내 주제에 선교관에서 잘 수 있게 마련해 주셨나보다.</P>
<P>&nbsp;</P>
<P>“넵, 알게씁니다!”</P>
<P>&nbsp;</P>
<P>&gt;&gt;ㅑ오~! </P>
<P>KL에 편한 잠자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에 힘이 불끈 솟으면서</P>
<P>안드로메다 거리로 느껴졌던 70km가 갑자기 옆 동네처럼 느껴진다. </P>
<P>&nbsp;</P>
<P>한 시간 경과..</P>
<P>&nbsp;</P>
<P>하지만 불끈 솟았던 힘은 20km 정도 달린 후에 또 불끈 식었다.</P>
<P>오늘 벌써 200km를 달렸으니깐 그럴 만도 하다.</P>
<P>&nbsp;</P>
<P>지금부터는 정신력이다! 악으로 깡으로!</P>
<P>군대에서 배운 막무가내 정신으로 다시 안장위에 올라본다.</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23.jpg" alt="081224_23.jpg" title="081224_23.jpg" style="" /><BR /><BR />자정에 찾은 오아시스 같은 식당에서 미고렝(볶음면) 하나 먹고</P>
<P>한참 달려온 것 같은데 아직도 50km 남았다는 말에 자지러진다.</P>
<P>&nbsp;</P>
<P>“49km도 아니고 정말 50km 남았나요?”</P>
<P>“그렇다니깐 이 사람이.”</P>
<P>“49km에 안 될까요?”</P>
<P>&nbsp;</P>
<P>가격 깎는 것도 아니고 거리를 깎으려고 아저씨랑 협상하는 나를 보니 맛이 단단히 갔나보다.</P>
<P>&nbsp;</P>
<P>지금 남은 에너지로는 시속 10km/h 밖에 안 나오는데 50km 남았으면 최소 5시간 걸린다는 얘기.</P>
<P>그래도 어쩌나. 가야지.</P>
<P>무식한 명언 하나 더 떠올린다.</P>
<P>“하면 된다! 아좌좌좌좌자!”</P>
<P>&nbsp;</P>
<P>&nbsp;</P>
<P>천하장사도 못 이긴다는 눈꺼풀과 싸우다가 한 번 꾹 감아주고 다시 눈 떠보니 </P>
<P>엉덩이가 차갑고 목이 아프다.</P>
<P>&nbsp;</P>
<P>‘왜 이러지?’ </P>
<P>하고 정신차려보니 전봇대에 기대서 목 90도로 주저 내리고 잠들었던 것이다.</P>
<P>‘깜순이는?’</P>
<P>다행이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듯 내 앞에 주차되어있다.</P>
<P>&nbsp;</P>
<P>지금부터 정신력이라고 소리쳤는데 이제는 정신력마저 잠들었나보다.</P>
<P>필름이 끊겼었다. . . </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24.jpg" alt="081224_24.jpg" title="081224_24.jpg" style="" /><BR /><BR />끌기도 밀기도 타기도 하다가 활발한 곳에 도착했다.</P>
<P>새벽시장 열릴 시간 다 되었나보다.</P>
<P>&nbsp;</P>
<P>호떡 비슷한 과자 하나 사먹고 에너지 반 칸 채워본다.</P>
<P>거의 다 왔다. 조금만 더 힘내자.</P>
<P>&nbsp;</P>
<P>저 멀리 높이 솟은 빌딩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것만 향해 달린다.</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25.jpg" alt="081224_25.jpg" title="081224_25.jpg" style="" /><BR /><BR />그리고 새벽 5시가 되어 도착했다.</P>
<P>말레이시아의 상징 페트로나스 쌍둥이 빌딩!</P>
<P>우아, 가까이에서 보니 목 아프게 높구나.</P>
<P>&nbsp;</P>
<P>하지만 KL 중심까지 왔다고 다 온 것은 아니다.</P>
<P>달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아직 찾는 것이 남았다.</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26.jpg" alt="081224_26.jpg" title="081224_26.jpg" style="" /><BR /><BR />어어어~ 똑바로 걸어야지!</P>
<P>흔들흔들 비틀비틀.. </P>
<P>나 지금 똑바로 걷고 있는데? </P>
<P>취한 사람들이 늘 하는 말이다.</P>
<P>내가 휘인 게 아니고 세상이 휘인 거라고.</P>
<P>정신 차리자 정신. 막판 스폿이야.</P>
<P>&nbsp;</P>
<P>이렇게 정신이 줄을 놨다가 잡았다가 하며 GPS의 기능을 빌려서 교회가 있다는 암팡 지역에 찾아갔다.</P>
<P>암팡(Ampang)지역에 오긴 왔는데 여기서부터가 문제다.</P>
<P>GPS랑 구글어스랑 좌표 값 끝자리가 틀려서 그 지역까지는 가지만 </P>
<P>자세한 위치 찾기는 힘들어지기 때문이다.</P>
<P>어제 봤던 약도를 머릿속으로 되새기고 도로에 찾기 힘든 사람들에게 물어가며</P>
<P>골목골목 다 살피다가 반가운 간판을 찾았다!</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27.jpg" alt="081224_27.jpg" title="081224_27.jpg" style="" /><BR /><BR />왔구나.. 왔어! ㅜ.ㅜ</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28.jpg" alt="081224_28.jpg" title="081224_28.jpg" style="" /><BR /><BR />전화통화한 전도사님께서 말씀해주셨듯이 경비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었고</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29.jpg" alt="081224_29.jpg" title="081224_29.jpg" style="" /><BR /><BR />에.어.컨.이 있는 방으로 안내해주었다.</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30.jpg" alt="081224_30.jpg" title="081224_30.jpg" style="" /><BR /><BR />저녁마다 찍는 속도계의 누적거리를 습관적으로 찍기야 했지만 초점이 확 나갔다.</P>
<P>그래도 알아 볼 수 있는 숫자 12,681km. </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31.jpg" alt="081224_31.jpg" title="081224_31.jpg" style="" /><BR /><BR />그 전날 밤에 찍힌 거리를 보니 12,412km. </P>
<P>KK(쿠알라캉사) 자이할아버지네서 (KL)쿠알라룸푸르 열린교회까지,</P>
<P>24일 아침 7시부터 25일 새벽 6시까지 23시간 달린 거리는 269km.</P>
<P>269km면 서울-대전 거리보다 서울-대구 거리에 가까운 거리 아니야.ㅋ </P>
<P>&nbsp;</P>
<P>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서 왔구나.</P>
<P>&nbsp;</P>
<P>감사합니다. ㅜ.ㅜ</P>
<P>&nbsp;</P>
<P><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33/025/081224_32.JPG" alt="081224_32.JPG" title="081224_32.JPG" style="" /><BR /><BR />2008년 12월 24일</P>
<P>이동거리 : 269km</P>
<P>세계일주 총거리 : 12681km</P>
<P>마음의 양식 : 살전 4장</P>
<P>지출 : 아침 공짜, 점심 4.5, 코코넛 2, 물1.5Lx2 1.4, 푸젠면+차 5.4, 미고렝+차+1.5L 6, 호떡 1. 계: 20.3RM(6.57$)</P>
<P><BR /><BR /><BR /><BR /><BR /><BR /><BR />&nbsp;</P></div>]]></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09 11:06:15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제51호 국왕을 선출하는 나라]]></title>
            <author><![CDATA[찰리]]></author>
            <link><![CDATA[http://7lee.com/xe/24912]]></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01.jpg" alt="081223_01.jpg" title="081223_01.jpg" style="" /><br /><br />지난밤에 톨게이트에 텐트를 못 치게 한 관계로 반항이라도 하듯이 멀리떨어지지 않은 도로변에 텐트 치고 잤다.ㅋ<br /><br />말레이시아는 여행하기에 안전한 나라라고 들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자고 있는데<br /><br />이른 아침 따스한 경찰들이 모닝콜로 잠을 깨워준다.<br /><br /><br /><br />자세히 보니 경찰은 아니고 고속도로 안전 관리원들 같다.<br /><br />고속도로 진입로에 텐트 친 것 가지고 뭐라 하는 것은 아니고 <br /><br />고속도로는 자전거가 금지이니 국도를 이용하라고 한다.<br /><br />국도가 따로 있다는 말인가? 그럼 당연히 국도를 이용하지!<br /><br /><br /><br />알로스타에서 시작되는 1번 국도를 타고 쭉 내려가면 KL로 갈 수 있다고 알려준다.<br /><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02.jpg" alt="081223_02.jpg" title="081223_02.jpg" style="" /><br /><br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린 어제,<br /><br />현재는 열심히 진행해야하는 오늘,<br /><br />미래는 기대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내일!<br /><br /><br /><br />다시 잡을 수 없는 과거를 위해<br /><br />또는 더 밝은 미래를 위해<br /><br />달려보자, 바로 지금!<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03.jpg" alt="081223_03.jpg" title="081223_03.jpg" style="" /><br /><br />고속도로에선 휴게소조차 보이지 않아서 말레이시아엔 거리의 음식이 없다라고 판단할 뻔 했는데<br /><br />국도를 이용하니 식당도 많이 보이고 좋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04.jpg" alt="081223_04.jpg" title="081223_04.jpg" style="" /><br /><br />중국에 돌아온 것처럼 아침부터 붐비는 중국계 식당에 들어가 아침으로 어묵 국수와 시원한 차 한 잔 마신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05.jpg" alt="081223_05.jpg" title="081223_05.jpg" style="" /><br /><br />국수 먹고 다시 페달 밟은 지 3분 지났을까,<br /><br />우리나라 호떡처럼 생긴 먹을거리가 다시 브레이크를 잡게 만든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06.jpg" alt="081223_06.jpg" title="081223_06.jpg" style="" /><br /><br />이것은 무엇이냐고 물으니 로띠 차나이라고 한다.<br /><br />인도계 말레이시아인인 주인은 아버지부터 말레이시아로 넘어와서 이 로띠 장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br /><br /><br /><br />로띠는 빵이라는 뜻이고 빵 안에 무엇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뒤에 딸리는 이름이 바뀐다.<br /><br />로띠 차나이는 그냥 밀가루 반죽을 구워서 고소한 맛이 나는 클래식 버전이고<br /><br />로띠 플란타는 설탕버터가 옵션으로 들어가서 달콤하고 부드럽다.<br /><br />그 외엔 계란이나 바나나가 들어가면서 가격도 조금씩 올라간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07.jpg" alt="081223_07.jpg" title="081223_07.jpg" style="" /><br /><br />로띠 차나이는 70센트, 플란타는 1달러 (현지에서는 링깃(RM)을 보통 달러라고 통칭함)<br /><br /><br /><br />무엇인지 모르니 착한 가격 순으로 로띠 차나이와, 로띠 플란타를 시켜봤다.<br /><br />함께 주는 카레 소스에 찍어 먹으니 아침으로 국수를 괜히 먹었다 싶을 정도로 맛있다.<br /><br />오~ 이놈 앞으로 자주 애용해줘야겠다.ㅋ<br /><br /><br /><br />음료도 따로 주문해야하는 분위기여서 커피를 시켰는데 특이한 것은 컵받침에 얼음을 얹혀줬다는 거.<br /><br />내 상식으로는 얼음은 왜 얹혔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br /><br />궁금한 것은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이라 물어봤다.<br /><br /><br /><br />커피가 너무 뜨거울 까봐 식혀서 먹으라고 올린 것이라고 한다.<br /><br />온 커피는 원래 뜨거운 맛에 먹는 것 아닌가?^^;;<br /><br />너무 더운 나라여서 더위 먹지 않으려면 조금 식혀서 먹어야 하나보다.<br /><br />하긴 자세히 살펴보니 아침인데도 모두 냉커피, 얼음 듬뿍 넣은 차를 마시지 <br /><br />뜨겁게 마시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08.jpg" alt="081223_08.jpg" title="081223_08.jpg" style="" /><br /><br />보통 이런 로컬 식당에는 자리를 제공하는 주인이 있고 입점한 각 부스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시켜먹을 수 있다.<br /><br />작은 푸드 코트라 상각하면 쉽겠다.<br /><br />그리고 그 주인은 음료를 팔아서 돈을 벌기 때문에 태국 로컬식당에서 기본적으로 테이블에 놓여있던 물은 없고<br /><br />드링크를 따로 시켜야 하는게 원칙이어서 직원에게 음료는 뭐로 할 거냐는 질문을 항상 받는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09.jpg" alt="081223_09.jpg" title="081223_09.jpg" style="" /><br /><br />다시 도로위에 서고 도로 위는 말도 못하게 뜨겁다.<br /><br />수도꼭지만 있는 곳을 찾으면 물 한번 끼얹고 그늘에 잠시 쉬었다 간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10.jpg" alt="081223_10.jpg" title="081223_10.jpg" style="" /><br /><br />지루한 국도를 달리다가 보면 가끔 가다 작은 도시들도 나타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11.jpg" alt="081223_11.jpg" title="081223_11.jpg" style="" /><br /><br />태국은 특이하게 편의점이 슈퍼보다 저렴한 편이어서 12밧이면 편의점에서 1.5L 생수를 구할 수 있었다.<br /><br />그 습관으로 지난밤에 같은 크기의 생수를 말레이시아 편의점에서 샀는데 2.5링깃, 두 배 이상의 가격이었다.<br /><br />물을 보통으로 마시는 것도 아니고 하루에 4~5리터씩 마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br /><br />대형마트에 가보니 1.5L를 69센트(Sen)에 판다. <br /><br />편의점에서 하나 살 수 있는 가격으로 3개를 샀으니 돈 번 것 같아 군것질거리도 하나 추가.ㅋ<br /><br />그리고 마트 안에 있던 책방에 들렀더니 그렇게 찾아다녔던 말레이시아 지도가 있는 것 아닌가.<br /><br />말레이시아, 드디어 내 손안에 접수!<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13.jpg" alt="081223_13.jpg" title="081223_13.jpg" style="" /><br /><br />MY 작은 시에서는 오토바이 전용 정지선이 신호등 가장 앞자리에 따로 그려져 있는 것도 볼 수 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12.jpg" alt="081223_12.jpg" title="081223_12.jpg" style="" /><br /><br />아침에 먹었던 로띠차나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점심도 인도식당엘 찾아가 봤다.<br /><br />그런데 아쉽게도 로띠는 아침식사로만 된다면서 다른 음식을 추천해준다.<br /><br />그래서 치킨, 양고기, 오징어, 두부 요리를 각각 한 조각씩 쟁반 위에 얹히니 10링깃이 넘는다. 컥.<br /><br />아직은 태국 돈이 익숙해서 100밧이라 생각하니 비싼 느낌.<br /><br />반찬을 다디 원위치 시켜도 되냐고 물어보고 집게를 들어 다시 오징어와 두부를 빼니 두유와 함께 7.5링깃.ㅋ<br /><br /><br /><br />젊은 주인과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말을 트고 왜 인도 식당은 중국 식당에 비해 비싸냐고 물어보니<br /><br />중국음식은 재료가 밀가루랑 물 그리고 양념이라서 싸지만 우리 음식은 고기 덩어리라 비싸다고 한다.^^<br /><br /><br /><br />그리고 보통 사람들 먹는 것을 보니 나처럼 반찬을 여러 개 시키지 않고 <br /><br />반찬 하나에 소스를 많이 부어서 밥을 비벼 먹는 식이다.<br /><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14.jpg" alt="081223_14.jpg" title="081223_14.jpg" style="" /><br /><br />태국과 말레이시아와 크게 다른 점을 또 찾은 것이 있다면<br /><br />태국에는 거리에 개들이 그렇게 많은데 말레이시아엔 한 마리 구경하기 힘들다는 것.<br /><br />불교국가와 이슬람국가의 차이이지 싶다.<br /><br />태국에서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가끔 교통사고 당한 강아지들의 슬픈 장면을 볼 수 있는데<br /><br />말레이시아에선 강아지 대신 이구아나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15.jpg" alt="081223_15.jpg" title="081223_15.jpg" style="" /><br /><br />조금만 달리면 버더워스(Butterworth)시가 나오고 몇 번 들어본 듯한 피낭(P.Pinang)섬으로 갈 수 있는 <br /><br />다리와 나룻배가 있다고 지도에 표기 되어있다.<br /><br />시간이 해 질 시간이라 다리 있는 곳이나,나룻배가 있는 곳까지 찾아가려면 시간도 많이 소모되고 <br /><br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울 것 같아 고민하던 찰나에<br /><br />말레이사안 라이더 한명을 만나고 그 친구가 따라오라며 피낭섬까지 인도해주겠다고 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16.jpg" alt="081223_16.jpg" title="081223_16.jpg" style="" /><br /><br />새로 만난 친구 잘(Zal)덕분에 헤매지 않고 선착장을 찾고 긴 줄을 대기할 필요 없이 <br /><br />자전거만 통과할 수 있는 지름길을 통과해 배를 탈 수 있었다.<br /><br /><br /><br />친구야, 나 기념사진 한 방만 찍어 줄래?<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17.jpg" alt="081223_17.jpg" title="081223_17.jpg" style="" /><br /><br />찰칵.<br /><br />다리 길이가 너무 정직하게 나왔다.ㅋ<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18.jpg" alt="081223_18.jpg" title="081223_18.jpg" style="" /><br /><br />전에는 페낭으로 들었던 것 같은데 이 피낭 섬이 그 페낭 섬 맞냐고 물어보니 둘 다 맞는 표현이라 한다.<br /><br />외국에는 페낭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현지인들은 풀라우 피낭이라 한다고 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19.jpg" alt="081223_19.jpg" title="081223_19.jpg" style="" /><br /><br />혼자였다면 아예 들리지 않았거나 <br /><br />아니면 최대한 다른 이동 수단은 이용하지 않으려고 하기에 피낭 대교를 통과하려고 다리를 찾아 갔을 텐데 <br /><br />줄이 피낭 대교는 자전거로 통과 할 수 없다고 알려준다. <br /><br />이 친구가 아니었으면 얼마나 헤맸을까.ㅋ<br /><br /><br /><br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대교는 7.42km의 길이로 부산에 있는 광안대교(서해대교 7.31km)인데 <br /><br />피낭 대교는 그 길이가 13.5km로 세계에서 3번째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가장 길기로 유명하다.<br /><br />다리 중앙 부분은 대형 선박들이 다닐 수 있도록 독특한 구조를 해놓았다.<br /><br /><br /><br />그래도 하나도 부럽지 않는 이유는 피낭 대교를 건설한 회사는 우리나라 H기업이라는 것.ㅋ<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20.jpg" alt="081223_20.jpg" title="081223_20.jpg" style="" /><br /><br />4.4km 폭의 말라카 해협을 사이에 두고 피낭섬의 조지타운(Georgetown)에 도착했다.<br /><br />자전거 운반비용이 왕복이 1.40링깃으로 가격은 대중적이다.<br /><br />대교 통행료보다 나룻배 값이 더 저렴하거나 편리한지 대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br /><br />많은 차들이 여전히 나룻배를 이용 하고 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21.jpg" alt="081223_21.jpg" title="081223_21.jpg" style="" /><br /><br />선착장을 벗어나자마자 보이는 조지타운의 모습.<br /><br />조지타운, 이름부터가 영어이듯이 중세기서양 건축양식의 건물들이 눈에 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22.jpg" alt="081223_22.jpg" title="081223_22.jpg" style="" /><br /><br />18세기말 영국무역상들의 들어오면서 개방되기 시작하여 영국인들이 점령하였던 곳이어서 그렇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23.jpg" alt="081223_23.jpg" title="081223_23.jpg" style="" /><br /><br />줄의 직업은 해군이고 조지타운에 있는 부대에서 근무해서 자세히 안내해준다.<br /><br /><br /><br />콘월리스 요새(Fort Cornwallis)의 포대<br /><br />영국인들이 정착한 후 1786년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해 건축하였고, 피낭섬을 아시아지역 진출의 기점으로 삼았다.<br /><br />이곳에서 배를 건조하였으며, 나무로 지었던 요새가 불타 없어진 후, 돌로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24.jpg" alt="081223_24.jpg" title="081223_24.jpg" style="" /><br /><br />줄의 동생이 시청 옆 해변에 음료수와 간식거리를 팔고 있다며 가자고 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25.jpg" alt="081223_25.jpg" title="081223_25.jpg" style="" /><br /><br />밀로라는 초코음료와 튀김을 주며 너에게는 공짜니깐 마음껏 먹으라고 한다.<br /><br />에이, 어떻게 공짜로 먹어. 하면서 잘 먹고 있는 나.<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26.jpg" alt="081223_26.jpg" title="081223_26.jpg" style="" /><br /><br />옆에서 장사하던 아저씨도 한국에서 자전거 타고 왔다니깐<br /><br />뽀삐아라는 것을 맛보라며 그냥 주신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27.jpg" alt="081223_27.jpg" title="081223_27.jpg" style="" /><br /><br />조지타운은 아시아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여러 번 Asiaweek라는 잡지에 Top10에 올라왔던 곳이라고 자랑한다.<br /><br />판단 기준은 날씨, 공기, 인프라, 의료시설, 주택, 치안, 정치 등의 투표조사로 이뤄졌다고 한다.<br /><br />그 얘기 듣고 죠지타운을 다시 둘러보니 바다에서 산까지, 다양한 쇼핑환경, 공항 등.<br /><br />퇴직하고 편안하게 살고 싶으면 실버타운 보다는 괜찮은 거처지가 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br /><br />마음에 안 드는 것 한가지 있다면 시내 안의 미로 같은 일방통행 길들.ㅋ<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28.jpg" alt="081223_28.jpg" title="081223_28.jpg" style="" /><br /><br />밤에만 문을 연다는 먹자골목, 거니드라이브에 갔더니 사람들로 미워터진다.<br /><br />피낭 푸젠미엔(자장면)이 맛있다고 전에 식당 아줌마가 추천해줘서 먹어보고 싶었지만<br /><br />줄의 동생네 노점상에서 너무 많이 먹어서 먹지는 않았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29.jpg" alt="081223_29.jpg" title="081223_29.jpg" style="" /><br /><br />피낭에 오면 영국점령기 때 만들어진 탄광 기차도 타봐야 하고 유명한 불상이 있는 사원도 가봐야 한다지만<br /><br />아쉽게도 요번엔 시간이 없다. <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30.jpg" alt="081223_30.jpg" title="081223_30.jpg" style="" /><br /><br />줄은 돌아가는 배까지 안내해 준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31.jpg" alt="081223_31.jpg" title="081223_31.jpg" style="" /><br /><br />오늘은 어디서 잘 거냐고 물어봐서 경찰서에 가서 주차장에 텐트 쳐도 되냐고 물어 보겠다고 했다.<br /><br />줄이 버터워스 경찰서까지 안내해주겠다고 해서 같이 가서 물어봤지만 어제 톨게이트에서처럼 퇴짜다.<br /><br />경찰은 길건너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호텔이 있다며 위치만 알려 줄 뿐이다.<br /><br />한국에서 말레이시아까지 찾아왔는데 말레이시아네에서 호텔을 못찾아서 내가 경찰서를 찾아 온 것은 아닌데.ㅋ<br /><br />호텔의 가격을 물어보니 80링깃. 굿바이.<br /><br /><br /><br />줄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어봐서 더 이상 줄에게 부담 주기 싫어서<br /><br />그냥 어제처럼 가다가 도로에 텐트 치면 되니깐 경찰서 앞에서 헤어지자고 했다.<br /><br />줄은 걱정되는 표정으로 떠나질 않지만 괜찮다고 등떠밀어 보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32.jpg" alt="081223_32.jpg" title="081223_32.jpg" style="" /><br /><br />그렇게 헤어지긴 했는데 막상 텐트 칠 곳을 찾으려니 그리 쉽지가 않다.^^;;<br /><br />뭐 이왕 이렇게 된 거 쭉 달려보자.<br /><br />아, 이 집 없는 나그네 인생.<br /><br />야밤에 잠자리 찾아 대교에서 자전거를 끌고 있자니 기분 쌘치해진다.ㅋ<br /><br /><br /><br />계속해서 달리는데 주유소가 보여서 우선 씻기라도 하려고 찾아갔다.<br /><br /><br /><br />직원들이 보이기에 기회다 싶어 상황을 설명하고 혹시 텐트 쳐도 되냐고 물으니<br /><br />"Why not." (안 될 거야 없지) 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br /><br />그럼 텐트 쳐도 된다는 거야? <br /><br />그러라고 한다.<br /><br /><br /><br />말레이시아에서 이렇게 쉽게 허락받으니 어딘가가 조금 이상하다.<br /><br />그래서 하나 더 물어봤다.<br /><br /><br /><br />너희 말레이시아인이야?<br /><br />아니라고 한다.<br /><br /><br /><br />그럼 어디서 왔는데?<br /><br />방글라데시에서 왔다고 한다.<br /><br />그렇구나.<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33.jpg" alt="081223_33.jpg" title="081223_33.jpg" style="" /><br /><br />돈 벌러 말레이시아까지 온 방글라데시 친구들은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br /><br />이곳에 온지는 2~3년씩 되었다고 한다.<br /><br /><br /><br />괜히 나 때문에 문제 되지 않게 주유소 주인은 언제 출근 하냐고 물어보니 7시에 온다고 한다.<br /><br />그럼 내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떠난 다니깐 그게 좋을 것 같다고 한다.^^<br /><br /><br /><br />그 외에도 방글라데시인에 대해 좋은 인상이 있었다.<br /><br />고등학교 시절 자주가던 '사장님의자' 피씨방 지하에 공장이 있었는데<br /><br />방글라데시에서 왔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었다.<br /><br />눈인사만 하다가 그 친구는 한국 친구가 없다며 친구하자고 해서 어느날 약속을 잡고 패스트푸드점에 같이 갔었는데<br /><br />내가 계산해야 할 줄 알았던 버거세트를 자기가 형이라며 계속 자기가 사겠다고 해서 <br /><br />힘들게 버는 노동자의 월급으로 거금의 햄버거를 얻어 먹었던 추억이 있다.<br /><br /><br /><br />아무튼 오늘도 방글라데시 친구들 덕분에 결국 잠자리가 생겼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34.jpg" alt="081223_34.jpg" title="081223_34.jpg" style="" /><br /><br />2008년 12월 23일,<br /><br />내일이면 크리스마스이브고 내일 모래가 크리스마스인데 성탄장식은커녕 캐럴 송도 들리지 않는다.<br /><br />크리스마스마저 혼자만의 큐티로 보내기엔 뭐하니깐 어떻게 해서든 KL(쿠알라룸푸르)까지 달려야겠다.<br /><br /><br /><br />주유소를 떠나 어제와 같이 아침은 중국식 국수와 간식으로는 인도식 로띠 차나이를 먹고 달린다.<br /><br />그러면 도대체 말레이식은 언제 먹어 보는 것인가.<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35.jpg" alt="081223_35.jpg" title="081223_35.jpg" style="" /><br /><br />날씨는 얼마나 뜨거운지 오전부터 앞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한다.<br /><br />지금의 위도는 북위 5도이고 점점 적도와 가까워지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더위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36.jpg" alt="081223_36.jpg" title="081223_36.jpg" style="" /><br /><br />날 매마름에서 살려준 코코넛 음료.<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37.jpg" alt="081223_37.jpg" title="081223_37.jpg" style="" /><br /><br />점심시간이 되어 음식점을 찾고 주인아저씨에게 어느 지역 사람이라고 물으니<br /><br />말레이계 말레이, 즉 말레이 토박이라고 한다.<br /><br />말레이시아에는 중국과 인도에서 이주해온 중국계/인도계 말레이인들이 많아서 <br /><br />앞에 어디계 말레이인이라고 자주 붙인다. <br /><br />그럼 이 음식도 말레이식 요리군요!<br /><br /><br /><br />드디어 찾았다. 말레이 식당. 어떻게 말레이시아에서 말레이음식 찾기가 더 어려운지.<br /><br />생선과 치킨 바비큐의 매인 메뉴가 있는데 치킨 바비큐를 시키고 기다린다.<br /><br />주인아저씨는 앉아 있는 내게 수도꼭지가 있는 위치를 알려 주며 손 씻고 기다리라고 하는 것 같다.<br /><br />수도꼭지만 보면 씻고 싶어 하는 나의 본능을 알아챈 건가, 아님 내가 그리 꼬질꼬질해 보였나.ㅋ<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38.jpg" alt="081223_38.jpg" title="081223_38.jpg" style="" /><br /><br />드디어 쟁반에 치킨과 밥 그리고 소스가 얹혀서 나왔다.<br /><br />적당히 익은 치킨에서 부지런히 칠한 양념 냄새가 식욕을 돋운다.<br /><br />잘 먹겠습니다~ 기도하고 얼른 먹으려고 하는데 뭔가가 빠졌다.<br /><br />생각해보니 쟁반 외에 아무런 도구(?)를 주지 않은 것이다.<br /><br /><br /><br />이상해서 식당 주변을 다시 둘러보니 다른 사람들 모두 손으로 밥을 만지작거리고 있다.ㅋ<br /><br />그래서 아까 아저씨가 손 안 닦느냐고 수도꼭지의 위치를 알려준 것이구나.^^<br /><br /><br /><br />뭐, 손으로 못 먹을 거도 없지. <br /><br />하고 손으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치킨은 쉽게 잡히지만 소스 부은 밥과 손은 자석의 극과 극이 만난 것처럼 <br /><br />손이 내려가다가 밥에 닿기도 전에 손가락이 손바닥 쪽으로 오므라들며 그리 쉽게 만져지지가 않는다.<br /><br /><br /><br />어리둥절한 나를 보고는 센스 있는 아저씨 이것이 필요했냐며 뭔가를 들고 있다.<br /><br />바로 숟가락.<br /><br />Yes, please!ㅡ.ㅜ<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39.jpg" alt="081223_39.jpg" title="081223_39.jpg" style="" /><br /><br />거리에서 만나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영어로 의사소통도 잘 되고 참으로 친절하다.<br /><br />저녁에 잠자리 찾을 때 빼고.ㅋ<br /><br /><br /><br />점심 먹고 달리다가 더위 좀 식히러 찾아간 주유소에서 만난 청년들과도 얘기하면서 느꼈다.<br /><br />말레이시아 여행은 즐겁냐며 묻는 말에 사람들이 친절하고 시설이 잘 되어있어 좋지만<br /><br />좁은 갓길과 잠자리를 구하는 데는 다른 나라보다 힘들다고 말하니<br /><br />그 청년들은 여기는 무슬림 국가이고 무슬림 문화에서는 집에 있는 아내나 딸을 지켜야(protect) 하기 때문에<br /><br />이방인을 잘 초대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br /><br /><br /><br />그 외에 말레이 문화나 말레이 언어 표현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고 <br /><br />그 친구들이 단어를 잘 못 선택 한 것 일 수도 있지만 protect 라는 단어가 기억속에 오래 남으면서 <br /><br />같은 문화권에 살아도 이해 못하는 점들이 있는데 다른 문화권에 와서 내가 큰 실례인지 모르고, <br /><br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줄 모르고 앞마당을 부탁 한 것 같아 앞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잠자리는 <br /><br />서로 입장 곤란하지 않게 더 이상 묻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40.jpg" alt="081223_40.jpg" title="081223_40.jpg" style="" /><br /><br />오전부터 시작된 더위는 끝이질 않고 더 이상 더위와 싸워 이길 자신 없다.<br /><br />그래서 해 질 때까지 인터넷카페에 숨어본다.<br /><br /><br /><br />해 질 때쯤인 6시에 나오니깐 노출된 하늘 밑에 서있을 만하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41.jpg" alt="081223_41.jpg" title="081223_41.jpg" style="" /><br /><br />야간 주행은 웬만하면 피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다.<br /><br />여행 초반 중국에서와 같이 어두움 보다 무서운 더위를 재연한다.<br /><br />차들은 쌩쌩, 갓길은 조마조마, 도로는 오르락내리락, 거기에 굴곡까지 심한 말레이시아 국도.<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42.jpg" alt="081223_42.jpg" title="081223_42.jpg" style="" /><br /><br />저녁 9시쯤 쿠알라 캉사(Kualar Kangsar)라는 아기자기한 도시를 지나간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43.jpg" alt="081223_43.jpg" title="081223_43.jpg" style="" /><br /><br />도시에 관한 정보도 없고 빨리 KL에 가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어서 <br /><br />도시를 통과해 도시가 끝나는 부분까지 달려 왔는데 어느 오토바이 탄 할아버지가 말을 걸어온다.<br /><br /><br /><br />할아버지가 위험하게 왜 밤에 달리냐고 묻는 질문에 내일까지 KL에 갈 계획인데<br /><br />낮에는 너무 더워서 못 달려서 그렇다고 하고 천천히 속도 맞춰서 달리며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br /><br />맛있는 말레이 차 파는 곳 알고 계시다며, 한 잔 살 테니 같이 가지 않겠냐고 물으신다.<br /><br /><br /><br />어차피 한 번 쉴 때도 됐는데 찻집이 가는 방향에 있다면 좋다고 하고 같이 갔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44.jpg" alt="081223_44.jpg" title="081223_44.jpg" style="" /><br /><br />60세가 넘으신 Zai 할아버지. 은퇴하고 지금은 쉬고 계신다고 한다.<br /><br />우선 KL까지의 거리를 알아야 얼마나 쉴 수 있는지의 계획을 짤 수 있으니깐<br /><br />먼저 거리가 얼마 정도 남았냐고 물으니 200km 노 넘게 남았다고 한다.<br /><br />헉.<br /><br />국경 떠난 지 얼마 안 돼서 KL까지의 거리가 400km 조금 넘게 남았다는 표지판을 봤고<br /><br />국경으로부터 300km 이상은 달려 내려온 것 같은데 KL까지의 거리가 아직도 200km 도 넘게 남았다니.<br /><br /><br /><br />할아버지는 국도가 고속도로보다 많이 고불고불 돌아가서 국경에서 KL까지의 거리가 <br /><br />서로 100km 넘게 차이 난다고 한다.<br /><br /><br /><br />내일이면 크리스마스이브인데 과연 성탄절 전에 200km도 넘는 거리를 달릴 수 있을까?<br /><br />그러려면 오늘 최대한 많이 달려 놔야겠다.<br /><br /><br /><br />할아버지께 사정을 얘기하고 슬슬 떠난다고 하니깐 <br /><br />어떻게 이 로얄타운 쿠알라캉사를 몇 분 안에 지나쳐 가냐며 저녁에 달리면 위험하기도 하니깐 <br /><br />차라리 당신 집에서 하룻밤 자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달리라고 하신다.<br /><br /><br /><br />내일 하루에 200km도 넘는 거리는 무리여서 오늘 더 달릴 것 같....<br /><br />..아요. 라고 말하려고 하던 찰나에 할아버지는 집이 찻집 건너편에 있으니 보고 얘기 하라고 하신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45.jpg" alt="081223_45.jpg" title="081223_45.jpg" style="" /><br /><br />여행하면서 현지인들에게 물으니 이곳은 아내와 딸을 지켜야 해서 <br /><br />외부인을 집으로 잘 초대하지 않는 다고 들었는데 엉클(Uncle)은 어떻게 처음 보는 사람을 초대하죠?<br /><br />라고 정말 궁금해서 여쭤봤다.<br /><br /><br /><br />할아버지는 집이 두 체라고 하신다. <br /><br />지금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집,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살던 집.<br /><br />내게 집 한 채를 마음껏 이용하라며 제안을 하신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46.jpg" alt="081223_46.jpg" title="081223_46.jpg" style="" /><br /><br />아, 말레이시아에서 이런 날도 있구나.^^ <br /><br />흔한 일은 아닌 것 같고 어차피 잠자리 찾기도 힘든데<br /><br />할아버지 말대로 일찍 쉬고 내일 새벽 일찍 떠나기로 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47.jpg" alt="081223_47.jpg" title="081223_47.jpg" style="" /><br /><br />할아버지는 화장실과 잠잘 곳을 알려주시고 바로 옆집에 있으니깐 무슨 일 있으면 부르라고 하신다.<br /><br />잠깐만요, 같이 사진 한 방 찍어요.^^ 급하게 적어서 뭐라 적었는지도 모르겠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48.jpg" alt="081223_48.jpg" title="081223_48.jpg" style="" /><br /><br />할아버지와 인사한지 10분 지났을까.<br /><br />집 앞에 할아버지가 다시 차를 끌고 와서 시내 구경 시켜주시겠다며 30분이면 된다며 나가자고 하신다.<br /><br /><br /><br />아.. 아니 내일 일찍 가야...<br /><br /><br /><br />쿠알라캉사에서 태어나 60년 넘게 산 토박이로써 멀리서 자동차도 아닌 자전거로 온 여행객이 <br /><br />이 도시를 그냥 지나치는 것은 용납이 안 돼서 그렇다고 하신다.ㅋ<br /><br /><br /><br />알겠습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49.jpg" alt="081223_49.jpg" title="081223_49.jpg" style="" /><br /><br />할아버지의 자가용은 처음 보는 차다.<br /><br />어느 나라 메이커냐고 물으니 말레이시아 산이라고 한다.<br /><br />말레이시아도 자체 생산 자동차 회사가 있었구나!^^;;<br /><br /><br /><br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지라 웬만한 자동차 회사는 다 안다고 생각했었는데<br /><br />말레이시아 도로를 달리면서 처음 보는 차종들을 보고 조금 당황하긴 했었다.<br /><br /><br /><br />말레이시아 메이커로 몇 개 있는데 그중에 할아버지 차 프로톤(Proton)이 가장 역사가 길며 <br /><br />한때 말레이시아 시장 점유율 60%나 차지했었다고 하고 <br /><br />다음으로는 퍼라쥬아(Perodua)가 유명하며 해외로 수출도 한다고 한다.<br /><br /><br /><br />할아버지 차 Saga는 프로톤 사에서 1985년부터 만든 초창기 모델로 20년도 넘은 차량이다.<br /><br />70년대 중반에 만들기 시작한 우리나라 현대의 포니랑 10년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공통점이 조금 있다. <br /><br />둘 다 미쓰비시사의 엔진을 얹혔다는 것과 국내 초기야심작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거.<br /><br />포니에서 포니2로 이어 갔던 것처럼 Saga도 조금 더 세련된 2세대(Saga Iswara)로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br /><br /><br /><br />1990년 전까지 생산된 프로톤 차량의 마크는 할아버지 차처럼 무슬림을 상징하는 별과 초승달 모양이었는데<br /><br />1990년 이후로는 해외시장도 공략하고 다양한 고객층을 얻고자 사자머리 모양으로 바꿨다고 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50.jpg" alt="081223_50.jpg" title="081223_50.jpg" style="" /><br /><br />말레이시아판 포니를 타고 처음 들른 곳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라는 <br /><br />Masjid Ubudiah 이슬람 사원. <br /><br />이태리에서 수입해온 대리석을 사용했다고 강조하신다.ㅋ<br /><br /><br /><br />이렇게 멋진 건축물들이 이 도시에 숨어있었다니.<br /><br />별로 기대하지 않아서 카메라만 들고 나왔는데 손각대로 열심히 찍어본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51.jpg" alt="081223_51.jpg" title="081223_51.jpg" style="" /><br /><br />그 외에 몇 군대 더 들리는데 가로등이 꺼져서 안 보이지만 옆에 계속 이어지는 부지가 왕궁이라며<br /><br />보라고 한다.<br /><br /><br /><br />왕궁이요? 에이, 별장 이겠지요.. 왕궁이 있다면 쿠알라룸푸르에 있어야지 왜 여기 쿠알라캉사에 있나요. <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52.jpg" alt="081223_52.jpg" title="081223_52.jpg" style="" /><br /><br />진짜다. 쿠알라캉사에도 왕과 왕비가 산다.<br /><br />말레이시아의 13개 주 가운데 9개 주에 왕이 있고 나머지 4개 주는 주지사가 다스린다.<br /><br />재미있는 사실은 각 주에 있는 아홉 왕 중에서 5년 임기로 선출되어 돌아가며 국왕이 된다고 한다.<br /><br />국왕을 선출(ㅋ) 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 말레이시아.<br /><br /><br /><br />그리고 지금 연방 정부의 국왕으로 재임하는 미잔 국왕이 다스리던 주는<br /><br />그의 아들(왕자)이 아빠 돌아 올 때까지 9살때부터 그 주를 통치하고 있다는 거.^^<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53.jpg" alt="081223_53.jpg" title="081223_53.jpg" style="" /><br /><br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최초(1877)로 심어졌다는 고무나무.<br /><br />그 이후로 고무생산은 말레이시아에 중요한 수확물로 자리 매김 하게 되어서 더욱 유명한 나무라고 한다.<br /><br />그 외에 오래된 기차역, 가장 오래 됐다는 전통 가옥, 말레이계 말레이인들만 갈 수 있다는 명문 칼리지 MCKK 등.<br /><br />이제 중요한 것들은 다 봤나보다.<br /><br />출출하지 않으냐며 야식 먹으러 가자고 하신다.<br /><br />좋습니다. 요즘 더위에 자전거를 많이 타서 그런지 하루에 4끼니를 먹어 줘야 먹은 듯하다.ㅋ<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54.jpg" alt="081223_54.jpg" title="081223_54.jpg" style="" /><br /><br />야식 먹으러 가기 전에 주유소를 들린다.<br /><br />말레이시아 주유소는 태국과 반대로 대부분이 셀프 주유이다. <br /><br />하긴 태국에도 요즘 점점 셀프 주유소가 많이 보이기 시작하던데.<br /><br /><br /><br />할아버지가 주유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는데 왜 주유를 하다 말까하고 무슨 문제 있냐고 물으니<br /><br />주유 다 했다고 하신다. <br /><br /><br /><br />무슨 오토바이도 아니고 벌써 끝나지?<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55.jpg" alt="081223_55.jpg" title="081223_55.jpg" style="" /><br /><br />10링깃(2.8$)어치 밖에 안 들어갔는데요?<br /><br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신다. <br /><br /><br /><br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갔다 4천원도 안 되는 돈으로 휘발유 5.5L나 되다니.<br /><br />우리나라 LPG 값보다 싸네.ㅋ<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56.jpg" alt="081223_56.jpg" title="081223_56.jpg" style="" /><br /><br />저녁은 사람들이 자주 먹는 무난한 것을 먹어보고 싶다고 하니깐<br /><br />나시(밥)고랭(볶음)아얌(닭)(Nasi Goreng Ayam)을 시켜준다.<br /><br />볶음밥과 국에는 이제 너무 맛있게 느껴지는, 가끔 생각날 때도 있는 향채(팍취 샹차이)가 들어있다.^^<br /><br /><br /><br />다 먹고 계산하려고 카운터에 가니 할아버지가 여행자가 무슨 돈이 있냐고 그러신다.<br /><br />그럼 은퇴한 할아버지는요. 라고 한방에 녹다운 시켜드리고 계산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57.jpg" alt="081223_57.jpg" title="081223_57.jpg" style="" /><br /><br />이제 집에 가나 싶었더니 마지막 한군데 보여줄 것이 남았다며 또 어디론가 가자고 핸들을 트신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58.jpg" alt="081223_58.jpg" title="081223_58.jpg" style="" /><br /><br />불 꺼진 집의 대문을 마구 두드리더니 열라고 한다.<br /><br />아니, 이렇게까지 해서 보여주실 필요까지는 없는데..^^;;<br /><br /><br /><br />말레이시아 정통 칼, 무기의 특징들을 설명해주시고 약제는 어떻게 했는지 등등.<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59_.jpg" alt="081223_59_.jpg" title="081223_59_.jpg" style="" /><br /><br />30분이면 된다는 투어가 2시간이 되어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br /><br /><br /><br />수기에 쿠알라캉사나 죠지타운이라는 명칭이 올라오기는커녕 내 기억속에조차 남지 않을 수 있었는데<br /><br />감사한 자이 할아버지와 어제 만났던 줄 덕에 새로운 사실들과 <br /><br />그냥 거리에서 보이는 말레이시아 외의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br /><br />안 그래도 자기 전에 피낭섬의 줄에게 어제 오늘 잠자리는 찾았냐는 걱정 섞인 안부 전화가 왔었다.ㅋ<br /><br /><br /><br />내 여행은 주로 건물이나 풍경과의 만남보다는 사람이나 문화의 만남이 주라서<br /><br />말레이시아에서 첫날 좀 아쉬웠는데 마음 비우고 그냥 달리니깐 또 좋은 만남들이 이뤄지고 있는게 신기하다.<br /><br /><br /><br />이제 내일을 위해서 그만 자야겠다! <br /><br />Zzz.. (머리만 다면 잠듦ㅋ)<br /><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912/024/081223_60.jpg" alt="081223_60.jpg" title="081223_60.jpg" style="" /><br /><br />2008년 12월 22,23일<br /><br />22일 이동거리 : 122km<br /><br />23일 이동거리 : 113km<br /><br />세계일주 총거리 : 12412km<br /><br />마음의 양식 : 살전 2,3장<br /><br />22일 지출 : 국수2.7차0.3 로띠차나이/플란타1.7 지도6.8 테스코3.56 점심7.5 배표1.4 계:23.96RM(6.85$)<br /><br />23일 지출 : PenangCurryMee2.5차0.4 로띠차나이0.8 생수2 코코넛1 점심4 인터넷4.5 볶음밥,계란5 야식10 계:30.2RM(8.6$)<br /><br /><br /><br /><br /><br /><br /><br /></div>]]></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09 18:32:54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제50호 새 페이지, 말레이시아]]></title>
            <author><![CDATA[찰리]]></author>
            <link><![CDATA[http://7lee.com/xe/23443]]></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01.jpg" alt="081221_01.jpg" title="081221_01.jpg" style="" /><br /><br />2008년 12월 21일, 자전거 들고 조국 떠난 지 572일 되는 날,<br /><br />중국(홍콩,마카오),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다음으로 말레이시아 땅을 밟는다.<br /><br /><br /><br />말레이이사를 여행하기 위해 알아보기 전까지만 해도 말레이시아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br /><br />동남아에 있다는 것과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 엄청 큰 쌍둥이 빌딩이 있다는 것 밖에 몰랐던 문외한인 나였다.<br /><br />말레이시아인이 보면 섭섭할 수도 있지만 말레이시아인 친구를 사귈 기회도 없었고<br /><br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었기에 관심이 없었으니 그럴 수밖에.<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02.jpg" alt="081221_02.jpg" title="081221_02.jpg" style="" /><br /><br />그래서 벼락치기로 환율, 비자가 필요한 나라인가, 아닌가, 등의 기본적인 정보만 알아보고<br /><br />우선 현지에 발부터 내딛고 더듬어 가며 하나하나씩 배워가기로 한다.<br /><br /><br /><br />말레이시아도 태국과 마찬가지로 한국 여권 소지자는 비자 없이 90일을 여행할 수 있고<br /><br />환율은 다행히도 계산하기 쉽게 그동안 몸에 밴 태국 밧과 10:1이여서 <br /><br />태국 단위의 공 하나만 빼주면 말레이시아 단위 링깃이 된다.<br /><br />(2008년 12월 21일 당시 환율 1US$ ≒ 3.5 Ringgit ≒ 35 Baht)<br /><br /><br /><br />태국에서 쓰고 남은 밧(Baht) 동전까지 긁어모아 세어보니 4,184밧.<br /><br />환전할 때 동전은 취급해 주지 않는 곳이 많은데 국경에서 잔돈까지 다 취급해줘서<br /><br />말레이시아 돈 416.30 링깃으로 환전 받았다. <br /><br />보유액이 천 단위에서 백단위로 급작스럽게 하락하니 왠지 모르게 손해 본 느낌.^^;;<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03.jpg" alt="081221_03.jpg" title="081221_03.jpg" style="" /><br /><br />그것은 아직 링깃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니<br /><br />새로운 화폐 단위에 적응하고 현지 물가에 적응하러 마트에 들어가서 한참을 둘러본다.<br /><br />아직은 면세점이여서 태국과의 물가 차이를 비교하긴 어렵고 나가야 알 수 있을 것 같다.<br /><br /><br /><br />첫 배팅은 딸기 우유로~^^<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04.jpg" alt="081221_04.jpg" title="081221_04.jpg" style="" /><br /><br />어느 나라 든 영어할 수 있는 사람 찾기 가장 쉬운 곳은 국경일 것이다.<br /><br />말레이시아의 영어수준이 어느 정도일 줄 모르니깐 국경을 벗어나기 전에 영어 잘 하는 사람 붙잡고 <br /><br />인사말부터 얼마에요 등 거리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을 물어본다.<br /><br /><br /><br />그 중에서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br /><br />내가 한국인이라는 표현은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br /><br />Saya(나) Orang(人) Korea(한국) 라고 하면 된다고 한다.<br /><br /><br /><br />흠.. 오랑 코레아라..<br /><br />갑자기 엉뚱한 것이 떠올라서 하나 더 물어봤다.<br /><br /><br /><br />그럼 ‘우탄’은 무슨 뜻인가?ㅋ<br /><br /><br /><br />우탄은 숲이라고 한다.<br /><br />그럼 오랑우탄을 해석하면 ‘숲사람’이네?<br /><br />원숭이도 오랑이고 나도 오랑이라니..<br /><br />원숭이와 같은 레벨 됐다.ㅋ<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05.jpg" alt="081221_05.jpg" title="081221_05.jpg" style="" /><br /><br />면세점 앞에 주차된 차량들만 봐도 한국 자동차 기업들이 태국에서 보단 말레이시아 진출에 <br /><br />조금 더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br /><br />태국시장은 일본이 독점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나라에도 여전히 일제가 많기는 하지만 <br /><br />반가운 자동차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06.jpg" alt="081221_06.jpg" title="081221_06.jpg" style="" /><br /><br />말레이시아 국기는 이 나라에 관해서 몇 가지 알려 준다.<br /><br />우선 이슬람교의 상징인 초승달과 별이 들어갔음으로 회교국가라는 것을 알 수 있고<br /><br />하얀색 빨간색 줄들을 보고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라는 것도 짐작 할 수 있다.<br /><br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선정적이거나 노출되는 옷은 아주 부정적으로 여기니<br /><br />자전거 타다가 덥다고 웃통 벋는 행위는 자제해야겠다.<br /><br /><br /><br />한참 더울 시간에 국경에 도착해서 더위를 조금이라도 피해보고자 느긋하게 줄서서 입국 심사받고 <br /><br />환전하고 면세점 구경하고 벽에 걸린 시간을 보니 어느새 3시간이나 지나 버린 3시를 가리킨다.<br /><br />아니, 그럴 리가. 아무리 여유를 부렸어도 그렇지.<br /><br /><br /><br />내 시계를 확인 해보니 내 시계는 또 2시를 가리킨다.<br /><br />설마 태국과 말레이시아랑 시차가 있는 거?<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07.gif" alt="081221_07.gif" title="081221_07.gif" style="" /><br /><br />세계지도의 표준 시간대를 자세히 확인해보니 그렇다. <br /><br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넘어오면서 한 시간의 시차가 생기고 지금껏 동남아를 다니면서 <br /><br />경도가 비슷한지라 시간대가 다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br /><br />표준시간대 GMT +07:00 인 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에 있으면서도 <br /><br />의아하게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만 GMT+08:00으로 시간이 앞 당겨있다.<br /><br />말레이시아야 보르네오 섬에 있는 일부의 영토까지 생각해서 시간대를 통일 시켰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br /><br />싱가포르는 도대체 왜?^^;;<br /><br />아마 중국 화교들로 이뤄진 나라여서 중국과 같은 시간대로 맞춘 것이 아닐까 싶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08.jpg" alt="081221_08.jpg" title="081221_08.jpg" style="" /><br /><br />자, 그럼 본격적으로 달려볼까?<br /><br />국경에서 한 시간 정도 달리니깐 쿠알라룸푸르(이하 KL)까지 474km 남았다는 표지판이 나온다.<br /><br />말레이시아의 세밀한 지도는 없었기에 세계지도만 보고 짐작하기로는 400km 정도일 거라고 예상하고는<br /><br />3일이면 쿠알라룸푸르까지 가는데 문제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멀다.<br /><br />오늘이 21일이고 크리스마스까지는 아직 3일 남았으니 열심히 달리면 가능성은 보인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09.jpg" alt="081221_09.jpg" title="081221_09.jpg" style="" /><br /><br />그런데 자전거 타기에는 말레이시아의 도로 환경은 썩 좋지가 않다.<br /><br />도로는 잘 포장 돼 있고 법규를 준수하는 운전 문화여서 자동차를 운전한다면 크게 문제될 게 없지만<br /><br />자전거나 오토바이 생활인구가 지금까지 달려온 중국 베트남 태국과는 달리 없는 편이여서<br /><br />자전거를 생각한 배려가 전혀 보이지 않는 도로의 구조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10.jpg" alt="081221_10.jpg" title="081221_10.jpg" style="" /><br /><br />널찍한 버스나 트럭이 옆에 지나가면 한 차선이 꽉 차게 되어 자전거 설 자리가 없어진다.<br /><br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남의 나라 이상하다고 뭐라 할 입장은 못 되지만 <br /><br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지금까지 다닌 중국이나 태국 등의 도로가 자전거타기엔 훨씬 편하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11.jpg" alt="081221_11.jpg" title="081221_11.jpg" style="" /><br /><br />상점들이 모인 곳을 발견하고는 핸드폰 SIM 카드 먼저 사고 <br /><br />점심을 해결하고자 먹을 곳을 찾아본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12.jpg" alt="081221_12.jpg" title="081221_12.jpg" style="" /><br /><br />현지틱한 길거리 음식도 있지 않을까 둘러봤지만 없는 것인지 내가 못 찾는 것인지<br /><br />안 보여서 어쩔 수 없이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갔다.<br /><br />가장 싼 세트메뉴가 6링깃. <br /><br />60밧이면 태국에서 볶음밥에 쏨땀까지 추가로 시켜서 먹을 수 있는데.ㅋ<br /><br /><br /><br />아, 맞다. 비교는 고만하자. <br /><br />태국은 태국이고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다.<br /><br /><br /><br />비교당해서 좋아하는 사람 없고,<br /><br />비교당해서 좋아할 나라도 없다.<br /><br />그 나라는 그 나라대로,<br /><br />이 나라는 이 나라대로,<br /><br />각각의 매력이 있을 것이다.<br /><br /><br /><br />그 매력을 찾고 새로운 나라와 사랑에 빠지러<br /><br />차근차근 알아가고자, 배워가고자,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br /><br />나의 여행의 모토 아닌가.<br /><br /><br /><br />이미 빼곡히 기록된 태국의 페이지를 시원하게 넘겨주고<br /><br />새로운 백지를 펼쳐서 새롭게 말레이시아를 기록해보자.<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13.jpg" alt="081221_13.jpg" title="081221_13.jpg" style="" /><br /><br />WI-FI를 쏴주는 식당이어서 노트북을 꺼내어 콘센트에 플러그를 꼽으려고 하는데 <br /><br />콘센트의 생김새가 다르다.<br /><br />이런 모양의 콘센트는 영국을 포함해 영국 영향을 받은 나라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br /><br />콘센트에서 마저 영국의 흔적이 나타난다.<br /><br />멀티 어댑터를 지금까지는 크게 사용할 일이 없었지만 이제야 제 실력발휘를 하는 구나.<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14.jpg" alt="081221_14.jpg" title="081221_14.jpg" style="" /><br /><br />인터넷 접속을 시도하다가 무선신호가 너무 시원찮아서 접속하다말고 다시 페달 밟는다.<br /><br /><br /><br />도로를 달리면서 여성들의 의상 차림을 보면서 말레이시아에 입국했음을 더욱 실감한다.<br /><br />이슬람문화권이 시작되었기에 여성들이 히잡(스카프)을 둘러서 머리를 가리고 <br /><br />운동 중임에도 얼굴과 손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린 것이 보인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15.jpg" alt="081221_15.jpg" title="081221_15.jpg" style="" /><br /><br />그리고 갑자기 갓길이 생겼다!<br /><br />갓길이 생겨서 마냥 좋기만 하다가 혹시 또 고속도로로 잘못 진입한 것은 아닐까 했는데 <br /><br />역시나 고속도로였다.<br /><br />국경에서 이어진 국도를 그냥 계속 달렸을 뿐인데 쥐도 새도 모르게 갑자기 고속도로로 바뀌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16.jpg" alt="081221_16.jpg" title="081221_16.jpg" style="" /><br /><br />톨게이트에 들어가서 KL로 가는 국도를 직원에게 물어봤다.<br /><br />그냥 가던 길 쭉 내려가면 된다고 한다.<br /><br />아니, 자전거로 가야하면 어디로 가야하냐고 물으니 또 그냥 이 길 쭉 따라가라고 한다.<br /><br />나는 모토씨칼(오토바이)이 아니고 바씨칼(자전거)라고 모션까지 취했는데도 괜찮다고 한다.<br /><br />자전거 통행금지라는 표지판을 본 것 같은데 그냥 가도 된다니 그냥 가보자.<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17.jpg" alt="081221_17.jpg" title="081221_17.jpg" style="" /><br /><br />톨게이트 주변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조금 쉬었다가 간다.<br /><br />여기저기서 이 나라의 국교가 회교라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다.<br /><br />하루에 다섯 번씩 기도하는 이슬람 신자들을 위해 톨게이트에도 남/녀 기도하는 장소가 마련 되어있다.<br /><br />그냥 형식적으로 만들어놓은 것은 아닐까 했는데 <br /><br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나갔다 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18.jpg" alt="081221_18.jpg" title="081221_18.jpg" style="" /><br /><br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일 보고 손을 씻는데 벽에 액정 비누 케이스가 달려있어서<br /><br />설마 있을까 하고 눌러봤는데 정말로 비누가 있다!<br /><br />장식용이 아니었다.<br /><br />그 옆에 휴지함도 붙어 있어서 손을 집어넣어 봤더니 정말로 휴지가 있다!<br /><br />장식용이 아니었다.<br /><br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도로위의 공공화장실에서 이런 것을 발견한 것은 1년도 넘었기에 괜한 감동이다.<br /><br />이런 것에도 신경 쓸 여유가 있는 나라구나.^^<br /><br />말레이시아 다니면서는 톨게이트만 찾으면 씻는 문제는 해결 된 것 같아 기쁘다.ㅎㅎ<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19.jpg" alt="081221_19.jpg" title="081221_19.jpg" style="" /><br /><br />세면대에는 휴지가 있지만 화장실 안에는 없다.<br /><br />대신 태국의 조금 좋은 화장실과 마찬가지로 호수가 있어서 오른손으로 호수 잡고 왼손으로 뒤처리하면 된다.<br /><br />손으로 처리할 때 주의 할 것은 생각보다 깊숙이 닦아줘야 한다는 것.ㅋㅋ<br /><br /><br /><br />처음 사용하는데 조금 힘들지만 극한 상황에 닥치면 다 하게 돼 있다.^^<br /><br />처음이 늘 어렵지 적응만 한다면 이만한 비데(Bidet)가 없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br /><br />나중에는 오히려 비데로 닦으면 찝찝해서 왼손의 손가락이 엉덩이로 갈 정도?ㅎㅎ<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20.jpg" alt="081221_20.jpg" title="081221_20.jpg" style="" /><br /><br />계속해서 고속도로로 달리는데 정말 뭐라고 하는 사람 하나도 없다.<br /><br />아니면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고 싫은 소리 하지 않는 국민성인지도 모르겠다.<br /><br /><br /><br />저녁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어떻게 휴게소 하나 나타나질 않는다.<br /><br />그래서 알로스타(Alor Setar/Star)라는 도시로 빠지는 출구로 나가본다.<br /><br />이곳에서 빠지면 말레이시아의 유명 휴양지인 랑카위도 갈 수 있나보다.<br /><br />그런데 섬이나 해변은 태국에서 질리도록 다녀와서 별로 당기지는 않는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21.jpg" alt="081221_21.jpg" title="081221_21.jpg" style="" /><br /><br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 시내로 진입하면서 현재 시각과 온도를 나타내는 탑이 보인다.<br /><br />이 밤에도 온도가 30도라니.<br /><br />땀이 끊이질 않는 것이 다 이유가 있었구나.<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22.jpg" alt="081221_22.jpg" title="081221_22.jpg" style="" /><br /><br />조금 찾다보니 중국식 식당이 보인다.<br /><br />옆에 아랍 식당도 보이긴 했으나 오래간만에 중국 요리를 먹어볼까하고 들어가 봤다.<br /><br />어떤 것을 먹을까 하고 사람들이 먹고 있는 음식 살피러 식당 한 바퀴 둘러보는데<br /><br />이건 뭔가!<br /><br />자장면이랑 비슷하게 생긴 음식을 보고 고민할 것 없이 이양더(一样的:같은 것)로 달라고 했다.<br /><br />오래간만에 쌩초짜 중국어 써먹을 수 있는 기회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23.jpg" alt="081221_23.jpg" title="081221_23.jpg" style="" /><br /><br />아니 어떻게 중국에서도 찾지 못했던 자장면다운 자장면을 말레이시아에서 맛볼 줄이야.<br /><br />우리나라 자장면과 맛도 모양도, 심지어는 침이 섞이면 소스에 물이 생기는 현상까지 같다.<br /><br /><br /><br />주인아줌마에게 중국 어디서 왔냐고 묻지 않을 수가 없다.<br /><br />아줌마는 무슨 말이냐고 한다.<br /><br />아줌마 중국사람 아니세요?<br /><br />중국 사람이 아니고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라고 정정해준다.<br /><br /><br /><br />아, 내가 아무 것도 모르고 실수 한 것인가?<br /><br />말레이시아 인구 중에 말레이계가 60%, 중국계가 30%, 인도계가 8%를 차지하는데 <br /><br />중국계는 중국이 힘든 시절 말레이시아로 넘어와 몇 대째 이곳에서 자리 잡고 살고 있는 화교들이다.<br /><br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 중국 성을 가진 사람에게 중국 어디에서 왔어요? 라고 묻는 것과 비슷한 <br /><br />엉뚱한 질문이었을지도 모른다.<br /><br /><br /><br />그래서 질문을 다시 했다.<br /><br />이 요리의 이름은 무엇인가요?<br /><br />푸졘미엔(福建面:복건면)이라고 한다.<br /><br />아니, 푸졘이면 닝더의 차이저이, 푸저우에 쌍둥이 형제, 푸톈에 양판이 사는 성인데 <br /><br />닝더에서 차이저이 친구들과 먹은 수많은 음식들 중에 자장면 비슷한 것은 보지도 못했었다.<br /><br />아줌마가 추가로 말씀해주시기를 이 요리는 중국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br /><br />이 나라에 맞게 만든 요리라고 한다.<br /><br />그럼 왜 그 많은 이름들 중에 하필 푸졘면이냐고 물으니 자기의 선조들이 푸졘성에서 넘어왔다고 한다.<br /><br />이 요리는 말레이시아의 웬만한 화교 음식점에서는 다 먹을 수 있고 <br /><br />특히 피낭섬의 푸졘면이 유명하다는 정보까지 흘려주신다.<br /><br />요번에도 맛있었지만 피낭섬에 가면 또 먹어봐야겠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24.jpg" alt="081221_24.jpg" title="081221_24.jpg" style="" /><br /><br />밥도 먹고 편의점에서 물도 사고했으니 잠자리를 찾아 톨게이트로 다시 돌아간다.<br /><br />톨게이트만 찾으면 항상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서 아까 고속도로에서 나오면서 저기서 자야겠다고 찜해두었다.<br /><br /><br /><br />톨게이트 울타리 안에 넓은 잔디도 보이고 울타리 밖에도 텐트 칠만한 장소가 여기저기 보여서 <br /><br />치기 전에 직원이 보이기에 먼저 물어봤다.<br /><br />울타리 안에 혹시 텐트 치고 자도 되냐고.<br /><br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한다.<br /><br />에이, 설마. 이 넓은 땅에 작은 공간 하나 안 내줄까.<br /><br /><br /><br />그럼 울타리 밖에는 괜찮으냐고 다시 물어봤다.<br /><br />아무나 다닐 수 있는 거리임에도 안 된 다고 한다.<br /><br /><br /><br />아마도 이 친구가 직원이여서 권한이 없기 때문에 안 된 다고 한 것이겠지.<br /><br />아니면 영어를 잘 못 해서 일 수도 있겠지. 라고 이해해본다.<br /><br /><br /><br />그래서 그냥 잠시 쉬고 있는데 영어를 잘하는 말레이계 현지인이 자전거를 보고 말을 걸어온다.<br /><br />자주 묻는 질문 대답해 주고 아까 전에 있었던 일을 이곳에서는 정말 안 되는 것인가 해서 물어 봤다.<br /><br />“저기에 텐트 쳐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여기 직원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 원래 안 돼?”<br /><br />현지인은 고민 할 것 도 없이 대답한다.<br /><br />“당연히 안 되지~! (Of course not!)"<br /><br /><br /><br />흠. 안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인가?<br /><br />그동안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잤냐고 물어봐서 대답해 줬다.<br /><br />“그래? 그럼 기다려봐 내가 조금 높은 직원에게 물어봐 줄게.”<br /><br />그는 참 친절했다.<br /><br />필요 이상이다 싶을 정도로 보안이 철저한 톨게이트 사무실로 이어지는 정문 앞 인터폰에 대고 <br /><br />근처에 텐트 쳐도 되냐고 나를 대신해서 물어봐 준다.<br /><br /><br /><br />스피커에서는 잠시만 기다려보라는 음성이 나오더니 결론적으로는 역시 안 된다고 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25_.jpg" alt="081221_25_.jpg" title="081221_25_.jpg" style="" /><br /><br />아무렇지도 않은 척 현지인에겐 괜찮다고, 도와줘서 고맙다고 하고<br /><br />그냥 도로변 아무 곳에 텐트 칠 생각으로 톨게이트를 빠져 나왔다.<br /><br />하지만 마음은 이상하게 아무렇지 않지가 않다.<br /><br /><br /><br />아까까지는 현지인의 Of course not가 이해가 안 됐는데 조금 생각해 보니 이해가 간다.<br /><br />거절당할 수도 있는 것이 정상이고 태국이 비정상적으로 친절했던 것이다.<br /><br /><br /><br />그러면서 이 기회로 나의 결점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br /><br />오랜 기간 동안 여행을 하면서 좋은 분들을 만나 종종 환대를 받다 보니깐<br /><br />나도 모르게 사람들이 베풀어 주는 것을 조금씩 당연시 여기고 <br /><br />베풀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으로 분리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br /><br />자녀를 위해 희생한 부모님께 공경이 아닌 공격하는 철딱서니 없는 어린아이와 다를 게 뭐가 있을까.<br /><br /><br /><br />예전에 사람에게 실망했던 적이 있는데 이유는 자주 도와주니깐 나중에는 그 도움을 당연시 여겼기 때문이다.<br /><br />그런데 지금의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br /><br />뻔뻔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br /><br />겸손해지자, 낮아지자, 반성하자.<br /><br /><br /><br />역시 사람이든 나라든 매일 상승세만 탄다면 발전이 없을 것이다.<br /><br />오늘 같은 일이 없었으면 나의 결점을 어떻게 찾고 반성했을까.<br /><br />그냥 모른 채, 긴 세월을 창피한 모습으로 살아갔을지도 모른다.<br /><br /><br /><br />그렇다. 세계 경제가 지금 힘들다.<br /><br />무언가가 잘 못 돌아가고 있고 바로 잡으라는 메시지일 수도 있다.<br /><br />거기에 데고 불만만 터트린다면 발전은커녕 정말 추락하고 말 것이다.<br /><br />어려움을 통해서 찾아보자. 나의 모난 모습들을.<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443/023/081221_26.jpg" alt="081221_26.jpg" title="081221_26.jpg" style="" /><br /><br />2008년 12월 21일<br /><br />21일 이동거리 : 110km<br /><br />세계일주 총거리 : 12177km<br /><br />마음의 양식 : 데살로니가전서 1장<br /><br />지출 : 우유 1.7, SIM 8, 핫도그셋 6, 푸졘미옌 4, 차 0.4, 생수(1.5L) 2.5. 계 : 22.6 Ringgit(6.5$)<br /><br /><br /><br /><br /><br /><div align="center">http://7lee.com<br />찰리의 자전거 세계일주<br /></div><br /><br /><br /><br /><br /></div>]]></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09 08:15:10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제49호 거절당하지 않은 나라]]></title>
            <author><![CDATA[찰리]]></author>
            <link><![CDATA[http://7lee.com/xe/23223]]></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01.jpg" alt="081220_01.jpg" title="081220_01.jpg" style="" /><br /><br />지난밤에 짚 앞에 텐트 치는 것을 쿨하게 허락해준 가정은 <br /><br />이 섬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은 회교도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02.jpg" alt="081220_02.jpg" title="081220_02.jpg" style="" /><br /><br />텐트를 걷고 떠날 채비를 하는데 아침까지 챙겨주고 <br /><br />옆집 총각은 어제와 같이 토스트를 가져다준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03.jpg" alt="081220_03.jpg" title="081220_03.jpg" style="" /><br /><br />가정집을 떠나 작은 다리를 건너니 끌랑(Koh Klang)섬은 끝나고<br /><br />끄라비나 뜨랑으로 갈 수 있는 4번 국도를 만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04.jpg" alt="081220_04.jpg" title="081220_04.jpg" style="" /><br /><br />뜨랑까지 91km.<br /><br />한국을 떠나 애써 서쪽 방향으로 달려왔는데 <br /><br />도로가 동쪽 방향으로 뻗어있어 왠지 돌아가는 느낌이라는 아쉬움 말고는 <br /><br />별 특이 사항 없이 이런 저런 생각 하면서 달린다.<br /><br />이제부터 태국 남부가 시작하는데 조심하라던 말들과는 달리 너무 조용한걸!<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05.jpg" alt="081220_05.jpg" title="081220_05.jpg" style="" /><br /><br />점심으로 계란밥, 저녁으로 해물 볶음밥 먹고 뜨랑에 도착했다.<br /><br />날도 저물어 가는데 뜨랑시에 숙소를 잡을까 하다가 별로 피곤하지도 않고<br /><br />지금 많이 달리면 말레이시아에서의 일정이 여유로워 지기에 더 가보기로 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06.jpg" alt="081220_06.jpg" title="081220_06.jpg" style="" /><br /><br />뜨랑 시가지를 벗어나 아무 생각 없이 달리는데 깜짝 놀랄 만한 것을 발견했다.<br /><br />도로변에 쭈그려 앉은 사람이 무언 가를 손에 쥐고 있는데 <br /><br />내가 잘못 본 것이 아니라면 권총이기 때문이다.<br /><br />민간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총을 들고 있는 것을 보니 남부가 위험하다는 소문도 떠오르면서<br /><br />갑자기 간이 콩알만 해지고 최대한 몸을 사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br /><br /><br /><br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도로의 가로등도 사라지고 조금 시골 같은 분위기가 되어 이제 고만 달리기로 하고<br /><br />텐트 칠만한 마당을 가진 집에 도움을 청해본다.</p><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07.jpg" alt="081220_07.jpg" title="081220_07.jpg" style="" /><br /><br />아줌마가 나왔는데 그동안 배운 태국어의 총집합한 단어들과 나의 몸짓 언어를 이해하시고는 <br /><br />당신 앞마당보다는 옆집 마당이 텐트치기에 더 좋을 것이라며 <br /><br />옆 친척집에 텐트 칠 수 있게끔 친절하게 조정해주신다.<br /><br />샤워할 수 있게끔 화장실도 알려 주고 밥은 먹었냐며 저녁밥까지 챙겨주시려 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08.jpg" alt="081220_08.jpg" title="081220_08.jpg" style="" /><br /><br />저녁밥은 든든하게 먹고 와서 괜찮고 화장실은 사용하겠다고 했다.<br /><br /><br /><br />이집 화장실은 다른 집의 화장실 보다 많이 깨끗한 편이다. <br /><br />타일도 붙어있고 불도 들어오고..^^<br /><br />가끔은 화장실도 없는 집에서 많이 묵어봤는데 <br /><br />그런 집은 볼일은 뒤뜰에, 물은 야외의 드럼통에 받아놓고 사용한다. <br /><br />해가 지기 전에 씻지 않으면 야간에 손전등을 꼭 지참해야했다.<br /><br /><br /><br />라오스에서부터는 대부분 이런 유의 화장실들이었다.<br /><br />물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물을 받아 놓는 것 같기도 하지만<br /><br />수돗물 정화가 잘 안 되서 받아 놓음으로써 이물질을 바닥에 가라앉게 하는 것 같기도 하다.<br /><br />화장실 옆의 작은 물은 화장실 볼일 보고 엉덩이 세척용 혹은 변기 물 내리는 용도로 사용하고<br /><br />깊은 물은 샤워 할 때 사용한다.<br /><br />온수는 당연히 먼 나라 이야기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09.jpg" alt="081220_09.jpg" title="081220_09.jpg" style="" /><br /><br />그렇게 만난 새로운 가족.<br /><br />뚝(Tuk)이라는 나와 비슷한 또래의 청년이 사는 집 앞에 텐트를 쳤는데 마찬가지로 무지 잘해준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10.jpg" alt="081220_10.jpg" title="081220_10.jpg" style="" /><br /><br />자전거 여행 하면 땀을 많이 흘릴 것이라며 잎사귀를 주면서 먹어 보라고 한 잎 준다.<br /><br />이것은 저번에 수랏타니에서도 현지인이 땀 많이 흘렸으면 먹어줘야 한다고 해서 먹어봤던 그 잎이다.<br /><br />무슨 잎이기에&nbsp; 모두 내게 권하는지 모르겠지만 나쁜 것 같지는 않아 요번에도 먹었다.<br /><br />맛은 뭐, 그냥 이파리 씹는 맛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11.jpg" alt="081220_11.jpg" title="081220_11.jpg" style="" /><br /><br />툭이라는 총각도 심심했는지 반갑다며 시원한 맥주도 권한다.<br /><br />그 와 중에 궁금했던 것을 물어봤다.<br /><br />여기로 오는 길에 권총을 든 남자를 봤는데 이곳에는 민간인이 총을 휴대하는 경우가 있냐고.<br /><br />가끔 있으니깐 조심해야한다고 한다.<br /><br />경찰은 아무 말도 안 하냐고 물으니깐 알면서도 쉬쉬 한다고 한다.<br /><br /><br /><br />그러면서 나에게 오늘 더 가지 않고 여기서 멈추길 천만다행이라고 한다.<br /><br />이곳이 빠탈룽(Phatthalung)으로 가기위해 넘어야 하는 험한 산 앞의 마지막 마을이고 <br /><br />조금만 더 갔으면 민가도 없고 그 곳에는 가끔 산적도 나타난다며..;;<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12.jpg" alt="081220_12.jpg" title="081220_12.jpg" style="" /><br /><br />앞으로 계속 남쪽으로 향할 것이면 최대한 현지인으로 보여야 한다면서 <br /><br />태국사람이 즐겨 차는 목걸이를 하나 선물해 준다.<br /><br />종종 행운을 빈다는 의미에서 태국 사람들은 펜던트를 주곤 하는데 벌써 태국에서 받은 3번째 선물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13.jpg" alt="081220_13.jpg" title="081220_13.jpg" style="" /><br /><br />다음날 아침 툭은 산맥의 반대편까지 배웅해 주겠다며 오토바이 타고 같이 가겠다고 한다.<br /><br />툭이 운영하는 세차장에 아침부터 손님이 와서 세차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가기로 했다..<br /><br />세차하고 받는 금액을 봤는데 60밧.<br /><br />물론 비싼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다고 하지만 그래도 봉고차 한 대에 2000원이면 정말 저인금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14.jpg" alt="081220_14.jpg" title="081220_14.jpg" style="" /><br /><br />그리고 앞장서 가는 툭을 쫒아간다.<br /><br />오르막길은 오토바이 뒤에 붙잡고 올라가고 내리막길은 페달 밟지 않아도 나오는 시속 50km를 즐긴다. <br /><br />툭 말데로 어제 밤에 아무것도 모른 체 산 넘기를 시도했다면 꽤나 고생했을 구간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15.jpg" alt="081220_15.jpg" title="081220_15.jpg" style="" /><br /><br />그렇게 수 차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니깐 산맥의 반대편에 도착했다.<br /><br />혼자서는 반나절 정도는 걸렸을 코스를 툭 덕에 1시간 이내에 마쳤다.<br /><br />다시 돌아가서 세차장 봐야 하기에 툭은 조심히 여행하라며 집으로 돌아갔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16.jpg" alt="081220_16.jpg" title="081220_16.jpg" style="" /><br /><br />드디어 한국으로 빽도하는 듯한 동쪽 방향의 끝나고<br /><br />이제 우회전해서 남쪽 방향인 핫야이로 내려간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17.jpg" alt="081220_17.jpg" title="081220_17.jpg" style="" /><br /><br />꺾자마자 괜찮아 보이는 식당이 보여서 카파우무 하나 시킨다.<br /><br />하나에 얼마요? <br /><br />25밧.<br /><br />그럼 35밧 어치 大자로 만들어주세요! 라고 했더니 어마어마한 양이 나왔다.^^<br /><br />특대자 한 그릇을 다 먹어도 배부르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든든한 느낌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18.jpg" alt="081220_18.jpg" title="081220_18.jpg" style="" /><br /><br />밥 먹고 간식으로 파인애플 먹고 계속 달린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19.jpg" alt="081220_19.jpg" title="081220_19.jpg" style="" /><br /><br />태국에서 마자막으로 거치게 될 송클라 주의 핫야이(Hat Yai)시에&nbsp; 도착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20.jpg" alt="081220_20.jpg" title="081220_20.jpg" style="" /><br /><br />태국은 분명 불교국가인데 회교사원이 많이 보이는 것이 신기하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21.jpg" alt="081220_21.jpg" title="081220_21.jpg" style="" /><br /><br />원래부터 태국 남부에는 말레이계의 사람들도 있어 회교도가 많은 편이다.<br /><br />국경선이라는 것이 없었을 때야 어디에 살던 상관없겠지만<br /><br />누군가에 의해서 국경이라는 선명한 선이 생기고 선 북에 있는 태국은 불교를 국교로,<br /><br />선으로부터 남쪽에 있는 말레이시아는 국교를 회교로 정한다.<br /><br />태국 시민이 되었다 하더라도 종교의 자유가 있어 자기가 믿고 싶은 종교를 믿을 수 있지만 <br /><br />아무래도 다른 종교가 국교이다 보니 종종 티격태격 하는 소리가 들린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22.jpg" alt="081220_22.jpg" title="081220_22.jpg" style="" /><br /><br />그런 대로 회교도들은 남쪽에 잘 모여 살고 있었는데 <br /><br />사업가 출신인 탁신이 태국 총리가 되고 정권을 잡고 나서 남부 이슬람을 비하하는 발언이 씨가 되어 <br /><br />지금까지 크고 작은 폭탄 테러들이 발생한다.<br /><br /><br /><br />이슬람권 종교적 억압 발언을 했다고 처음부터 남부 태국인들이 폭탄을 들고 나선 것은 아니고 <br /><br />처음엔 시위로 시작하였다고 한다.<br /><br />하지만 정부에서 무력으로 그들을 제압하면서 일이 커지기 시작한 것이다.<br /><br />집권 5년 동안 피를 흘리는 상황까지 가다가 2006년 쿠데타를 영국에서 맞게 되고 탁신은 총리직에서 축출된다.<br /><br />남부 지역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북으로 이동하는 것을 통제받고 유선전화와 인터넷 등을 감시 받는다.<br /><br />그래서 아직도 독립분쟁이 있고 요즘 따라 태국이 더 시끄러워진 것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23.jpg" alt="081220_23.jpg" title="081220_23.jpg" style="" /><br /><br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지금 밥 먹고 있는 이곳은 여행제한 구역이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24.jpg" alt="081220_24.jpg" title="081220_24.jpg" style="" /><br /><br />그런데 유난히 웃음 많고 밝은 시민들을 보면 이곳이 왜 제한 구역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25.jpg" alt="081220_25.jpg" title="081220_25.jpg" style="" /><br /><br />그래도 혹시 모르니깐 객기부리지 말고 대도시는 얼른 빠져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26.jpg" alt="081220_26.jpg" title="081220_26.jpg" style="" /><br /><br />시내를 벗어나 소방서가 보이기에 들어가서 지붕 밑에 텐트 쳐도 되냐고 물으니 <br /><br />역시 흔쾌히 허락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27.jpg" alt="081220_27.jpg" title="081220_27.jpg" style="" /><br /><br />치라고 허락 받은 장소에 치긴 했는데 좀 이상하다.<br /><br />충동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오늘은 불나지 않을 거라고 한다.<br /><br />아니 불 날 것인지 안 날 것인지 그런것을 미리 다 알고 있나??^^:;<br /><br />그렇게 말하고도 소방관은 뭔가 이상했는지 굳이 텐트에서 자야하는 것이 아니라면<br /><br />따라 와보라고 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28.jpg" alt="081220_28.jpg" title="081220_28.jpg" style="" /><br /><br />간 곳은 바로 5분대기조 숙실이다.^^<br /><br />오늘은 당번이 두 명 밖에 없으니깐 편히 잘 수 있을 거라며 아무 곳에서 자라고 한다.<br /><br /><br /><br />아무리 생각해도 태국인들은 참 친절하다.<br /><br />아니면 내 몰골이 그렇게 도와주고 싶을 만큼 불쌍해 보이나?^^;;<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29.jpg" alt="081220_29.jpg" title="081220_29.jpg" style="" /><br /><br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br /><br />태국 여느 집에서도 빠지지 않았던 모닝커피를 챙겨준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30.jpg" alt="081220_30.jpg" title="081220_30.jpg" style="" /><br /><br />감사합니다, 태국 소방관 아저씨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31.jpg" alt="081220_31.jpg" title="081220_31.jpg" style="" /><br /><br />이제 50km 정도만 달리면 정든 태국과 안녕이구나.<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32.jpg" alt="081220_32.jpg" title="081220_32.jpg" style="" /><br /><br />태국에서의 마지막이 될 식사를 내가 가장 좋아하는 태국요리 베스트 쓰리에 속하는 팟씨유로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br /><br />팟씨유는 팟타이와 비슷한 볶음 면인데 쌀로 만든 면이 넓적하고 쫀득쫀득해서 씹는 맛이 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34.jpg" alt="081220_34.jpg" title="081220_34.jpg" style="" /><br /><br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밥 먹고 슈퍼에 들렀다가 조금 더 달리니깐 국경이 나와 버렸다.<br /><br />원래 같았으면 다음나라가 기대돼서 빨리 줄에 서서 출국도장 받고 입국도장 받으러 달려갈 텐데<br /><br />오늘은 별로 그러고 싶지가 않다.<br />
<br />
국경 앞에 서서 잠시 태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회상해본다.<br /></p><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37.gif" alt="081220_37.gif" title="081220_37.gif" style="" /><br /><br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 </p><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2008년 7월 3일에 입국해서 출국하는 12월 21일까지의 171일,<br />
<br />
5개월 반이 넘는 시간은 태국에 매료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br />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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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에서 나도 모르게 여행 1주년을 맞이하였고 태국에 입국했을 때는 여행 떠난 지 401일 째였다.<br />
<br />
그런 대로 여행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1년을 넘게 떠돌아다니다 보니 잠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었다.<br />
<br />
매일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좋지만 그것도 1년을 하다 보니 쉽지만은 않았고,<br />
<br />
1년 동안 오면서 특이한 것도 많이 봐서 동네의 자랑거리라고 추천받아서 찾아가 봐도 <br />
<br />
더 이상 크게 감동하는 일도 드물어졌기 때문이다.<br /></p><br /><br /><br />매일 같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나를 소개하고 알리기를 노력해야하는데 <br /><br />나를 구지 소개하지 않아도 나를 아는 사람들과 평범한 나날을 보내는 것이 그리워졌다. <br /><br />때마침 방콕이 그 환경을 만들어주었다.<br /><br />보고싶었던 지인들이 방콕을 방문하겠다고 해서 기다리던 중 방콕에 있는 교민들과 친해지고<br /><br />장기간 머물 장소와 내가 할 수 있는 일거리도 생겨서 그 그리웠던 일상 생활을 오래간만에 다시 해 볼 수 있었다.<br /><br />매일 같은 하루를 살아서 일상탈출하고 싶은 분들은 왜 힘들게 탈출해서 일상으로 돌아오려고 하나 이해하기 어려울 수 도 있지만 <br /><br />반대로 나에게는 매일 다른 것이 일상이 되어 매일 똑같은 것을 하는 것이 그리웠졌다. <br /><br />퇴근시간이 기다려지는, 주말이 기다려지는, 빨간 날이면 괜히 땡잡은 것 같은, 월요일엔 괜히 피곤한 그런 흔한 느낌들.<br /><br />그런 것들이 이상하게 그리웠고 같이 일하고 생활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이 즐거웠다.<br /><br /><br /><br />그러면서 그동안의 밀린 여행기 다 쓰고 아직 안주하면 안 되기에 다시 출발하기로 했다.<br /><br />그런데 3개월 동안 동고동락 했던 사람들과 헤어지려니 정이 들어 버려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br /><br />그래서 매일 간다 간다 하면서 출발을 못하다가 4개월도 넘기고서야 방콕을 떠났다.<br /><br />떠나는 사람도 보내는 사람도 마음은 편하지 못했다. <br /><br />남는 사람이 더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죄책감까지 들 정도였다.<br /><br />나는 한 곳에 오래 머물거나 사람들과 너무 친해지면 안 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갖으며 슬퍼했던 기억도 난다.<br /><br /><br /><br />태국에서 페달 밟는 동안은 장기여행 하려면 구비해야하는 중요한 사고도 생각해 봤다.<br /><br />장기여행을 하려면 자기 자신을 제어 할 줄 아는 것이 무지 중요하다.<br /><br />사람들과 같이 살기야 하지만 인생은 결국 자기가 결정해야하는 것이고 지금 내가 하는 것은 더욱 그렇다.<br /><br /><br /><br />자기 자신이 조언해주는 아빠이고<br /><br />자기 자신이 밥 챙겨주는 엄마이고<br /><br />자기 자신이 페달 밟으라고 시키는 고참이고<br /><br />자기 자신이 야근해서라도 기록 남기라는 사장이다.<br /><br /><br /><br />자기 자신을 알고 어느 정도에서 포상을 줘야 하는 줄도 알아야 <br /><br />몸과 정신 건강하게 진행 할 수 있고<br /><br />긴 여정 초심을 잃지 않는 방법도, 세상에 널린 달콤한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것도 자기 자신을 컨트롤 할 때이다.<br /><br />필요 이상의 휴식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에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끊어야 하는 판단력도 중요하고 <br /><br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주변사람들에게 타격을 주지 않게끔 <br /><br />부드럽게 진행해야하는 융통성도 있어야 중요 하다는 것을 깨달았다.<br /><br /><br /><br />아직까지는 내공이 많이 부족해서 많이 실수하고 서툴어서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되지 않는데<br /><br />지구 한 바퀴 돌면 조금 나아지려나?ㅋ<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36.gif" alt="081220_36.gif" title="081220_36.gif" style="" /><br /><br />태국에서의 기록을 정리해 보면 <br /><br />- 이동 거리 :<br /><br />캄보디아 태국 간의 국경을 넘어 방콕까지 268km, 방콕에서만 530km, <br />

<br />

그리고 방콕에서 말레이시아 국경까지 1270km 로 태국에서 달린 거리는 총 2068km이다.<br /><br />(치앙마이, 깐짜나부리, 파타야, 꼬사멧은 친구들과 버스로 이동했기에 패쓰~)<br />

<br /><br /><br />해외 자전거 여행은 하고 싶고 장기간 시간을 내기 힘든 분들께 넉넉잡아 한 달이면 갈 수 있는<br /><br />방콕에서 말레이시아 국경까지(1270km)의 루트를 적극 추천한다.<br /><br />본인의 경우 11월 29일 방콕을 출발해서 즐길 것 다 즐겨가며 여유롭게 달렸음에도 <br /><br />22일 만인 12월 21일에 국경에 도착했다.<br /><br />태국의 도로는 오토바이나 자전거 인구가 있는 편이어서 갓길이 넓고<br /><br />국민들의 운전 습관도 주변국가와 비교했을 때 차분해서 주행하기엔 안전한 편에 속한다.<br /><br />방콕에서 말레이시아까지의 지형은 대부분 평지여서 하에서 중급 사이이다.<br />
<br />
난이도 상이라고 불릴 수 있는 구간은 단지 푸켓에서 5km 정도,<br />
<br />
그리고 뜨랑에서 빠딸룽으로 넘는 산맥구간 10km가 전부이다.<br />
<br />
태국 남부에서 방콕으로 돌아가는 길은 기차나 버스 혹은 저가 항공을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br /><br /><br />

<br />- 지출 :<br /><br />

태국에서 내 여행의 황금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br /><br />신혼여행 때나 가볼 수 있는 호텔에서도 자보고 몇만원짜리 밥도 먹어볼 수 있었는데<br /><br />내 여행경비에서 나간 돈은 결론적으로 4,913밧 (140$) 이다.<br />

<br />171일 동안 140불이라... <br /><br />하루 평균 1$도 안 되는 82Cent 이라는 말인데 번역일을 해서 조금 번 것도 있지만<br /><br />찰리 특급호텔 재우기 프로잭트 라는 초 감사한 독자들의 후원도 있었고 <br /><br />방콕에서 만난 분들께서 적극 챙겨주셔서 내 몸에 든든한 배둘레햄을 두룰 수 있었다.^^<br /><br />

<br /><br />여행 완전 초자가 아니고 조금만 알아보고 여행한다면 투자한 금액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나라가 태국이다.<br />
<br />
제공하는 시설과 인프라에 비해 저렴하고 산에서 바다까지 없는 관광 상품이 없는 곳이니 <br />
<br />
여행하기에는 정말 좋은 나라라고 태국 관광청 대신 광고해주고 싶을 정도이다.<br />
<br />
<br />
<br />
그냥 볼 것이 많은 나라로, 자연의 덕을 많이 받은 나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br />
<br />
그들만의 언어, 문자, 음식 등의 독특한 문화가 합쳐져 태국의 매력은 더욱 커진다.<br />
<br />
<br />
<br />- 숙박 :<br /><br />숙박은 방콕에서 생활할 때의 형님들 집에 묻어 생활한 것 빼고<br />

<br />

자전거 여행 중 돈 내고 잔 것이라곤 스티브, 테레사와 같이 여행할 때 하루와 카오산에서 하루가 다고<br />

<br />

스쿠버 다이빙 입문 코스에 등록해서 4박 받은 것과 와일드 캠핑 외에 나머지는 모두 현지인 도움으로 잤다.<br /><br />

<br /><br />지금껏 자전거 여행 중 개인 가정 문을 두들기든, 공공 기관에 요청하든, <br />

<br />

앞뜰에 텐트 쳐도 되냐고 물어봐서 단 한 번도 거절당한 적이 없었던 최초의 나라가 태국이다.<br />

<br />

물론 물어 봤던 곳들이 대부분 대도시와 관광지에서 떨어진 곳들이었고<br />

<br />

우연히 마을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들만 만났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br />

<br />

열에 열이 다 허락했다는 것은 우연이라고 보기 힘들다.<br />

<br />

거기에 위험하다는 태국 남부 지역에서는 항상 옵션이 따라왔다.<br />

<br />

저녁 식사는 했냐고.. ㅡ.ㅜ<br />

<br />

<br />

<br />

태국은 나에게 어떤 나라로 기억 될까.<br />



<br />



아마 “한 번도 거절당하지 않은 나라” 로 오래오래 기억 될 것 같다.^^<br />




<br />정말 I ♡ Thailand 다.<br />



<br /><br /><br />

자, 이제 정리 끝났으니 국경 통과해서 말레이시아로 넘어가볼까??<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23/023/081220_35.jpg" alt="081220_35.jpg" title="081220_35.jpg" style="" /><br /><br />2008년 12월 19~21일<br /><br />19일 이동거리 : 132km<br /><br />20일 이동거리 : 150km<br /><br />21일 이동거리 : 50km (ing..)<br /><br />세계일주 총거리 : 12117km<br /><br />마음의 양식 : 골로새서 2~4장<br /><br />19일 지출 : 냉커피 10, 물 6, 점심 30, 물 6, 주스 10, 해물 볶음밥 40, 물, 과자 100. 계 : 227 <br /><br />20일 지출 : 카파우무 35, 요거트 물 25, 볶음밥 50, 물 요거트 19, 파인애플 2kg 30, 인터넷 15, 계 : 174<br /><br />21일 지출 : 팟씨유 30, 만두 10, 물 10, 창 35, 물 6, 치약 12. 계 : 103 Baht<br /><br /><br /><br /><br /><br /></div>]]></description>
                        <pubDate>Fri, 06 Mar 2009 09:40:4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제48호 에너지 드링크보다 더 큰 활력소]]></title>
            <author><![CDATA[찰리]]></author>
            <link><![CDATA[http://7lee.com/xe/21719]]></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01.jpg" alt="081218_01.jpg" title="081218_01.jpg" style="" /><BR /><BR />약속대로 아침에 독일 친구들 마이크(Maik)와 인자(Insa)를 앙이(Anggi)와 같이 만났다.<BR /><BR />톤싸이 만에서(Tonsai Bay) 긴꼬리배(Long Tail Boat) 아저씨와 피피레섬 여기저기 둘러보는 코스를 <BR /><BR />합의 보고 피피돈을 떠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02.jpg" alt="081218_02.jpg" title="081218_02.jpg" style="" /><BR /><BR />아니, 그런데 분명 우리끼리 가는 걸로 생각하고 예약했는데 롱테일 보트가 웬 큰 배 앞에서 서는 것 아닌가.<BR /><BR />혹시 큰 배 한 척에 사람들 모아서 가는 패키지에 걸린 거 아니야?<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03.jpg" alt="081218_03.jpg" title="081218_03.jpg" style="" /><BR /><BR />다행히 그것은 아니고 바다 위에 떠있는 주유소에서 먼 길 떠나기 전에 충전한 것이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04.jpg" alt="081218_04.jpg" title="081218_04.jpg" style="" /><BR /><BR />일생을 피피섬에서 보냈다는 무스타파 아저씨.<BR /><BR />피피섬이 원래 불교도보다는 회교도가 많다는 것을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다.<BR /><BR /><BR /><BR />파도의 흐름을 잘 봐야 하고 옆에 스피드 보트라도 쌩 하고 지나가면 그 물결도 조심해야 해서<BR /><BR />점점 늘어나는 스피드 보트들 때문에 운항하기 쉽지가 않을 것 같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05.jpg" alt="081218_05.jpg" title="081218_05.jpg" style="" /><BR /><BR />피피를 찾는 이유는 두 개의 매인 섬인 피피돈과 피피레 중 피피레를 보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는데<BR /><BR />멀리서 바라본 무인도 피피레의 기암괴석만으로는 아직까지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 하고 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06.jpg" alt="081218_06.jpg" title="081218_06.jpg" style="" /><BR /><BR />처음으로 보게 된 곳은 바이킹 동굴.<BR /><BR />파도에 의해 깎아져서 몇 천 년에 걸쳐 만들어진 이 동굴은<BR /><BR />중국요리에서 중요한 재료로 쓰이는 제비집을 채취할 수 있는 조류 동굴이다. <BR /><BR />제비집은 바다제비가 해초와 생선뼈 등을 모으고 입의 타액을 섞어 둥지를 만들어진 집으로<BR /><BR />식용이 가능한 해초로 만들어져서 중국 황제의 전통적인 아침수프로 높은 가격에 수출 되었다고 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07.jpg" alt="081218_07.jpg" title="081218_07.jpg" style="" /><BR /><BR />피피레에 조금 더 가까이 접근 하고 피레(Pileh)만으로 들어가니 <BR /><BR />이제부터 드디어 별다른 감흥이 시작된다. <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08.jpg" alt="081218_08.jpg" title="081218_08.jpg" style="" /><BR /><BR />아름다운 바닷물과 기암괴석이 공존하는 중심에서 수영하자니 가슴이 막 떨린다.<BR /><BR /><BR /><BR />개발의 욕심도 있을 것이고 주위에서 유혹들도 많이 해올 텐데 <BR /><BR />자연보호를 위해 인공적인 개발을 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느낄 수 있게 관리해준 태국 정부, 브라보!<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09.jpg" alt="081218_09.jpg" title="081218_09.jpg" style="" /><BR /><BR />다음으로 간 곳은 로사마 만(Loh Samah Bay).<BR /><BR />스노클링의 핵심 포인트라며 무스타파가 스노클링 장비를 준다.<BR /><BR /><BR /><BR />다이빙해서 들어가려다가 바닥이 눈에 보이기에 수심이 얕은 줄 알고 조심히 내려가려고 하니깐<BR /><BR />무스타파는 여기 수심이 10m 넘는다며 충분히 다이빙해도 된다고 한다.<BR /><BR />그 정도로 물이 맑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10.jpg" alt="081218_10.jpg" title="081218_10.jpg" style="" /><BR /><BR />어떤 곳이기에 핵심 포인트라고 하는지 콤팩트 카메라를 방수 주머니에 넣고 들어가 본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11.jpg" alt="081218_11.jpg" title="081218_11.jpg" style="" /><BR /><BR />와-! <BR /><BR />여기 바다야, 수족관이야, 하늘이야?<BR /><BR />사진은 이렇지만 실재로는 너무 투명해서 열대어들이 하늘을 나는 새들 같기도 하고 <BR /><BR />마음껏 발길질하며 수영했다가는 나도 모르게 고기 한 마리 때려 잡을까봐 조심하게 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12.jpg" alt="081218_12.jpg" title="081218_12.jpg" style="" /><BR /><BR />고기들이 사람을 무서워하는 것 같지도 않아 순간 떡밥 된 것 같기도 한 느낌.<BR /><BR /><BR /><BR />니모횽들~ 나 좀 물지 마~ <BR /><BR />나는 너무 타서 맛없고, 저기 제대로 익은 마이크나 앙이 먹어.ㅋㅋ<BR /><BR /><BR /><BR /><BR /><BR /><EMBED src=http://www.youtube.com/v/52opYUcb_ec&amp;hl=ko&amp;fs=1 width=640 height=505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EMBED> <BR /><BR />사실 열대어들이 사람을 좋아해서 도망가지 않고 몰리는 것은 아니고<BR /><BR />스피드 보트에서 먹이를 계속 뿌려 줘서 고기들이 몰리는 것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14.jpg" alt="081218_14.jpg" title="081218_14.jpg" style="" /><BR /><BR />다음 경유지는 마야 만(Maya Bay).<BR /><BR />멋쟁이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더 비치"라는 영화로 더 알려지기도 하고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BR /><BR />생뚱맞게 해변에 발을 디디면 입장료 200밧을 내야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15.jpg" alt="081218_15.jpg" title="081218_15.jpg" style="" /><BR /><BR />무스타파도 해변에서 뒹굴 것 아니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해서<BR /><BR />배고픈 여행자인 우리는 배 위에서 기념사진만 찍고 다음 목적지로 가기로 했다.<BR /><BR />잘 나온 사진 건질 때까지 계속 포즈를 취하고 있으라며 이리저리 구도 잡아가며 여러 사진 찍어주는 마이크,<BR /><BR />센스 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16.jpg" alt="081218_16.jpg" title="081218_16.jpg" style="" /><BR /><BR />나도 마이크 잘 나오게 찍어주려고 폭이 좁은 롱테일 보트 위에서 상체를 반 이상 뒤로 제치고<BR /><BR />한쪽 발을 배의 나무판자 밑에 확실히 걸쳤는데 몸이 고정 되지 않고 점점 뒤로 기우는 것 아닌가.<BR /><BR />나무판자가 배에 고정 되어있지 않고 한쪽이 풀려 있던 것이다. <BR /><BR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데 어디 잡을 곳도 없고 카메라를 찍던 상태에서 뒤로 꼬꾸라져서 물에 첨벙 빠져버렸다.<BR /><BR /><BR /><BR />뒤로 넘어지는 짧은 순간에 생각했다.<BR /><BR /><BR /><BR />카. 메. 라.ㅡ.ㅜ<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17.jpg" alt="081218_17.jpg" title="081218_17.jpg" style="" /><BR /><BR />물 먹고 재빨리 수면 위로 올라와 배 위에 있던 친구들에게 카메라 어디로 떨어졌냐고 물어봤다.<BR /><BR />인자가 잡았으니 걱정 말라며 어서 배 위로 올라오라고 한다.<BR /><BR />다행이다.<BR /><BR /><BR /><BR />뒤로 떨어지는 순간 카메라는 살려야 한다는 동물적인 반응으로 카메라를 배 위로 던졌던 것이다.<BR /><BR />그리고 또 내가 던진 그 무거운 SLR 카메라를 인자가 동물적인 반응으로 두 손으로 잡은 것이다.<BR /><BR /><BR /><BR />휴.. 100만원 벌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18.jpg" alt="081218_18.jpg" title="081218_18.jpg" style="" /><BR /><BR />1초 사이에 벌어진 일이지만<BR /><BR />1년 기억될 아찔한 이벤트다.<BR /><BR />카메라도 카메라지만 오늘 찍은 귀한 사진들.^^<BR /><BR /><BR /><BR />옷, 반가운 히포 배 발견.^^<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19.jpg" alt="081218_19.jpg" title="081218_19.jpg" style="" /><BR /><BR />한 숨 돌리고 피피레 섬을 다시 빠져 나온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20.jpg" alt="081218_20.jpg" title="081218_20.jpg" style="" /><BR /><BR />마지막으로 들리게 될 곳은 피피돈 톤싸이 만 시작점에 있는 원숭이 해변(Monkey Beach).<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21.jpg" alt="081218_21.jpg" title="081218_21.jpg" style="" /><BR /><BR />신기하게 이곳에만 원숭이들이 모여 살고<BR /><BR />해변에서 주운 먹을거리 주려고 하면 원숭이들이 알아채고 외면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22.jpg" alt="081218_22.jpg" title="081218_22.jpg" style="" /><BR /><BR />하지만 생수를 주면 좋다고 페트병에 달라붙는다.<BR /><BR />생수는 사람에게도 귀하듯이 원숭이에게도 마찬가지인가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23.jpg" alt="081218_23.jpg" title="081218_23.jpg" style="" /><BR /><BR />앙이의 표정은 항상 주목해볼만 하다.ㅋ<BR /><BR />지금 자카르타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고 졸업 시험 치른 후 졸업식까지 남은 틈을 타서 여행 중이다.<BR /><BR />우스갯소리로 그림 연습할 종이가 없어서 몸에 그렸다고 한다.ㅋ<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24.jpg" alt="081218_24.jpg" title="081218_24.jpg" style="" /><BR /><BR />마이크는 IronMaik 라는 별명을 가진 철인 삼종경기 선수이기도 해서 <BR /><BR />자전거에 관심이 많아 어제 내게 말을 걸게 됐던 것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25.jpg" alt="081218_25.jpg" title="081218_25.jpg" style="" /><BR /><BR />3살 연상인 인자는 리포터인데 독일 유명 방송사인 RTL에서도 가끔 나오곤 한다고 한다.<BR /><BR />그러고 보니 어디서 본 듯한 얼굴 같기도 하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26.jpg" alt="081218_26.jpg" title="081218_26.jpg" style="" /><BR /><BR />나는 뭐, 자전거 여행자라고는 믿기 힘든 배둘레햄의 소유자.ㅋ<BR /><BR />너무 정직한 몸을 가지고 있어서 방콕에서의 풍부했던 생활의 흔적이 배에 아직까지 남아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27.jpg" alt="081218_27.jpg" title="081218_27.jpg" style="" /><BR /><BR />마지막으로 단체사진 한방 찍고 3시간의 롱테일보트 투어는 끝났다.<BR /><BR />결론은 태국 안다만의 최고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피피 섬 맞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28.jpg" alt="081218_28.jpg" title="081218_28.jpg" style="" /><BR /><BR />피피레의 일정이 끝나고 피피돈으로 돌아와 다 같이 점심 먹으러 갔다.<BR /><BR />마이크가 로컬 식당을 안다고 해서 같이 갔는데 로컬 식당이 아니었다.<BR /><BR />구별하는 방법은 로컬 식당 같은 경우 그린커리(Green Curry)를 시키면 밥과 물은 기본 옵션인데<BR /><BR />외국인 상대로 하는 식당은 밥과 물이 추가 옵션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29.jpg" alt="081218_29.jpg" title="081218_29.jpg" style="" /><BR /><BR />각자의 숙소로 들어가서 씻고 늦은 오후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30.jpg" alt="081218_30.jpg" title="081218_30.jpg" style="" /><BR /><BR />피피돈 중심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 지점(View Point)에 가기 위해서다.<BR /><BR />올라가는 길을 잘 못 찾아서 크게 돌아가기는 했지만 다행히 해 떨어지기 전에 도착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31.jpg" alt="081218_31.jpg" title="081218_31.jpg" style="" /><BR /><BR />위에서 바라본 피피돈.<BR /><BR />오른쪽은 섬 북쪽에 위치한 로달람 만(Loh Dalam Bay)과 왼쪽은 선착장이 있는 톤싸이 만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32.jpg" alt="081218_32.jpg" title="081218_32.jpg" style="" /><BR /><BR />노을 진 서쪽 하늘을 바라보며 수다 좀 떨다가 내려온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33.jpg" alt="081218_33.jpg" title="081218_33.jpg" style="" /><BR /><BR />마을로 내려오면 작은 슈퍼부터 편의점, ATM기, 게스트하우스, 식당, 펍까지. <BR /><BR />작지만 휴양지에 있어야 할 것들은 다 있다.<BR /><BR />예년 이 시즌에는 밤마다 이 도로가 꽉 차서 사람에게 치이면서 다녔다고 하는데 믿기 힘들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34.jpg" alt="081218_34.jpg" title="081218_34.jpg" style="" /><BR /><BR />우리도 더비치 영화를 TV에 상영해주는 펍을 찾아 들어간다.<BR /><BR />마이크가 자전거 여행에 조금 보태고 싶다며 한 번 쏘고<BR /><BR />같은 여행자끼리 그런 게 어디에 있냐며 나도 한 번 쏘고<BR /><BR />하다 보니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점점 늦어진다.<BR /><BR />우리 이러지 말고 펍은 비싸니깐 편의점에 한 번 다녀오자.ㅋㅋ<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35.jpg" alt="081218_35.jpg" title="081218_35.jpg" style="" /><BR /><BR />몇 시에 잠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까지 자고 나니깐 <BR /><BR />앙이는 끄라비로 가는 오전 배를 타야해서 자카르타에 놀라오라고 집주소와 연락처 메모를 남기고 먼저 떠났다.<BR /><BR />자카르타라..<BR /><BR />자카르타로 가려면 다시 동쪽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요번에는 어려울 것 같고 아메리카 대륙 끝내면<BR /><BR />태평양으로 돌아서 한국으로 가는 코스도 한 번 생각해봐야겠다.ㅋ<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36.jpg" alt="081218_36.jpg" title="081218_36.jpg" style="" /><BR /><BR />즐거웠던 피피섬을 떠나기 전에 다이빙 샵에 인사하고 가려고 잠시 들렸는데<BR /><BR />모두들 팀 받으러 바다에 나갔고 김동하 강사님 밖에 안 보인다.<BR /><BR />그런데 갑자기 김동하 강사님이 여행을 돕고 싶다며 1000밧을 주면서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한다.<BR /><BR />거절하기도 전에 다른 1000밧을 또 꺼내더니 여행 중 도와주고 싶은 사람 만나면 주라며 또 건네준다.<BR /><BR />예년 같았으면 하루에 200커플도 넘는 신혼여행객이 와서 괜찮았지만 요즘은 1/10으로 줄었다는 것을 아는데<BR /><BR />이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와주시다니.. <BR /><BR />성격상 거절하기는 힘들고 잘 쓰겠습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37.jpg" alt="081218_37.jpg" title="081218_37.jpg" style="" /><BR /><BR />선착장까지 배웅 받고 PP섬을 떠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38.jpg" alt="081218_38.jpg" title="081218_38.jpg" style="" /><BR /><BR />원래 배타고 끄라비 시 쪽으로 가서 다시 말레이반도를 타고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BR /><BR />란타 섬(Koh Lanta)이 어떤 곳인 줄은 모르지만 란타로 가는 배가 성수기인 12~2월에만 있다고 해서 <BR /><BR />듣도 보도 못했지만 괜히 더 가고 싶어져서 가기 쉽지 않은 곳인 란타 섬으로 가기로 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39.jpg" alt="081218_39.jpg" title="081218_39.jpg" style="" /><BR /><BR />란타 섬은 피피 섬에 비하면 알려지지 않았지만 편히 쉬고 싶은데 피피가 너무 혼잡하거나 <BR /><BR />성수기 때 터무니없이 비싼 숙박비가 용납되지 않는 배낭여행자들에게 좋을 것 같다.<BR /><BR />성수기 때만 배를 피피섬에서 이곳으로 운영하는 이유도 피피섬의 숙소들이 꽉 찼을 때<BR /><BR />여행객들이 이쪽으로 건너와서 묵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지 않을까.<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40.jpg" alt="081218_40.jpg" title="081218_40.jpg" style="" /><BR /><BR />도시 분위기가 왠지 모르게 좀 버려진 도시 같고 이상하다 했는데<BR /><BR />섬 전체에 전기가 나가서 전기 없이 운영이 힘든 가게들은 모두 닫았다.<BR /><BR />최고의 관광지라 하는 피피에서도 자체 발전기 돌리지 않으면 밤마다 잠깐씩 전기가 나가는 것을 보고 와서<BR /><BR />이곳이 이렇다는 것이 별로 놀랍지 않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41.jpg" alt="081218_41.jpg" title="081218_41.jpg" style="" /><BR /><BR />꼬 란타에는 방콕이나 푸켓과는 또 다르게 툭툭을 대신하는 다른 교통수단이 보인다.<BR /><BR />일반 오토바이에 바퀴 하나를 더 붙이면서 자리를 늘려 3명의 손님이 더 앉을 수 있는 세발 오토바이다.<BR /><BR /><BR /><BR />섬 중심지로 보이는 살라딘에서 큰길을 타면 육지로 가는 배나 다리로 이어지겠지 하고 해변 따라 내려가는데<BR /><BR />도로가 계속 내가 가야하는 반대방향인 남쪽으로 이어진다. <BR /><BR />살라딘에서 북쪽으로는 분명 길이 없었는데 어떻게 된 거지?<BR /><BR />지도가 상세하지 않아서 란타 섬이 하나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왠지 느낌상 두개로 나눠진 것 같다.<BR /><BR />영어는 통하지 않고 두 개냐고 물을 수 있는 태국어 실력은 안 되고 <BR /><BR />뜨랑(Trang)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냐고 물으면 택시 타라고만 가르쳐 주고 답답하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42.jpg" alt="081218_42.jpg" title="081218_42.jpg" style="" /><BR /><BR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배에서 내렸던 섬의 중심지로 돌아가서 구석구석 살피다가 작은 나룻배를 찾았다.<BR /><BR />뜨랑쪽으로 가려면 이곳을 건너가야 하냐고 물으니 맞는다고 한다. <BR /><BR />그런데 자전거도 실을 수 있나요?<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43.jpg" alt="081218_43.jpg" title="081218_43.jpg" style="" /><BR /><BR />오토바이까지 싣는데 자전거는 물론!<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44.jpg" alt="081218_44.jpg" title="081218_44.jpg" style="" /><BR /><BR />그렇게 란타 섬에서 또 다른 란타 섬으로 넘어왔다.<BR /><BR />아마 배타고 넘어온 조용한 이곳을 란타 노이(Noi), <BR /><BR />여행객이 많았던 곳을 란타 야이(Yai)라고 불렀던 것 같다.<BR /><BR /><BR /><BR />자전거 타고 란타 노이 섬을 달리는데 도로 옆 숲에 숨었던 뭔가가 샤샤샥 하며 도망가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BR /><BR />쥐도 아니고 뭘까 하고 숲속을 유심히 보면서 달리다가 한번은 눈으로 포착 했는데 닭살이 좌르륵 돋는다.<BR /><BR />웬 찍쪽(벽타고 다니는 작은 도마뱀)이 악어 새끼만큼 크다!<BR /><BR />허걱, 이 동네에서 텐트치고 잤다간 큰일 나겠는걸?<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45.jpg" alt="081218_45.jpg" title="081218_45.jpg" style="" /><BR /><BR />잽싸게 기어서 도망가는 네발 달린 짐승도 계속 보다 보니깐 이제 놀라지도 않는다.<BR /><BR />도마뱀은 아니고 그렇다고 또 악어 같지도 않고, 아마 이구아나가 아닐까싶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46.jpg" alt="081218_46.jpg" title="081218_46.jpg" style="" /><BR /><BR />이제 란타 노이 섬의 끝에 섰다.<BR /><BR />또 나룻배를 타고 건너가야 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47.jpg" alt="081218_47.jpg" title="081218_47.jpg" style="" /><BR /><BR />잠깐의 대기 시간을 이용해서 선착장 슈퍼에서 이것저것 골랐는데 <BR /><BR />가격이 어느새 다시 태국 가격으로 돌아온 것을 느낄 수 있다.<BR /><BR />그린망고와 바나나 잎에 쌓인 밥, 찰밥에 고기 몇 점, 닭고기 한 덩어리 모두 해서 37밧(1.05$).^^<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48.jpg" alt="081218_48.jpg" title="081218_48.jpg" style="" /><BR /><BR />오늘 타는 3번째 배는 15밧(0.4$)으로 가장 저렴하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49.jpg" alt="081218_49.jpg" title="081218_49.jpg" style="" /><BR /><BR />배를 탄 6시 20분의 날은 그래도 밝은 편인데<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50.jpg" alt="081218_50.jpg" title="081218_50.jpg" style="" /><BR /><BR />20분 지난 6시40분엔 해가 갑자기 뚝 떨어졌다.<BR /><BR /><BR /><BR />이 섬도 회교도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인지 회교사원이 많이 보이고<BR /><BR />하얀 가운에 하얀 모자를 쓰고 다니는 아저씨들의 의상이 참 새롭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51.jpg" alt="081218_51.jpg" title="081218_51.jpg" style="" /><BR /><BR />점점 더 어두워지고 가로등도 없으면서 도로까지 좁은 곳이어서 조금 불안하다.<BR /><BR />오늘 안에 내륙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아무래도 고만 달리고 <BR /><BR />오늘은 여기 꼬 끌랑(Koh Klang)에서 자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52.jpg" alt="081218_52.jpg" title="081218_52.jpg" style="" /><BR /><BR />그래서 앞에 마당이 있는 집에 찾아가 간단히 소개하고 집 앞에 텐트 쳐도 되냐고 물어봤다.<BR /><BR />흔쾌히 응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53.jpg" alt="081218_53.jpg" title="081218_53.jpg" style="" /><BR /><BR />텐트 치라고 허락한 오두막 위에 텐트를 치고 있는데 밥은 먹었냐며 밥부터 먹으라고 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54.jpg" alt="081218_54.jpg" title="081218_54.jpg" style="" /><BR /><BR />텐트 치고 잘 수 있도록 쉽게 도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일용한 양식까지..<BR /><BR />반찬은 저번에 먹어봤던 매운 파인애플 수프와 고구마 같은 야채다.<BR /><BR /><BR /><BR />밥을 먹고 있는데 옆집에 사는 총각이 나를 보고는 토스트와 잼도 가져다준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55.jpg" alt="081218_55.jpg" title="081218_55.jpg" style="" /><BR /><BR />밥 다 먹고 씻고 잘 준비 하는데 옆집 총각이 심심한지 자기 집에 놀러가자고 한다.<BR /><BR />어두운데 불러서는 말도 통하지 않는데 둘이 멀뚱히 앉아서 라디오만 듣고 있었다.<BR /><BR />총각의 집에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유일하게 있는 전자제품 라디오도 배터리로 듣는다.<BR /><BR />나무 벽에 붙어있는 아리따운 여자 연예인의 액자를 보여주더니 예쁘지 않으냐며 킬킬킬 웃는다.^^<BR /><BR />또 작은 M-150(태국 인기 에너지 드링크) 병을 꺼내더니 마시라고 준다.<BR /><BR />한 모금만 마시고 내려놨는데 다음 모금은 자기가 먹고 나머지는 또 나보러 마시라고 한다.<BR /><BR />박카스를 나눠 마시기는 코 흘리고 다닐 때 뚜껑에 친구들과 야금야금 마셨던 시절 이후론 처음이다.<BR /><BR />한 1/3쯤 남았는데 뚜껑을 닫더니 다시 보관함에 둔다.^^;;<BR /><BR /><BR /><BR />자기도 아껴 마시는 것을 없는 가운데 나눠 줬던 것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56.jpg" alt="081218_56.jpg" title="081218_56.jpg" style="" /><BR /><BR />그러더니 또 뭐 해줄 것 없을까 하며 나무 부스러기들 줍더니 모닥불도 펴주고 애완동물 염소를 소개시켜준다.<BR /><BR />나도 같이 찍은 사진 한 장 뽑아 줬더니 벽에 걸려있던 액자의 연예인 사진 앞에 껴 놓는다.<BR /><BR />연예인 사진 안 보여서 어떻게 하냐고 하니깐 괜찮다고 한다.^^<BR /><BR /><BR /><BR />하지만 그래도 뭐 준 것 같지 않고 이 친구에게 여전히 빚진 것 같다.<BR /><BR />나는 가진 인화지 80장 중에 한 장 뽑아 줬을 뿐인데, <BR /><BR />이 친구는 자기가 가진 에너지 드링크 한 병의 반을 내게 줬다.<BR /><BR />그것뿐인가. <BR /><BR />어디가나 낫선 곳인 나 같은 객에게 <B>따뜻하게 반겨준 것</B>만큼<BR /><BR />활력소 역할을 해주는 에너지 드링크가 또 어디에 있을까.<BR /><BR /><BR /><BR />그때 오늘 오후에 받은 후원금이 떠올랐다.<BR /><BR />말이 잘 통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BR /><BR />피피섬의 누가 주라고 내게 맡긴 것이라고 이렇게 저렇게 설명하기는 했는데 <BR /><BR />알아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안 받는 다는 거 겨우 손에 넘겨줬다.<BR /><BR /><BR /><BR />이렇게 듣도 보도 못한 끌랑 섬에서 모닥불 지펴놓고 새로운 친구와 무언으로 대화하며 밤을 보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719/021/081218_57.jpg" alt="081218_57.jpg" title="081218_57.jpg" style="" /><BR /><BR />2008년 12월 17,18일<BR /><BR />18일 이동거리 : 29km<BR /><BR />세계일주 총거리 : 11785<BR /><BR />마음의 양식 : 빌립보서 5장<BR /><BR />17일 지출 : 아침(닭,까우니에우) 30, 롱테일보트(1200/4) 300, 점심(녹색카레+밥+물) 150, WiFi 40. 계 : 520Bath (15$)<BR /><BR />18일 후원 : (2000-1000) 1000Bath. 지출 : 점심(팟씨유) 50, Lanta행 뱃삯 350, 생수 15, 나룻배1 20, 나룻베2 15, 간식 37, 아이스크림 10. 계 : 497Bath (14.2$)<BR /><BR /><BR /></div>]]></description>
                        <pubDate>Tue, 10 Feb 2009 17:19:3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제47호 피피에서의 삼겹살 파티]]></title>
            <author><![CDATA[찰리]]></author>
            <link><![CDATA[http://7lee.com/xe/21386]]></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01.jpg" alt="081216_01.jpg" title="081216_01.jpg" style="" /><br /><br />힘든 언덕 몇 개 넘고 만난 빠통 해변의 모습은 달콤했다.<br /><br />바지에 실례를 한 것처럼 속옷까지 땀으로 흥건히 젖어 바로 바닷물에 뛰어든다.<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02.jpg" alt="081216_02.jpg" title="081216_02.jpg" style="" /><br /><br />빠통 비치는 푸켓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으로서 <br /><br />관광객들에게 많은 것을 제공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03.jpg" alt="081216_03.jpg" title="081216_03.jpg" style="" /><br /><br />낮에 해변은 평화롭고 밤에는 많이 화려해져서 태국 제 2의 파타야라고 하면 알아듣기 쉬울 거라며<br /><br />거리에서 만난, 빠통에 10년째 사는 스위스 할아버지가 말해줬다.<br /><br />어제 스킨다이빙 샵에 가서 안내 받을 때도 주인이 스위스 사람이어서 독어로 쉽게 정보를 얻었는데<br /><br />거리에 스위스 숙소도 많이 보이고 유난히 스위스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04.jpg" alt="081216_04.jpg" title="081216_04.jpg" style="" /><br /><br />무선인터넷이 되는 커피숍도 찾을 수 있어서 푸켓에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검색해본다.<br /><br />조금 많이 느리기야 하지만, 한 물가 하는 이곳에서 피씨방에 가는 것 보단 많이 절약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06.jpg" alt="081216_06.jpg" title="081216_06.jpg" style="" /><br /><br />푸켓에 왔으니 그래도 푸켓 시도 한 번 가 봐야지.<br /><br />스위스 할아버지의 경고대로 푸켓시로 가는 언덕은 험하다. <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05.jpg" alt="081216_05.jpg" title="081216_05.jpg" style="" /><br /><br />헤.. 헤.. 덥다.. 더워..<br /><br />그래도 푸켓에 왔다고 나름 멋 내려고 머리까지 새웠는데 이거 스타일 구겨지는구먼.<br /><br />머리 새운 주원료 : 빠통 해변의 바닷물+하루 감지 않은 자연산 기름. <br /><br />무광택 초강력 젤이 따로 없다.ㅋ<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07.jpg" alt="081216_07.jpg" title="081216_07.jpg" style="" /><br /><br />그리고 푸켓 타운에 도착했다.<br /><br />푸켓 타운에는 별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국적인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08.jpg" alt="081216_08.jpg" title="081216_08.jpg" style="" /><br /><br />아니, 왜 한 번도 식민지배 받아 본적 없는 나라에 유럽식 건물들이 많이 보이지?<br /><br /><br /><br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다른 나라에게 지배당한 적이 없는 나라임을 자랑한다. <br /><br />태국 서쪽에 있는 인도 미얀마등의 나라들이 영국령이였고 동쪽 캄보디아 베트남등은 프랑스령 있었다.<br /><br />영국과 프랑스의 합의하에 태국이 중립국으로 남겨진 것도 있지만 태국의 외교정책술이 뛰어난 것도 사실이다.<br /><br />그래도 외세의 간섭은 심심치 않게 있었고 왕국 전체를 내준 적은 없지만 <br /><br />포르투갈이나 미얀마와 잦았던 침략의 흔적을 종종 볼 수 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09.jpg" alt="081216_09.jpg" title="081216_09.jpg" style="" /><br /><br />푸켓섬 전체의 면적은 서울 면적에 접근하지만<br /><br />푸켓 주의 푸켓 시에는 인구수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br /><br />아니면 불경기라 그런지 많이 휑한 느낌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10.jpg" alt="081216_10.jpg" title="081216_10.jpg" style="" /><br /><br />그나마 사람 냄새가 풍기는 곳은 푸켓 시의 어느 시장.<br /><br />처음 보는 것 위주로 이것저것 골라서 먹는데 <br /><br />한국의 파 부침개 비슷하게 생긴 이름 모를 먹을거리가 진짜 맛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11.jpg" alt="081216_11.jpg" title="081216_11.jpg" style="" /><br /><br />자, 이제 슬슬 어두워지니 오늘의 잠자리를 찾아봐야지.<br /><br />푸켓의 남쪽 해변으로 가는 길에 오후에 커피숍에서 인터넷 검색할 때 찾은 <br /><br />한인교회 근처를 들르게 되어 메모해놨던 번호로 혹시나 해서 전화를 해봤다.<br /><br />잘 곳 없으면 교회를 찾아가는 내 사고도 조금 웃기긴 한데 <br /><br />그래도 손 내밀어 보기에 내겐 교회가 가장 편하다.^^;;<br /><br />사전에 예고도 없이 연고도 없는 분께 불쑥 전화해서 재워달라고 하는 것이 걸려서 <br /><br />최대한 부담 되지 않게 잘 곳이 있긴 하지만 가까운 곳에 있어서 여쭤본다며<br /><br />혹시 교육관에서 자도 되냐고 여쭤봤다.<br /><br />어려울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자 괜찮다고 하고 주말까지 있게 되면 예배드리러 오겠다고 하고 끊었다.<br /><br /><br /><br />하긴,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해보면 그렇다.<br /><br />밤늦게 누군가에게 전화 와서 다짜고짜 재워달라면 신분도 모르고 뭘 믿고 허락해 줄까.<br /><br />그리고 나처럼 손 내밀어 보기에 교회를 가장 편하게 생각해서 다녀간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br /><br />특히 정착하는 곳이라기보다 한 번씩 들렀다 가는 푸켓이라서 더욱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12.jpg" alt="081216_12.jpg" title="081216_12.jpg" style="" /><br /><br />오늘은 어제보다 더 멋진 해변을 찾아서 Best of Best 이동식 리조트를 만들어주겠어.<br /><br />요번엔 어디가 좋을까.. 라와이 해변? 아니면 일몰이 죽인다는 나이한 해변?<br /><br />혼자 지도 봐가며 멋진 그림을 상상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말을 걸어온다.<br /><br /><br /><br />“아까 전화 했었던 자전거 여행자분인가요?”<br /><br /><br /><br />“아, 네. 안녕하세요. 지금 라와이 해변으로 가보려고요.^^”<br /><br /><br /><br />“그러지 말고 잠깐만 있어 봐요.”<br /><br /><br /><br />푸켓 한인교회 목사님이시다. 전화를 끊고 나서 마음이 편치 않으셨는지 교회 앞으로 나오셨다.<br /><br />내가 상상했던 대로 여러 사람들이 왔었고 좋은 인상을 남기지 않고 간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신다.<br /><br />그렇게 왔다간 사람들의 마지막 말은 대부분이 돈 좀 빌려달라는 말이었다고..^^;;<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13.jpg" alt="081216_13.jpg" title="081216_13.jpg" style="" /><br /><br />현지인들에게 무료로 한글을 가르쳐 주는 시간이 있어서 같이 수업을 받으며<br /><br />어쩌다가 게스트가 되어 간단한 소개를 또박또박 느린 한국어로 하며 좋은 교재의 시간을 갖았다.<br /><br />내가 참석한 한글 교실은 고급자 반이었고 초급자도 따로 있고 <br /><br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현지인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14.jpg" alt="081216_14.jpg" title="081216_14.jpg" style="" /><br /><br />결국엔 멀리 가서 텐트치지 말고 유년부에서 쉬라는 허락을 받고<br /><br />전기가 들어오고 에어컨까지 나오는 교육관에서 잘 수 있게 되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15.jpg" alt="081216_15.jpg" title="081216_15.jpg" style="" /><br /><br />집으로까지 초대해주셔서 오래간만에 사모님께서 해주신 한국 밥도 먹고<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16.jpg" alt="081216_16.jpg" title="081216_16.jpg" style="" /><br /><br />한글학교의 현지 친구가 집으로 초대해줘서 한-태국식 밥도 먹고<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17.jpg" alt="081216_17.jpg" title="081216_17.jpg" style="" /><br /><br />나와 띠 동갑 친구들인 교회 청소년부와 친구 하고<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18.jpg" alt="081216_18.jpg" title="081216_18.jpg" style="" /><br /><br />교회에서 만난 멋진 청년 한철이가 푸켓 관광시켜주며 <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19.jpg" alt="081216_19.jpg" title="081216_19.jpg" style="" /><br /><br />푸켓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비미’도 먹고<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20.jpg" alt="081216_20.jpg" title="081216_20.jpg" style="" /><br /><br />나머지 시간은 무선 인터넷이 되는 커피숍에서 지내다보니<br /><br />할 일 하면서 주말까지 보내고 5일간 푹 쉴 수 있게 되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21.jpg" alt="081216_21.jpg" title="081216_21.jpg" style="" /><br /><br />푸켓한인교회의 이봉우 목사님 가정 감사합니다.^^<br /><br />거기에 목사님께서 피피섬으로 가면 물가가 비쌀 텐데 끼니 거르지 말라며 용돈까지 주신다. <br /><br />선교지가 원래 항상 지원이 부족하고 오히려 내가 헌금을 많이 내고 왔어야 했는데 말이다. ㅡ.ㅜ<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22.jpg" alt="081216_22.jpg" title="081216_22.jpg" style="" /><br /><br />혹시 지난주일 예배 때 처음으로 공식적인 짧은 간증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에 대한 사례비인가?ㅋㅋ <br /><br />사실 말도 더듬고 국어책 읽다시피 해서 들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아무쪼록 감사합니다. ㅡ.ㅜ<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23.jpg" alt="081216_23.jpg" title="081216_23.jpg" style="" /><br /><br />푸켓에서 생각지 못했던 휴식을 취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24.jpg" alt="081216_24.jpg" title="081216_24.jpg" style="" /><br /><br />다시 푸켓 시네를 관통해서 찾아간 곳은 푸켓시 동쪽에 위치한 라싸다 선착장.<br /><br /><br /><br />육지와 푸켓섬과 연결된 다리는 북쪽 사라신 다리 밖에 없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기는 싫어서 <br /><br />육지로 돌아가는 루트를 배를 타고 피피섬을 거쳐 끄라비 주로 가는 정보를 알아봤다.<br /><br />즉, 다음 목적지는 말로만 듣던 Koh Phi Phi, 약자로 P.P.섬이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25.jpg" alt="081216_25.jpg" title="081216_25.jpg" style="" /><br /><br />관광객에겐 무조건 뱃삯을 많이 받는 다는 정보를 듣고 피피섬까지 편도 600밧 내라는 거<br /><br />무조건 깎아서 300밧, 그리고 자전거 삯 100밧에 합의 봤다.<br /><br />빨간 지폐 네 장 꺼내서 주는데 너에게만 어쩔 수 없이 싸게 주는 것이니깐<br /><br />뒤에 사람들 안 들리게 가격을 언급하지 말라며 내가 준 돈은 아무도 안 보이게 센다.<br /><br /><br /><br />내가 티켓을 끊고 나자 뒤에 서양 사람이 얼마냐고 묻는 것을 들었는데<br /><br />티켓창구 여자는 아무렇지 않게 1000밧이라고 대답하는 것이 들린다.<br /><br />진짜 요금은 도대체 얼마일지 궁금해진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26.jpg" alt="081216_26.jpg" title="081216_26.jpg" style="" /><br /><br />푸켓에서 피피 섬으로 가는 배 1층 의자엔 물론, 2층 갑판에도 발 디딜 틈이 없다.<br /><br />태국 다른 곳엔 지금 관광객을 보기 힘든데 피피 섬엔 불경기가 없는지 <br /><br />무슨 Farang 밀항선도 아니고 배엔 온통 서양 관광객들로 꽉 찼다.<br /><br />세계적으로 불황이라 하고 요즘 태국이 위험하다고 외신기사에 많이 떠들어 되지만 <br /><br />피피섬으로 가는 배위에서는 그런 것을 전혀 느낄 수 없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27.jpg" alt="081216_27.jpg" title="081216_27.jpg" style="" /><br /><br />피피로 가는 배 위에서는 재미있는 친구를 만났다.<br /><br />앙이(Anggi)라고 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온 배낭여행자이다.<br /><br />팔목에 팔찌 모양으로 케이블 타이 3개를 엮어서 묶은 것이 참 인상적이다.<br /><br />2주 동안 태국 남부를 여행한다고 하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거의 반 노숙 수준이다.<br /><br />예전에 나도 배낭여행할 때 노숙하다시피 역전에서 자고하던 시절이 떠올라서<br /><br />나는 텐트치고 잘 건데 나의 이동식 리조트에 한 명 더 낑껴 잘 수 있는 공간은 있으니깐<br /><br />피피 섬에 도착해서 적당한 잠자리 찾기 힘들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번호를 줬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28.jpg" alt="081216_28.jpg" title="081216_28.jpg" style="" /><br /><br />도대체 뱃삯의 표준요금이 얼마일지 궁금해서 앙이는 얼마내고 탔는지 물어보니 <br /><br />미리 예약해서 편도 500밧 냈다고 한다.<br /><br />내 앞에 서양인은 600밧 내는 것을 보았으니 500밧도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br /><br />옆에 마침 현지인이 있어서 또 물어봤다. 이제 진짜 가격이 나오겠구나.<br /><br />현지인의 목적지는 우리와 같이 푸켓에서 피피까지 가고 <br /><br />거기서 또 끄라비까지 가는 가격까지 얹혀서 토털 150밧 냈다고 한다.<br /><br />GG, 졌다.<br /><br />이중가격이야 베트남에서 처음 겪을 때는 자기네 나라보다 잘사는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많이 받으면서<br /><br />그렇다고 더 못 사는 나라에서 온 사람에게는 그런 혜택이 없지 않나하고 불만이 많았는데<br /><br />이것저것 따져보다 보니 이제는 슬슬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29.jpg" alt="081216_29.jpg" title="081216_29.jpg" style="" /><br /><br />그렇게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항해를 하다가 2시간 정도 지나니 <br /><br />피피 군도의 웅장한 절벽을 가진 섬들이 나타나 나의 심장 박동 수를 끌어 올린다.<br /><br />어떤 곳일까..<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30.jpg" alt="081216_30.jpg" title="081216_30.jpg" style="" /><br /><br />배가 가라앉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로 많이 탄 사람들 모두 내릴 때 까지 기다렸다가<br /><br />자전거 들고 섬으로 내려간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31.jpg" alt="081216_31.jpg" title="081216_31.jpg" style="" /><br /><br />피피섬, 들어보긴 많이 들어봤는데 어떤 곳인지 내 눈으로 한 번 살펴볼 기회가 왔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32.jpg" alt="081216_32.jpg" title="081216_32.jpg" style="" /><br /><br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1940년도에는 주로 어부들이 사는 작은 어부촌이었고 80%가 회교도였다고 한다.<br /><br />지금의 실질적인 인구는 내륙에서 일하러 온 사람들이 많아서 요즘엔 불교도가 더 많다고 한다.<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32_1.jpg" alt="081216_32_1.jpg" title="081216_32_1.jpg" style="" /><br /><br />피피 군도의 6개 크고 작은 섬들 중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곳은 피피 돈(Phi Phi Don)이고 <br /><br />가장 큰 섬으로 면적은 28㎢이다.<br /><br />피피라는 이름의 어원은 섬 일대에서 맹그로브(홍수림)를 발견해서 <br /><br />말레이어의 Pulau Pi ah Pi 가 태국식으로 Koh Phi Phi 로 바뀌었다고 하기도 하고<br /><br />가장 큰 피피돈과 피피레의 모양이 뒤집어진 "P"와 비슷하다고 해서 PP 섬이라는 말도 있다.<br /><br />태국에서 손에 꼽히는 멋진 해변 중에 하나로 신혼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고<br /><br />2004년도 쓰나미가 기간 시설을 앗아가기도 했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복구 되어 <br /><br />다시 관광산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33.jpg" alt="081216_33.jpg" title="081216_33.jpg" style="" /><br /><br />피피돈에 도착해서 혼자 섬에 오면 항상 가장 먼저 확인해야할, <br /><br />하지만 애인이랑 같이 왔다면 구지 확인하지 않아도 될(ㅋ),<br /><br />막차나 다음 목적지로 이어지는 배표를 알아본다.<br /><br />앙이와는 또 보게 되면 보자고 인사하고 선착장 앞에서 헤어졌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34.jpg" alt="081216_34.jpg" title="081216_34.jpg" style="" /><br /><br />그저 관광지인 피피섬에 다행히도 연고지가 있었다.<br /><br />지난 주 푸켓 한인교회 주일 예배 때 우연히 피피섬 다이빙 가게에서 근무하는 강사님을 만났던 것이다.<br /><br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선착장 바로 근처에 있는 한국 분이 운영하시는 다이빙 샵에 찾아갔다.<br /><br />오택정 강사님은 오늘 근무 끝나고 저녁에 집 앞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니깐<br /><br />집에 가서 씻고 천천히 구경하다가 저녁시간에 맞춰서 집에서 보자고 하신다. 럭키~ x 100<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35.jpg" alt="081216_35.jpg" title="081216_35.jpg" style="" /><br /><br />자전거 타고 도로가 놓인 길로 한 바퀴 도니깐 피피섬은 금방이다.<br /><br />그 중에 아마 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어느 뷔페집 가격표를 발견했다.<br /><br />보통 남자, 여자, 아이들 가격으로 나뉘지만 이곳엔 레이디보이 가격이 따로 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36.jpg" alt="081216_36.jpg" title="081216_36.jpg" style="" /><br /><br />물가는 정말 내륙보다 1.5배는 비싼 것 같다.<br /><br />같은 체인 편의점에서도 내륙에서 15밧이면 사마시는 1.5L물도 이곳의 편의점에선 22밧이다.<br /><br />그래도 해결책은 늘 있는 법.<br /><br />현지인들처럼 마실 수 있는 물 자동판매기에서 리필 하면 된다.^^<br /><br />이것도 방콕에서는 1리터에 1밧이었던 것 같은데 이곳에선 1.5리터에 5밧.<br /><br /><br /><br />섬을 대충 둘러보았는데 아직까지는 높은 물가로 인한 충격 외에 특별한 감동은 없다.<br /><br />피피섬이 유명한 이유가 있을 텐데 내일 최대한 많이 보기 위해 조금 더 알아봐야겠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37.jpg" alt="081216_37.jpg" title="081216_37.jpg" style="" /><br /><br />약속시간 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인터넷 할 곳을 찾는데 피피섬에서도 무선랜이 되는 가게를 발견했다.<br /><br />1분에 2밧씩 하는 PC 방에 가서 계속 시계 봐가며 조마조마 하게 인터넷 하는 것보다는 <br /><br />차라리 40밧 하는 콜라 값 내고 여유 있게 인터넷 하는 것이 시간의 압박이 없어서 편하다.ㅋ<br /><br />D's Books 라는 책방 겸 커피숍에 앉아 이것저것 알아본다.<br /><br />알아보면 볼수록 피피레(Phi Phi Leh)라는 곳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br /><br />다이빙 자격증도 땄겠다, 피피섬에 오면 스쿠버 다이빙을 하려고 했는데<br /><br />요즘 환율도 그렇고 주머니 사정도 그래서 그냥 스누쿨링으로 만족해야겠다던 찰나에 <br /><br />피피레가 스누쿨링 하는데 적당하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br /><br /><br /><br />한참 웹서핑 하는데 핸드폰이 울리고 누군가 했더니 배에서 만났던 인도네시아 친구 앙이이다.<br /><br />마땅히 잠잘 곳을 못 찾은 것 같아 내가 있는 위치를 알려주고 <br /><br />코리안 바비큐 먹고 싶으면 빨리 오라고 했다.^^<br /><br />그런데 코리안 바비큐(삼겹살)는 돼지고기인데 괜찮아? <br /><br />괜찮다고 한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38.jpg" alt="081216_38.jpg" title="081216_38.jpg" style="" /><br /><br />사실 나도 꼽사리인데 거기에 혹을 하나 더 붙여 와서 히포 다이빙 스텝분들게 죄송했는데<br /><br />인도네시아 친구에게까지 어서 오라며 고기는 많으니깐 많이 들라며 반겨주셔서 참 감사하다.<br /><br /><br /><br />히포다이빙엔 한국 손님만 받는 것이 아니라 국적 불문하고 모든 손님을 받아서 강사진도 국제적이다. <br /><br />영국인 강사, 독일인 강사, 중국인 강사, 등등.<br /><br />그들 모두 한국식 삼겹살(사진은 오겹살)을 좋아한다.<br /><br /><br /><br />앙이는 원래 오래전부터 아는 사람들이었냐고 내게 물어본다.<br /><br />아니, 나도 오늘 처음 봤는데?^^;;<br /><br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래 해외에 나오면 서로 잘 돕는다고 자랑하고<br /><br />나와 그들과 친구고 너도 내 친구고 다 친구니깐 편하게 많이 먹으라고 괜히 내가 인심써봤다.ㅋ<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39.jpg" alt="081216_39.jpg" title="081216_39.jpg" style="" /><br /><br />앙이에게 돌아다니면서 무엇을 알아봤냐고 물어보니<br /><br />피피레(Phi Phi Leh) 섬에 들어가는 롱테일보트(택시 배) 가격을 알아봤다고 한다.<br /><br /><br /><br />그런데 1명이 가던 6명이 가던 배 값은 1200밧이라고 한다.<br /><br />그래? 그럼 우리 둘이 가면 1인당 600밧이네?<br /><br /><br /><br />그러던 와중 우연히 낮에 선착장 근처에서 만났던 독일 커플이 우리의 삼겹살 스탠드 앞을 지나간다.<br /><br />그래서 내일 특별한 계획 없으면 같이 택시 셰어해서 피피레에 가지 않겠냐고 물으니 좋다고 한다.<br /><br />아싸, 4명이면 우선 1인당 600밧에서 300밧으로 줄었다.ㅋ<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40.jpg" alt="081216_40.jpg" title="081216_40.jpg" style="" /><br /><br />즐거운 저녁시간을 갖고 내일 일정도 짜고 이젠 낮에 탐색해 놨던 자리에 가서 텐트치고 자기만 하면 된다.<br /><br />그런데 중국계 태국인인 다이빙 강사인 샌란 횽이 귀찮게 멀리 가지 말고 <br /><br />자기 와이프가 하는 마사지샵이 수리 중인데 그 안에서 자도 된다고 한다.<br /><br />오, 괜찮다. 씻을 수 있는 강사님들 숙소도 바로 옆에 있고.^^<br /><br /><br /><br />혼자라면 아무 곳에나 텐트 쳤다가 누가 걷으라면 걷으면 돼서 상관없지만<br /><br />오늘은 손님이 있어서 계획이 어긋날까봐 약간 걱정되기도 했는데 다행이다.<br /><br /><br /><br />그렇게 해서 땅 값이 장난 아닌 피피섬에서의 첫날밤을<br /><br />앙이는 마사지 샾에서, 나는 텐트 안에서 무료숙박을 하게 되었다.<br /><br /><br /><br /><br /><br /><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386/021/081216_41.JPG" alt="081216_41.JPG" title="081216_41.JPG" style="" /><br /><br />2008년 12월 10~16일<br /><br />16일 이동거리 : 14km<br /><br />세계일주 총거리 : 11756<br /><br />마음의 양식 : 빌립보서 3,4장<br /><br />16일 수입 : 목사님 써포트 1000밧! 지출 : 뱃삯 300+100(자전거), 콜라 40밧, 계 : 440Baht(12.6$)<br /><br /><br /><br /><br /><br /><br /><br /><br /></div>]]></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09 02:19:25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제46호 정신 나간 놈 (푸켓)]]></title>
            <author><![CDATA[찰리]]></author>
            <link><![CDATA[http://7lee.com/xe/20264]]></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01.jpg" alt="081209_01.jpg" title="081209_01.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2008년 12월 8일</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끄라비 주의 까우터(Khao To)에서 고마운 디(Di)네 가족과 인사를 하고 다시 갈 길을 계속 간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02.jpg" alt="081209_02.jpg" title="081209_02.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이집에서도 마찬가지로 아침에 뜨거운 물과 커피믹스를 주고</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아침밥은 아무도 안 먹는지 당신들은 뜨거운 물만 마시고</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나만 생선을 구워서 떠나기 전에 든든하게 챙겨줬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br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태국 사람들 정말..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고맙다는 말을 몇 번 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ㅋ</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디야, 혹시 이메일 주소 없니?”</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난감해 한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오케이 괜찮아 그냥 주소라도 줘.”</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맨입의 고마움이 되지 않게 주소라도 잘 챙겨놔서 나중에 작은 엽서라도 보내줘야겠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03.jpg" alt="081209_03.jpg" title="081209_03.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출발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태국의 경부고속도로라 할 수 있는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방콕에서 말레이시아 국경까지 이어진 4번 국도를 다시 만났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만든 지 너무 오래되어서 보수 중인 곳도 종종 있고 산을 피해가고 도회지들을 거쳐 가서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남쪽으로 바르게 내려가지 않고 고불고불 크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그래서 말레이시아로 가려면 원래 4번 국도의 남행을 타야하지만 반대로 북행을 타서 방콕 쪽으로 가고 있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이 길이 푸껫 근처로 돌아가기 때문이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도로엔 트럭이 얼마나 많은지 다시 고래들과의 싸움이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br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04.jpg" alt="081209_04.jpg" title="081209_04.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말로만 듣던 명성 있는 휴양지 푸켓의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한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이곳의 지형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괴상하게 돌출된 산.</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페달질의 고난은 별 다른 말 필요 없이 사진으로 대처하면 되겠다.ㅋ</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05.jpg" alt="081209_05.jpg" title="081209_05.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팡응아(Phang-Nga)주에 들어와서는 맛있는 볶음 해물 쌀국수를.</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그냥 시원한 음료수가 당겨서 한 잔 마시러 온 집의 아줌마가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얼음과 물을 계속 리필해주며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점심까지 먹고 가기로 했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06.jpg" alt="081209_06.jpg" title="081209_06.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드디어 태국에서 가장 큰 섬, 꼬 푸켓으로 들어가는 다리 위에 섰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왠지 상상에는 엄청 길고 자전거는 통행금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대안까지 구상해가며 왔는데</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그냥 간단하게 강하나 건너는 느낌의 다리 두 개가 양방향으로 이어준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쉽게 통과~!</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07.jpg" alt="081209_07.jpg" title="081209_07.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오냐~”</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나를 환영해주는 문구를 보고 하는 혼잣말.</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자전거 여행과 어울리는 곳인 줄은 모르겠지만 관심 갖고 샅샅이 뒤져주겠어.</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08.jpg" alt="081209_08.jpg" title="081209_08.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와!</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푸켓의 외진 도로엔 갓길, 그리고 이륜차 전용 도로, 그 후에야 자동차도로가 있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앞전의 환영 문구는 정말로 나를 환영해주는 인사말이었구나!ㅋ</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09.jpg" alt="081209_09.jpg" title="081209_09.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시내와 가까워질수록 오래간만에 교통체증도 보이고 이륜차 전용 도로를 구분해 주는 선이 없어지더라도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차량들이 이륜차를 위한 자리, 혹은 좌회전 하는 차량을 위해 자리를 배려해 놓는다는 것에 또 감동이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10.jpg" alt="081209_10.jpg" title="081209_10.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푸켓 하면 왠지 해변과 리조트들 밖에 없을 줄 알고 차가운 인심에 대비한 마음의 준비까지 하고 왔는데</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섬 중심부는 그냥 정겨운 태국의 중소도시 온 것 같기도 하고 푸켓에 대한 호감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11.jpg" alt="081209_11.jpg" title="081209_11.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매콤 달콤 묵직한 닭꼬치의 가격이 10밧이니깐 가격도 정상이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12.jpg" alt="081209_12.jpg" title="081209_12.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단지 눈에 보이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불교 사원보다는 이슬람 사원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고</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하얀 모자를 쓴 아저씨, 차도르(스카프)를 두른 아줌마들이 많이 보인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13.jpg" alt="081209_13.jpg" title="081209_13.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도로에는 썽테우들이 파란색 계통으로 통일 되면서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픽업트럭에서 2.5t 트럭으로 진화됨으로 버스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모습과</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14.jpg" alt="081209_14.jpg" title="081209_14.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방콕의 툭툭을 대신한 소형 밴의 택시들이 많이 보인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15.jpg" alt="081209_15.jpg" title="081209_15.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그렇게 둘러보다가 드디어 푸켓에서의 첫 해변에 도착했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그런데 덕지덕지 붙어있는 파라솔들이 해운대를 상기시키는 게 내가 상상했던 거와 다른데. ㅡ.,ㅡ</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수린(Surin)해변은 탈락!</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16.jpg" alt="081209_16.jpg" title="081209_16.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고불고불 높은 언덕을 넘어 다음 해변으로 가본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17.jpg" alt="081209_17.jpg" title="081209_17.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크아.. 그래 바로 이거야!</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오늘의 숙소를 이곳에 잡아야겠다는 필이 딱 꽂혔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18.jpg" alt="081209_18.jpg" title="081209_18.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해질 무렵 도착한 카말라(Kamala)해변은 한가하고 조용한데다가</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모래사장이 얕고 옆으로 넓으면서 완만한 경사를 이뤄 해수욕하기에 딱 좋은 사이즈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2004년 쓰나미의 아픔을 보여주는 쓰나미 추모비들이 해변마다 있고</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안내 지도에도 또 다른 재해를 대비한 대피소의 경로가 자세히 그려졌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19.jpg" alt="081209_19.jpg" title="081209_19.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지금 한창 성수기인데 예년 같았으면 붐빌 것 같은 이곳에 관광객이 거의 없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올해 여름 푸켓 공항 폐쇄에 이어 요번에 수완나품 공항 폐쇄가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큰 타격을 줬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20.jpg" alt="081209_20.jpg" title="081209_20.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그나마 자리가 조금 메워진 곳은 현지인 상대로 하는 로컬 식당이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잠자리를 잡기 전에 나도 이곳에서 맛있는 해물 팟타이를 먹으러 왔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도대체 하루에 새우 몇 마리 먹는지.. 행복하다.ㅋ</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다시 해변으로 돌아가기 전에 빈 페트병에 물을 채워 간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무단이 되지 않게 해변의 파라솔 주인에게 인사하고 적당한 위치를 물색한 뒤 나의 숙소를 뚝딱 만든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21.jpg" alt="081209_21.jpg" title="081209_21.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짜짠~</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이름하야 찰리의 이동식 리조트 준공!</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거기에 객실 중에서도 가장 비싸다는 해변 앞의 비치 프론트 뷰!</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22.jpg" alt="081209_22.jpg" title="081209_22.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리조트 짖느라 흘린 땀방울에게 포상하러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전방에 펼쳐진 개인 해변에 몸을 담가준다. <br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br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크아..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어찌 짜야 할 바닷물이 짜지 않고 달지?</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안다만의 바다라 역시 다르구나!^-^</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br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빈 페트병에 채워뒀던 수돗물로 간이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든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23.jpg" alt="081209_23.jpg" title="081209_23.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지금껏 텐트 친 곳 중에 최고의 명당이라고 할 수 있는 카말라비치.</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어제 밤 달빛 수영에 이어 모닝 수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24.jpg" alt="081209_24.jpg" title="081209_24.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아침은 현지 식당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고 있던 카레 양념된 노란밥.</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식당 아줌마도 차도르를 두르고 있는 것을 봐선 이슬람 식당인가보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25.jpg" alt="081209_25.jpg" title="081209_25.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다음 해변으로 넘어간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요번에는 빠통(Patong) 비치!</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26.jpg" alt="081209_26.jpg" title="081209_26.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그런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마치 내게 자전거 여행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던 사건과 비슷한 장면이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27.jpg" alt="081209_27.jpg" title="081209_27.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때는 2002년, 자동차로 그리스 이고메니짜 항에 도착했고 항구 뒤로는 험하고 험한 산이 있었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아테네로 가고자 승용차 기어 1~2단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며 가파른 산을 오르고 있는데</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계곡 너머 저 반대편 오르막으로 자전거에 집안 살림 다 실은 듯한 라이더가 낑낑 거리며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그 험한 산을 오르고 있는 것 아닌가.</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나는 생각했다. <br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br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정신 나간 놈.”</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br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그러고는 단숨에 추월했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그런데 나는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었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그가 왜 그런 고생스러운 여행을 하는지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었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br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궁금하면 못 참는 성격이라 그 궁금증을 풀고자 바로 그 해, 여름 방학이 끝나기 전에</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내가 그 정신 나간 놈이 되어보고자 친구를 꽤서 같이 유럽 몇 개국을 자전거로 여행했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28.jpg" alt="081209_28.jpg" title="081209_28.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자전거 여행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 체,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풀샥 철티비와 패니어가 아닌 배낭 메고.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다녀오고 나니 엉덩이며 허리며 멀쩡한 곳은 없었지만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그러고 나서야 나는 알게 되었다.</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br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이 ‘정신 나간 짓’을 왜 하는지.</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br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누군가가 내게 자극을 줬듯이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누군가에게 그 자극을 전달하고 싶어서<br /></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이 야밤에 쿠알라룸푸르에서 밀린 여행기를 적고 있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img src="http://7lee.com/xe/files/attach/images/335/264/020/081209_29.JPG" alt="081209_29.JPG" title="081209_29.JPG" style="" /><br /><br />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2008년 12월 9일</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이동거리 : 129km,, 난이도 : 중</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세계일주 총 거리 : 11698km</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마음의 양식 : 에베소서 6장, 빌립보서 1장.</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지출 : 시장(두유,풀빵,튀김) 42, 음료(사이다,환타) 24, 점심(팟씨유) 30, 콜라,물(1.5L) 30, 꼬치 10, 음료 물(1.5L) 51, 팟타이 40, 계 : 227Baht (6.5$)</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br /></p><br /></div>]]></description>
                        <pubDate>Fri, 16 Jan 2009 09:51:1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제45호 태국의 시골 인심]]></title>
            <author><![CDATA[찰리]]></author>
            <link><![CDATA[http://7lee.com/xe/16187]]></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img src="./files/attach/images/335/187/016/081208_01.jpg" border="0" alt="" /><br  /><br  /><DIV style="FONT-SIZE: 9pt; FONT-FAMILY:tahoma"><br  />
<br  />
거북이 섬(Koh Tao:&#3648;&#3585;&#3634;&#3632;&#3648;&#3605;&#3656;&#3634;)아, 안녕. 다음에 또 보자!<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02.jpg><br  />
<br  />
꼬따오에서의 4박 5일은 매일 내 마음 대로였던 일정과는 달리 스케줄이란 것이 있어서 정신없었다.<br  />
<br  />
마지막 날이 유일하게 늦잠 잘 수 있는 아침이었는데 <br  />
<br  />
다음 행선지 꼬싸무이로 가는 배 중 가장 저렴한 배가 하필 오전에 있어서 <br  />
<br  />
엉덩이 한번 꼬집어주고 일어난다.<br  />
<br  />
다음에 또 침대에서 잘 수 있는 기회 오면 그땐 푹 재워주마.<br  />
<br  />
<br  />
<br  />
피곤하긴 했어도 명색이 자격증을 땄으니 보람된 일정이긴 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03.jpg><br  />
<br  />
뭐야, 근데 무슨 자격증이 이리 허접해? -.,/- <br  />
<br  />
한국에서 헌혈만 해도 이것보단 때깔 나는 증명서 준다!<br  />
<br  />
<br  />
<br  />
워워.. 이것은 진짜 증명서가 아니고 진짜가 나오기 전에 사용할 수 있는 임시 증명서이다.<br  />
<br  />
제대로 된 자격증은 본사가 있는 호주에서만 만들 수 있고 몇 주 후에 집주소로 날아온다고 한다.<br  />
<br  />
<br  />
<br  />
글쿠나. 그런데 나처럼 집주소가 없는 홈리스는 어떻게 하지?<br  />
<br  />
텐트에 번지수라도 달고 다니던지 해야지, 나 원 참.<br  />
<br  />
<br  />
<br  />
따오 섬에서 해낸 것은 스킨스쿠버 자격증만이 아니다. <br  />
<br  />
또 다른 큰 한 건 해냈다.<br  />
<br  />
꼬따오 식당에서 밥 먹고 일어나면서 배낭의 어깨끈을 잡고 큰 포물선을 그리며 어깨에 걸치는데<br  />
<br  />
뭐가 쿵 하고 떨어지면서 한쪽으로 때굴때굴 굴러가는 것 아닌가.<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04.jpg><br  />
<br  />
카메라다.<br  />
<br  />
또 지퍼 잠그는 것을 깜빡했군.<br  />
<br  />
유리조각이 여기저기 보이는 것을 보면 드디어 해낸 것 같다.<br  />
<br  />
주행 중이 아닐 때는 카메라를 배낭 아랫주머니에 쑤셔 넣고 다니는데 지퍼를 잠그지 않았던 것이다.<br  />
<br  />
여행 중 카메라를 한 대여섯 번은 떨어뜨렸으면서 망가진 적은 한번 도 없었다.<br  />
<br  />
언젠간 일어날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서 인지 크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살펴보니<br  />
<br  />
다행이 UV 필터만 깨지고 렌즈 옆 부분 플라스틱 조금 나간 것 말고는 말짱히 작동한다.^^<br  />
<br  />
찰리 돈도 없으면서 뭔 깡다군지.. 주의 요망!!<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05.jpg><br  />
<br  />
배는 따오섬을 떠나 2시간 만에 팡안(Pha-Ngan)섬에 도착한다.<br  />
<br  />
이곳에서 배를 갈아타야 한다고 하고 그 배는 30분 후에 출발한다고 해서 <br  />
<br  />
아직 해결하지 못한 끼니나 때우려고 섬에 들어가 본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06.jpg><br  />
<br  />
아직 내륙보다는 비싸지만 시장 쪽에 가보니 따오보다는 가격이 착하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07.jpg><br  />
<br  />
그렇다면 반찬까지 하나 추가!<br  />
<br  />
따오에서는 먹고 싶어도 참았던 쏨땀을 새우파인애플 덮밥에 김치 역할로 먹으니 역시 맛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08.jpg><br  />
<br  />
다시 배 위에 올라 1시간 조금 못 가서 사무이 섬이 보이기 시작한다.<br  />
<br  />
언덕들을 보니 갑자기 다리가 ㅎㄷㄷ 하고 섬에서 며칠 지내다 오니깐 섬이 별로 당기질 않는다.<br  />
<br  />
얄팍해진 지갑도 물가 비싼 섬이나 휴양지는 피할 것을 경고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09.jpg><br  />
<br  />
그래서 선원들에게 물어봤다.<br  />
<br  />
여기서 내리지 않고 수랏타니(내륙)까지 계속 가면 얼마의 추가비용을 내야하나고.<br  />
<br  />
그런데 그세 친해진 선원들은 그럴 것 없이 그냥 조용히 묻어가라고 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10.jpg><br  />
<br  />
그래서 꼬따오 떠난지 5시간 만에 종점인 돈삭(Don Sak) 선착장에 오후 3시에 도착하였다.<br  />
<br  />
배에서는 선원들과도 재미있었지만 아일랜드에서 온 남아 셋과도 재밌게 놀고<br  />
<br  />
자전거에 관심 많았던 오스트리아에서 온 Gunter와도 좋은 정보들을 교환했다.<br  />
<br  />
이곳에서 다른 여행객들은 버스를 타고 수랏타니 시까지 가고 나는 자전거 타고 내려간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11.jpg><br  />
<br  />
비교적 시골이고 여행객이 올만한 곳도 아니어서 도로가 무지 한산하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12.jpg><br  />
<br  />
심심하던 찰나에 장이 열린 곳을 발견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13.jpg><br  />
<br  />
우아, 이 먹음직스러운 음식들.<br  />
<br  />
얼마냐고 물어보면 대충 10~20밧 밖에 안 해서 무작위로 고른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14.jpg><br  />
<br  />
그리고 먹을거리들을 조용히 음미할만한 장소도 찾았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15.jpg> <br  />
<br  />
저렴하고 맛있어 보이는 것들 보니 또 눈 돌아가서 혼자서 먹기 힘든 양을 사버렸다.<br  />
<br  />
섬에서 그동안 아껴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갑갑했던 마음을 풀 수 있는 기회였다.^^<br  />
<br  />
현지인 표준가격이어서 그래봤자 100밧 어치.<br  />
<br  />
새우튀김이나 너겟, 찹쌀 도넛(?) 말고 초록빛 나는 쌀 튀김 안에 바나나가 들어있는 것과<br  />
<br  />
종이에 싸준 잡곡 찰밥의 튀김가루 안에 묻혀있는 돼지고기의 각종 부위들이 신기하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16.jpg><br  />
<br  />
좋아하는 튀김 류 위주로 사서 느끼하고 배불러서 반밖에 못 먹었다.<br  />
<br  />
역시 시장은 배고플 때 가면 위험하다. 이 느끼함을 어찌 달랠꼬.<br  />
<br  />
<br  />
<br  />
어두워지기 전에 많이 달려 놓으려고 다시 안장 위에 오른다.<br  />
<br  />
그리고 아직 어디로 갈지 결정내리지 못한 갈림길이 나왔다.<br  />
<br  />
<br  />
<br  />
서쪽, 수랏타니 방면으로 가면 그 유명한 안다만 해변이 펼쳐지고<br  />
<br  />
동쪽, 나콘시타마랏 방면으로 가면 여행책자에도 나오지 않은 소위 위험하다는 태국 남동부 지역이다.<br  />
<br  />
<br  />
<br  />
나야 물론 동쪽이 당긴다. <br  />
<br  />
서쪽 안다만 해안엔 푸켓이나 크라비 등의 유명한 휴양지들이 있어서 가볼 기회가 나중에도 있겠지만<br  />
<br  />
동쪽은 요번 자전거 여행 아니면 없을 것 같다.<br  />
<br  />
그런데 진짜 동쪽으로 가자니 세계여행이 그곳에서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살짝 걱정되기도 해서 <br  />
<br  />
쉽게 결정을 못 내리겠다.<br  />
<br  />
그래서 주위의 지인들께 전화해 봤다.<br  />
<br  />
무턱대고 “서쪽으로 갈까 동쪽으로 갈까?”<br  />
<br  />
서쪽이 대다수다. 나 혼자만 생각하지 말고 주위사람도 좀 생각해 달란다.<br  />
<br  />
“넵, 알겠습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17.jpg><br  />
<br  />
결국엔 안전한 서쪽 수랏타니 방면으로 가다가 44번 국도를 만나 끄라비쪽으로 내려간다.<br  />
<br  />
꺾고 나니깐 가로등이 사라지면서 나의 라이트가 비추는 전방 3m 말고는 암흑 같이 어두워진다.<br  />
<br  />
다니는 차들도 없어서 숲속에서 흐르는 귀신 나올법한 소리 말고는 내 숨소리와 <br  />
<br  />
페달 질을 잠시 멈췄을 때 자전거 뒷바퀴에서 나는 ‘띠리리~’ 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다.<br  />
<br  />
조금 더 가니깐 시골 개들까지 쫓아오기 시작한다.<br  />
<br  />
태국 개들은 자전거에 관심 없는 줄 알았는데 밤이 되면 민감해지는 것은 마찬가지구나.<br  />
<br  />
오늘 늦은 오후부터 달리기 시작해서 늦게까지 많이 달리려고 했던 계획은 어렵겠다. <br  />
<br  />
너무 외진 곳이어서 공공기관이 나올리는 없고 다음 불빛 나오는 곳까지 참고 달려보자.<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18.jpg><br  />
<br  />
그리고 나타난 도로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불빛을 쫓아 샛길로 들어가 봤다.<br  />
<br  />
가정집이다.<br  />
<br  />
경계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기에 우선 자전거를 새워놓고 상황설명을 한다.<br  />
<br  />
한국에서 온 자전거 여행자이고 푸켓으로 가는 길인데 주변에 텐트 칠 만한 곳이 없어서<br  />
<br  />
집 마당에 혹시 텐트 쳐도 되냐고.<br  />
<br  />
의사소통을 어떻게 하느냐가 많이 궁금할 텐데<br  />
<br  />
물론 대부분이 바디렝기지 이지만 태국에서 4개월 동안 헤매면서 거리에서 배운 태국어도 많이 섞였다.ㅋ<br  />
<br  />
태국 문자나 정식 태국어가 어렵지, ‘서바이벌 타이’는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br  />
<br  />
기본 단어 몇 개 외워서 부정하고 싶을 때는 ‘마이’(&#3652;&#3617;&#3656;:‘매이’로 들리기도 함)를 앞에 붙이면 되고 <br  />
<br  />
질문하고 싶을 때는 마이를 맨 뒤에 붙이면 된다.<br  />
<br  />
매우라는 표현은 형용사 뒤에 ‘막막’을 붙여주면 되고 <br  />
<br  />
문장 마지막에는 우리나라 ‘요’처럼 공손하게 ‘캅’(Krap여자는 ‘카’)만 붙여주면 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19.jpg><br  />
<br  />
모기향으로 쓰이는 코코넛 껍질.<br  />
<br  />
<br  />
<br  />
==================== 찰리가 자주 쓰는 생존 태국어 ====================<br  />
<br  />
(태국어 배우셨거나 갈일 없으면 넘어가시는 게 좋습니다.ㅋ<br  />
<br  />
그냥 이래저래 알게 된 거 혼자 알기 아쉬워서 아는척 좀 해봅니다.ㅋㅋ)<br  />
<br  />
예)<br  />
<br  />
차이 = Yes // 마이 차이 = No // 차이 마이? = 맞지 않아?<br  />
<br  />
미 = 있다 // 마이 미 = 없다 // 마이 미 마이? = 없어?<br  />
<br  />
&#48880;라이 = 지장 있다 // 마이 &#48880;라이 = 문제없다. <br  />
<br  />
카오짜이 = 이해하다 // 마이 카오짜이 = 이해 못하다 (중국의 팅부동)<br  />
<br  />
다이 = 된다 // 마이 다이 = 안 된다 // 다이 마이? = 되지 않아? (깸삥 티니 다이 마이?=여기 캠핑해도 되남?<br  />
<br  />
(문제: “쭙 다이마이?”는 뭘까요? 힌트: joop=kiss)<br  />
<br  />
임(레우) = 배부르다 // 마이 임 = 배부르지 않다 // 임 막막 = 매우 배부르다.<br  />
<br  />
아로이 = 맛있다 // 마이 아로이 = 맛없다 // 아로이 막막 = 매우 맛있다 // 아로이 마이? = 맛있지 않아?<br  />
<br  />
수와이 = 아름답다 // 마이 수와이 = 아름답지 않다 // 수와이 막막 = 매우 아름답다.<br  />
<br  />
콥쿤 = 고마워 // 콥쿤캅 = 고마워요.<br  />
<br  />
싸왓디 = 안녕 // 싸왓디캅 = 안녕하세요.<br  />
<br  />
타오라이? = 얼마(How much)? // 타오라이캅? = 얼마에요? // 마이 타오라이 = 많지 않다(not much)<br  />
<br  />
아유 타오라이? = 나이가 얼마야? (몇 살이야?)<br  />
<br  />
팽 = 비싸다 // 마이 팽 = 비싸지 않다 // 팽 막막 = 매우 비싸다.<br  />
<br  />
빠이 = 가다(go) // 똥빠이(뜨롱빠이) = 직진으로 가다(go straight) // 빠이 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로 가다<br  />
<br  />
<br  />
<br  />
그리고 젊은 사람들 전화 받을 때 하는 첫 마디 들어보면 ‘싸왓디’(안녕)가 아니라 <br  />
<br  />
‘유티나이’라고 하는 것을 흔하게 들을 수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어디야?’라고 묻는 것이다.<br  />
<br  />
거리에서 길을 물을 때도 ‘타논 카오산 유티나이’ 하면 ‘카오산 거리가 어디 있냐’고 묻는 것이다.<br  />
<br  />
<br  />
<br  />
거기에 숫자까지 외워주면 거리에서 필요한 웬만한 표현은 다 할 수 있다.<br  />
<br  />
능, 쏭, 쌈, 씨, 하, 혹, &#51835;, 펫, 까우, 씹. 중국라인에서 왔는지 우리나라와 비슷하기도 하다.^^ <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20.jpg><br  />
<br  />
처음에는 약간 경계 하는 눈으로 바라보다가 내 표현을 이해하고는 앉으라고 한다.<br  />
<br  />
어디서 정식으로 태국어 배운 적도 없고 거리에서 배운 독학이라 많이 어설플 텐데 <br  />
<br  />
외국인이 태국어 하려고 애쓰는 노력이 가상해 보였나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21.jpg><br  />
<br  />
배고프지 않으냐고 물어봐서 <br  />
<br  />
시장에서 잔뜩 산 것들 못 먹어서 남았을 정도로 배부르다고 표현을 했는데도<br  />
<br  />
이것저것 내어준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22.jpg><br  />
<br  />
내장 소스에 먹는 국수.<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23.jpg><br  />
<br  />
3대가 같이 사는 가족이고 인상 좋으신 할아버지까지 나와서 환영한다고 인사해주신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24.jpg><br  />
<br  />
시간이 지나니 동네 사람들 한둘씩 이상한 여행자를 보러 놀러온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25.jpg><br  />
<br  />
아줌마들은 아이들 재우러 한 둘씩 돌아가고 남자들만 남았다.<br  />
<br  />
태국 남자 둘 이상 모였다 하면 하는 축구 예기.<br  />
<br  />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어리그를 무지 좋아하고 좋아하는 팀은 꼭 하나씩 있다.<br  />
<br  />
리버풀이나 첼시 좋아하는 아저씨들도 박지성 모르는 사람 없고 박지성 칭찬하지 않는 사람 없다.<br  />
<br  />
<br  />
<br  />
우리의 자랑 박지성 선수. 2009년에도 열심히 뛰어주세요!^^<br  />
<br  />
<br  />
<br  />
그런데 막상 텐트는 어느 곳에다 쳐도 되냐고 물으니 내 텐트는 성가시게 치지 말라고 한다.<br  />
<br  />
네?<br  />
<br  />
아이 엄마가 이미 넓은 베란다에 애들의 놀이터인 듯한 텐트 안에 안락한 이부자리를 깔아주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26.jpg><br  />
<br  />
진짜 잠 잘 오게 생긴 이부자리다. 껴안고 잘 수 있는 긴 베게까지.^^<br  />
<br  />
내일은 몇 시에 출발 할 거냐고 해서 최대한 일찍 5시 6시쯤 떠날 계획이라고 하니깐<br  />
<br  />
주인아저씨인 다레스씨는 그때 못 일어난다며 7시에 일어나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본다.<br  />
<br  />
그러죠 뭐.<br  />
<br  />
그냥 조용히 일어나서 혼자 출발해도 되는데 참 감사하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27.jpg><br  />
<br  />
다음날 아침.<br  />
<br  />
정말 달콤하게 잤다.<br  />
<br  />
인사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 기다리라고 한다.<br  />
<br  />
밥 짓고 있다고.^^<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28.jpg><br  />
<br  />
우아.<br  />
<br  />
닭 카레에 돼지고기 탕(?)에 생선 그리고 오믈렛.<br  />
<br  />
그런데 저 말고 아무도 안 먹나요?<br  />
<br  />
아침밥을 원래 안 먹는지 아니면 늦게 먹는지 모르겠지만 <br  />
<br  />
난생 처음 보는 이방인만을 위해 차려준 따뜻한 아침밥이다.ㅡ.ㅜ<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29.jpg><br  />
<br  />
이렇게 끝나면 안 될 인연이기에 주소 교환하고 깊은 포옹 후 떠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30.jpg><br  />
<br  />
이제 끄라비까지 얼마 남지 않았구나.<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31.jpg><br  />
<br  />
점심은 오래간만에 찰밥 주물럭거려서 먹고 다시 달린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32.jpg><br  />
<br  />
자주 그런 것 같다.<br  />
<br  />
필요하면 없고 필요 없으면 있고.ㅋ<br  />
<br  />
오늘도 물 파는 곳이 자주 보이기에 물을 많이 사들고 다니지 않았는데<br  />
<br  />
꼭 물이 다 떨어지고 나면 슈퍼가 안 나타난다.<br  />
<br  />
그러면 괜히 더 목마른 것 같고 평상시에 별로 당기지 않는 음료수가 마구 당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33.jpg><br  />
<br  />
한 참 후 음료수 파는 곳이라도 나오면 그냥 보이는 데로 집어 마신다.^^<br  />
<br  />
그리고 마시고 난 후 지불해야 할 때야 정신 들어 생각한다.<br  />
<br  />
그냥 물만 마실걸..<br  />
<br  />
갈증 해소는 물이 최고인데.<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34.jpg><br  />
<br  />
목적지는 끄라비가 아니고 푸껫이기에 작은 국도로 빠진다.<br  />
<br  />
썽테우 타고 하교하는 학생들의 시선.<br  />
<br  />
나도 학창시절 도로에서 깜순이 같은 자전거 봤다면 신기했을 것 같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35.jpg><br  />
<br  />
태국 국도는 번호 수가 짧을수록 크고 번호가 길수록 외진 지방 국도다.<br  />
<br  />
지금 내가 달리고 있는 4197번 국도도 굴곡이 심하고 갓길이 좁다.<br  />
<br  />
<br  />
<br  />
마땅히 저녁을 먹을 만한 식당도 보이지도 않고 아침 점심 모두 든든하게 먹어서 <br  />
<br  />
저녁은 그냥 간단히 슈퍼에서 빵이랑 우유로 때우기로 했다.<br  />
<br  />
슈퍼 앞에 앉아서 먹고 있는데 젊은 친구들이 간장 병 같은 것을 사가면서 반갑게 인사해준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36.jpg><br  />
<br  />
자전거에 올라타 다시 출발하는데 슈퍼 옆 집 앞에 있던 친구들이 마구 손짓 하는 것 아닌가.<br  />
<br  />
그래서 그냥 인사만 하고 가려고 하는데 한잔 맛보라고 한다.<br  />
<br  />
이건 뭐지? <br  />
<br  />
크~아 >.<<br  />
<br  />
Lau Kau 라고 하는데 태국 시골 술인가 보다.<br  />
<br  />
35도나 되는 걸 이친구들은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안주는 물 한 모금씩이다.ㅋ<br  />
<br  />
한 잔이 두 잔이 되고, 두 잔이 세 잔이 되고 <br  />
<br  />
모르던 사이에서 비바우/농바우(형/동생)사이가 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37.jpg><br  />
<br  />
저녁은 먹었냐고 물어서 먹었다고 했는데도 ‘디’라고 하는 3살 농바우가 <br  />
<br  />
자기 아내에게 밥 가져오라고 한다.<br  />
<br  />
오믈렛 밥이야 자주 먹어봤지만 스프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 무진장 매우면서 시큼하다. <br  />
<br  />
한국 음식의 국이나 찌개처럼 한술 들이켰다간 맨밥 다섯 숟가락 정도는 삼켜 줘야 얼얼함이 사라진다.<br  />
<br  />
신기한 것은 찌개에 파인애플이 들어가 있다는 거.^^ <br  />
<br  />
아니 찌개라고 하기 보다는 매운 소스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ㅋ<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38.jpg><br  />
<br  />
내가 새로 만난 친구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기념사진 찍고 인화해주는 것.<br  />
<br  />
<br  />
<br  />
아니 잠깐만..<br  />
<br  />
나도 같이 찍은 것 같은데 사진 속에 왜 내가 안 보이지?<br  />
<br  />
아, 저기 있구나!ㅋ<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39.jpg><br  />
<br  />
끄라비 주의 까우터(Kau To)라는 작은 마을의 시골길에서 <br  />
<br  />
잠자리 찾을 필요도 없이 우연히 만난 현지친구의 집 앞에 치게 되었다.<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8_40.jpg><br  />
<br  />
2008년 12월 7,8일<br  />
<br  />
7일 이동거리 : 54km, 난이도 : 하<br  />
<br  />
8일 이동거리 : 125km,, 난이도 : 중<br  />
<br  />
세계일주 총 거리 : 11569km<br  />
<br  />
마음의 양식 : 에베소서 4,5장.<br  />
<br  />
7일 지출 : 뱃삯 300+100(자전거), 생수1.5L 15, 아점(밥,쏨땀,생주스) 80, 시장 100. 계 : 595Baht(17$)<br  />
<br  />
8일 지출 : 점심(닭/돼지BBQ,콜라) 115, 음료(주스,콜라,두유,물) 47, 슬러시 20, 물 15, 빵 30, 물 5. 계 : 232Baht(6.6$)<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div>]]></description>
                        <pubDate>Mon, 05 Jan 2009 19:57:15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제44호 니모를 찾아서 (꼬따오)]]></title>
            <author><![CDATA[찰리]]></author>
            <link><![CDATA[http://7lee.com/xe/16155]]></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img src="./files/attach/images/335/155/016/081206_01.jpg" border="0" alt="" /><br  /><br  /><DIV style="FONT-SIZE: 9pt; FONT-FAMILY:tahoma">"철커덩, 위~잉"<br  />
<br  />
배가 육지와 부딪히고 역회전하는 프로펠러소리에 잠을 깼다.<br  />
<br  />
시계를 보니깐 7시 되기 10분전. <br  />
<br  />
춤폰에서 80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거리인데 7시간 만에 도착한 것을 보면 거북이 속도로 기어왔나 보다.<br  />
<br  />
뭐, 덕분에 잠은 잘 잤다.^^<br  />
<br  />
<br  />
<br  />
갑판위에 올라가 어떤 곳일까 하는 기대감을 품고 차들이 먼저 빠지기를 기다린다.<br  />
<br  />
섬에 대한 정보는 알아볼 시간도 없었거니와 알아봐도 막상 가보면 늘 상상했던 거와 많이 달라서<br  />
<br  />
현지에서 알아보기로 하고 설마 텐트치고 잘만한 공간 없을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도착했다.<br  />
<br  />
그런데 도착한지 30분이 지났는데도 차들이 꿈쩍하지 않고 있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02.jpg><br  />
<br  />
배와 선착장이 닿는 부분이 울퉁불퉁하여 차들이 빠지지 못하고 있던 것이다.<br  />
<br  />
흙 가득 실은 트럭이 나나타서 흙을 붇고 선원들이 삽으로 길을 평탄하게 만들어준다.<br  />
<br  />
섬에 대한 첫인상 아주 내 스타일이다.^^<br  />
<br  />
화려한 거품 따위는 보이지 않고 약간의 여유만 있으면 <br  />
<br  />
문제가 문제 같지 않으면서 릴랙스 하게 해결되는 모습.<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03.jpg><br  />
<br  />
밤새 한쪽 구석에 내팽겨져 있던 깜순이 토닥여주고 <br  />
<br  />
빠지는 차량들과 함께 섬 위로 올라간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04.jpg><br  />
<br  />
인구 5500명에 21㎢ 크기로 울릉도의 3분의1도 안 되는 작은 섬이지만 있을 것은 다 있어 보인다.<br  />
<br  />
하긴 남태평양에는 같은 21㎢ 면적에 대통령까지 있는 나우루라는 섬나라도 있는 걸. <br  />
<br  />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05.jpg><br  />
<br  />
자리 잡기 전에 다음 행선지의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주는 것은 섬 여행할 때의 기본 빤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06.jpg><br  />
<br  />
언덕 몇 개 넘어 섬을 살피고 있는데 두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br  />
<br  />
‘여기 구라파 아니야?’ 할 정도로 Farang(태국말로 서양인)들이 현지인보다 많이 보이고<br  />
<br  />
‘다이빙만 하는 섬이야?’ 할 정도로 건물 마다 스쿠버 다이빙 예약하라는 광고들이 보인다.<br  />
<br  />
그래서 알아보니 Fun Diving 이라는 그냥 맛보기 코스가 있는데 <br  />
<br  />
정말 산소 호흡기 두 번 맛만 보는 것임에도 2000밧(58$)이나 하고<br  />
<br  />
Open Water 라고 입문 자격증을 따는 코스가 있는데 <br  />
<br  />
알아본 중에 가장 싼 곳이 9800밧(280$)이라고 한다.<br  />
<br  />
휴.. 내 여행과 거리가 먼 가격이구나.<br  />
<br  />
그냥 섬 둘러보다가 일박하고 내일 10시배 타고 사무이로 넘어가야겠다.<br  />
<br  />
<br  />
<br  />
상심한 체 자전거 끌고 섬 외각을 돌고 있는데 <br  />
<br  />
입이 딱 벌어지는 관경이 나타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07.jpg><br  />
<br  />
우아! <br  />
<br  />
진짜로 있구나,<br  />
<br  />
에메랄드빛 바다.<br  />
<br  />
<br  />
<br  />
돗자리만 까니 해변이 바로 나의 낮잠 터로 변신한다.<br  />
<br  />
그리고 연초록바다를 보고 있자니 바다 속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br  />
<br  />
정말 사진 속과 같을까? 아닐까?<br  />
<br  />
직접 확인해 봐야겠다는 욕구가 마구 생긴다.<br  />
<br  />
그래, 저번에 후아힌에서 카이트 서핑의 유혹 한 번 넘겼으니깐 <br  />
<br  />
요번에 다이빙은 한 번 봐 주자, 앞으로 조금 더 아껴 쓰면 되지 뭐.<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08.jpg><br  />
<br  />
머릿속 의회에서는 검토해봐야 할 사항이 많다며 아직 해도 된다는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지만<br  />
<br  />
몸은 벌떡 일어나서 돗자리 챙기고 다이빙 샵으로 향하고 있다.<br  />
<br  />
머리에서 아직 가지 말라고 말리지만 몸은 반항한다.<br  />
<br  />
“기다려봐, 알아서 최대한 깎아 볼게. 앞으로 아껴 쓰면 되잖아. <br  />
<br  />
있으면 있는 데로, 없으면 없는 데로. 늘 걱정부터 하지 마, 좀!”<br  />
<br  />
<br  />
<br  />
"딸랑딸랑"<br  />
<br  />
다이빙샵의 문을 열고 들어가 아까 전에 문의하면서 약간 친해졌던 매니저를 찾아가 열심히 교섭을 시작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09.jpg><br  />
<br  />
그리고 해냈다. <br  />
<br  />
SSI 아닌 PADI 오픈 워터 3박4일 코스, 리조트에서 4박, 교재비, 필요한 것 모두 포함해서 <br  />
<br  />
추가비용 없을 것이라는 확답까지 받고 9000밧(260$)에!<br  />
<br  />
원래 모든 다이빙 가게들이 정해놓은 가격이 있고 지켜야 하지만 <br  />
<br  />
요번에 수완나품 공항이 폐쇄(현12월3일)되고 관광객이 많이 없기 때문에 <br  />
<br  />
약간의 줄다리기로 가능했던 가격인 것 같다.<br  />
<br  />
그리고 교재는 어차피 내가 여행하면서 들고 다닐 수 없으니깐 <br  />
<br  />
과정 끝나면 반납하는 조건으로 누이 좋고 매부 좋게!^^<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10.jpg><br  />
<br  />
캬~ 리조트 입구 죽여주고!<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11.jpg><br  />
<br  />
3층에 복도에서 전경도 다 죽여주는데..<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12.jpg><br  />
<br  />
..내 방은 왜이래? -.,-;<br  />
<br  />
<br  />
<br  />
공짜 방에 화장실까지 딸렸는데 그래도 감지덕지 하지 뭘.^^<br  />
<br  />
짐 대충 풀고 어제 배에서 자고난 후로 근질근질 해서 샤워 한 번 더 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13.jpg><br  />
<br  />
자리 잡는 전쟁은 끝나고 나중에 5시에 있을 다이빙 수업 오리엔테이션 있기 전까지 섬을 둘러본다.<br  />
<br  />
큰 돈 썼기 때문에 지출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인터넷 카페가 보임에도 불구하고 못 본 척 지나간다. <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14.jpg><br  />
<br  />
오, 그런데 무선인터넷(Wi-Fi)이 되는 음식점이 있네?<br  />
<br  />
그렇다면 음료수 한 잔 정도의 지출은 허락해줘야지.ㅋ<br  />
<br  />
섬에서 음료수 값이 육지에서의 밥값이긴 하지만.^^;;<br  />
<br  />
<br  />
<br  />
그리고 또 소심하게 얼른 검색해본다. <br  />
<br  />
오픈 워터 가격이 다른 곳에선 대충 얼마 하는지.ㅋ<br  />
<br  />
<br  />
<br  />
오~ 태국에서 우선 여기 꼬따오가 정말 가장 저렴하고 <br  />
<br  />
다른 나라나 한국에서 하려면 두 배 정도의 비용이 드는 구나.<br  />
<br  />
마음 편히 수업에 임할 수 있겠군!^^<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15.jpg><br  />
<br  />
수업은 여러 나라 언어로 받을 수 있는데<br  />
<br  />
신청하면서 독일 친구를 만나게 되어 같이 독어로 들기로 했다.<br  />
<br  />
그런데 아쉽게도 독어 강사가 바쁜 관계로 같은 과정을 3박4일이 아닌 4박5일로 하루 늘려서 한다.<br  />
<br  />
이렇게 되면 이 섬에 하루 더 머물러야 하는 거잖아.<br  />
<br  />
그래서 한국어로도 받을 수 있다는 추천에도 불구하고 나 혼자 수업 받으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br  />
<br  />
결국엔 3박4일안에 끝나는 영어 반에 합류하기로 했다.<br  />
<br  />
뭐 학점 따는 강의도 아니고 설마 이해 못해서 진도 못 따라가겠어?<br  />
<br  />
비싼 비용 들여서 하는데 다이빙 배우고 전문 영어도 배워서 뽕 뽑아야지!^^<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16.jpg><br  />
<br  />
교육일정을 받고 각자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br  />
<br  />
강사는 호주에서 온 멜리싸와 영국에서 온 폴이고<br  />
<br  />
학생은 아일랜드 여자 두 명 그리고 영국, 폴란드에서 온 남아들 1명씩 해서 나를 포함하면 5명이다.<br  />
<br  />
<br  />
<br  />
오리엔테이션을 간단하게 마치고 첫날은 이론수업을 비디오로 보고 문제지를 풀어오라는 숙제까지 받는다.<br  />
<br  />
비디오를 보고 있는데 이거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되는 수업이었다.<br  />
<br  />
생각보다 전문용어들이 많이 나오고, 아니 전문용어들만 나오고 <br  />
<br  />
숙지해야 할 것들도 얼마나 많은지 비디오로 듣다보니 질문할 수도 없고 미치겠다.<br  />
<br  />
영어권에 살았던 것도 아니고 다이빙 이론 배우기에 바뿐데 모르는 영어단어 나오면 하나 놓치고<br  />
<br  />
계속 놓치다 보면 그림만 보고 혼자서 추측하게 된다. -.-^<br  />
<br  />
이거, 이거 추측 잘못하게 되면 정말 위험해지는데..<br  />
<br  />
이틀 후에 필기시험도 본다고 하는데 이거 괜찮을까?<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17.jpg><br  />
<br  />
수업 마치고 나와 거리를 걷고 있는데 <br  />
<br  />
자신감 급 하락하고 영어 반을 선택한 것이 잘 못 된 선택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18.jpg><br  />
<br  />
한국어로 받으라는 거 괜찮다고 우기고 까칠하게 혼자서 독어에서 영어 반으로 바꿔가면서 받게 되었는데<br  />
<br  />
바로 다시 사무실로 달려가서 꼬리 내리고 한국어 강사 붙여달라는 것은 너무 창피한 일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19.jpg><br  />
<br  />
하, 모르겠다. <br  />
<br  />
로띠 하나 먹으면서 생각해보자.<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20.jpg><br  />
<br  />
이거 재미있으려고 신청한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이 놀러온 사람에게 스트레스 주네. ㅡ.,/ㅡ<br  />
<br  />
로띠와 코끼리음료 들고 처량하게 혼자 해변에 앉아 심각하게 고민해본다.<br  />
<br  />
시험 떨어지면 9000밧 날아가는 건데. 바꿔, 말아?<br  />
<br  />
에이, 설마 떨어지기야 하겠어? 남들 두 배 열심히 해보는 거야.<br  />
<br  />
이럴 시간 없다. 어여 들어가서 공부해야지.<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21.jpg><br  />
<br  />
사전 찾아가면서 문제지 풀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고 알람 소리에 다시 깬다.<br  />
<br  />
아침 8시 반. <br  />
<br  />
후딱 준비해서 9시 수업 받으러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아침을 때운다.<br  />
<br  />
그래도 태국 섬에선 편의점(7-11)이 가장 싼 곳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22.jpg><br  />
<br  />
풀어온 숙제 같이 검토하고 다시 비디오 수업이다.<br  />
<br  />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수업을 받아서 몸은 편할지 몰라도 마음은 그렇지 않다.<br  />
<br  />
무슨 숙지하는 것에 모자라 테이블보며 숫자가지고 계산도 해야 한다.<br  />
<br  />
골 때리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23.jpg><br  />
<br  />
오전 이론 수업 끝나고 1시간 밖에 안 되는 점심시간에 빨리 현지 식당으로 달려가 밥 먹고<br  />
<br  />
다시 실습 받으러 돌아온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24.jpg><br  />
<br  />
오후에는 바다 나가기 전에 풀에서 하는 실습이다.<br  />
<br  />
슈트 입고 수영장 열 번 왔다 갔다 한 후 10분 동안 제자리에 떠 있으라고 한다.<br  />
<br  />
수영을 제대로 할 줄 아는지 확인하는 테스트이다.<br  />
<br  />
실기야 자신 있기에 수영장 벽 열 번 찍고 수심 깊은 곳에서 제자리에 떠 있는다.<br  />
<br  />
그냥 대충 3분 정도 떠 있으면 나오라고 할 줄 알았는데 정말 시계보고 시간 재고 있다.<br  />
<br  />
"애들아, 7분 남았다~"<br  />
<br  />
대충 대충 넘기면서 하는 분위기가 아니다.<br  />
<br  />
그러면 필기시험도 대충 넘어가지 않는 다는 말인데..<br  />
<br  />
100점 만점에 커트라인 70점을 넘길 수 있을까?<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25.jpg><br  />
<br  />
공기통 매고 처음으로 물속에서 숨 쉬어보고 오후 수업이 끝나니 어두워진다.<br  />
<br  />
다 같이 바에 가서 얘기 나누다가 빨리 다시 숙소로 들어가서 열공이다.<br  />
<br  />
내일 오후에 필기시험이 있기 때문이다.<br  />
<br  />
학교 다닐 때 이정도 했어야 하는데.ㅋ<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26.jpg><br  />
<br  />
수업 3일째<br  />
<br  />
오늘은 바다에 나가서 실습하기에 아침 일찍 7시에 만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27.jpg><br  />
<br  />
해변에서 작은 배를 타고 바다 위에 떠있는 큰 배로 갈아타고<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28.jpg><br  />
<br  />
배운 데로 모든 장비를 결합시키고 두 번 다이빙 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29.jpg><br  />
<br  />
아쉽게도 초보라서 아직 사진기를 못 들고 가서 바다 속 사진은 없지만<br  />
<br  />
한 번 바다 속에 들어가서 헤엄쳐 보니 왜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지 알겠다.<br  />
<br  />
오늘 날씨 때문에 바다 속 시야가 생각보다 그리 멀리 보이지는 않지만<br  />
<br  />
주변에서 같이 수영하는 물고기들 보면 나도 물고기가 된 것 같기도 하고 <br  />
<br  />
신기한 물체들을 TV나 수족관에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리얼하다.<br  />
<br  />
그냥 지상에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세계라는 것만으로 충분히 매력 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30.jpg><br  />
<br  />
그리고 돌아와서 최종 점검 하고 보는 필기시험.<br  />
<br  />
하도 난리 블루스를 쳐서 나에겐 특별히 영어, 독어, 한국어 문제지를 준다.<br  />
<br  />
그런데 다른 나라 언어로는 처음 보는 용어들이라 더 헷갈린다.<br  />
<br  />
차라리 수업 받은 영어 문제지 보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br  />
<br  />
<br  />
<br  />
50문제 중 35문제. <br  />
<br  />
과연 잘 찍을 수 있을까?<br  />
<br  />
<br  />
<br  />
to be continued..<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2008년 12월 3~6일<br  />
<br  />
3~6일 이동거리 : 33km<br  />
<br  />
세계일주 총거리 : 11390km<br  />
<br  />
3일 지출 : 과자 두유 50B,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라고 끝내면 독자 분들 화날 것 같아서 계속 이어서 씁니다.ㅎㅎ<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31.jpg><br  />
<br  />
40분간의 포크 찍기 실력 발휘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채점 하는데 <br  />
<br  />
신기하게 딱 하나 틀렸다.ㅋ 그래서 98점으로 1등. -.,-)γ<br  />
<br  />
<br  />
<br  />
4지선다형 문제들이 공부했던 문제들과 순서만 바뀌었을 뿐 다 비슷하고<br  />
<br  />
마지막에 계산해야하는 몇몇 문제만 헷갈린다.<br  />
<br  />
9000밧 날릴까봐 오버 액션 취하게 됐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32.jpg><br  />
<br  />
야호~!<br  />
<br  />
이룬 자의 여유.^^<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33.jpg><br  />
<br  />
이제야 따오 섬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br  />
<br  />
나중에 신행으로 배낭여행을 간다면 같이 가고 싶다고 생각해 놓은 곳이 라오스의 타들로가 있었다면<br  />
<br  />
여기 꼬따오도 추가하고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너무 화려하지 않고 썰렁하지도 않은 것이 적당해서 좋다.<br  />
<br  />
하지만 올해가 그렇다고 다음에 와도 그대로일 거라고 믿으면 실망이 크다는 거.^^;;<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34.jpg><br  />
<br  />
사이리 해변의 끝내주는 일몰.<br  />
<br  />
그래도 일몰은 매일 같이 끝내주던데 혼자 보기 정말 아깝다.<br  />
<br  />
여기서 나중에 ‘우심뽀까’ 한 번 써먹어야지.ㅋㅋㅋ<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35.jpg><br  />
<br  />
시험 떨어졌으면 굶으려고 했는데 붙었으니 반대로 두 끼.^^<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36.jpg><br  />
<br  />
스쿠버 다이빙 마지막 날인 넷째 날도 오전 7시에 두 차례 다이빙 다녀와서<br  />
<br  />
저녁에 쫑파티 하기 전에 오후시간 짬을 내어 자전거 끌고 섬 건너편으로 넘어가 보기로 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37.jpg><br  />
<br  />
반대편으로 가려면 섬 중앙에 큰 산을 넘어야하는데 길은 그다지 추천할 만한 곳이 못 되지만 <br  />
<br  />
섬 정상이어 봤자 300여m 밖에 안 되고 스릴 넘치는 다운 힐을 생각한다면 끌바도 할 만하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38.jpg><br  />
<br  />
View Point 바위에 앉아 섬 밑을 감상한다.<br  />
<br  />
날씨가 흐려서 전망은 별로지만 반면에 덥지 않아서 굿.<br  />
<br  />
정상에 올라오면 원래 태극기 휘날려야하는 법인데 지금 없기에 카메라가방의 미니 태극기라도.^^;;<br  />
<br  />
<br  />
<br  />
<br  />
<br  />
<embed src="http://www.youtube.com/v/S5WCYMtaH-o&hl=ko&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640" height="505"></embed><br  />
(<a href="http://dory.mncast.com/mncastPlayer.swf?movieID=10036203320081230162132&skinNum=1" target="new">인터넷 빠르신 분들은 고화질로 클릭</a>)<br  />
<br  />
그리고 신나는 다운 힐.^^<br  />
<br  />
브레이크 망가지면 대략 난감.<br  />
<br  />
<br  />
<br  />
섬 반대편에도 원래는 이맘때쯤이면 꽉 찬다고 하던데<br  />
<br  />
올해는 파리 날리는 것을 보니 반정부 시위 타격이 정말 큰가 보다.<br  />
<br  />
<br  />
<br  />
반대편 찍고 산 너머 숙소 쪽으로 다시 원모어타임.<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39.jpg><br  />
<br  />
밤에는 약속한 장소에서 같이 수강한 친구들과 강사들과 마지막 디너로 자축하며 <br  />
<br  />
대화의 밤을 보내고 작별 인사를 한다.<br  />
<br  />
<br  />
<br  />
얼떨결에 다이빙 입문하게 되어 발견한 바다 속의 또 다른 세계.<br  />
<br  />
요번에는 니모 친척들만 만나고 정작 니모는 만나지 못했지만<br  />
<br  />
Open Water 라이선스로 앞으로는 세계 어딜 가도 다이빙 장비 대여가 가능해 졌고 <br  />
<br  />
Advance(30m) 코스 따기 전까진 수심 18m 까지 들어갈 수 있으니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br  />
<br  />
쉽게 생각해서 Opens Water가 1종 보통 면허라면 Advance는 대형 면허 정도? <br  />
<br  />
어드밴스 코스는 어디서 딸까? <br  />
<br  />
안다만? <br  />
<br  />
홍해? <br  />
<br  />
카리브? <br  />
<br  />
모르겠다. <br  />
<br  />
가다보면 또 얼떨결에 따고 있겠지.^^<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6_40.jpg><br  />
<br  />
2008년 12월 3~6일<br  />
<br  />
3~6일 이동거리 : 33km<br  />
<br  />
세계일주 총거리 : 11390km<br  />
<br  />
3일 지출 : 과자 두유 50B, 환전 300$=10.539B, Open Water 9000, 카레 밥 70, 망고주스 30, 로띠 30, 음료 83. 계 : 9213Baht (263$)<br  />
<br  />
4일 지출 : 호빵 생수 20, 매운 카레 50, 꼬치2개 20, 고구마2개 10, 저녁 150, 로띠 30. 계 : 280Baht (8$)<br  />
<br  />
5일 지출 : 호빵 두유 25, 국수 50, 저녁 160. 계 : 235Baht (6.7$)<br  />
<br  />
6일 지출 : 점심 50, 생수 10, 뒤풀이 410. 계 : 470Baht (13.4$)<br  />
<br  />
꼬따오 4일간 총 지출 : 10.198Baht (291$)<br  />
<br  />
<br  />
<br  />
<br  />
</div>]]></description>
                        <pubDate>Tue, 30 Dec 2008 16:43:5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제43호 꿈을 향해 달리는 남행잔차]]></title>
            <author><![CDATA[찰리]]></author>
            <link><![CDATA[http://7lee.com/xe/16121]]></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img src="./files/attach/images/335/121/016/081202_00.jpg" border="0" alt="" /><br  /><br  /><DIV style="FONT-SIZE: 9pt; FONT-FAMILY:tahoma">2008년 12월 1일. <br  />
<br  />
여행하다보면 날짜, 요일 개념이 없어지는데 <br  />
<br  />
오늘 다이어리를 펼쳤다가 2008년의 마지막 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br  />
<br  />
예전 같았으면 연말이 다가오면 생각할 필요도 없이 날씨가 추워짐으로 알 수 있었는데<br  />
<br  />
1년 내내 날씨의 변화가 거의 없는 동남아에 있다 보니깐 제대로 실감 나지가 않는다.<br  />
<br  />
여차 했다간 그냥 1년이 쥐도 새도 모르게 지나가버릴 것만 같다.<br  />
<br  />
사람이 편안한 생활에 안주한다는 것만큼 위험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편인데<br  />
<br  />
계절변화까지 없으면 그 위험성을 알 길이 없다.<br  />
<br  />
4계절이 뚜렷한 나라에 산다는 것이 계절마다 옷장 뒤집고 추워지면 월동준비 해야 하는 등의 일들로<br  />
<br  />
바쁘게 살아야 하기는 하지만 그것 덕분에 변화가 있고 기후가 엉덩이를 움직이게 하는 채찍질 역할을 <br  />
<br  />
해주기 때문에 개을러지기가 쉽지 않다.<br  />
<br  />
반면 열대기후에 살면 매일 파라다이스 같을 것이라 생각 할 수 있다.<br  />
<br  />
열심히 농사짓지 않아도 최소한의 먹을 것을 열대과일들이 약속하고 <br  />
<br  />
굳이 치열하게 준비하고 살지 않아도 춥지 않게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br  />
<br  />
욕심이나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br  />
<br  />
그것이 바로 위험한 게 아닐까 싶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02.jpg><br  />
<br  />
그래서 계절은 변하지 않았더라도 혼자만의 마음속으로 <br  />
<br  />
올해 마지막 달의 시작을 새로운 마음으로 가다듬어 본다.<br  />
<br  />
여행 18개월 하고 이틀 째. 또 다른 시작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03.jpg> <br  />
<br  />
방범초소를 떠나 아침밥으로 먹을 만한 것을 찾아다니는데<br  />
<br  />
내가 잘 못 찾는 건지, 없는 건지 도로에 먹을 것 파는 곳이 잘 보이지가 않는다.<br  />
<br  />
중국 같은 경우 아침도 외식하는 문화여서 아침으로 먹을 만한 것을 찾기가 무지 쉬웠고<br  />
<br  />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도 농사를 짓기에 하루 일과가 일찍 시작되어 찾기 어렵지는 않았다.<br  />
<br  />
지금껏 달렸던 다른 동남아시아의 나라들에 비해 태국의 아침은 늦게 시작한다.<br  />
<br  />
태국 남부로 갈수록 농업보다는 관광업에 관련된 일이 많아서 그럴 것이란 생각도 든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04.jpg><br  />
<br  />
1시간 주행 끝에 아침 하는 곳을 찾았고 신나서 아침밥으로는 조금 거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시켰다.<br  />
<br  />
보통 태국 사람들은 1인당 반찬 하나, 많아야 국같은 것 하나 더 추가해서 두 개로 먹는데 <br  />
<br  />
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반찬 두 가지로 덮어 버리고 무국하고 계란조림까지.^^<br  />
<br  />
후식으로는 바나나 잎 풀빵이랑 바나나 튀김 한 봉지도 미리 사놨다.<br  />
<br  />
다 먹지도 못 할 거면서 배고프면 무식하게 미련해지는 습성은 고쳐지기 쉽지가 않다.^^;;<br  />
<br  />
그래서 못 싸가는 것만 우선 다 먹고 싸갈 수 있는 것은 자전거에 매단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05.jpg><br  />
<br  />
오늘의 거리도 참 좋다. <br  />
<br  />
넓은 도로에 중앙선 확실히 구분되어서 추월한다고 넘어오는 차량도 없고 <br  />
<br  />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다닐 수 있는 갓길도 넓고 주행에 방해 될 만한 이물질도 비교적 없다. <br  />
<br  />
도로 시스템은 태국이 전체적인 국가 수준에 비해 확실히 잘 되어있는데 <br  />
<br  />
아마 다른 나라의 전체 도로 시스템을 도입한 게 아닐까 싶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06.jpg><br  />
<br  />
방콕에서 300km 쯤 떨어진 지점부터는 없었으면 하는 언덕도 잦아진다.<br  />
<br  />
그래도 아직까진 달리던 관성으로 넘을 수 있을 정도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07.jpg><br  />
<br  />
거의 직선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니 기후차가 생기는 것인지 날씨가 더욱더 트로피컬 해진다.<br  />
<br  />
같은 12월, 같은 하늘 아래 조국에 있었다면 지금쯤 추워서 한참 내복을 애용하고 있었을 텐데 <br  />
<br  />
어제까지 괜찮았던 티 하나에 패드 바지가 오늘은 땀 차서 벋고 싶을 정도니깐 참 아이러니 하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08.jpg><br  />
<br  />
거리에서 자주 보이던 유명한 회사들의 대형 휴게소의 모습도 점차 사라지고<br  />
<br  />
태국 본래의 모습이 들어나기 시작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09.jpg><br  />
<br  />
그들의 웃음 또한 살아나는 듯.<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10.jpg><br  />
<br  />
얼음 듬뿍 담아준 음료 한잔 들이키고 다시 남행잔차에 오른다.<br  />
<br  />
앞으로 200km도 넘게 남은 춤폰(Chumphon)에서 내일 안전하게 코따오에 들어가는 배를 타기 위해선 <br  />
<br  />
오늘 최대한 많이 달려놔야 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11.jpg><br  />
<br  />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더위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서 점심은 생각이 없어서 그냥 바나나튀김으로 때우고 <br  />
<br  />
저녁은 가장 만만한 팟타이(볶음국수)와 타이식 오믈렛으로 먹는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12.jpg><br  />
<br  />
저녁 먹고 또 달리다보니 오늘의 누적거리는 150km이고 <br  />
<br  />
내일 춤폰까지 달려야 할 거리를 120km 대로 줄여 놨다.<br  />
<br  />
이정도로 만족하고 슬슬 잠자리를 찾아야하는데 방콕에서 멀어질 수로 방범초소는 보기 힘들어졌다.<br  />
<br  />
<br  />
<br  />
슈퍼가 보이기에 생수랑 군것질 거리 사면서 혹시 슈퍼 근처에 텐트를 쳐도 되냐고 물어봤는데<br  />
<br  />
슈퍼 앞에 앉아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한잔 하고 계시던 아저씨들이 잠시만 기다려보라면서 전화를 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13.jpg><br  />
<br  />
연락해준 분은 슈퍼 근처에 사는 왓차린씨이고 이분은 한국에 다녀왔던 적이 있다고 하며 반겨준다.<br  />
<br  />
한국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보여주며 설명해주시는데 가나안 농군학교라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했었다고 한다.<br  />
<br  />
<br  />
<br  />
(가나안 농군학교는 김용기(1909년-1988년)장로가 <br  />
<br  />
"한손에는 성서를, 한손에는 괭이를"이라는 신념에 따라 1935년에 설립한 기독교 합숙교육기관이다. <br  />
<br  />
교육과 노동을 통한 의식교육이 특징이며, 산하기관으로는 청소년 교육원, 효도학교등이 있다. 출처 : 위키백과)<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14.jpg> <br  />
<br  />
집으로 초대해주며 아주머니께선 밥은 먹었냐고 몇 번이나 계속 물어보신다.<br  />
<br  />
태국도 한번쯤은 예의상 괜찮다고 거절하는 것이 한국과 비슷해서 <br  />
<br  />
‘마이&#48880;라이, 임레우’(괜찮아요, 배불러요) 라고 해도 혹시나 배고플까 해서 감사하게 또 묻고 또 물어보신다.^^<br  />
<br  />
집 안에는 태국에 유일하게 있다는 왕 그림의 달력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15.jpg><br  />
<br  />
바나나와 차라도 마시라고 대접해주시고 집에서 자라고 하는데 <br  />
<br  />
집 앞도 안전하니깐 자전거와 함께 텐트 안에서 자는 것이 더 편하다고 했다. <br  />
<br  />
씻기 위해 화장실만 살짝 사용할게요.^^<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16.jpg><br  />
<br  />
잠자리 확보하고 다시 슈퍼로 가서 아저씨들과 손짓발짓으로 자전거 여행 소개도하고<br  />
<br  />
아저씨들의 하는 일들도 들어보며 조금씩 친해진다.<br  />
<br  />
자동차 수리공, 어부, 경찰, 국가 개발 지부에서 근무하는 등 직업도 참 다양한데 잘 어울린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17.jpg><br  />
<br  />
지난밤에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10시에 잠들어서 다음날 6시까지 아주 단잠을 잤다.<br  />
<br  />
일찍 출발하려고 짐을 꾸리고 있는데 밥하고 있으니깐 조금 더 있다가 가라고 하신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18.jpg><br  />
<br  />
자녀들은 7시쯤 학교에 가는데 밥을 먹고 가지 않는다.<br  />
<br  />
아주머니는 안 드시냐고 여쭤보니 안 먹는다고 하시고 <br  />
<br  />
아저씨도 원래 일찍 안 드시는데 나 때문에 같이 드시는 것 같다.^^;;<br  />
<br  />
돼지고기 볶음과 계란 오믈렛 그리고 &#46624;양꿍.<br  />
<br  />
이렇게 따뜻한 대접을 받으니 태국 도로에서 앞으로도 쭉 좋은 일들이 이어질 것 같은 예감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19.jpg><br  />
<br  />
오늘은 어제보다 언덕이 더 많아졌고 경사도 조금 더 심해졌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20.jpg><br  />
<br  />
경사 끝에 정상에서 만난 휴게소다. 세수 한 번 하고 조금 쉬었다가 가자.<br  />
<br  />
유명한 휴게소인지 어제부터 이 휴게소(Khao Pho)가 앞으로 몇 십 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였다.<br  />
<br  />
역시 편의시설 잘 되어있고 그늘 밑에 쉬었다 갈 수 있게끔 정자도 많아서 좋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21.jpg><br  />
<br  />
쉬는 도중 GPS 기기에서 배터리가 없다는 신호가 보인다.<br  />
<br  />
갈아 끼는 김에 여행 중 배터리 관리하는 팁 하나.<br  />
<br  />
<br  />
<br  />
요즘 우리의 삶에 디지털 장비들이 생활화 되어가고 있다.<br  />
<br  />
시대가 시대인 만큼 여행 떠날 때도 마찬가지로 전자기기를 많이 들고 다니게 되는데 <br  />
<br  />
아무래도 매일 정기적으로 충전하기 힘들어서 장기 여행일 경우 여분의 배터리를 많이 가지고 다니게 된다.<br  />
<br  />
찰리 같은 경우 카메라, 똑따기, 핸드폰, GPS 등의 전자기기가 많은 만큼 배터리도 많다.<br  />
<br  />
어느 것을 충전하고 어느 것은 충전하지 않았는지 전자기기 하나였을 때는 기억할 수 있겠지만<br  />
<br  />
여행할 때 신경써야할 것이 방전 된 배터리 기억하는 것뿐만이 아니라서 여러 개일 때는 기억하기 어렵다.<br  />
<br  />
* 그래서 모든 배터리에 번호를 매긴다.<br  />
<br  />
* 그리고 번호 순서대로 사용한다.<br  />
<br  />
충전하고 매일 사용하던 것만 사용하면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는 방전되거나 <br  />
<br  />
메모리 효과로 기능 저하 될 수 있어서이다.<br  />
<br  />
<br  />
<br  />
위의 GPS 같은 경우 1,2번 배터리는 사용한 것이고 <br  />
<br  />
3,4번 배터리는 쌩쌩한 녀석들로 막 교체한 것이고<br  />
<br  />
5,6번은 대기하고 있는 가득 찬 배터리들이다. <br  />
<br  />
1,2번 배터리는 알아보기 쉽게 다 사용한 것이라고 <br  />
<br  />
밤에 어두워도 손으로 만져 보고만으로도 교체 할 수 있게 하나는 뒤집어 놨다.<br  />
<br  />
<br  />
<br  />
그리고 충전할 기회가 생기면 다른 것 하기 전에 <br  />
<br  />
우선 뒤집어진 짝의 배터리들부터 플러그에 꼽아둔 후 다른 용무를 본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22.jpg><br  />
<br  />
휴게소에서 적당히 쉬었으니 낮 라이딩 모드로 복장 단디 챙기고 떠난다.<br  />
<br  />
<br  />
<br  />
원래 몸에 뭐 바르는 것을 정말 싫어하고 옷을 많이 걸쳐 입는 것도 싫어하지만<br  />
<br  />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하는 피부는 어떻게 서든 자외선에서 구해줘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껴서 <br  />
<br  />
어쩔 수 없이 바르는 것보다 그나마 참을만한 입는 것으로 선택해서 햇볕을 가리기로 했다.<br  />
<br  />
한참 자외선을 강하게 쏘는 시간인 10~14시까지는 교통이 복잡한 곳이 아니라면 <br  />
<br  />
헬멧보다는 귀와 목까지 가려주는 밀집보자를 쓰고 <br  />
<br  />
그 밑에는 땀이 눈으로 계속 흘러내려서 주행하는데 거치적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두건을 두른다.<br  />
<br  />
옷은 당연히 환한 색이 햇볕을 덜 끌어드려 더위에는 좋지만 <br  />
<br  />
지금까지 입었던 흰 옷들에 기름때고 지워지지 않은 때들 때문에 꼬질꼬질해서 너무 없어 보기이기에 <br  />
<br  />
그냥 어두운색 입고 달리면 어떨까 하고 시범삼아 입어보기로 했다.<br  />
<br  />
방콕 어느 백화점 재고품 골라골라 판매대에서 75밧(2.1$) 주고 건져왔는데<br  />
<br  />
Dry System도 있고 땀 배출 잘되는 스포츠 의류로 입는 둥 마는 둥 살과의 접촉 느낌도 좋고 <br  />
<br  />
빨고 아무 곳에 말려도 되고 부담 없어서 편의성에서는 왔다 이다.^^<br  />
<br  />
팔은 팔토시를 껴서 가리고 손은 반장갑으로 가리지만 왼쪽 장갑이 빨고 말리다가 날아가 버려서<br  />
<br  />
간이로 골프장갑을 끼고 있다.ㅋ<br  />
<br  />
그리고 다리는 피부라기보다 가죽에 가까워서 말썽을 부린 적도 없고 해서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ㅋ<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23.jpg><br  />
<br  />
몸에 바르는 것이라고는 입술에 바르는 립밤이 전부였다. <br  />
<br  />
그런데 요즘 태국이 건기라서 그런지 손끝이 갈라지기 시작해서 핸드크림도 발라야겠다 싶던 중 <br  />
<br  />
휴게소 편의점에서 휴대용 로션이 괜찮은 가격에 팔기에 하나 장만했다.<br  />
<br  />
하예지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지만 Whitening 앞에 UV가 적혀있는 것이 <br  />
<br  />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든든하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24.jpg><br  />
<br  />
다시 도로 위를 달리다가 요번에도 같은 과일을 여러 집에서 파는 모습이 보인다.<br  />
<br  />
야자열매 같기도 하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또 음식에 짜먹는 라임이 아닌가부터 확인했다.ㅋ<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25.jpg><br  />
<br  />
라임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br  />
<br  />
“타오라이캅(얼마에요)?”<br  />
<br  />
“씹밧(10밧).”<br  />
<br  />
“능나캅(하나요)~!”<br  />
<br  />
하나 달라고 하니깐 아줌마가 껍질을 열심히 까고 안에 씨 있는 중앙 부분도 칼로 도려내준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26.jpg><br  />
<br  />
아, 쏨오였구나.<br  />
<br  />
좋아해서 자주 사먹었던 과일이지만 방콕에서는 항상 마지막 단계까지 까진 상태로 <br  />
<br  />
팩에 파는 것만 사봐서 겉은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몰랐다.^^;;<br  />
<br  />
오렌지랑 비슷한데 겉껍질 말고 속껍질도 질겨서 속껍질까지 벗겨낸 다음 알맹이만 먹는 과일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27.jpg><br  />
<br  />
100km쯤 달렸을까 춤폰에 다가오자 'Shortcut to Chumphon'(춤폰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br  />
<br  />
지도상으로는 더 가야 큰 교차로가 나오고 그쪽에서 좌회전을 해야지 춤폰이라고 나왔지만<br  />
<br  />
배시간도 정확히 모르고 빨리 가서 알아보고 오늘 안에 배 타고 싶은 마음에 아무생각 없이 그 길로 들어섰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28.jpg><br  />
<br  />
그런데 이건 뭔가. <br  />
<br  />
고불고불 동서남북으로 마구 굴리고 언덕지기까지 했다.<br  />
<br  />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깊숙이 왔고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만 계속 떠오를 뿐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29.jpg><br  />
<br  />
썽테우에 반 매달려 가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br  />
<br  />
춤폰 시가 더 이상 멀지 않은 것 같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30.jpg><br  />
<br  />
그리고 반가운 이정표를 찾았다.<br  />
<br  />
작은 글씨까지 자세히 읽어보니 화, 토요일 밤 11시에 출발한다고 하는데 운 좋게 오늘이 딱 화요일이다.^^<br  />
<br  />
혹시나 해서 확인 전화 해보니 배에 침대도 있고 내일 아침 6시에 도착하는 작고 느린 화물선이라고 한다.<br  />
<br  />
이 배 말고도 낮에 떠나면서 몇 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배들도 많지만 <br  />
<br  />
쾌속선보다 저렴할 것이고 하룻밤 잠자리까지 해결 할 수 있으니 내게는 안성맞춤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31.jpg><br  />
<br  />
아직 배 떠날 시간이 남았지만 Taleysup 선착장(10°26'40.05"N, 99°12'58.28"E)을 찾아가서 <br  />
<br  />
가격을 확인해보니 300밧이라고 한다. <br  />
<br  />
한 시간 반만에 도착하는 쾌속선(550밧)보다 반 정도 싼 가격이다.<br  />
<br  />
자전거도 있는데 자전거까지 실으면 얼마냐고 물어보니 <br  />
<br  />
"음.." 하면서 계산 하듯 머리를 긁적거린다.<br  />
<br  />
정해진 가격이 아닌 것 같아서 그 틈을 노치지 않고 혹시 <br  />
<br  />
“Free(공짜)?” 라고 말을 꺼내보니 그러지 뭐 하는 식으로 <br  />
<br  />
"Ok"라고 한다.ㅋ<br  />
<br  />
아싸. <br  />
<br  />
위치확인하고 배표 샀으니깐 시내 쪽으로 가서 저녁이나 먹어야겠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32.jpg><br  />
<br  />
내게 알맞아 보이는 식당을 찾아 카우팟꿍(새우볶음밥)을 시켰다.<br  />
<br  />
볶음밥에 달려 나온 라임이 보인다. 맞아, 라임은 이렇게 음식에 짜서 먹는 거지.ㅎㅎ<br  />
<br  />
<br  />
<br  />
볶는데 일가견이 있는 아줌마의 손맛을 느끼며 맛있게 먹고 있는데 <br  />
<br  />
웬 모기들이 내 몸에 노골적으로 달라붙는다.<br  />
<br  />
달리면서 위에서는 햇볕, 바닥에서는 아스팔트에 반사된 열기,<br  />
<br  />
그리고 몸을 계속 움직여서 몸에서 내뿜는 온기 더하기 끈적거림이 모기를 내게 더욱 끄는 것 같다.<br  />
<br  />
거 밥 한번 먹기 힘드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33.jpg><br  />
<br  />
그래서 자전거에 관심 있어 하는 주인아저씨가 내 밑에 모기향을 피워준다.^^<br  />
<br  />
여기 모기들은 어떻게 된 건지 향도 별로 개의치 않고 옷까지 뚫어가며 문다.ㅋ<br  />
<br  />
가방에 있는 모기팔찌가 생각나서 차봤지만 그것 역시 큰 효과를 못 얻었다. <br  />
<br  />
<br  />
<br  />
그래도 이집이 너무 맛있어서 아줌마에게 혹시 다른 거 또 맛있는 거 없냐고 물어보니<br  />
<br  />
뭐뭐는 어떻겠냐고 하셨는데 못 알아들어서 같은 30밧이라기에 그냥 해달라고 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34.jpg><br  />
<br  />
오~ 요번에는 해물덮밥이구나.^^<br  />
<br  />
카파우탈레. 요놈 역시 맛있다.<br  />
<br  />
<br  />
<br  />
밥 다 먹고 나니 적어도 모기 20방은 물린 것 같다.ㅋ<br  />
<br  />
침으로 응급처치하고 선착장으로 돌아간다.<br  />
<br  />
아, 밤새 가는 것이니깐 편의점에 들려 간식거리 사는 것 잊지 말아야지.<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35.jpg><br  />
<br  />
배에 돌아오니 갑판에 식품부터 나무까지 빈틈없이 차곡차곡 쌓여있다.<br  />
<br  />
화장실에서 샤워 하고 나니 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br  />
<br  />
드디어 가는 구나 코따오로.<br  />
<br  />
어떤 곳인지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괜찮을 것 같고<br  />
<br  />
모르기 때문에 더욱 기대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36.jpg><br  />
<br  />
자전거는 아래에 다른 화물들과 같이 놓고 중요한 가방 2개만 여러 대의 침대들이 있는 방으로 가져와 <br  />
<br  />
베개 삼고 자려고 하는데 아까 모기에게 물린 곳들이 간지럽기도 하고 <br  />
<br  />
질색하는 베드버그 같은 것이 한 마리 돌아다니는 것 같기도 해서 신경이 날카로워진다.<br  />
<br  />
<br  />
<br  />
그런데 어디나 미꾸라지 같이 물 흐려 놓는 녀석이 있어야 흐림 끝에 맑음이 있고<br  />
<br  />
적당한 채찍질 같은 실책이 있어야 배우게 되어 삶에 전진이 있는 것이 아닐까.<br  />
<br  />
지금 당장 힘들고 고되더라도 좁은 시야에 머물러 있지 말고 멀리 바라보자.<br  />
<br  />
꿈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가.^^<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202_37.jpg><br  />
<br  />
2008년 12월 1,2일<br  />
<br  />
1일 이동거리 : 150km, 난이도 : 하<br  />
<br  />
2일 이동거리 : 120km,, 난이도 : 중<br  />
<br  />
세계일주 총 거리 : 11357km<br  />
<br  />
마음의 양식 : 에베소서 2,3장.<br  />
<br  />
1일 지출 : 아침(계란,국,밥,반찬하나) 45, 반찬추가 10, 바나나튀김 20, 생수 14, 우유 12, 콜라 12, 콜라 12, <br  />
<br  />
생수 10, 팟타이+계란 55, 생수 6, 아이스크림 15. 계 : 211Baht (6$)<br  />
<br  />
2일 지출 : 생수 14, 두유 12, 로션 29, 오렌지 10, M-150(박카스) 10, 점심(KFC셋메뉴) 95, 뱃삯 300,<br  />
<br  />
저녁 볶음밥 30,덮밥 30, 생수 15, 휴지 10, 빵 16. 계 : 571Baht (16.3$)<br  />
<br  />
<br  />
<br  />
<br  />
<br  />
<br  />
</div>]]></description>
                        <pubDate>Sat, 13 Dec 2008 22:17:5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제42호 태국 남쪽으로 출발]]></title>
            <author><![CDATA[찰리]]></author>
            <link><![CDATA[http://7lee.com/xe/16104]]></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img src="./files/attach/images/335/104/016/081130_00.jpg" border="0" alt="" /><br  /><br  /><DIV style="FONT-SIZE: 9pt; FONT-FAMILY:tahoma">2008년 11월 29일<br  />
<br  />
방콕에서의 꿈같은 휴식으로 과잉 충전된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살을 찌우고 <br  />
<br  />
다시 안장위에 오르는 날이 왔다.<br  />
<br  />
흐르는 물이 고이면 썩는 법.<br  />
<br  />
계속 흐르자, 계속 달리자, 계속 느끼자, 계속 배우자, 그리고 세계를 품자.<br  />
<br  />
<br  />
<br  />
휴식 중 자전거 깜순이에게도 변화가 있었다.<br  />
<br  />
사용빈도수가 낮은 것은 한국으로 보내거나 버리고<br  />
<br  />
타이어를 1.75인치 로드용으로 바꿨고 뒤 짐받이(리어랙)를 신제품으로 보완하고<br  />
<br  />
연습용 겸 호신용으로 쓰일 골프 클럽의 추가와 조금 더 편한 안장으로 교체하였다.<br  />
<br  />
(변화의 자세한 내용은 <a href=http://7lee.com/bbs/zboard.php?id=info&no=43>여기</a>)<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02.jpg><br  />
<br  />
자 그럼 찰리도 머리털 깎고 코털 깎고 출발!<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03.jpg><br  />
<br  />
우선 서남쪽으로 뻗은 35번 국도를 찾아 복잡한 방콕 시내를 벗어난다.<br  />
<br  />
35번 국도는 경인 고속도로와 비슷하게 가운데는 직진만 할 수 있는 차량 전용도로가 있고<br  />
<br  />
양옆에 옆길로 들어가고 나갈 수 있는 도로가 또 있는 복합 도로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04.jpg><br  />
<br  />
2시간쯤 달렸을까, 혼잡한 교통에서 헤어나자마자 펑크가 났다.<br  />
<br  />
쉴 새 없이 달렸는데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조금 쉬었다 가라는 뜻인가 보다.<br  />
<br  />
아니면 살이 너무 많이 쪄서 그런 것인가?ㅋ<br  />
<br  />
지금껏 항상 몸을 굴리며 살아서 아무리 먹어도 체중이 심각하게 늘어날 일이 없었지만<br  />
<br  />
몸무게에 한번 고민한 적이 있다면 그때는 신체의 움직임이 가장 적었던 군 말년시절이다.<br  />
<br  />
그때 80kg까지 가서 처음으로 몸무게의 심각성을 느끼고 사치라고 여겨왔던 체중관리에 들어갔었는데<br  />
<br  />
방콕에서 얼마나 잘 먹고 다녔는지 그때 보다 4kg나 더 나가니 말 다했다.ㅋㅋ<br  />
<br  />
다만 요번에는 심각하기보다는 비축해둔 거라 생각되어 든든하다는 거.^^<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05.jpg><br  />
<br  />
어디 보자...<br  />
<br  />
도로 한쪽에 자전거 눕히고 펑크 난 부분을 찾으려고 바퀴를 뺐는데 이건 뭐 찾을 필요도 없게 만든다.<br  />
<br  />
여러 종류의 펑크를 봤지만 이렇게 리얼하게 철심이 밖에서 안으로 관통한 펑크는 또 처음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06.jpg><br  />
<br  />
간단하게 패치 하고 다시 출발.<br  />
<br  />
오늘은 바람이 전적으로 내편이어서 아주 마음에 든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07.jpg><br  />
<br  />
그리고 점심시간.<br  />
<br  />
오늘 아침을 육개장으로 토니형과 너무 든든하게 잘 먹어서 점심은 빵 하나로 때운다.<br  />
<br  />
빵도 아침에 커피 마시다가 남은 거 버리면 여행 떠난 후 생각 날 것 같아서 챙겨온 크로쏭이다.ㅋ<br  />
<br  />
여유로운 생활을 하다보면 오래된 거, 식은 거에 손이 잘 가지 않게 되는데 <br  />
<br  />
역시 자전거 여행이 식욕을 다시 돋구어준다. <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08.jpg><br  />
<br  />
계속 이어지는 소금밭을 옆에 두고 달린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09.jpg><br  />
<br  />
태국 국도를 달리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소, 휴게소.<br  />
<br  />
화장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먹을 것도 많이 팔고 <br  />
<br  />
그늘 밑에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편의 시설이 잘 되어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10.jpg><br  />
<br  />
아까 점심이 빵으론 부족했는지 늘어난 배에서 신호가 와서 아껴뒀던 김밥이랑 <br  />
<br  />
사돈댁 분식집 아저씨가 여행 잘 하라고 서비스로 마구 챙겨주신 수정과로 목을 축인다.<br  />
<br  />
이집의 김밥 속이 알차서 자주 애용했는데 이게 이제 마지막 줄이구나. 흑흑.<br  />
<br  />
<br  />
<br  />
휴게소의 오두막에 앉아 간식을 먹고 있는데 무슨 재미난 구경거리가 있는지<br  />
<br  />
사람들이 웅성웅성 대며 주유소 쪽을 바라보고 있다.<br  />
<br  />
무엇인가 했다니 인간3대구경거리 안에 속하는 싸움구경 아닌가. <br  />
<br  />
그것도 여자 둘이.<br  />
<br  />
태국에서 4개월 있으면서 태국 사람끼리 말싸움 하는 것도 제대로 본적 없었기에 <br  />
<br  />
남의 일에 크게 관섭 안하고 의견충돌이 생기면 그냥 웃고 넘기는 사람들이 싸우는 것을 보니 충격적이다.<br  />
<br  />
주유소 알바 소녀와 주유하러 온 오토바이 소녀와의 싸움인데 원래 서로 아는 사이인 것 같기도 하다.<br  />
<br  />
<br  />
<br  />
오토바이 소녀의 동행도 있고 주유소의 다른 직원들도 있기에 말려서 바로 상황종료 될 줄 알았는데<br  />
<br  />
말리는 사람들에게 오토바이 소녀가 뭐라 뭐라 하더니 말리던 사람도 그래 둘이 싸우고 풀게 내버려두자고는<br  />
<br  />
둘만의 스파링 분위기로 바뀐다.<br  />
<br  />
<br  />
<br  />
태국 여자들도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머리를 끄집어 당기고 싸우는데 주유소 소녀가 많이 불리하다.<br  />
<br  />
오토바이녀는 목까지 잠기는 헬멧을 쓰고 있어서 주유소녀가 머리카락 잡기를 계속 시도하지만 실패한다.<br  />
<br  />
한쪽 손으로 머리카락을 잡고 다른 손으로 펀치까지 시도하는 오토바이녀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br  />
<br  />
물론 여자 손이라 주유소녀의 얼굴에 큰 데미지를 입히지는 않지만 자존심엔 치명적이었을 것이다.<br  />
<br  />
마지막으로 오토바이녀가 주유소녀의 머리를 잡고 360도 회전 스윙하면서 주유소녀의 OTL로 상황은 종료된다.<br  />
<br  />
오토바이녀는 목을 양쪽으로 한 번씩 꺾더니 다른 3명의 동행과 오토바이 두 대로 나눠 타서 주유소를 빠져나간다.<br  />
<br  />
<br  />
<br  />
우이씨. 뭐야. <br  />
<br  />
안 그래도 긴 휴식 끝에 다시 하는 여행이라 살짝 긴장되고 <br  />
<br  />
요즘 수완나품 공항 시위대 때문에 태국이 시끄러워서 마음 한쪽 구석이 편치 않았는데 <br  />
<br  />
성질 있는 두 여자를 보고나니 그 공포 분위기에 괜히 내가 바싹 졸아버렸다.<br  />
<br  />
남쪽으로 갈수록 사람들 성격이 강해지는 건가?<br  />
<br  />
제발 나의 골프클럽이 연습외의 용도로 쓰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잠시 했다.ㅋ<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11.jpg><br  />
<br  />
주유소를 빠져나와 더욱 긴장하게 되어 뻣뻣한 자세로 다시 페달을 밟는데<br  />
<br  />
거리에 200m 간격으로 경찰들이 한명씩 서있다.<br  />
<br  />
경찰이 많아서 마음이 약간 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왜 이리 많을까 걱정되기도 한다.<br  />
<br  />
혹시 반정부 시위와 관련된 것일까?<br  />
<br  />
조금 더 달리자 무슨 때가 되었는지 남쪽방향 도로에는 차량 한 대도 없이 한산해지고 <br  />
<br  />
나도 도로에서 나오라고 경찰이 도로 밖으로 불러낸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12.jpg><br  />
<br  />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경찰이 시키는 대로 움직여 오토바이 센터 앞에 잠시 멈춰 섰다.<br  />
<br  />
그러면서 아까 그 젊은 여자들이 무슨 이유 때문에 그렇게 과격하게 싸웠을까 나름 추리를 해본다.<br  />
<br  />
<br  />
<br  />
태국 뮤직 비디오나 드라마를 보면 남자 하나를 두고 여자 둘이서 싸우는 내용을 많이 볼 수 있다.<br  />
<br  />
내가 보기엔 분명히 남자가 잘 못 한 것 같은데 왜 여자 둘이 싸우나 의아해 했다.<br  />
<br  />
<br  />
<br  />
한국의 남녀 성비를 조사해보면 연애나 결혼 많이 할때 나이인 <br  />
<br  />
2-30대 비율은 105%로 한국엔 남자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br  />
<br  />
그래서 알게 모르게 남자들의 경쟁이 더 치열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br  />
<br  />
그 반면 태국 성비는 여자가 훨씬 높다고 하는데 거기에 여자로 성전환 수술도 많이 하니깐 <br  />
<br  />
성비의 차이는 얼마나 더 벌어질까.<br  />
<br  />
그런 이유도 여자끼리 싸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br  />
<br  />
<br  />
<br  />
아무튼 어떤 이유든 다음엔 폭력 없이 서로 잘 풀렸으면 좋겠다.<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13.jpg><br  />
<br  />
잠시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경찰차 몇 대가 텅 빈 도로를 휑하고 달리더니<br  />
<br  />
고급세단 몇 대, 그 뒤에 묵직한 검은색 경호 차량 몇 대,<br  />
<br  />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경찰차 몇 대로 총 15~20대 가까이의 차량들이 지나간다.<br  />
<br  />
그 후엔 도로변에 몇 백m 간격으로 서있던 경찰들이 철수하고 일반 차량들도 다시 다니기 시작하면서<br  />
<br  />
협조해줘서 고맙다며 나도 다시 가던 길 계속 가도 된다고 한다.<br  />
<br  />
혹시 방금 왕이 움직인 것이냐고 물어보니 King's Sister 라고 한다.<br  />
<br  />
방콕 시내에서만 왕실이 움직일 때 도로를 통제하나 했더니 지방 국도까지 통제하는 구나.<br  />
<br  />
<br  />
<br  />
한 시간쯤 더 달렸을까, 다시 경찰들이 도로위에 나타나고 또 통제하기 시작한다.<br  />
<br  />
요번에도 같은 순서로 여러 대의 차량들이 지나가고 요번엔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왕이라고 한다.<br  />
<br  />
태국에서 왕의 끗발은 역시 끝내준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14.jpg><br  />
<br  />
더 달리다라 펫부리(Phetchaburi) 조금 못 가서 슈퍼에서 물이랑 빵을 사는데 <br  />
<br  />
슈퍼에 앉아있던 수리야라는 아저씨가 자전거에 관심을 보이며 얘기를 나누다가<br  />
<br  />
오늘은 어디서 자냐고 물어본다. <br  />
<br  />
텐트 치고 잘 것이라고 하니깐 자기가 경찰서에 친구들 많다며 거기 가서 텐트 치라고 <br  />
<br  />
경찰서까지 대려다 준다.<br  />
<br  />
경찰서라기보다는 방범초소 같은 곳이고 닉네임이 타이거라는 경찰 아저씨가 아주 잘 해준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15.jpg><br  />
<br  />
저녁 안 먹었으면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하고 뭐 마시고 싶냐 며 물이랑 맥주 가져다주고<br  />
<br  />
텐트 치지 말고 초소 안에서 자도 된다고 한다.<br  />
<br  />
도시 생활을 오래하고 여행을 조금 쉬었더니 어울리지 않게 낯을 가리게 되고 <br  />
<br  />
과다한 친절에 어찌 할 바 몰라 우선 배부르다고 하고 텐트가 더 편하다고 했다.<br  />
<br  />
오늘 첫날이라 조금만 달리려고 했는데 도로도 좋고 바람까지 뒤에서 밀어줘서 주행거리 100km를 넘겼다.<br  />
<br  />
그래서 다른 경찰아저씨들 더 와서 같이 손짓 발짓 얘기하며 놀다가 어느 순간 골아 떨어졌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16.jpg><br  />
<br  />
다음날 아침 경찰 아저씨들은 일찍부터 바쁘다.<br  />
<br  />
왕이 후아힌에 들렸다가 오전에 다시 방콕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br  />
<br  />
어제 사복입고 있었을 때는 경찰 맞나 싶었는데 경찰 복장으로 갈아입으니깐 타이거 아저씨도 폼 난다.^^<br  />
<br  />
태국 갈색 경찰 유니폼은 몸에 딱 달라붙어서 멋진 것 같다.<br  />
<br  />
경찰 아저씨들과 인사를 하고 다음 보이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는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17.jpg><br  />
<br  />
펫부리를 지나 계속 달리는데 도로에 녹색 귤을 파는 곳이 많다.<br  />
<br  />
이곳의 특산품이라 생각해서 30밧 어치만 달라고 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18.jpg><br  />
<br  />
태국에서 초록색 귤을 많이 봐서 귤인 줄 알고 손으로 까려고 하는데 껍질이 딱딱하다.<br  />
<br  />
칼로 반 토막 내보니깐 귤이 아니고 음식에 짜서 먹는 라임(레몬 비슷한) 아닌가.<br  />
<br  />
이런. 그래도 이미 샀으니깐 반 토막 내서 즙만 열심히 짜 먹었다.<br  />
<br  />
반쯤 먹었을까. 쉬어서 더 이상은 못 먹겠다.<br  />
<br  />
아마 비타민 1주일분은 섭취하지 않았을까 싶다.<br  />
<br  />
라임 보다는 아줌마가 먹어보라고 준 새우 과자랑 바나나 잎에 싸인 풀빵을 훨씬 맛있게 먹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19.jpg><br  />
<br  />
태국 도로에서 보이는 화려한 버스들.<br  />
<br  />
안에 있는 승객 보다는 밖에 있는 사람들 들으라고 하는 건지 <br  />
<br  />
스피커가 밖에 달린 버스들이 많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20.jpg><br  />
<br  />
차암(Cha-am)을 지나 태국의 가장 오래된 해변 휴양지라는 후아힌(Hua Hin)에 도착하였다.<br  />
<br  />
1926년에 라마 7세가 이곳에 왕실의 여름 별장을 세운 뒤부터 발전하기 시작하였고<br  />
<br  />
어제 봤듯이 아직도 왕족들이 이곳에서 휴가를 보낸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21.jpg><br  />
<br  />
후아힌으로 달려오는 내내 거리엔 리조트나 콘도의 광고뿐이었고<br  />
<br  />
해변에서 보이는 높은 건물들도 온통 호텔이나 리조트 들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22.jpg><br  />
<br  />
메인 해변으로 가는 골목을 따라 들어가 봤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23.jpg><br  />
<br  />
파타야가 화려하고 번화한 분위기라면 이곳은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흐르는 곳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24.jpg><br  />
<br  />
모두가 참 행복해 보인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25.jpg><br  />
<br  />
메인 해변에서 남쪽으로 더 내려가니깐 하늘에 날아다니는 것들이 보인다.<br  />
<br  />
처음엔 패러세일링 많이 하는구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깐 아래 보트가 없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26.jpg><br  />
<br  />
카이트 서핑(Kite Surfing)이라고 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을 짬뽕시킨 수상 스포츠란다.<br  />
<br  />
파도가 일지 않는 날에도 서핑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심하던 중 고안되었고<br  />
<br  />
파도가 없어도 바람만 불어 준다면 서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발하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27.jpg> <br  />
<br  />
수상 스포츠라고는 할 줄 아는 게 수영밖에 없고 <br  />
<br  />
카누나 서핑 몇 번 타봤다고 관심 종목도 얼마 없었는데 이것도 바로 추가시켜야겠다.<br  />
<br  />
바람과 파도를 동시에 쥐락펴락하며 바다 위를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서퍼를 보고 있자니<br  />
<br  />
가슴이 요동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28.jpg><br  />
<br  />
나도 언젠간 저렇게 날아 보리라.<br  />
<br  />
<br  />
<br  />
<br  />
<br  />
<object width="640" height="505"><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vH88mqiEbMw&hl=ko&fs=1"></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param><embed src="http://www.youtube.com/v/vH88mqiEbMw&hl=ko&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640" height="505"></embed></object><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29.jpg><br  />
<br  />
후아힌에 머물러서 카이트 서핑을 해보고 싶다고 한쪽 구석에서는 <br  />
<br  />
‘엄마, 엄마~ 나 저거 탈래.’라고 조르지만 딱 잘라서 ‘안 돼!’이다.<br  />
<br  />
필요 이상의 휴식은 독이 될 수 있다.<br  />
<br  />
<br  />
<br  />
(사실은 형편이 안 돼서..ㅋㅋ)<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30.jpg><br  />
<br  />
대신 맛있는 거 사줄게.ㅋ <br  />
<br  />
카오팟끄라파오 하나 먹고 유혹에서 멀리 도망간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31.jpg><br  />
<br  />
슬슬 날도 저물고 다시 잠자리를 찾아 마지막 페달 질을 한다.<br  />
<br  />
오늘은 어디서 잘까 고민 하다가 우연히 방범초소가 또 보이기에 가서 물어보았다.<br  />
<br  />
“까울리”에서 와서 “말레이시아”로 가는 자전거 여행자인데 여기에 “깸삥다이마이?”<br  />
<br  />
뭐 대충 이런 식의 코타이(KoThai)어로 말한다.<br  />
<br  />
멋지게 생긴 젊은 경찰이 선임 경찰과 의논하는 얘기 중에 다행이도 ‘다이’가 들린다.<br  />
<br  />
(참고로 ‘다이’는 ‘can’이라는 뜻이고 ‘마이다이’는 ‘can not'이라는 뜻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32.jpg><br  />
<br  />
경찰은 텐트 칠만한 장소에서 차를 빼주고 빗자루로 쓸어주며 화장실 위치도 알려준다.<br  />
<br  />
오늘도 방범초소 앞에서의 캠핑이구나. 태국 경찰에게 신세 참 많이 진다.^^;;<br  />
<br  />
<br  />
<br  />
첫날에는 무릎에서 삐꺽거리는 소리가 약간 들리고 <br  />
<br  />
오래간만에 머리에 햇볕을 쬐서 그런지 두통도 조금 있더니 둘째 날엔 다행히 아무 이상 없다. <br  />
<br  />
슬슬 몸이 헝그리 사이클링 투어에 적응해 가고 있는 것이다.<br  />
<br  />
이렇게 자전거 여행의 또 다른 시작은 가벼운 워밍업으로 조금씩 달구어져 갔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30_33.jpg><br  />
<br  />
2008년 11월 29,30일<br  />
<br  />
29일 이동거리 : 117km<br  />
<br  />
30일 이동거리 : 122km<br  />
<br  />
세계일주 총 거리 : 11087km<br  />
<br  />
마음의 양식 : 갈라디아서 6장, 에베소서 1장.<br  />
<br  />
29일 지출 : 생수 15, 생수 15, 빵 16. 계 : 46Baht (1.3$)<br  />
<br  />
30일 지출 : 아침 국수 25, 레몬 30, 점심(휴게소) 30, 아이스크림 10, 저녁 40. 계 : 135Baht (3.9$)<br  />
<br  />
<br  />
<br  />
<br  />
<br  />
</div>]]></description>
                        <pubDate>Thu, 11 Dec 2008 23:37:3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제41호 호텔 탐방기 (코사멧,파타야,방콕)]]></title>
            <author><![CDATA[찰리]]></author>
            <link><![CDATA[http://7lee.com/xe/8451]]></link>
                        <description><![CDATA[<div class="xe_content"><img src="./files/attach/images/335/451/008/081125_01.jpg" border="0" alt="" /><br  /><br  /><DIV style="FONT-SIZE: 9pt; FONT-FAMILY:tahoma">태국 하면 절대 빼먹을 수 없는 바다!<br  />
<br  />
그렇지만 혼자 가는 것은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곳이다. <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02.jpg><br  />
<br  />
신혼여행지로 아니면 패키지나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어서 대부분 쌍쌍이 놀 텐데<br  />
<br  />
괜히 처량하게 혼자 갔다가 외로움에 분해서 맨땅에 헤딩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 같다.ㅋ<br  />
<br  />
거기다 휴양지인데 번쩍거리는 호텔들 무시하고 용감무쌍하게 텐트치고 잘만한 내공도 부족하고..<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03.jpg><br  />
<br  />
그래서! 저번에 5불생활자 클럽에서 지원해준 호텔 찬스권를 사용하기로 했다.^^<br  />
<br  />
혼자서 좋은 호텔에서 묵기도 뭐했는데 때마침 친구도 휴가차 놀러 와서 기회가 왔다.<br  />
<br  />
요번 편도 자전거 여행과는 조금 거리가 멀지만 호텔&리조트에서 누릴 수 있었던 <br  />
<br  />
나도 된장냄새를 약간이라도 풍길 수 있었던 수기이다.^^;;<br  />
<br  />
친구의 짧은 휴가이기 때문에 도착해서 착오가 생기지 않게끔 <br  />
<br  />
예약 할 수 있는 숙소나 관람권은 여행사나 인터넷을 비교해가며 당시 가장 괜찮은 곳에서 미리 준비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04.jpg><br  />
<br  />
그럼 서론은 이쯤에서 끝내고 해변으로 출발~!<br  />
<br  />
(스크롤 압박 주의!!ㅋ)<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05.jpg><br  />
<br  />
우선 태국의 해변은 방콕을 기준으로 봤을 때 동남쪽 캄보디아 방향으로 파타야 코사멧 코창이 있다.<br  />
<br  />
수질은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방콕에서 버스타고 반나절이면 갈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br  />
<br  />
그리고 서남쪽 말레이시아 방향으로 내려가면 후아힌부터 시작해 코따오 코사무이 코푸켓이나 코피피 등이 있다.<br  />
<br  />
서남쪽이 수질이 훨씬 좋기야 하지만 거리가 멀어서 비행기 타지 않는 이상 짧은 연휴로 가기엔 좀 무리가 있고 <br  />
<br  />
어차피 나중에 자전거 타고 말레이시아로 내려가는 길에 들리기에 가까운 코사멧으로 가기로 했다.<br  />
<br  />
참고로 지명 앞에 자주 붙는 코(Koh=꼬 발음에 가까움)는 태국말로 섬이라는 뜻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06.jpg><br  />
<br  />
카오산에서 330밧 하는 표를 끊고 봉고차 위에 오르면 3시간 30분 후<br  />
<br  />
라영(Rayong)의 반페(Ban Phe 12°37'36.60"N, 101°26'21.48"E) 선착장에 도착한다.<br  />
<br  />
코사멧으로 들어가는 뱃삯까지 포함 되어 있어 봉고차 타고 온 사람들과 같이 이동하면 된다. <br  />
<br  />
<br  />
<br  />
그런데 뭔가.<br  />
<br  />
한 시간이 지나도 배가 바로 출발하지 않고 인원이 찰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br  />
<br  />
주위에선 스피드보트는 지금 당장 출발한다며 스피드보트 타고 가라고 호객행위를 해온다.<br  />
<br  />
공짜로요?<br  />
<br  />
물론 아니다. 1인당 200밧이던가? -.-<br  />
<br  />
노땡큐다.<br  />
<br  />
급할 것도 없고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큰 통 하나 사서 먹으며 여유롭게 기다린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07.jpg><br  />
<br  />
반페항에 도착한지 2시간 만에 배가 드디어 움직인다.^^<br  />
<br  />
1층엔 여행객과 2층엔 섬에서 소비 될 식품들을 운반하는 상인들을 싣고.<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08.jpg><br  />
<br  />
30분 운항 끝에 섬에 도착한다. (12°34'26.68"N,101°27'48.10"E)<br  />
<br  />
코사멧은 T자 모양으로 생겼고 북에서 남으로 7km 정도 되는 작은 섬이다.<br  />
<br  />
<br  />
<br  />
도착한 나단 선착장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나니깐 대기하고 있던 썽테우가 사람을 꽉 채워서 떠나버린다.<br  />
<br  />
이런.<br  />
<br  />
우리의 목적지인 숙소까지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걸어간다.<br  />
<br  />
걷다보면 해변에 도착하기 전에 국립공원 관리소가 나오고 아저씨가 나와서 입장료를 내라고 한다.<br  />
<br  />
그렇다. 꼬싸멧은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개발이 제한되어있는 섬이고 입장료 300밧을 받는다.<br  />
<br  />
하지만 우리가 내일 묵게 되는 숙소에는 입장료까지 포함되어 있어 아저씨께 잘 설명해서 무료로 입장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09.jpg> <br  />
<br  />
그리고 미리 예약해둔 싸이깨우 비치 리조트(Sai Kaew Beach Resort 12°34'6.71"N,101°28'2.99"E)를 찾아 간다.<br  />
<br  />
열대지방답게 로비가 거의 반 야외에 있고 골프 카트들이 대기하고 있다.<br  />
<br  />
우아~.<br  />
<br  />
예약한 슈피리어(Superior) 방갈로는 로비에서 그리 멀지 않아 호텔보이의 안내를 받으며 &#51922;아간다.<br  />
<br  />
슈피리어와 디럭스랑 가격차는 크지 않았지만 슈피리어가 해변에서 더 가깝다고 하기에<br  />
<br  />
슈피리어 방갈로를 1350밧(40$)에 예약했다.^^<br  />
<br  />
거기에 우연히 걸린 방이 또 살짝 해변이 보이는 비치 프론트(Beach Front) 아닌가!^^<br  />
<br  />
<br  />
<br  />
참고로 태국은 여름이 우기여서 비수기이고 겨울이 오히려 날씨가 더 좋아서 성수기이기 때문에 <br  />
<br  />
태국 여행사에서 예약한다면 여름에는 거의 반값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10.jpg><br  />
<br  />
3성급 리조트라고 하는데 시설은 가격대비 괜찮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11.jpg><br  />
<br  />
아니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머리위에 지붕만 있어도 감지덕지 했는데 <br  />
<br  />
당연히 괜찮은 것 이상이고 이런 곳에서 자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12.jpg><br  />
<br  />
리조트 바로 앞에는 핫 싸이깨우 라고 해석하면 보석 모래사장이라는 해변이 있다.<br  />
<br  />
섬에서 가장 큰 해변이고 편의시설들이 많이 몰려있어 방문객도 가장 많은 해변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embed src="http://www.youtube.com/v/RQT2IjVpky0&hl=ko&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640" height="505"></embed><br  />
<br  />
물놀이야 마음만 먹으면 아무 때나 실컷 할 수 있으니깐 <br  />
<br  />
노을이나 볼까 하는 마음에 오토바이를 빌려서 섬 남쪽 끝으로 가보기로 했다.<br  />
<br  />
보통 거리에는 CT100 같은 오토바이의 하루 렌트비가 400밧이라고 쓰여 있는데<br  />
<br  />
역시 비수기여서 흥정이 가능하다.<br  />
<br  />
교섭위원 모드로 변신해 실력발휘 해서 200밧에 쇼브 보고 꼬싸멧 남쪽 끝으로 고고씽.<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13.jpg><br  />
<br  />
오토바이타고 남쪽 끝까지 와보니깐 왜 일반 승용차가 이 섬에 없는 줄 알겠다.<br  />
<br  />
돌덩어리들 굴러다니는 비포장에 심한 경사가 많아서 승용차로는 주행이 불가능 할 것 같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14.jpg><br  />
<br  />
구름이 껴서 멋진 일몰은 못 봤지만 <br  />
<br  />
뾰족 튀어나온 곶 위에 서서 사방으로 트인 바다를 보니 몸과 마음도 함께 트인다.<br  />
<br  />
케이프타운의 축소판 희망봉 위에 서있는 듯 하기도 하고.^^<br  />
<br  />
(12°31'21.32"N,101°26'40.60"E)<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15.jpg><br  />
<br  />
다시 싸이깨우 해변으로 돌아와 해변을 타고 내려가면서 특정한 식당을 찾다가 <br  />
<br  />
5분정도 걷다가 찾았다. 바로 Ploy Talay Restaurant(12°34'0.45"N,101°27'51.34"E).<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16.jpg><br  />
<br  />
플로이 식당을 찾은 이유는 굳이 음식 때문이 아니다. <br  />
<br  />
(태국식 오믈렛, 새우튀김 샐러드, 모닝글로리 볶음, 콜라 = 210밧)<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17.jpg><br  />
<br  />
바로 이 불쇼 때문이다.<br  />
<br  />
불쇼가 시작하는 8시 전에 도착해서 음식을 시키고 자리를 잡아 놨다.<br  />
<br  />
<br  />
<br  />
<br  />
<br  />
<embed src="http://www.youtube.com/v/NGCXhgYsHj8&hl=ko&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640" height="505"></embed><br  />
<br  />
해변에서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불쇼 구경하고 있으면 그 분위기에 홀딱 취해버린다.<br  />
<br  />
거기에 식사 마치고 안방에서처럼 반 누울 수 있는 방석이 깔려있어서 <br  />
<br  />
편안하게 자리 잡고 관람하고 있자면 행복지수가 급상승한다.ㅋ<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18.jpg><br  />
<br  />
다음날 늦은 아침.<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19.jpg><br  />
<br  />
조식 시간 끝나기 한 시간 전에 기어 나와 <br  />
<br  />
해변을 바라보며 조식 쿠폰으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한다.^^<br  />
<br  />
아메리칸 뷔페식으로 먹을 것이 많아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20.jpg><br  />
<br  />
오토바이 빌린 것 뽕을 뽑기 위해 오늘은 조식 후 북쪽 끝으로 가본다.<br  />
<br  />
특별히 볼 것은 몇몇 리조트 밖에 없지만 텅 빈 해변이 개인 해변이라도 되는 듯 자유를 누려본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21.jpg> <br  />
<br  />
여유 있게 싸이깨우 리조트에서 11시에 체크아웃하고 오토바이에 짐을 실어 이사를 한다.<br  />
<br  />
요번에 가볼 숙소는 4성 급인 아오프라오 리조트(Ao Prao Rsort 12°34'20.05"N,101°26'56.40"E).<br  />
<br  />
싸이깨우 해변 반대편, 섬 서쪽의 유일한 해변으로 수질도 깨끗하고 비교적 조용한 아오프라오 해변에 있다.<br  />
<br  />
오토바이가 없었으면 가격만 모범택시 급인 썽테우를 타고 섬을 가로질러갔어야 하는데 <br  />
<br  />
오토바이가 있어 다행이다.ㅋ<br  />
<br  />
코코넛 웰컴드링크 한 잔 마시고 방갈로로 안내받는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22.jpg> <br  />
<br  />
요번엔 슈피리어보다 한 단계 위인 디럭스(Deluxe) 급으로 예약했더니 높고 깊숙한 위치에 있다.<br  />
<br  />
어쩌다가 비수기에 리조트 확장 수리 중이라고해서 2350밧(68$)에 얻었다.<br  />
<br  />
시설은 확실히 싸이깨우 보단 럭셔리 하다.^^<br  />
<br  />
이런 곳은 신혼여행 때나 오는 곳 아닌가?ㅋ<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23.jpg><br  />
<br  />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전경도 끝내주고~!<br  />
<br  />
<br  />
<br  />
아차,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br  />
<br  />
오토바이를 반납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br  />
<br  />
오토바이 빌린 곳은 섬 반대쪽인데 반납하고 어떻게 다시 돌아오지??<br  />
<br  />
<br  />
<br  />
우선 시간 넉넉하게 돌려주러가서 주인에게 다시 섬 반대쪽으로 태워 줄 수 있냐고 물으니<br  />
<br  />
100밧 주면 태워다 주겠다고 한다.<br  />
<br  />
Ok! 썽태우보다는 반 이상 싼 가격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24.jpg><br  />
<br  />
오토바이 반납하고 아저씨의 도움으로 다시 섬 서쪽으로 돌아와 <br  />
<br  />
오늘 점심에 예약해 놓은 보트 투어를 기다린다.<br  />
<br  />
1인당 400밧에 스노클링, 양어장 방문 등 스피드보트 타고 하는 3시간짜리 투어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25.jpg><br  />
<br  />
섬 서쪽에서 신청한 사람은 우리 밖에 없는 것 같은데 <br  />
<br  />
우리 데리러 일부로 아오프라오 해변까지 와서 싸이깨우 해변으로 데려간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26.jpg><br  />
<br  />
싸이깨우 해변에서 다른 여행자들과 합류해 스노클링 장비를 받고 파도가 안전한 곳을 찾아 이동한다.<br  />
<br  />
(12°31'30.53"N,101°26'55.50"E)<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27.jpg> <br  />
<br  />
수질이 그나마 괜찮은 서쪽엔 오늘 파도가 심해서 못가고 <br  />
<br  />
동쪽 해변 몇몇 군데 이동하면서 물속을 탐방한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28.jpg> <br  />
<br  />
그리고 방문한 Fish Farm(양어장 12°34'32.26"N,101°27'36.63"E).<br  />
<br  />
많은 어류 중에 지느러미 달린 상어 어종이나 뒷짐 지고 수영하는 거북이도 볼 수 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29.jpg><br  />
<br  />
3시간의 투어를 마치고 다시 아오프라오 해변으로 바래다준다.<br  />
<br  />
역시 물에서 놀면 배가 고프다.<br  />
<br  />
그래서 해변에 있는 몇몇 식당을 둘러보는데 고급 리조트 들이 들어선 곳이어서인지<br  />
<br  />
고급스러워 보이는 식당들 밖에 없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30.jpg><br  />
<br  />
그중에 하나 찍어서 Buzz(12°34'13.81"N,101°26'58.79"E)라는 분위기 괜찮은 식당엘 가봤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31.jpg><br  />
<br  />
세트메뉴가 괜찮아 보여서 세트메뉴 하나랑 볶음밥 하나 시킨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32.jpg> <br  />
<br  />
음식은 다 깔끔하니 맛있고 남자 둘이서 먹어도 든든한 양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33.jpg><br  />
<br  />
우리가 먹은 것은 570밧 어치인데 지불해야 하는 가격은 17% 불려서 나왔다.<br  />
<br  />
서비스료 10%와 부가가치세 7%가 더 붙은 것이다.<br  />
<br  />
가끔 방콕에서도 좋은 곳에 가면 이런 곳이 있던데 <br  />
<br  />
친구가 돈 잘 벌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ㅋ<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34.jpg><br  />
<br  />
밤이 되면 더욱 운치 있어 보이는 아오프라오 리조트.<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35.jpg><br  />
<br  />
이곳 조식도 훌륭하다.<br  />
<br  />
좋은 곳에 왔으면 좀 품위 있게 먹어야 하는데 그런 거 없다.<br  />
<br  />
어떻게 먹어도, 먹어도 안 질리니.<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36.jpg><br  />
<br  />
이런 분위기에서의 아침 식사는 영화에서만 보던 건데 내게 이런 날이 올 줄이야.<br  />
<br  />
조금 배부르다 싶으면 멋진 해변 한번 바라보며 한 타임 쉬었다가 다시 한 접시 가득 채워 와서 시식한다.ㅋ<br  />
<br  />
그리고 더 이상은 못 먹겠다 싶었는데도 <br  />
<br  />
자전거 여행할 때 먹었던 빈약했던 아침밥들을 생각하면 신기하게 또 들어간다.ㅋ<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37.jpg><br  />
<br  />
아 배불러.<br  />
<br  />
잠시 해변에 누워서 소화 좀 시키고 짐 챙기러 간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38.jpg><br  />
<br  />
12시에 체크아웃 하고 12시 30분에 출발하는 리조트 셔틀보트를 타고 라용 반페항으로 돌아간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39.jpg><br  />
<br  />
스피드 보트라 역시 15분 만에 반페항에 도착하고 <br  />
<br  />
코끼리차(?) 타고 터미널까지 모셔다 준다.ㅋ <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40.jpg><br  />
<br  />
그렇게 하면 반페에서 파타야 가는 버스 시간과 딱 맞아 떨어진다.<br  />
<br  />
반페에서 파타야 까지는 봉고차(250밧)로 1시간 30분 걸리고 원하는 숙소까지 바래다준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41.jpg><br  />
<br  />
파타야에서 묵을 숙소는 Four Seasons Place (12°55'29.84"N,100°53'4.42"E).<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42.jpg><br  />
<br  />
5성급 치고는 로비가 작아서 순간 실망하려 했는데<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43.jpg><br  />
<br  />
풀장을 지나<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44.jpg><br  />
<br  />
7층에 있는 방으로 올라 보니 5성급 맞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45.jpg><br  />
<br  />
안틱풍으로 세팅되어있고<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46.jpg><br  />
<br  />
요번에는 디럭스보다 더 한 단계 위인 1Bedroom Executive Suite로 예약해서 침실도 따로 있다.<br  />
<br  />
2400밧(70$).<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47.jpg> <br  />
<br  />
욕실 두 개에 <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48.jpg><br  />
<br  />
TV도 두 대.<br  />
<br  />
뭐BS 월드도 잡혀서 반가운 얼굴도 보인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49.jpg> <br  />
<br  />
발코니 밖으로 보이는 전경 괜찮고 부엌에 배치된 스낵 코너도 인정할 만한 가격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50.jpg><br  />
<br  />
이곳에도 환영해주는 의미에서 과일접시 하나 가져다주고<br  />
<br  />
웰컴드링크를 1층 바에서 원하는 음료 선택해서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주는 것이 마음에 든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51.jpg><br  />
<br  />
무료 인터넷으로 알고 있는데 무선인터넷이 안 잡히기에 로비에 전화하니<br  />
<br  />
잠시만 기다리라더니 담당직원이 ADSL모뎀 들고 뛰어와 바로 세팅해준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52.jpg><br  />
<br  />
파타야 3번째길(바다에서 3블록 떨어짐)에 있어서 교통이 조금 불편하다는 것이 좀 흠인데<br  />
<br  />
호텔전용 툭툭이로 해결된다.<br  />
<br  />
방에서 로비에 미리 전화하고 나오니 툭툭이가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br  />
<br  />
음하하~ VIP 된 느낌.^^<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53.jpg><br  />
<br  />
워킹스트리트와 호텔만 왕복하는 셔틀 툭툭 인줄 알았는데<br  />
<br  />
어디로 가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고민 할 것 없이 바로 알카자쇼 공연장으로 대려달라고 했다.<br  />
<br  />
워킹스트리트에서 내리면 공연장으로 어떻게 가야할지 걱정이었는데 쉽게 해결됐다.<br  />
<br  />
(Alcazar Show 12°56'35.24"N,100°53'19.47"E)<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54.jpg><br  />
<br  />
방콕에서 끊어온 바우처(Voucher:300밧)로 6시 반에 하는 공연을 예약했다.<br  />
<br  />
한 시간 시간여유가 있고 아까 아점으로 먹은 호텔 조식도 슬슬 꺼지기 시작해서 <br  />
<br  />
공연장 주차장 옆에 있는 식당가에 찾아갔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55.jpg><br  />
<br  />
새우 볶음밥에 내가 좋아하는 타이식 김치 쏭땀, 그리고 태국식 해물 오믈렛, 음료수까지 해서 155밧(4.5$).<br  />
<br  />
볶음밥은 매운 고추 송송 썰린 소스를 뿌려먹어야 제 맛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56.jpg><br  />
<br  />
그리고 시간이 되어 공연을 보러 입장한다.<br  />
<br  />
자리에 앉으니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탄산음료를 한 잔씩 돌려준다.<br  />
<br  />
생각지도 못한 서비스이기에 기분 업.^^<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57.jpg><br  />
<br  />
세계 3대 쇼 중에 하나라는 알카자 쇼.<br  />
<br  />
태국에서는 레이디보이 혹은 커터이라고 하는 트랜스젠더(Transgender), <br  />
<br  />
쉽게 말해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한 미인들이 펼치는 무대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58.jpg><br  />
<br  />
알카자 쇼가 유명해지고 성장한 배경은 매년 미스 알카자 선발대회를 열고 <br  />
<br  />
그 중에 최고의 미모 커터이들만 모여 쇼를 진행하기 때문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59.jpg><br  />
<br  />
내용은 여러 나라의 전통 무용을 선보이는데 아름다움과<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60.jpg><br  />
<br  />
웃음이 있다.^^<br  />
<br  />
<br  />
<br  />
<br  />
<br  />
<embed src="http://www.youtube.com/v/QeUyRNJLiIs&hl=ko&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640" height="505"></embed><br  />
<br  />
그중에는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공연은 아리랑과 부채춤이 있다. <br  />
<br  />
자주 봐온 부채춤과는 약간 다르다는 생각했는데 북한의 한복과 장구가 아닌가?<br  />
<br  />
<br  />
<br  />
<br  />
<br  />
<embed src="http://www.youtube.com/v/YsexneRpLL8&hl=ko&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640" height="505"></embed><br  />
<br  />
엇, 이 노래는 나라짱의... Sweet Dream?<br  />
<br  />
립싱크 짱!!<br  />
<br  />
<br  />
<br  />
<br  />
<br  />
<embed src="http://www.youtube.com/v/l-t5HIFx3Xs&hl=ko&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640" height="505"></embed><br  />
<br  />
도대체 무슨 쇼이기에 말이 많을까 궁금했다.<br  />
<br  />
솔직히 야한 노출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에 부풀어 갔는데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다.^^;;<br  />
<br  />
위의 장면이 가장 노골적인 신이 아니었을까 싶다.<br  />
<br  />
<br  />
<br  />
복장은 그냥 편안하게 외국 해변 정도의 수영복 차림이라고 보면 되고<br  />
<br  />
성전환자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만 있으면 온가족이 봐도 괜찮을 것 같다.<br  />
<br  />
우리나라 워커힐에서 하는 쇼 정도?<br  />
<br  />
<br  />
<br  />
<br  />
<br  />
<embed src="http://www.youtube.com/v/exgWNBSy2IA&hl=ko&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640" height=505"></embed><br  />
<br  />
싸얌니라밋 쇼와 다르게 촬영에 제재가 없어서 재미있게 봤던 장면도 다시 볼 수 있다.<br  />
<br  />
1인으로 2역하는 재미있는 쇼.<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61.jpg><br  />
<br  />
<embed src="http://www.youtube.com/v/MD9dDE4JMJI&hl=ko&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640" height="505"></embed><br  />
<br  />
동영상 업로드 하면 화질이 떨어져서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br  />
<br  />
가장 재미있게 본 것 중에 하나. 박물관 도난 사건(?).<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62.jpg><br  />
<br  />
한 시간 정도에 걸쳐서 공연은 끝난다.<br  />
<br  />
중국에서 봐왔던 공연들과 비교하자면 묘기 부리는 서커스 분위기는 없고<br  />
<br  />
뮤지컬적인 요소로 재미있게 만든 화려한 멀티 문화 쇼이다. <br  />
<br  />
처음 트랜스젠더들의 쇼라고 해서 한국 정서상 거북 할 수도 있는데 <br  />
<br  />
커터이가 아닌 그 예술성을 본다면 태국여행의 좋은 추억거리로 남을 수 있는 유쾌한 공연이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63.jpg><br  />
<br  />
공연이 끝나고 골목길들을 지나 해변도로(Pattaya Beach Road)로 가서 <br  />
<br  />
남쪽방향으로 가는 썽태우를 하나 잡아탄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64.jpg><br  />
<br  />
파타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워킹 스트리트로 가기 위해서다.<br  />
<br  />
워킹스트리트 입구(12°55'38.55"N,100°52'28.49"E)까지 가니 1인당 10밧.<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65.jpg><br  />
<br  />
파타야는 한때 작은 해변마을에 불과했지만 러시아인들이 휴양지로 많이 찾고<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66.jpg><br  />
<br  />
베트남 전쟁시절 미군의 휴양지로 개발되면서 지금의 파탸야갸 되었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67.jpg><br  />
<br  />
그런 곳이다 보니 윤락시설 쪽으로 많이 발달 되어있고<br  />
<br  />
온가족에서 다니다보면 약간 낯 뜨거운 장면들도 볼 수 있다.<br  />
<br  />
취향에 따라 골목길 선택을 잘 해야 할 것이다.ㅋ<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68.jpg><br  />
<br  />
<embed src="http://www.youtube.com/v/h9gXyEmxijs&hl=ko&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640" height="505"></embed><br  />
<br  />
파타야의 번화가로 볼 것이 많아 언제나 여행객들로 가득한 워킹 스트리트.<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69.jpg><br  />
<br  />
어떤 썽테우를 잡아타야 숙소로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br  />
<br  />
GPS를 확인해보니 숙소와 2km 정도 밖에 안 떨어져 있어 <br  />
<br  />
야식거리들 바리바리 싸들고 숙소까지 걸어간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70.jpg><br  />
<br  />
포시즌 플레이스의 조식은 뷔페가 아니고 네 가지 메뉴 중에서 골라 먹는 식이다.<br  />
<br  />
내가 선택한 것은 사모하는 Salami와 치즈가 들어있는 유러피언 브렉퍼스트.^^<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71.jpg><br  />
<br  />
아침 먹고 호텔 부대시설(헬스장, 사우나, 수영장)을 맛보니 체크아웃 시간이 다되었다.<br  />
<br  />
짐을 챙겨서 이제 방콕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br  />
<br  />
버스 터미널까지 가야 하는데 어떻게 가지?<br  />
<br  />
역시 호텔 툭툭이다.<br  />
<br  />
떠나는 순간까지 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뽕 뽑아 버리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72.jpg><br  />
<br  />
파타야 버스 터미널(12°56'58.40"N,100°54'10.81"E)엔 방콕으로 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기에<br  />
<br  />
도착해서 30분의 대기시간 후에 방콕행 버스(128밧)에 몸을 실어 한숨 푹 잔다.<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73.jpg><br  />
<br  />
1시간 30분 후에 방콕에 도착하면서 3박 4일간의 ‘숙소만 럭셔리 여행’은 막을 내린다.^^ <br  />
<br  />
<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74.jpg><br  />
<br  />
아, 그리고 어머니가 오셨을 때는 진짜 특급 호텔에서 자볼 기회가 있었다.<br  />
<br  />
바로 방콕 메리어트 리조트&스파. <br  />
<br  />
(Bangkok Marriott Resort & Spa 13°42'17.41"N,100°29'29.57"E)<br  />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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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75.jp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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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로 모시고 싶었으나 짧은 일정이기에 멀리는 못가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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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해변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이곳을 선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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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76.jp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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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까지는 아직 비수기 가격임으로 Deluxe River View가 5400밧(155$).<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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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77.jpg>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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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은 역시 깔끔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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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78.jp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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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멀리 떨어져있어서 택시 외에 다른 이동 수단을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흠이면 흠인데<br  />
<br  />
지상철(BTS)이 연결되는 사톤까지 리조트 셔틀 보트가 20분 간격으로 다녀서 완화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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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79.jp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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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hon Pier(13°43'7.18"N,100°30'45.99"E)<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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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80.jp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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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수영장과 뜨끈한 자쿠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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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81.jp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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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도 크고 사우나도 맘껏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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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82.jp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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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조식.<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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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83.jp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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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맛이지만 데커레이션도 참 잘해 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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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84.jp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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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에서 바로 내려먹는 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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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85.jp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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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웰빙식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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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86.jpg>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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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일반 슬라이스치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치즈까지 있다!<br  />
<br  />
내가 좋아하는 흰곰팡이 카망베르(Camembert)~! <br  />
<br  />
귀한 잘라미(Salami)도 실컷 먹고, 요구르트 셰이크에 과일 요구르트까지. <br  />
<br  />
내가 좋아하는 유제품 총집합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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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87.jp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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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태국 음식도 만들어 달라면 다 만들어주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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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88.jp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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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믈렛은 물론 고소한 와플까지 문제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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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89.jpg><br  />
<br  />
아.. 이럴 땐 배가 두 개였으면 얼마나 좋을까.<br  />
<br  />
하지만 배가 두 개일 수는 없으니깐 화장실 가서 배를 비우고 <br  />
<br  />
새로운 접시 하나 다시 집고 식당을 처음부터 다시 활보한다.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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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90.jp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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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짧지만 알찬,<br  />
<br  />
도심에서의 휴양도 즐길 수 있었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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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관광지에 있는 몇몇 호텔들을 다녀본 소감은 이렇다.<br  />
<br  />
소자는 태국을 한 마디로 ‘관광대형마트’라고 표현하고 싶다.<br  />
<br  />
슈퍼보다는 마트가 많은 물건을 대량으로 팔아서 저렴한 가격에 많은 물건을 살 수 있는 것처럼<br  />
<br  />
태국도 관광을 다양하고 대량으로 제공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br  />
<br  />
좋은 환경에 가격대비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br  />
<br  />
GDP로 따졌을 때 우리나라와 순위는 확실히 벌어지지만 관광 산업에서 만큼은 정말 강국이다.<br  />
<br  />
충분히 알아보고 돌아다닌다면 관광분야 만큼은 얼렁뚱땅이 아니라 세심하게 체계가 잡혀 있어 <br  />
<br  />
더도 덜도 아닌 자기가 투자한 만큼의 대가는 충분히 받을 수 있다.<br  />
<br  />
태국을 잘 알지 못하고 그냥 몇 번 들락날락 거릴 때는 <br  />
<br  />
패키지상품들이 난발해서 사업성이 짙고, 그저 국제적인 홍등가로만 생각해서 약간 거부감이 있었는데 <br  />
<br  />
우리와 다른 사고방식과 정서를 점차 이해하게 되면서 그들의 소박하고 진실 된 마음을 알게 되고<br  />
<br  />
뜻밖의 친절과 좋은 서비스를 받으면서 태국을 다시 보게 된 계기였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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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91.jp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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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코사멧, 파타야 3박 4일 결산</u><br  />
2인 요금 기준 (계산하기 쉽게 이동 비, 투어 비, 관람 비 모두 두 배로 곱하였습니다.)<br  />
<br  />
첫날 지출 : <br  />
코사맷 행 버스+배 660(330), 아이스크림 79, 화장실 5, 오토바이 렌트 20밧, 저녁 210, <br  />
불쇼 팁 20, 편의점 야식 102, 팁 20, Saikeaw Beach Resort/Superior 1350. 계 : 2646Baht (76$)<br  />
<br  />
둘째날 지출 :<br  />
오토바이 렌트 후 복귀 100, 스노쿨링 투어 800(200), Buzz 저녁 671, 편의점 야식 103, 팁 20,<br  />
Aoprao Resort/Deluxe 2350. 계 : 4044Baht (116$)<br  />
<br  />
셋째날 지출 : <br  />
반페 파타야행 봉고 500(250), 저녁 155, 알카자쇼 600(300), 썽테우 20(10), 카페 300(150),<br  />
편의점 286, Four Seasons Place/1Bedroom Executive Suite 2400. 팁 60. 계 : 4321Baht (124$)<br  />
<br  />
넷째날 지출 :<br  />
팁 20, 파타야 방콕행 버스 256(128)밧. 계 : 276Baht (8$)<br  />
<br  />
종목별 계 :<br  />
숙박 6100밧 (175$)<br  />
입속 1906밧 (55$)<br  />
이동 1736밧 (50$)<br  />
투어/쇼 1400밧 (40$)<br  />
팁 120밧 (4$)<br  />
기타 5밧<br  />
<br  />
방콕 발 코사멧-파타야 여행 2인 총 지출 : 11167Baht (324$), 즉 <b>1인당 5584Baht (162$)</b><br  />
<br  />
<br  />
<br  />
(Tip : 헤매면서 단기 자유호텔여행을 추진하며 알아본 결과<br  />
<br  />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예 : 파타야/방콕 숙소, 알카자/샤암나라밋 등)은 <br  />
<br  />
한인 여행사(man-nam.com, csi-thai.co.kr, hanasia.net/hit 등)에서 예약하면 저렴하고<br  />
<br  />
한국 사람에게 크게 인기 없는 곳 (예 : 코사멧 숙소, 방콕 한인 비인기 숙소 등)은 <br  />
<br  />
해외 여행사(sawadee.com, agoda.com 등)에서 예약하는 게 저렴합니다.<br  />
<br  />
아무래도 수요가 많은 여행사에 프로모션 행사가 많으니 참고 해야 할 사항이죠.^^<br  />
<br  />
성수기와 비수기와는 가격이 두 배 이상으로 차이나기도 하고 <br  />
<br  />
여행사 가격도 그때그때 바뀌니 또 알아보고 발품을 팔며 미리 예약하는 것이 <br  />
<br  />
가격대비 짱을 고르는 길인 것 같습니다.^^)<br  />
<br  />
<br  />
<br  />
<img src=http://7lee.com/bbs/icon/member_image_box/s2/081125_92.jpg><br  />
<br  />
너무 길어서 지루하진 않았나 모르겠습니다.^^;;<br  />
<br  />
이렇게 방콕에 자리 잡고 있는 동안은 제 여행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br  />
<br  />
귀한 경험할 수 있게 해주신 5$클럽회원님들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br  />
<br  />
<br  />
<br  />
그리고 방콕에서 가족처럼 챙겨주신 하니아주머님, 토니형님, 수봉형님, 존형님, 대술형님, 로이형님, 상호형님, <br  />
<br  />
화수분의 희균누님, 신영씨, 보라씨, 윤경옥님, 이마트분식집사님, 경서교회식구들, 임마누엘교회식구들, 콥쿤막캅!<br  />
<br  />
<br  />
<br  />
이제 정든 방콕을 떠나 다시 안장위에 오를 때가 왔습니다.<br  />
<br  />
말레이시아로 해서 싱가포르까지 내려간 다음에 스리랑카로 넘어갑니다.<br  />
<br  />
위와 같은 생활을 하다가 다시 극적인 생활을 하려니 약간 떨리기도 하네요.^^;;<br  />
<br  />
<br  />
<br  />
다음 소식은 언제 다시 전해드릴 수 있을지 약속드리지는 못하지만 <br  />
<br  />
엎어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서 끈질기게 달릴 것은 약속드립니다.^^<br  />
<br  />
여러분도 힘든 시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화이팅 하시고 승리하시길 바랍니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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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2008년 11월 27일 방콕에서의 마지막 날 찰리 올림.^^<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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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www.7lee.com<br  />
察李의 자전거 세계일주</cente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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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div>]]></description>
                        <pubDate>Thu, 27 Nov 2008 17:25:2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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