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동쪽 끝에서 끝없는 사막을 지나 이틀 전에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도착하였습니다.

1주일 만에 1000km 가까이 달리니깐 힘들긴 하네요.

이란의 땅덩어리는 넓고 비자는 30일로 제한 되어있어 여유롭게 달리다보면

나중에 터키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까봐 좀 서둘렀습니다.


그런데 그 노고와는 비교 안 되는 친분과 경험들을 많이 쌓을 수 있었어요.

이란이 어떤 나라인 줄 전혀 몰랐는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거든요.

거기에 이슬람 달력으로 요번 달이 모하람기간이라 운 좋게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하람제는 이슬람 시아파가 중요시 여기는 이맘 후세인이 약 1400년 전에 전사한 날을 기념하는 애도제인데

이란은 대다수가 시아파이기에 대도시나 작은 마을이나 어디서나 행사가 벌어집니다.

서구문화의 핼러윈에 아이들에게 초컬릿을 주는 문화가 있다면 모하람의 10번째 날인 어슈라엔

나즈리라고 차이(차) 또는 음식을 나눠줍니다.

거기에 이란 사람들의 친절함 덕에 달리는 1주일 동안 지출이 거의 없었어요. 자세히 계산 안 해봤는데 오히려 분 것 같은..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더 많지만 다음에 여행기로 자세히 적어야 할 것 같아요.


엇그제 테헤란에 도착해서 기차역에 자전거 맡기고 바로 이스파한으로 내려왔어요.

기차에서도 어떻게 된 건지 또 좋은 분 만나서 이스파한에서도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오늘 밤에 다시 테헤란으로 올라갑니다.


이 글을 쓰던 도중 프랑스 친구들도 막 PC방으로 찾아와서 만났는데 얼마나 반갑던 지요.^^

저는 기차에서 만난 분과 같이 테헤란으로 가는 기차표를 예매해서 기차타고 가고

프랑스 친구들은 오늘 밤 테헤란 행 버스표를 끊었답니다.

이란은 자체 달력을 사용하고 이란 달력으로는 내일 모래가 새해가 아니라

신년엔 테헤란도 조용할 것 같은데 프랑스친구들과 새해맞이와 재회기념으로

우리만의 파티를 열기로 했어요.


이곳에 방문해주시는 여러분도 어디 계시든 2010년으로의 순조로운 해 바꿈과 건강한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Happy ney year!


이란 이스파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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