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간의 중앙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이란에 입국하였습니다.^^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생소하기만 하던 나라의

이름들이 이제 가깝게 느껴지고 푸근한 곳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두샨베에 도착하기 전부터 앞 브레이크가 망가진 상태였고

뒤 브레이크에 의존하며 달렸는데 비자업무를 마치고 타지키스탄을 떠나는 과정에

뒤 브레이크마저 나가고 뒷바퀴 허브까지 헛도는 바람에 고된 여행이긴 했어요.^^

오르막이 반갑고 내리막이 밉긴 처음이네요.

다음 입국하게 된 나라 우즈베키스탄이나 투르크메니스탄에서도 자전거 수리는 못했지만

그나마 평지라 무식한 “발 브레이크”(신발과 아스팔트의 마찰을 이용ㅋ)를 사용해가며

무사히 통과해 이란에 도착하여 수리하였습니다.



이란의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마샤드(Mashhad)에 며칠 전에 도착해서 약 1년 전

말레이시아에서 만난 이란친구, Bahman네 집에 초대 되어 완전 호강 하고 있습니다.

70세가 넘으신 아버지께서 요리를 얼마나 잘하시는지 거기에 독일어도 잘하셔서

말레이시아에서 아직 공부 중이라 Bahman이 없는데도 의사소통도 잘 되고 편합니다.



프랑스 친구들은 저보다 짧은 일정이기에 테헤란까지의 무료할 수 있는 1000km을

기차 타고 먼저 가고 특별한 이유 없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다는 고집을 가진

저 때문에 잠시 헤어지고 테헤란이나 에스파한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중앙아시아의 마지막 나라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이란의 국경을 넘자마자

신기하게도 별로 춥지가 않습니다. 아마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페르시아 만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만나는 지점이라서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고통스럽지 않은 추위라서 굳이 따뜻한 페르시아 만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냥 직진으로 북부 이란을 통과해 테헤란으로 달리기로 계획을 변경했어요.

3개월간 하루 24시간을 같이 하던 벗들과 헤어져 오래간만에 혼자 달리게 되어

허전함에 적응하는데 시간 좀 걸리겠지만 또 다른 새로운 출발 같아 많이 설레기도 합니다.



그럼 지난번의 소식에 이어지는 몇 장의 사진들과 함께 이란에서의 안부를 마무리 지을게요.





모두 메리크리스마스요!!!^^





- 눈바람과 싸우며 달린 산의 나라, 타지키스탄.

- 살아있는 실크로드의 심장 사마르칸트와 부카라에서의 시대착각, 우즈베키스탄.

- 도시가스, 물, 전기, 소금이 공짜인 사막의 나라, 투르크메니스탄.

- 찌든 때를 벗어내고 고된 몸을 보신할 수 있었던 이슬람 시아파의 중심 마샤드, 이란.




↓ Tajiki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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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zbeki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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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rkmeni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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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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