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겨우 접하는 인터넷이네요.^^

모두 정겨운 명절 한가위는 잘 보내셨는지요?


마지막으로 파키스탄 훈자 마을에서 인터넷을 하고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쿤제랍 고갯길을 넘어 9월 26일 중국으로 잘 넘어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중국에 다시 돌아와서 기쁘기도 하고 옛 벗들과 국내 요금으로

통화 할 수 있어서 좋긴 했는데 자전거 여행 2년 반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한국 옆 나라여서 조금 허무하기도 했죠.ㅋ 중국 정말 넓더군요.


입국한 곳은 중국 서쪽 끝에 위치한 신장성인데 위구르 소수 민족이 주를 이루는 곳이죠.

제가 도착하기 몇 개월 전(7월 초)에 신장성 우루무치에서 민족 대립이 있어서 정세가 불온한 상태였습니다.

공산주의 향이 가득한 중국 정부는 그때부터 현재까지 신장성의 인터넷과 해외로의 통화를 모두 두절 시켰죠.

그래서 중국을 통과하던 보름 동안 인터넷을 전혀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종착지인 신장성의 카슈가르에서 쉬는 동안

맛있는 음식으로 몸보신하고 파키스탄 길깃에서부터 같이 달리기 시작한

프랑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프랑스 친구들(Hubert & Karim)은 베이징에서 살기에 중국어를 원활하게 잘해서

더욱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델리에서 받은 키르기즈스탄 한 달 치 비자가 10월 1일부터 시작해서 서둘러 국경을 넘고

싶었지만 명절 기간(10월1일~12일) 동안 중국-키르기즈 육로 국경도 닫는 바람에

아까운 비자 12일 깎아 먹고 지난 12일(월)에 키르기즈스탄에 입국하였습니다.


북부 파키스탄서부터 지난 주말에 도착한 이 곳, 키르기즈스탄 오쉬(ОШ:Osh)까지 쭉 산악 지역이라

7000m급의 설산에 둘러싸여 3~4000m 이상의 고갯길을 몇 개나 넘었는지 몰라요.

요즘 들어 백두산이 무지 낮게, 백두언덕 정도로 느껴질 정도입니다.ㅋㅋ


주로 비포장도로의 산악지역이기에 하루 50km 달리면 잘 달린 것인데

그러다보면 인기척을 전혀 느낄 수 없는 황량한 곳에서 야영을 하게 되죠.

허접한 침낭 밖에 없어서 있는 옷, 없는 옷 빌려 입어 10겹을 껴입고 자도 추워서 잠을 설치곤 합니다.

코에서는 망가진 수도꼭지처럼 주체 없이 콧물이 흘러 데서 인중이 헐어버렸을 정도로요.ㅡ.,ㅡ


그래도 어려운 시기에 친구들과 같이 해서 힘듦은 3분의 1정도로 줄어들고

기쁨은 3배입니다.ㅋ


지금 머물고 있는 곳, 키르기즈스탄에 입국해서 인터넷 되는 첫 도시 오쉬는

신장성의 카슈가르처럼 실크로드의 주요 도시이기도 하고

‘로마보다 오래된 도시’라는 로고로 알려진 곳입니다.

이곳에서 추위와 고갯길과 싸우느라 지친 몸 좀 위로해주고

중앙아시아 계획을 다시 짜고 떠날 생각입니다.


비자 받기도 복잡한 나라들인데 입국을 제때 할 수 없게 된 바람에

계획이 많이 변동 될 것 같아요. 카자흐스탄은 가지도 못하게 될 것 같고요.

인도에서부터 몇날 며칠을 중앙아시아 지도 펼쳐놓고 계획을 잡고 수정하곤 했는데

또 그래야 할 것 같네요.

중앙아시아 거대한 퍼즐 맞추기 게임은 끝나질 않네요.

그래도 인내를 갖고 지지고 볶다 보면 언젠간 완성품을 보고 흐뭇해할 날이 오겠죠?


그럼 맛보기로 지난날의 사진들과 함께 마무리 인사드리고

다음 인터넷 할 때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 Pakistan +

01.jpg

Gilgit

02.jpg

Rahimabad

03.jpg

04.jpg

05.jpg

Karakoram Highway (KKH)

06.jpg

07.jpg

08.jpg

Karimabad

09.jpg

10.jpg

Hunza Valley

11.jpg

KKH

12.jpg

Wash & Cleaning

13.jpg

Sost


+ China +

14.jpg

Pakistan - Chinese Border (Khunjerab Pass 4733m)

15.jpg

Tashkurgan

16.jpg

17.jpg

Tortei Pass 3420m

18.jpg

19.jpg

Ulugrabatdavon Pass 4098m

20.jpg

21.jpg

Muztagata 7546m

22.jpg

Lake KaraKol

23.jpg

24.jpg

Kongur Shan 7719m

25.jpg

Kashgar (Kashi)

26.jpg

27.jpg

28.jpg

Sunday Bazaar

29.jpg

30.jpg

31.jpg

32.jpg

33.jpg

34.jpg

Wuquia

35.jpg

36.jpg

37.jpg

훈자에서 뵌 윤표열 선생님께서 주신 쇠고기 죽.ㅋ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강준아, 코넛플레이스에서 골라준 바람막이 잘 입고 다닌다.ㅋ

38.jpg

Ulugqat

39.jpg

40.jpg

Erkectam


+ Kyrgyzstan +

41.jpg

42.jpg

in the Truck

43.jpg

Pass 3712m

44.jpg

10 layers of clothes

45.jpg

46.jpg

47.jpg

Sary-Tas

48.jpg

49.jpg

hospitality of Kyrgyz

50.jpg

Taldyk Pass 3615m

51.jpg

52.jpg

53.jpg

54.jpg

55.jpg

Gulcha

56.jpg

Osh

57.jpg

- The End -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