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르~!


2년 10개월 가까이 달리다 보니 어느새 프랑스 파리까지 오게 되었네요.^^

겨울의 유럽은 춥고 우중충하고 비싸고 차갑고..

친구들 없었으면 정말 좌절했을 것 같아요.

베니스 어느 화장실은 소변보는데 1.5유로(2500원) 내고 입장해야하더라고요.ㅋ

숨 쉬는 것조차 돈 내야 하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유럽에 살 때는 수입이 있어서 몰랐는데 원으로 된 통장으로 여행하자니 차이가 엄청나네요.

식당이라곤 이태리에서 한 번 피자 사먹은 게 다이고 나머지는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서 벤치에서 먹고 노숙자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하며 프랑스까지 왔어요.ㅋ


유베르와 카림의 홈그라운드에 오니 확실히 달라지기는 하더라고요.^^

프랑스 남부부터 친척집이나 친구네 집에 머물며 비교적 편하게 파리까지 올라오니

카림과 유베르의 가족들과 지인들이 플랜카드를 들고 기다리는 것 아닙니까.

저까지도 반겨주어서 마치 제가 골인 지점에 들어온 느낌이 들기까지 했어요.

파리에 도착한 다 다음 날이 저의 여행 1000일 되는 날이기도 했는데

친구들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벤트를 준비해주기도 해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는 위베르네 정원에 딸린 별장 같은 방을 인수 받아 개으름을 맘껏 즐겨보려고요.ㅎㅎ

저는 오래간만에 그냥 마음껏 뒹굴 수 있는 공간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데

저를 맞이한 가족의 맘은 그렇지 못한지 계속 뭔가를 해주려고 여기저기 구경시켜줘서 이제야 글 올립니다.

아직 언제 떠날 줄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제 여행의 밑받침인 몸무게를 불게 해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떠나기 전에 뭔가 선물 해주고 싶은데 뭐가 마땅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위베르네 가족과 밥 먹으며 얘기하다가 제가 실수로 ‘한국 요리를 한 번 해볼까요?’

라고 말했더니 모두가 어찌나 좋아하던지.

그런데 문제는 제가 할 줄 아는 요리라고는 라면과 계란프라이가 다라는 것입니다.

쩝..

파리에 한국식당 많은데 식당에 초대하겠다니 거기는 저 없을 때도 갈 수 있다고

제가 집에서 만든 요리를 선호하네요.

다음 주 월요일 저녁으로 벌써 약속을 잡아버렸는데 어떤 음식을 준비해야 할까요?

휴.. 큰일 났습니다.

그래도 파리에 교민이 많아 한인 식품점이 있어서 다행이긴 합니다.

실패 확률이 적은 음식들을 시도해보려고요.

전식으로 튀김만두(냉동만두ㅋ)와 복분자나 정종류,

본식으로 불고기(양념 사서)와 쌀밥,

반찬으로 김치(파는 김치)랑 김치전,

후식으로 유자차 정도면 괜찮을까요? (서양 사람들이 떡은 잘 못 먹더라고요)

아니면 그냥 안전 빵으로 라면과 계란프라이를??ㅎㅎ

한국음식 먹어본지도 오래됐고 요리란 제게 자전거 여행하는 것보다 힘든 도전이네요.

아무래도 요번 주말은 네이버 키친 연구하느라 바쁜 주말이 될 것 같아요.ㅋ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 살짝 귀띔해주시면 안 될까요?^^;


벌써 2010년의 3월이네요.

새해 분위기도 가라앉고 방학도 끝나고 봄이 시작하는 본격적인 출발 시기인 것 같아요.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고 각자의 목표와 꿈을 향해 멋진 스타트 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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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three are born in different culture, different environment, different appea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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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we have something special in com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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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know how to sm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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