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2010년으로의 새로운 힘찬 출발을 하셨는지요?

저는 날씨는 무지 추운 지역에서 2010년의 새해를 맞았으나

이란사람들 마음의 온기로 따뜻하고 즐겁게 시작 할 수 있었어요.

30일 동안 한 번도 숙박시설을 이용하지 않았으면서 3~4일에 한 번씩은 꼭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할 수 있었거든요.^^

인심이나 정은 동 아시아에나 많은 줄 알았는데 이란이 앞서면 앞섰지 절대 뒤처지지 않습니다.

빨리 여행기로 이란사람들의 인심을 보여드리고 싶으나 아직은 그럴 수 없네요.

아래의 몇 장 안 되는 사진이나마 먼저 나눠요.


테헤란에서 프랑스 친구들 위베르와 카림을 잠시 만났다가 루트가 또 달라져서 헤어졌다가

어제 타브리즈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요번에도 교통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요.ㅋ

카스피해안으로 넘어 갔다가 아제르바이잔과의 국경도시 Astara에서 다시 서쪽으로 틀어서

아르다빌, 타브리즈 그리고 어제 밤에 이란의 마지막 도시가 될 오루미예(Orumiyeh)에

도착하였어요.


제가 이란에 머무는 동안 반정부 시위도 있었고 나라가 시끄럽기는 했는데

그래서 더욱 이란 국민의 소리를 많이 들을 수도 있었어요.

기자로 오해 받아 경찰서에도 몇 번 방문해서 조사 받았고요.ㅋ


이란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 그렇지 않는 사람으로 심하게 나눠지는데

이슬람 종교로 나라를 통치하다 보니 제한되는 것이 많고 불편한 것이 많은 가 봐요.

중국처럼 몇몇 해외 인터넷 사이트들은 막아놨고 정부에서 운영하는 5개의 방송사 외에

위성을 달아서 해외 채널 보는 것은 금지 됐고 여자들의 두건 필수, 전국 음주 금지 등등.

북한이랑 다를 것 없는 공산주의에 눈가림하는 독제정치라고 몇몇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한편 거지가 없을 정도로 정부에서 서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더라고요.

기름은 정부에서 90%를 지원해줘서 경유 1리터에 20원도 안하고 빵, 전기, 대중교통 등등

생활필수품은 거의 거저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 하는 사람은 잘사는 사람들만 그런다고 시내를 보여주면서

이유를 설명해줄 테니 자기 말을 들어보라는 서민도 만나 봤었습니다.


아무튼 정말 새롭고 신기한 것들이 많은 나라에요.


내일 이란 비자 30일 만료되는 날이라 이제 터키로 넘어갑니다.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을 따라 나라가 없는 투르크 민족이 대부분인 지역을 통과해서

지중해에 빨리 도착해서 반팔 활보할 날을 꿈꾸고 있어요.^^

영하 1~20도를 웃도는 고지에서 캠핑하자니 입 돌아갈까 무섭네요.ㅋ

추위에 적응되긴 했지만 텐트 안에 있는 물도 얼 종도니깐 아침에 일어나기가 정말 괴롭거든요.


그럼 다음 소식은 터키에서 전하도록 할게요.^^


Khodahaf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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