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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Argentina)
2012.11.06 02:02

제17호 올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댓글 35조회 수 66173추천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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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09.E17. Hola! Buenos A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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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남미야 유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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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꼴로니아에서 밤배타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넘어와서 시내를 둘러보며 생긴 의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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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을 보면 이태리 어느 항구 도시를 보는 것 같다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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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의 어느 광장을 걷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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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건축물들과 계획적으로 설계되어 뻗은 도로들을 보면 빠리에 와있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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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거리도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이다.

날씨가 9도로 꽤 쌀쌀함에도 도심은 활기차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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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m의 폭으로 세계에서 가장 넓다는 7월 9일의 거리(Avenida 9 de Julio)를 넘어 약속장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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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저씨를 만나기 위해서다.

자전거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아저씨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오면 재워준다고 하여

이전에 받아 뒀던 주소로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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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85%)의 뽀르떼뇨(Porteño, 항구 태생이란 말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 사람)처럼 다니엘 아저씨도 유럽계이다.

이태리나 스페인에서 온 사람들이 대다수지만 다니엘 아저씨의 할아버지가 독일계, 할머니가 덴마크계라고 한다.

선조는 그렇지만 이곳에서 태어나서 아저씨는 오리지널 뽀르떼뇨라며 자부심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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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방을 월세를 주지만 지금은 겨울이라 비수기고 방학기간이라 빈방이 많다며

7월 말까지, 3주 동안 그냥 지내도 괜찮다고 방 하나를 내주셨다.

보통은 방6개에 10명 정도가 지내는데 지금은 5명밖에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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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에 최초로 생긴 바리오(Barrio=지역) 산텔모(San Telmo)에 있는 건물인데

백년 이상 된 건물들을 그대로 사용해 유럽의 오래된 건물들과 같이

천장이 우리네보다 1.5배정도 높아 창문과 문들도 길쭉한데다

벽들에 재밌는 그림이나 낙서가 많고 집 구조도 신기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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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외국인들이 같이 사는 셰어하우스의 독방 월세는 2000페소(3-400$) 정도 한다.

좀 비싼 것 같지만 시민/영주권이 없으면 본인 이름으로 전세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그렇다.

거주증이 있다면 2000페소로 거실/방/부엌/화장실까지 딸린 작은 아파트를 빌릴 수 있긴 하다.

 

그렇다면 보름치라도 내겠다고 하니 넣어두라며 아저씨가 20대 초반에 4년 동안 유럽을 무전여행 하며

도움 받았던 에피소드를 말씀해주시며 지금 갚아 나가는 중이라고 하신다.

 

말씀을 재미나게 잘하시고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1970년대에 했던 여행이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다.

그런데 왜 나이 스무 살에 장기간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냐는 질문에 심각한 얼굴로

“유럽의 젖소가 정말 보라색인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어.”라고 하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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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직접 확인했냐고 물으니 여자들 사귀느라 바빠서 확인 하는 것을 깜빡했다는 농담까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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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에는 프랑스, 중남미등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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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저씨는 오늘 아사도를 구어 주겠다며 옥상 불판에 불을 붙이고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그것도 밤 9시에!!

도대체 지금 불을 올리면 몇 시에 먹는 거지?

10명 정도 올 것이라고 했는데 이 늦은 시간에 과연 사람들이 올까?

..라는 생각을 잠시 혼자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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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가 되자 정말 손님 한 두 명씩 오기 시작한다.

라티노 문화답게 인사는 베소(Beso=볼 뽀뽀인사)로 한다.

새로 입장한 사람이 기존에 와있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며 가볍게 볼에 인사를 하면 된다.

아르헨티나 베소의 특이한 점은 여여, 남녀 간은 물론 남자끼리도 베소를 하고

함께 하는 자리라면 처음 보는 사람과도 하고 오른쪽에 한 번만 한다는 것.

이미 알던 사람에겐 어떻게 지내(께딸, 꼬모에스따)냐고 물으며, 처음 보는 사람에겐 본인 이름을 말하며 베소를 한다.

이렇게 뽀뽀를 많이 할 줄 알았으면 미리 면도라도 해둘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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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저녁 식사는 11시에 시작된다.

정오에 점심을 먹고 어떻게 밤 11시까지 버티지?

 

그래서 뽀르떼뇨들은 하루의 기본 식사가 세끼가 아닌 네끼다.

저녁을 늦게 먹기에 갭이 큰 점심과 저녁식사 사이인 6시쯤 메리엔다(Merienda)라고

빵 종류를 먹으니 간단한 티타임이라 생각하면 된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꺼라 생각했는데 뽀르떼뇨들은 생각보다 많이 구사한다.

궁금한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지만 질문은 이제 좀 삼가하고 오래 있을 거니 천천히 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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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인구수보다 2.5 배나 많은 아르헨티나이기에 아사도 인심이 커서

초대한 사람은 고기를 여유 있게 재공하고 각자 가져온 비노(와인)에 곁들여 맛있게 먹는다.

 

갈비가 붙은 채로 숯불에 구워지는 것을 아사도라하고 양념은 소금으로만 한다.

양념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니고 드넓은 아르헨티나 대지에서 방목으로 자란 소인만큼 고기 맛을 살리기 위함인 것 같다.

기호에 따라 레몬을 뿌려먹고 빵과 샐러드와 같이 먹는다.



 


든든하게 먹고 다니엘 아저씨의 노래를 들으며 소화시킨다.

 

아 좋구나, 번거롭게 영어로 통역해 달라 하지 않고 이들이 하는 까떼샤노(Catellano, 아르헨티나 스페인어)를

알아들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더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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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친구들과 친해져서 마음 맞는 프랑스 친구들 어거스틴, 마리안느와 여기저기 같이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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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렉티보(시내버스)의 가격은 거리마다 살짝 다르기는 하지만

안 가는 골목이 없을 정도로 네트워크가 잘 되어있고 24시간 운영하는데 1.25페소(220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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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에 개통하여 거의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움직이는 박물관, 숩떼(Subte,지하철)는 2.5페소(450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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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시내 내에서 움직인다면 1페소(200원) 내외로 다닐 수 있다.

 

전기세, 수도세, 의료비, 교육비 등 기본 생활비 보조하는 점 하나만큼은 짱이다.

60년 전 신화적인 인물 애비타의 영향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복지해택인데 복지만 생각한다면야 물론 좋지만

경제적으로 봤을 땐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할 아르헨티나의 문제이기도 하다.(다음에 기회 되면 다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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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 것만은 아니고 버스는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항상 잔돈을 준비해야 해서 동전 부족난이 있었다.

(지난 9월부터 교통카드사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현찰 가격을 올렸다. 현찰은 무조건 2페소 카드는 여전히 1.25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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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은 오래된 만큼 자동문이 아니라 내릴 때 손으로 열어야 하는 전차(A호선)가 여전히 씩씩하게 굴러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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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부실한 건널목 때문에 사고와 교통체증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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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의 전철은 안은 서울 메트로와 막상막하다.

종점에 가서 타지 않는 한 못 타는 경우도 있고 내리고 싶은 역에 하차하는 것도 하나의 큰 도전.ㅋ

그럴 수가 있는 게 나라 전체는 한국보다 27배 크지만 서울시보다 3배작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자치구(Capital)에

300만 명이 모여 살다보니 인구 밀도가 ㎢당 14,000명으로 ㎢당 17,000명인 서울보다 낮지만 공급이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치안의 심각함은 상파울루만큼은 아니지만 대중교통 탈 때 자동적으로 배낭을 앞으로 옮겨 매는 현지인들을 보면

그리 안전하지 않다는 것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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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마음에 들었던 바리오, 라보까(La B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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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보카주니어스의 전설 마라도나가 생각 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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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나 춤에 관심 있는 사람은 땅고(탱고, Tango)가 떠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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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부터 1차 세계대전 무렵까지 많은 유럽인들이 고향을 떠나 아르헨티나로 이주했고

그 중 이태리 제노바 출신 사람들이 특히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많이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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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입/출구)라는 뜻을 가진 보까(Boca) 항에는 항만 노동자, 뱃사람, 밀수꾼 등 힘들게 사는 저소득층이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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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만들고 남은 철판과 페인트를 칠하고 남은 페인트로 집을 짓기 시작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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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파스텔톤의 집들이 생기며 지금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가 된

까미니또(Caminito) 골목을 걷다보면 그들의 희로애락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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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고의 기원도 어떻게 보면 재즈, 블루스, 샹송, 삼바 등의 음악 장르와 비슷하다.

평탄하지만 않은 이민 생활에 격한 리듬의 땅고는 이들에게 활기를 불어주는 위안처가 된 것이다.

여자가 턱 없이 부족할 때라 치열한 경쟁 속에 남자들이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선 필수적인 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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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처 줘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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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되면 시내 여기저기서 장(페리아 Feria)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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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버스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진 마따데로스 장(Feria de Mataderos)에 가면

관광객들보단 현지인을 위한 축제 같아서 좋다.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수제품과 골동품 등을 팔고 음악과 퍼포먼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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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맛있는 초리빵(Choripan).

핫도그처럼 빵 사이에 고기를 넣어 먹는 아르헨티나식 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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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왔으니 노잣돈 풀어서 부드러운 로미또(Lomito 안심) 한 덩어리 씹어주고 기분 업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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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구석으로 가면 가우초(카우보이)들이 말 타고 하는 시합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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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심(Plaza de Mayo)에서 산텔모(San Telmo)까지 이어진 데펜사(Defensa)거리에 있는 페리아도 볼 것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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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들이 파는 물건도 구경해볼만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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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거리의 행위예술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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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장르의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다는 것도 부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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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되면 일정이 더 빠듯해진다.

친구들 몇 명 사귀고 나니 연결 연결되어 많은 친구들도 알게 되고

모이기를 좋아하는 아르헨티노들의 피에스타(파티) 초대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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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국민 1인당 평균 쇠고기 섭취량이 1년에 66kg로

세계 최다 섭취국답게 고기 굽는 석쇠, 빠리샤(Parrilla)가 없는 집이 거의 없다.

집 건축할 때 화장실이나 부엌 등을 필수적으로 만들듯 빠리샤도 아르헨티나에선 거의 기본 옵션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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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는 것은 역시 10시. (아르헨티나 개념으로는 15~30분 후가 되기도 함)

그리고 인사는 모두 베소.

향수를 하나 장만해야 할 것 같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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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던 데로 페르넷+꼬까(콜라)나 비노(와인)를 곁들여 즐겁게 대화하며 논다.

늦게 시작한 만큼 파티는 새벽 2시쯤 끝난다.

드디어 집에 가서 잘 수 있구나 했더니 파티는 이제부터 시작인데 어딜 가냐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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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Que)?? 이 시간에 춤장엘 간다고?

새벽 2시 넘어 도착한 클럽은 거의 비어서 끝물인가 싶었더니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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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벽 4시쯤 되니깐 정말 스테이지가 꽉 차기 시작한다.

 

이 늦은 시간이 피크타임이라는 것에 한 번 놀라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원산지의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클럽에서 틀어지고

말춤 추는 뽀르떼뇨들을 보고 또 한 번 놀란다.

 

저주받은 통나무 허리이기에 춤을 못 춰서 클럽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지금부터 갈 때까지 가볼까~ 아 아 아 아 아아!

오빤 남미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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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클럽에 가지 않더라도 개인 집에서 발 딛을 틈 없이 모여 해 뜰 때까지 흔들어 대는 것도 다반사.

남미를 즐기기 위해 오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체력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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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Latin) 피엔 도대체 뭐가 섞여서 이리 밤을 불태울 수 있는지 한 번 해부해보고 싶을 정도다.

아마 타우린 1kg 정도가 검출되지 않을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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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집들을 다니다 보니 외국인끼리 모여 사는 집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인턴으로 왔던 어학을 왔던 여행하다가 장기 체류를 하게 됐던 이유는 다양하지만

어딜 가나 프랑스 사람들은 꼭 있을 정도로 프랑스 친구들이 많다.

그리고 불어를 하기 때문에 굳이 어학코스를 다니지 않더라도 스페인어를 잘한다.

우스갯소리로 프랑스어 단어 뒤에 -a 혹은 -o를 붙이면 스페인어가 된다고 할 정도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태리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가 같은 뿌리인 로망스어(라틴어)에 속해서

이중 하나만 할 줄 안다면 다른 하나 배우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이럴 땐 게르만족이 로마군을 막아내서 독일지역이 라틴화 되지 않았다는 게 너무 아쉽다.

그랬다면 독어도 인도게르만어가 아니라 로망스어 중 하나가 되었을 테고 내게 스페인어 배우기가 훨씬 수월하지 않았을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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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셰어하우스에서 만난 독일 친구는 이곳 대학에서 어학코스를 하고 있다고 한다.

언어를 돈 주고 배워 본적 없지만 스페인어는 탐내던 언어라 우선 정보만이라도 얻어뒀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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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 스페인어 뜻 그대로 순풍(Buenos Aires=좋은 공기)이 부는 이곳을

그냥 스쳐지나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라틴 열기가 넘치는 매력적인 도시임에는 틀림없다.

기회만 된다면 날씨 풀릴 때까지 언어도 배우며 몇 개월 지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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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미잉 2012.11.06 02:14
    찰리님께 항상 힘을 얻고 갑니다 ㅎㅎ ^^ 안전하게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처음으로 1등해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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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진 2012.11.06 02:19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글을 보니 너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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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 2012.11.06 02:48
    선리플달깨요 ^^; 삼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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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호치민 2012.11.06 03:52
    찰리님께서 여행하시는것 보니 부에노스아이레스 정말 가고 싶네요^^
    항상 안전 조심하시고 안전하게 여행 하시길 여기 호치민에서 기도할게요!
    오랜만에 4등으로 댓글 답니다! 주안에서 항상 화이팅!
  • ?
    호떡이좋아 2012.11.06 04:31
    고등학교 다닐때 찰리님의 글을 읽으며 해방을 느꼈었는데, 대학교에 들어와서 거의 2년이란 시간동안 들어오지않앗엇네요ㅠ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가다 문득 생각나는 이름 찰리~ 설마 아직도 여행하실거라 생각을 조금 했지만 다시한번 대단하다 느끼게되네요. 2000일도 얼마 안남앗네요! 여행 끝날때까지 건강하시고 소식 계속 들려주세요~ ㅋㅋ
  • ?
    윤인섭 2012.11.06 04:33
    찬양형, 음악동영상에서 마지막에 나오는 분들께 제일 신나네요 ㅋㅋㅋ, 오늘또한 화이팅! 스페인어는 이제 좀 능숙하신가요 ? ㅋ
  • ?
    복동이형달려염 2012.11.06 07:11
    음악이 너무 신나네요 ㅋㅋ 뽀르떼뇨의 아우라가 느껴지는데요? 자야되는데 저까지 신나서 잠을 못자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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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2012.11.06 08:33
    남미친구들은 흥이 많아서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어느파티든 꼭 우르르 몰려오던 기억이 ㅋㅋ
    탱고(?) 자세가 그럴듯하구 멋있으시네요. 오랜만에 글이라서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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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dysky 2012.11.06 14:31
    죽기전에 해야할 일 리스트에 스페인어 공부도 넣어야 할것 같네요
    그래야 남미를 보다 깊이있게 여행할 수 있을것 같아서...
    건강하시고 시카고에 도착해서는 저희집에서 한달간은 머물 수 있도록 미리 예약 합니다.
    몇년전부터 기다리고 있답니다.
  • ?
    딸보앵맘 2012.11.06 18:25
    글이 올라오는 시간이 짧아졌어요..ㅋ 기분이 괜히 좋아요.. 행운권 당첨된 기분?? ㅋ 안전한 여행하시고 건강한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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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경쟁이 2012.11.06 18:51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살기에 매력적인 곳인듯 합니다. 나중에 여행가면 이 여행기가 떠오르겠지요. 아이랑 함께 세계여행 다니던 부부가 그곳서 정착하는거 보고 좋은곳일거란건 알았지만 이번 글 보니 꼭 가보고 싶어집니다.
    늘 좋은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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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y 2012.11.06 19:53
    늘 주시하고 있는 일인입니다 ^^ 여전히 건강하게 지내시니 반갑고 다행입니다.
    제가 찬양님에 비해 짧게나마 다녀 본 곳들을 좀 더 찬찬히 그리고 깊게 여행하시는게 대리만족이 느껴집니다.
    찬양님 여행기 처음 시작하실땐 제가 세계일주 선배로써 바라봤는데 이젠 뭐 대역전이군요 ㅎ
    올려주시는 글과 사진속의 반가운 곳들과 제가 느꼈던 타문화의 신선함을 이곳에서 다시금 느낄 수 있어 너무 좋네요.
    저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숙소 천장의 높이에 감탄을 했었고, 라티노(전 특히 스페니쉬)들의 광란의 주말파티에서 찬양님처럼 충격을 먹었었어요. 너무 늦은 시간에 엄청나게 먹고 마시고 밤새 춤추러 몇곳을 전전하다 아침에 택시타고 귀가.... 한숨자고 해장?모임에 참석해 부둣가에서 샌드위치 사서 요트타고 바다로... 뱃전에서 바람쐬며 와인에 맥주로 해장... 으아! 회상만해도 피로가 밀려오네요 ㅋ

    건강하게 그리고 계속 여행에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또 찾아오는 그날까지 무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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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타자 2012.11.06 21:26
    이렇게 바로 또 올리시니 넘 감사하기까지 저도 스페인어가 배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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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리팬 2012.11.06 22:45
    역시 찰리님의 여행기는 탁월합니다. 단순한 여행가가 아닌 문화 탐험가 같습니다., ^^ 맛갈스런 문장력, 생생한 사진....항상 제가 마치 여행을 하는듯한 느김입니다.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 ?
    야구선수 2012.11.07 03:23
    아 오랜만에 기다리던 여행기가 올라왔네요!!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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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dans 2012.11.07 03:51
    대리만족으로 처음부터 보고 또 보고 ... 혼자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안전 조심하시고 재미있는 유익한 여행기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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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dans 2012.11.18 03:51
    쓰기 권한이 없다고 나오네요 사용을 잘 못하는 건가 에구 나이많은 사람이라서 .....
  • ?
    마승원 2012.11.07 04:00
    good music 입니다 :) 아르헨티나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네요! 항상 즐기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
    mklove 2012.11.07 07:00
    아르헨티나가 이렇게 멋진 나라였나요? 와~~~ 집들의 색깔들 그리고 벽화, 거리에서 탱고 추는 사람들..... 자주 먹는 소고기~~ 유럽적인 거리들.. 주말 장~~~ 전부 다 제게 좋아하는 것들 뿐이네요... 언제쯤 아르헨티나를 한번 방문 할수 있을까요?
    참 찰리님은 복 받으셨네요.. 가고 싶은 길을 갈수 있다는거......
  • ?
    누그리 2012.11.07 22:40
    찰리님 덕분에 세계나라에 대한 많은 정보를 그냥 얻어가네요..^^*
    항상 이렇게 글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건강하세요..
    글고 제가 꼭 남미에서 보고 생활하는 기분이 드네요..감솨..
  • ?
    연희 2012.11.08 04:48
    너무 너무 재미있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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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ㅇ 2012.11.08 09:02
    싸이 진짜 월드가수네요 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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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9 15:52
    항상 여행 잘보고 잇습니다. 남미, 꼭 가보고 싶네요. 남미의 동물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저런 흥이 넘쳐보이는 문화도 좋고.... 어쨋든 여행기 재밋어요~!!!
  • ?
    찰리빠 2012.11.09 21:23
    형님, 안녕하세요.ㅋㅋ
    요즘 대학생활하느라 찌들어 살다가 형님글보고 재충전하고 가요.
    요즘 가끔 형님이 말한 '매일매일 꿈을 꾸며산다.' 라는 명언이 자꾸 떠오르네요.
    항상 글만 보고 가다가 올만이라 일케 글남기고 가네요.
    항상 건강하시구 힘내세요!!
  •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한인으로 이루어진 Bs As MTB club 몇몇 회원님들과  떠나기전 야간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부에노스에서의 짦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추억과 인연 오래 기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젊음의 폐기와 목표를 위해 전진하는 찰리님 부디 목표한 세계일주 무사히 마칠수 있길 바랍니다 .
    안전, 건강,즐거움, 추억의 라이딩! 
    화  이  팅~!!  
  • ?
    A 2012.11.11 06:24
    찰리님 여행기를
    거의 초창기부터 보고있어요
    그 사이에 저의 아이들은 자라나고 많은것들이 변했지만
    찰리님은 변함이없군요.

    찰리님 덕분에
    종교를 갖게되었고
    삶의 목적을 찾게 되었어요

    이번 포스팅을 보면서
    문득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남미
    죽기전에 꼭 가보고싶네요 ..
  • ?
    fseeker 2012.11.11 18:45
    여행기 너무 재미있게 구독하고 있습니다.

    강남스타일이 점령한 남미의 현장감을 생생히 느끼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 ?
    바람처럼 2012.11.11 19:37

    길거리 음악인들의 수준이 놀랍습니다. 
    저런 다양한  수준의 대중예술이 살아 숨쉬는 아르헨티나와 장삿꾼들에 의해 돈벌이 대중예술만 양산해 내는 우리 모습을 새삼 비교 하게 됩니다.

  • ?
    Ken 2012.11.11 23:11
    지금여행기를 처음부터 보고 있는데요 ㅋㅋㅋ 2007년도 네요 그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저도 내년 5월 출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어요^^ 잘하면 만날지도??? ㅋㅋㅋ 여행기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몸건강히 좋은 경험 많이하시길 기도합니다.
  • ?
    MJ 2012.11.13 06:57
    여전히 멋진 여행을 하고 계시는 찰리님! 계속 응원할게요 ㅎㅎ
  • ?
    andycuqui 2012.11.14 08:01
    찰리님이 2012년11월12일 아침 10시 에 지구의 남쪽을 향하여 이곳 부에노스를 떠났습니다.
    한국의 22배의 이곳 아르헨티나 이곳 부에노스에서 남쪽까지 3800 킬로미터 이곳에서 북쪽으로 1700킬로 미터 생각해보면 길고 긴 여행을 찰리님 혼자 한다니 부럽기도 하고 한곳으로 걱정이 됩니다.
    남쪽의 광활하고 넒은 팜파와 안데스 산맥을 구비 구비 누비며 여행을 한다니 부럽습니다.
    수십년을 이곳에서 살면서 아름다운 이곳을 1/10 도 알지 못하고 있는데 ... 아무튼 건투를 빕니다.
    첫째도 둘째도 세째도 안전 ... 안전한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 ?
    무적호안 2012.11.14 08:23
    찰리님 부럽습니다. ㅎㅎ
    살아 숨쉬는 사진과 글로 인해서 흠뻑 빠졌습니다.
    보통 여행다큐멘터리보다 낫네요 ㅎ
    힘내시고 조심핫구요
    계속 좋은 사람들 만나 멋진 경험하시길 기원합니다 ㅎ
  • ?
    Augustin 2012.11.28 07:38
    Still write in Corean, the automatic translate from Corean to French is just ... a joke!
    But the pics speaks themselves, and i can imagine crazy experiences about you did :)
    Nice stay and nice pics in Buenos Aires, very good memories, thx u again ;)
    Hope you good luck in the cold now :)
  • ?
    오사랑 2012.11.29 00:13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고계신 찰리님 존경하고 부럽습니다.! 많은 대리만족을 느끼고 갑니다.^^
  • ?
    코트의 여우 2012.12.26 04:20
    소고기와 저렇게 친근한 나라인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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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9 South America [2012.02~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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