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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arbor Plane, Australia 2011

고난당하는 것이 내게는 좋았습니다
그 때문에 나는 주의 법령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시 119:71
호주 횡단 (Cross Australia)
2011.12.21 13:06

제5호 자전거 호주 횡단 2편 (Crossing Oz #2 Adelaide-Sydney)

댓글 57조회 수 37848추천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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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서..


애들레이드에 오니 도시가 너무 예쁩니다.

중심지 전체가 숲 사이에 둘러 쌓여있는데 자전거만 고치고 떠나기엔 너무 아쉽더라고요.

이렇게 계속 달리기만 하면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원래 세계일주 계획이 3년에서 7년으로 연장 된 것도

‘1000일 안에 자전거로 세계를 돌려면 아무것도 안 하고 자전거만 타야하는 구나,

그럴 바엔 헬스장에서 운동기구로 4km 달리는 것과 뭐가 다른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연장하게 되었던 이유가 다시금 떠오더라고요.

 

그래서 요번엔 비행기 표들이 다 연결 돼 있어 기간을 늘일 수 없는 노릇이니깐

자전거 타는 것만 너무 고집하지 말고 원래 늘 그래왔듯이

지구촌의 사람 사는 냄새 맡아가며 여행하는 모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호주횡단 마친다고 전 여정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무릎 쓸 일 아직 오래 남았으니 아껴둬야죠.

가는 데까지 달려보고, 사람들이 태워준다고 하면 앞으론 거절 하지 않고, 그것도 안 되면 그까이꺼 버스 타면 되죠 뭐!

 

이렇게 제 자신과 합의 보는데 정말 오랜 시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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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그럼 애들레이드엔 누가 있나 메모장을 뒤적여봅니다.

자전거 커뮤니티를 통해서 아님 여행 중 만난 사람들의 소개로 알고 있는 연고지가 몇 군데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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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연락 된 곳이 MarkKathy의 집입니다.

마크와 캐시도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고

캐시가 미국 출신이어서 로드바이크로 3개월간 7000km 미국 횡단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마크의 어머니는 독일 출신이어서 내일까지 있으면 내일 저녁에 초대하겠다며 하룻밤 더 묵고 가라고 합니다.

 

오는 길에 망가졌던 자전거는 공짜로 잘 고쳤다고 하니 그 자전거 가게 주인이

The Tour Down Under를 주최하는 사람 중 한명라고 하네요.

투어 다운언더는 유럽 밖에서 열리는 자전거 경기 중 가장 큰 경기로써

애들레이드에서 매년 1월 셋째 주 화요일부터 4일간 열립니다.

다운언더(Down Under)는 지구본으로 봤을 때 호주가 아래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얻은 별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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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퍼스 떠나 처음으로

 

좁은 텐트안의 얇은 매트리스에서

별과 달을 이불 삼아

깔깔이 입고 침낭 속에서 각 잡힌 체 자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지붕 밑의 넓은 퀸 사이즈 침대에서

유연제 향이 아직 빠지지 않은 부드러운 베개와 침대시트 안에서

속옷 만 입은 체 마구 구르며 잘 수 있었습니다.

 

.. 이것이야 말로 맨날 이렇게 자는 사람은 느끼지 못하는

헝그리 자전거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소박한 행복입니다.

 




05.jpg

호주 여행 시작해서 갖는 첫 휴일.

자전거 짐을 빼고 동네 한 바퀴 둘러보니 너무 가볍고 여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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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여유 부렸더니 헬멧을 집에 놓고 왔네요.

퍼스만 그런 게 아니라 호주 모든 주의 시내에서 자전거 탈 때 헬멧 쓰지 않고 다니면 경고 받거나 벌금 물어야 합니다.

저야 쉬는 날이라 헬멧 안 써도 되는 줄 알았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 대서 경고만 받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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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네 집은 애들레이드의 관광지 Glenelg 해변 근처에 있어서 집에 걸어갔다가 헬멧 챙기고 다시 나왔습니다.

Glenelg로 영국 이민자들이 입항하였다 하여 기념비도 서있네요.

GLENELG 거꾸로 읽어도 GLENEL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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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 비둘기 헤어스타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거 내껀데.. 하고.ㅋㅋ 감각 있는 친구들입니다.

머리가 V자 모양을 하고 있어 Top Notch Pigeon 이라고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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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와 캐시가 일하러 간 사이 집에서 컴퓨터로 자료 정리하고

욕조에 따뜻한 물 받아 목욕하고 주변 둘러보니 벌써 저녁이네요.

호주에서 저녁 초대 받으면 와인 한 병 사가는 것이 기본 매너죠.

주인이 뭘 좋아하는지 알면 좋지만 모를 경우 3~4년 묵은 Shiraz 정도면 무난한 것 같습니다.

 

플라스틱 봉지에 먹는 파스타가 아닌 접시 위에 먹는 따뜻한 파스타. 치즈와 샐러드도 곁들여서 최고죠.

마크 어머님 정말 세련되고 멋진 분이신데 먹고 대화 나누느라 바빠서 사진 한 장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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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떠날 때가 되니 캐시가 또 이것저것 싸줍니다.

원래 견과류 잘 안 먹었는데 지난번 마트에서 반값 세일할 때 한 봉지 샀더니

널라보어 평원에서 한참 배고프게 다닐 때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던 아이템입니다.

조금씩만 먹어줘도 허기 달랠 수 있고 영양가 많아 좋기는 하지만 비싸고 좀 무거운 게 흠이죠.

육포가 진짜 최곤데 그것도 너무 비싸고요.

 

아 그리고 후주 이상하게 바나나가 비쌉니다.

1kg에 보통 4$. 동남아 유럽 아프리카에선 다 쌌는데 말이죠.


(원래 싼데 작년 퀸즈랜드 홍수 때문이라는 승현군의 제보가 들어왔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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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기 예보를 보니 오늘 하루만 순풍이고 내일부터 계속 역풍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벽같이 일어나 떠날 준비를 하였죠.

하루 쉬어줬다고 컨디션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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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50km 달려서 출근길에서 빠져 나와 Gawler라는 도시에 도착해서 장을 봅니다.

South Australia 주는 다른 주들과 다르게 마트에서 봉지를 돈 주고 사야하죠.

다른 주들과 다르게 병이나 캔에도 공병 10Cent환불(Refund) 시스템이고요.

독일처럼 녹색당이 힘을 가졌는지 자연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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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해서는 먹을 것을 챙길 수 있을 때 열심히 챙겨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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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 북서쪽으로 200km 간 뻗어있는 플린더스 산맥(Flinders Range)을 넘고 나면

널라보어 평원만큼은 아니지만 그만큼 지루할 수 있는 해이 평원(Hay Plain)이 또 나오거든요.

널라보어 평원처럼 200km 달려야 로드하우스가 나오는 게 아니라

100km 내외로 달리면 공원 시설이 잘 되어있는 마을들이 나와서 비교적 정말 여행하기 쉽습니다.

마을마다 저렴한 마켓은 없지만 로드하우스 보단 많이 저렴한 구멍가게 같은 General Store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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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더스 산맥 넘어온 볼로네즈를 맛있게 해먹습니다.

냄비가 작아서 한번에 250g 밖에 못 삶기 때문에 750g 누들을 세 번에 나눠 끓이고

중간 중간에 먹기 편하게 지퍼백에 또 포장해 둡니다.

 

아 후풍! 오늘은 이럴 시간이 없지!

바람이 뒤에서 불어줄 때 열심히 달려야 하는데 3시간이나 쉬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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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37km를 달려 글레넬그(Glenelg)에서 머리 강에 있는 킹스톤(Kingston on Murray) 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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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가장 긴 머리 강(Murray River)을 따라가다 보면 밀밭뿐 아니라 다양한 농작물들이 보입니다.

포도, 건과류, 살구, 오렌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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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마크(Renmark) 라는 도시에 왔는데 집들이 깨끗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작은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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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 주의 간판이 보이네요.

그럼 코알라 로드킬도 볼 수 있다는 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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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도 끝내고 이제 빅토리아(VIC)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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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코알라는 구경도 못했네요.

고만 달리고 싶은데 쉴만한 장소가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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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어두워지고 나서야 Rest Area 5km 후에 나온다는 반가운 표지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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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치고 바로 바로 자야지 했는데 별들이 쏟아 질 것 같아서 사진 한방 남깁니다.

찍을 땐 분명히 수평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잠에 이미 취해있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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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얼마 달리지 않았는데 이런 상쾌한 시설이 보이네요.

오늘 아무래도 좋은 일이 일어 날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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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두라(Mildura)라는 도시에 도착하니 이제 시드니까지 천키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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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두라에서는 론(Ron)이라는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하다 정보통신 전공이라고 하니깐 물어볼게 있다며 집으로 초대 받았는데

아저씨가 아니고 6살짜리 증손자까지 있는 할아버지더라고요!

그런데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도 다루고 페이스북도 할 줄 아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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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할아버지는 은퇴했지만 과거에 통신업에서 근무하였고 그날 밤에 같은 업계에서 일했던 사람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며 같이 가지 않겠냐고 묻습니다.

당연히 가고말고요.

호주 횡단의 남은 반은 즐기면서 여행하기로 했으니깐 이제 바쁘다고 거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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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문화에선 크리스마스 당일엔 가족들과 보내야 하니 12월 첫째 주말부터 모임이 잦아집니다.

이런 바비큐 파티 때 호주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탕무(Beetroot, 접시 왼쪽 위)가 빠질 수 없죠.

로드하우스에서 햄버거 풀옵션(Burger with LOT)으로 주문하면 항상 껴있던 맛있는 비트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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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아저씨네 마당엔 큰 살구나무가 있습니다.

지금이 제철이니 따 먹을 수 있는 만큼 다 따먹으라고 합니다.

 

진짜요? 나무 절반이 사라 질 수도 있는데도?”

그래, 그렇게 해봐. 허허.. ..”

 

4명의 아들과 5명의 딸들을 출가시키고 오랜 시간 혼자 사시다보니

저의 방문이 나쁘지 않은가봅니다.

하룻밤 묵고 가면 내일은 비행기를 태워주겠다고 합니다.

 

진짜요?”

음 내일 날씨에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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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다음날 날씨는 좋았고 더운 열기가 땅에서 올라오기 전에

오전 중에 다녀오자고 이른 아침부터 깨우십니다.

고양이 세수하고 부랴부랴 옷 챙겨 입어 차를 타고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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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동네 웬트워스(Wentworth) 비행장의 론 할아버지 개인 창고엔 신기한게 많습니다.

운동하려고 직접 만들었다는 자전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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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등 탐나는 어른용 장난감들이 무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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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할아버지가 귀여운 동력 기구를 타고 창고에서 4인승 경비행기를 끌고 나옵니다.

1956년산 Cessna 172!

연식이 오래되긴 했지만 엔진과 내부는 모두 교체되었습니다.

안전을 위해 2000시간 비행마다 엔진을 갈아야하는 법이 있다고 하네요.

취미로 모는 사람들은 연간 50시간 정도 밖에 비행하지 않는다며

이제 죽을 때까지 갈 필요 없다는 씁쓸한 농담을 하십니다.

허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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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안전 수칙을 배우고는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합니다.

헤드폰을 끼지 않으면 무지 시끄럽네요.

스위치를 눌러가며 마이크로 서로 대화합니다.

 

“Ready to go?”

“Yes, indeed! Roger.”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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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속도는 100km도 안 돼 보였는데 비행기 바퀴가 지면을 떴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납니다.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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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트워스는 밀두라만큼 크지는 않지만 이곳에서 비교적 오래되고 작은 도시이고

호주에서 가장 긴 머리 강(River Murray)과 세 번째로 긴 달링 강(River Darling)

만나는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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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제게 비행해보라며 제게 운전대를 넘기십니다.

조수석에서도 풀 컨트롤이 가능하거든요.

고도 2000피트(ft)를 유지 하는 것이 좋다면서 해보라고 합니다.

크아~

제 손에 두 사람의 목숨이 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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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엄마들의 그 게임 좀 그만하고 공부 하라는 잔소리를 피해

새벽 일찍 일어나 몰래몰래 슈퍼패미컴으로 ‘Pilotwings’라는 게임 끝판 깼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야 그 실력 발휘를 하네요.ㅋㅋ

 

사실 탈 수 있는 거라면 뭐든 좋아해서 퍼스에 살 때 잔다콧(Jandarkot)공항 근처에 살면서

3천불 정도면 2달 안에 경비행기 자격증을 딸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혹했었거든요.

많이 갈등했지만 결국 그 시간과 돈 자전거 여행에 쏟기로 하고 잊어야 했죠.

이곳에서 그때의 그 아쉬움까지 푸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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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취미생활로 탄다는 것 그거 정말 쉽지 않습니다.

웬트워스야 이창륙이 신기하게 무료이지만 대부분이 차지를 물고 개인 부지가 없으면 주차비도 만만치 않고

한 시간 비행하는데 30리터의 항공유(Aircraft fuel)가 필요합니다. 1L2$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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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오래된 증기선을 보여주며

찰리, 내일 하루 더 있으면 저기서 크리스마스 파티 할 수 있어. 더 있을래?”

라며 또 유혹하십니다.ㅋㅋ

정말 그러고 싶은데 이노무 비행기 스케줄.

이런 제한 있는 여행은 영 제 스타일 아닙니다.

 

그런데 또 이런 제한이 있어줘야 이 여행도 언젠간 끝이 나겠죠.

저 평생 이러고 다니면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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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서 맛있는 치킨을 구워먹습니다.

처음엔 집에서 BBQ 치킨을 한다고 해서 어떻게 구워먹을까, 누군가 계속 닭을 돌려줘야 되나 싶었는데

론 할아버지가 못 쓰는 자동차 와이퍼 모터를 빼서 치킨을 계속 돌리게끔 만드셨더라고요.

닭 기름기 쫙 빠지려면 두 시간은 구워줘야 하는데 제가 돌리지 않아도 되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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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으러 론 할아버지의 큰아들 데니(Denny)도 왔습니다.

사실 데니도 손주가 있는 할아버지인데 제가 반말 하는 것 이해해주세요.

호주 문화가 진짜 모두 친구거든요.

미국은 Mr.를 붙이던지 Sir를 붙이는 등 생활 속에서 존칭을 많이 사용하고

독일도 Du()Sie(당신)를 구분하여 여전히 많이 사용하는데

그런 나라들에 비하면 호주는 정말 그런 거 없습니다.

대화하다가 나는 누구야 라고 소개 할 때 모두 이름만 말하지 성까지 불러주는 사람 없었거든요.

미국에서 오는 영어권 사람들도 그런 부분에서 어색해 하는데 저도 좀 의아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지내보면 크게 말실수 할 일 없고 사소한 감정으로 섭섭해 할 일 없고

누구와도 더욱 친하게 잘 어울리고 살 수 있는 특권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데니와 얘기하다가 퍼스에서 보너(Boner)로 있었다고 하니깐

밀두라 닭공장에서 두 달 째 보너 찾는 광고를 내고 있다며 몇 개월 있다가 가라고 합니다.

페이도 퍼스보단 좋을 거라며.ㅋㅋ

.. 이노무 비행기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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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배낭여행 왔을 때는 시드니 멜번 캔버라 브리즈번 등의 큰 도시 위주로 다녀서 몰랐는데

호주도 역시 해외에서 듣도 보도 못한 중소 도시에 좋은 사람들 만나며 교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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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론 할아버지의 맛있는 토스트를 아침으로 먹고 다시 떠납니다.

밀두라에서 머리 강만 넘으니 저의 WA-SA-VIC 이후 마지막으로 가로지르게 될 경계선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 이하 NSW)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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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드니까지의 거리도 세자리 수로 좁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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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아침은 텐트 걷고 출발하려고 하니 뒷바퀴에 바람이 빠져있습니다.

작은 가시가 타이어이 박혀있네요.

그 긴 호주 땅을 횡단하면서 두 번 밖에 펑크 나지 않았으니 꾀 도로 상태가 좋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펑크 다 때우고 레버로 타이어를 넣을 때 잘 못해서 튜브가 레버에 찡기는 바람에

튜브에 구멍이 크게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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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때우고 구멍이 너무 커서 또 바람이 세고를 반복하여 두 시간 째 시름하고 있는데

사이몬(Simon)이라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편승(Lift)가 필요하냐고 묻습니다.

Why not? 이제 거절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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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도시에 가서 튜브를 사야 하는 것인가 했는데 비상용 튜브 하나 있기도 하고

Hay까지 90km 편승하는 동안 본드가 제대로 말라서 바퀴엔 더 이상 문제가 없었습니다.

사이먼은 멜번 도요타 직원인데 이곳까지 출장 왔다가 일 보고 다시 내려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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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해이 평원을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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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볼 것 없고 널러보어처럼 지루하지만 가는데 까지 가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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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보는 살아있는 동물이네요.

고슴도치가 아닌 바늘두더지(Echidna)입니다.

개미를 먹고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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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도로에서 이안(Ian)이라는 또래 친구를 또 만났습니다.

호주 과학 연구 기관에서 일하는 친구로 WA에 출장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집이 팍스(Parkes) 여서 제가 가는 길보다 북쪽으로 있기에 갈림길까지 태워주겠다고 합니다.

300km 가야 하기에 차에서 이런저런 얘기 했는데 호주 곳곳 안 돌아본 것 없는 흥미로운 친구더군요.

다니면서 봐왔던 동물들 얘기를 하면 그 뒷배경 얘기들을 해줍니다.

 

호주는 아주 옛날부터 다른 대륙들과 멀리 떨어져있어서 다른 대륙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이 없던 곳이죠.

도로를 달리다보면 숲에서 쉬쉬쉭하며 겁먹은 토끼가 도망가는 소리가 들리는데

토끼는 원래 호주에 있던 동물이 아니고 호주에 사람들이 이민 오기 시작할 때

누군가가 취미로 사냥하려고 16마리의 토끼를 가져왔는데 그 토끼들이 번식하여

지금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진 것이라고 합니다.

그 많은 토끼들이 하도 먹어 대서 호주가 점점 더 사막화 되어가고 있다고 하죠.

 

낙타도 마찬가지이고요.

자동차가 없던 시절 호주 이동수단으로 중동에서 낙타를 가져왔는데

호주가 낙타에게 살기 너무 좋은 환경이다 보니 번식을 많이 했답니다.

원래 그리 큰 동물이 살던 곳이 아니라 먼저 살던 작은 동물들이 살기 힘들어지게 되죠.

그래서 지금은 낙타를 오히려 중동으로 역수출 한다고 합니다.

염소도 마찬가지로 역수출 되고 있습니다.

 

호주에 가장 큰 문제 되는 것은 사탕수수 두꺼비(Cane Toad)입니다.

사탕수수 제배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가져왔는데 뭐든 다 먹어 치우고 서부호주까지 침투했다고 하죠?

다시 원상 복구 시키려고 약물도 뿌리고 많이 노력해봤지만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호주 들어올 때 음식물이나 씨앗 같은 거 절대 가져오지 말라고

공항에서 검문을 심하게 하는 것입니다.

호주 땅에 맞게 살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으니까요.

 


렌마크나 밀두라 쪽의 오렌지 농장도 많이 봤다고 하니깐 그 곳에 지금 문제 있다고 합니다.

한 달 전에 수확해야 했을 오렌지들이 아직도 나무에 매달려 있거든요.

미국과 자유 무역 협상 이후로 인건비가 비싼 호주에서 따는 것보다

태평양 건너에 있는 미국에서 수입해 오는 것이 더 싸다는 이유에서랍니다.

바로 옆 동네 오렌지 쥬스 공장도 있는데 이제 미국산 오렌지를 쓴다고 합니다.

이런 국제 비지니스 관계에선 누가 이익을 보면 손해 보는 사람 꼭 있죠.


많이 배우고 돌아가서 블루 오션을 하루 빨리 실천화 시키겠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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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 해도 졌는데 그냥 자기네 집까지 가서 저녁 먹고 내일 출발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묻습니다.

팍스까지 가도 오늘 얻어 탄 거리가 많아 루트에는 크게 상관없기 때문에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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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이봐,

하루 종일 차만 탄 사람이랑 자전거 탄 사람이랑 양이 같으면 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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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간만에 개운하게 샤워하고 다시 안장위에 올라탑니다.

시드니 300km 앞두고부터 본격적으로 언덕들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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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리막이 있다는 희망을 같고 열심히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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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하는 소리가 들려서 뭔가 했더니 요번엔 한 쪽 안장의 심이 부러져 버렸습니다.

이 무거운 엉덩이 매일같이 1년 동안 받혀줬으면 그럴 만도 하죠 뭐.

대충 끈으로 묶어 시드니까지만 가자고 달리는데 계속 떨어지고 보통 불편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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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또 나의 히어로 롭(Rob)이 나타나네요.

롭은 통운회사의 대표라며 제 얘기를 듣더니 시드니까지 가는 것 도와주겠답니다.

그러더니 회사가 있는 오렌지(Orange City)시에 전화하더니 시드니행 트럭 대기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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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뭐지? 하고 있는데 회사에 도착해보니 오렌지에서 가장 큰 통운회사의 사장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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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12시에 시드니로 출발해야 했을 트럭이 저 때문에 30분 기다리고 출발합니다.

롭이 창고에 있는 음료수랑 과자 막 챙겨주고 모자까지 선물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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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퍼스에서 애들레이드까지의 첫 번째 파트와는 다르게

캥거루뿐만이 아닌 사람도 사는 곳이다 보니 일이 쉽게, 쉽게 잘 풀리네요.

 

아무리 여행을 히치하이킹 모드로 바꿨다 하지만 트럭타고 시드니 도착하면

그동안 달렸던 게 너무 허무해 질까봐 산꼭대기까지만 가서 내려도 되냐고 물으니

문제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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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운전사의 이름도 롭입니다. 원래 로버트(Robert)의 약자인데

호주 사람들 대부분 이름을 부르기 쉽게 바꾸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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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이상한 부탁해서 운전사 롭은 좀 기분 나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저 구경시켜 주겠다며 29m짜리 긴 트럭을 몰고 여기 저기 들렸다 갑니다.

 

Mount Panorama Circuit을 꼭 보여주고 싶었는지 큰 트럭으로 유턴하기 힘든 곳까지 가서 설명해줍니다.

(사진이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언덕 왼쪽 부분에 Mount Panorama 라고 적혀있습니다.)

 

‘Bathurst 1000’이라는 호주에서 유명한 1000km 길이의 자동차 경주가 열리는 곳인데

호주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차종 Holden Commodore Ford Falcon 등의 V8 Supercar들이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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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호주에 오면 슬리퍼처럼 생긴 차들 많잖아요.

보통 유트(Ute, Utility Vehicle의 약어)라고 부르는 작은 픽업 차량들이요.

그것들도 보면 같은 V8 엔진의 홀덴 SS 아니면 포드 팔콘 XR8 입니다.

 

원래는 뒤에 짐을 싣게 되어있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해서 유틸리티란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

큰 배기량과 와일드함을 좋아해서 시내에서 힘자랑 하려고 스포츠카처럼 타고 다니는 사람들 많이 보입니다.

호주에선 유트 타는 것이 다른 나라에서 BMW M3나 벤츠의 AMG, Brabus 타는 것처럼 목에 힘 들어가거든요.

처음엔 웬 포터나 봉고 같은 작업차량으로 저리 폼 잡나 했는데 호주에 오래 있다 보니 점점 멋져 보입니다.

 

나중에 한국 돌아가게 되면 오리지널 코레안 유트인 포니 픽업 구해서 목에 힘 좀 줘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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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기름을 넣었는데 무슨 천불이 넘게 들어가네요.

그래도 이 차량은 트레일러지 로드트레인이 아니어서 그나마 조금 먹는다고 합니다.

호주에선 트레일러가 두 개 이상 붙어있으면 로드 트레인으로 간주하고

로드트레인은 이런 산악 구간에선 운행하지 못하게 되어있네요.

널라보어 평원에서 자주 보였던 트레일러 세 개짜리(B-Triple)은 길이가 33.5m 까지 제한 되어있고

트레일러 두 개짜리(B-Double)26m 까지 제한 되어있는데

이 구간은 도로가 고불고불하고 경사진 곳이 많아 차체 길이 19m로 제한되어있어 트레일러 밖에 못 몬다고 합니다.

 

로드트레인처럼 길게 이어진 차량들은 국토가 큰 나라들에서 능률적으로 화물을 운송하려고 쓰이는데

남미나 북미에 가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거기선 로드트레인이라 하지 않고 트리플스나 로키마운틴더블스라고 불린답니다.

 




66.jpg

이 동네는 계속해서 해발 1000m 이상입니다.

겨울엔 눈도 오죠.

시드니랑 가까워질수록 시드니에 전기 공급을 해주는 큰 발전소들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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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이 험해서 자전거로 달렸으면 3일은 걸렸을 법한 짜릿한 운행 끝에 카툼바(Katoomba)에서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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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나지 않지만 예전에 한번 왔었다는 세 자매(Three Sisters)봉을 보고 빨리 내려갑니다.

이 동네는 무지 춥네요. 12월이면 호주는 여름인데 비가 와서 영상 9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시드니 지역에 여름이 이렇게 추운 것은 50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69.jpg

비 때문에 땅이 다 젖어서 어디서 자나 걱정했는데 다음 히어로 타니아(Tania) 만났습니다.

90년대부터 남편 팻(Pat)과 호주 여기저기 자전거로 여행하고 최근에는 유럽도 다녀왔다고 하네요.

 




70.jpg

따뜻한 커피와 영국 문화권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먹는 파이(Fruit Mince Tart)를 줍니다.

요즘 크리스마스 철이라 마트에서도 많이 팔기는 하지만 집에서 만든 것과는 비교 거부죠.

 




71.jpg

배고프지 않으냐고 묻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그냥 따뜻한 샤워만 하고 자겠다고 했습니다.

자전거 여행하면 사실 늘 배고프지만 가끔은 선의의 거짓말도 필요하죠.

 




72.jpg

블루마운틴 속에 있는 별장 같은 집에서 편히 쉬고 이제 마지막 여정을 떠납니다.

 




73.jpg

이제 시드니까지 두 자리 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74.jpg

Nepean River 넘어 펜릿(Penrith) 지나 파라마타(Parramatta)까지 모터웨이(Western Motorway)를 타고 들어가다가

시티 30km 정도 앞두고 자동차 전용 도로로 바뀌어서 자전거는 밖으로 빠져야 합니다.

 




75.jpg

모터웨이 타면 길 잃을 일 없어서 편했는데 일반 도로로 나오니 자전거 도로가 계속 이상한 곳으로 인도하여

지도를 자주 봐줘야 합니다.

 




76.jpg

.. 시드니 시티가 보입니다.

안작(ANZAC)대교만 넘으면 되네요!

 




77.jpg

그리고 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도달하였습니다.

퍼스 떠나 24일 동안 역풍, 파리, 갈증, 허기, 더위, 외로움, 지루함과 싸워 달린 3024km.

어렵게 찌운 몸무게 7kg를 잃어버리고 힘들게 적립했던 배둘레햄도 뺏겨 버렸습니다. .,

그렇다면 얻은 것은 뭐가 있을까요?

 

횡단한 소감은..

여행 끝나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건 몸만 망가지는 미친 짓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는데

끝낸 자의 여유로운 마음으로 돌이켜보니

호주의 8개월 반 동안 지내면서 호주와 가장 가까워 질 수 있었던 24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돕지, 그 많은 캥거루는 돕지 않더군요.

역시 사람은 꽃 보다 아름답습니다.

 

살면서 우리는 늘 예상치 못한 역경과 만나게 되는데

그럴수록 약해지지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겨내도록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 어떤 고통도 언젠간 끝이 나기 마련이니까요.


제가 깨닳은 것이라곤 세상은 공평해서 선한 목적으로 노력한자를 돕는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정 안된다 싶으면 그때 상황에 맞는 최선책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겠죠.


요번 과정이 소태같이 썼던 만큼

결국 열매는 솜사탕같이 다네요.


그리고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갈 길을 지시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1:33)

 

 




78.jpg

화려한 피날레는 없지만 카자흐스탄에서 온 관광객 아저씨가 dosgravinya하며 축하해줍니다.

Spasiba.




79.jpg

비오는 날의 시드니도 참 운치 있네요.

 




80.jpg

생각해보니깐 배가 엄청 고프네요.

운치가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빨리 밥 먹으러 이모네 집에 가야겠습니다.

사실 시내로 들어오는 길에 이모 집을 지나 쳤지만 집으로 바로 찾아가면 긴장 풀려서 다시는 자전거 타고 안나올까봐

쉴 수 있는 유혹 뿌리치고 시내까지 달려왔었습니다.

 




81.jpg

파라마타 로드를 타고 내려왔는데 이제 파라마타 강을 타고 파라마타 종점까지 돌아갑니다.

 




82.jpg

! 집 밥. .,

이모가 뭐 이런 걸 또 찍냐고 합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예쁘게 담았을 거라고.

뭐 어떻습니까. 예쁜 그릇 보고 싶으면 식당에 가면 되죠.

 

하지만 이게 나그네가 가장 그리워하던 꾸밈없는 집밥.

나는 더 이상 손님이 아닌 그냥 가족이라고 증명해주는 집밥.

 

밥상 앞에서 울컥 할 뻔 했습니다.

 




83.jpg

여행 막바지에 만난 좋은 사람들 덕에 비행 날짜 5일 전에 시드니에 도착하여

매일같이 12시간씩 잘 수 있었습니다.

왜 자도 자도 계속 졸리던지.ㅎㅎ

 




84.jpg

호주에 친척들이 많이 사는데 모두 만날 시간이 있어서 얼마나 좋던 지요.

10년 만에 보는 사촌 동생들이 많이 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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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 암리차르, 이슬라마바드, 훈자 벨리, 타슈그루간에서 계속해서 우연히 만났던

칠레 친구 로베르토(Roberto)를 시드니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얼마나 반갑던 지요.

지난 3월에 호주 와서 내년 3월까지 바짝 모아 다음 여행을 떠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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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8개월 하고 12일이나 있었으니 중국에서의 8개월도 제치고 호주가 가장 오래 머물렀던 나라가 되었네요.

이제 오지(Aussie) 영어도 입에 붙었는데 아쉽지만 떠날 때가 다되었습니다.

10년 주기로 왔으니깐 10년 후에 또 올 수 있지 않을까요?

10년 후엔 아직까진 귀여운 친척 동생들이 징그러운 어른이 되어있겠네요.

 

알아두면 좋은 오지영어.

No worries (You’re welcome or That’s ok 천만해요 아님 괜찮아요)

Fair enough (That sounds reasonable 그럴만하네, 이해간다. 팁: 경청하다가 대꾸 할말 없을 때 하면 좋음.ㅋ)

Good on you (Well done 잘했어)

Far out (Wow 우아)

Mate (Friend ‘마잇이라고 짧게 발음)

Bugger, Get stuffed (Damn it 된장)

Catch ya later (See you later 안녕)

 




87.png

하루 평균 지출이 아껴쓴다 했지만 그 어느 나라에서보다 높네요.

그래도 퍼스에 살 때 일 주일에 방값(쉐어비)만 120$ 했던 것에 비하면 괜찮다고 위로해 봅니다.



88.png


이곳에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

즐거운 성탄절과

감사한 2011년 매듭 잘 지으시고

건강한 2012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 a Happy New Year!

 

Greetings

Charlie

 

Down Under, 21.12.2011

 




  • ?
    마리 2011.12.21 14:41
    우와~ 1등~~~

    찰리님 화이팅요~!
  • ?
    가을 2011.12.21 14:49
    막 페이스북에 찰리님 여행기 소개했는데~ 새 글 보니 기뻐요!
  • ?
    정승현 2011.12.21 15:49
    우와 글 재밋게 맛갈나네요 ㅎㅎ 비둘기가 제일 인상 깊네요 ㅋㅋ 저기 저 녹용은 뭔가요? ㅋㅋ 
  • profile
    Charlie 2011.12.31 16:39
    파스타 말하는거야? 알잖아 호주에 베지테리안 많은거.ㅋ
  • ?
    MS 2011.12.21 17:54
    아~ 형 이게 바로 자전거 여행에 묘미군요.
    자동차로 여행하는거랑은 정말 다르네요.
    잔닷콧 공항에 삼천불과 두달만 투자하면 경비행기 자격증 딸수 있었다니 흑 아쉽네요
    좀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형 저 원래 하늘을 나는게 꿈이어서 항공운항과 가려고 했는데
    시력때문에 좌절하고..  좀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 아쉬워요
    예전에 형과 함께 라이딩 했을때가 생각나네요ㅎ
  • ?
    jk son 2011.12.21 17:57
    점점 자연에 동화되가시는군요...

    얼굴 그을린 모습을 보니 건강해 보이고 좋습니다 ^^
  • ?
    정훈 2011.12.21 18:14
    사무실에서 졸려 죽는줄 알았는데..찰리님 글이 올라온것 보니까..정신이 번쩍 드네요..^^*
    아주 잼있게 잘 봤습니다..
    다음글은 내년에 구경하겠죠?
    몸 건강하게 여행 잘하세요.
  • ?
    달도밝고 2011.12.21 18:21
    찰리님도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 ?
    공돌이 2011.12.21 19:31
    잘하셨어요....
    이젠 "찰자세" 규정을 유하게 바꾸실데가 되었습니다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원칙으로 소중한??것을 놓치면 아깝잖아요
    찰리님의 세상을 보는 눈이 참으로 부럽습... 아니 존경스럽습니다
    항상 좋은글,,, 사진 정말 감사합니다
    찰리님도 즐거운 성탄되시고... 미리 새해 인사드리죠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기원합니다^^

    PS : 이모님이 어머님하고 너무 닮으셔서 처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 profile
    Charlie 2011.12.31 16:43
    그 동안 여행기를 자세히 적지 못해서 알리지 못했는데 찰자세법 위반 아프리카에서 좀 자주 했어요.ㅋ
    안 그럼 평생 자전거 타야하겠더라고요.ㅎㅎ 너무 오래하면 다음 꿈에 차질이 생기니 이제 알차게 돌아야겠어요.

  • ?
    jay 2011.12.21 20:20
    아우 여전히 멋진 여행중이시네요.
    덕분에 옛추억을 더듬더듬 떠올려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저도 다시 떠날 때가 된걸까요?
    계속 안전한 여행하세요. 
  • ?
    나그네 2011.12.21 20:40
    잘 읽고 갑니다..
    글도 사진도 여행도 모두 좋네요~
  • ?
    Return 2011.12.22 11:59
    드디어 따라 잡네요~ 드디어 2011년 12월의 찰리를 만났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눈팅하면서 볼래니 거의 6개월이나 걸렸네요.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께 추천도 많이 하고 있구요. ^^
    2011년 연말 잘 보내시고~ 언제나, 건강 조심하세요~!!!
  • profile
    Charlie 2011.12.31 17:12
    ㅋㅋ 천천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개받고 오신 분들 쉽게 볼 수 있도록 홈피 정리 좀 해야하는데.ㅋ
  • ?
    이제운 2011.12.22 13:33
    안녕하세요. 2008년인가? 태국에서 만났던 이제운(커플로 세계일주 한다고 했었던)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많은 변화가 있어도 찰리님은 여전히 여행 중이네요. 
    다름이 아니라 남미 칠레 산티아고는 언제 오시나요? 속성 세계일주 끝내고 한국에서 직장생활 1년하고 칠레 산티아고에 와서
    일식 레스토랑하고 있습니다. 가끔 홈페이지를 방문할때 마다 회사원에서 지금은 스시 마에스트로가 되어 있는 전 많은 것이 변했는데 찰리는 여전히 똑 같은 것이 뭐랄까? 세월을 되돌린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남미 일정이 어떻게 되는 지는 잘 모르지만 언제 산티아고 오는지? 알고 싶네요. 3년 만에 보게 될 것 같은데 우리 가게 일 좀 되와주며 제 충전하는 시간 가지는 게 어떨지? ㅋㅋㅋ 꼭 연락 주세요. 
    bumcloud3@gmail.com 
  • profile
    Charlie 2011.12.31 16:53
    칠레에 자리 잡으셨군요!
    그렇다면 남미 계획을 조금 변경해서 겨울 전에 안데스 산맥 넘는 계획을 짜봐야겠어요.
    매상 팍팍 올려드릴테니 어디 가시면 안됩니다~ㅋ 남미 가서 메일드릴게요.
  • ?
    해비수 2011.12.22 16:01
    다음 여행기 곧 올리시겠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네요..
    지난 짠맛의 여행기에 비해 이번에는 정말 즐겁게 라이딩을 하신 것 같습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
    선딘 2011.12.22 20:00
     Tour down under 주최자라니.. 대단한 사람을 만나셨네요... 부럽습니다 
  • ?
    찰리팬 2011.12.23 00:59
    무려 3000키로를 달렸네요.. 물론 중간에 은혜를 입으셨지만...^^ 제가 꼭 해보고싶은것중에 하나가 바로 큰 트럭을 한번 타보는것이었습니다. 확트인 시야를 즐기고싶고, 묵직한 무게의 움직임을 느끼고싶었고 또 작아질수밖에 없는 다른차들을 앞질러보고싶었습니다.(물론 위협적인 행동은 아니고...)ㅋㅋ 좀 엉뚱하기는하지만 그래도 해보고싶네요~~  직업을 바꿔야하나...ㅡㅡ;;  여튼, 드넓은 호주의 대지를 맘껏 달렸보셨으니 그 어떤 지겨움도 이겨내리라 생각되네요...ㅋ 건강하시고 다음여행을 기다립니다.  참.. 시드니에서 찍은 피날레사진에서 자전거뒤에 있는 뿔(?)처럼 생긴거 혹시 루돌프 뿔인가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 profile
    Charlie 2011.12.31 17:02
    트럭 타는 것 재밌어요. 비행기 조종석에 앉은 것처럼 앞이 뻥 뚤렸고요. 후진만 안 해도 된다면.ㅋ
    네, 루돌프 뿔 맞아요. 앞에 빨간코도 달아줬어야 하는데.ㅋㅋ
    퍼스에서 온 촌티 내지 않으려고 호주 동부의 트렌드를 빨리 읽으려 나름 노력했죠.
    크리스마스 몇 주 전부터 차량 창문에 루돌프 뿔과 본네트 앞에 빨간코 다는 것이 대세더라고요.ㅋㅋ
  • ?
    windysky 2011.12.23 07:08
    또 하나의 대륙을 접수 했군요
    새해에는 새로운 남미대륙에서 힘찬 페달을 돌리며 새롭게 펼쳐질
    또 다른 아름다운 이야기가 기대 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무엇보다 새해에는
    항상 긍정적인 찰리님의 사고가 보다 많은 젊은친구들께 
    전파되어 이 세상이 조금더 아름답게 변화되길 기대 해봅니다.
  • ?
    황성주 2011.12.23 13:45
    찰리님,
    행복감이 전해져 옵니다.
    이런 날들도 있어야지요.
    화이팅.
  • ?
    구경쟁이 2011.12.23 16:06
    늘 느끼는 것이지만 찰리님의 여행은 단지 찰리님만의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경비행기 사진을 보면서 신이 의도한 무엇인가가 가슴속에 진하게 느껴집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전한 여행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 ?
    사랑해 2011.12.23 16:52
    감동 감동입니다. ^^
  • ?
    이찬걸 2011.12.23 19:10
    Hey  Boss
    ㅋㅋ 나 이제곧 출발이야
    나는 준비된게 없어도 비행기는 제시간에 타야하니깐
    어쩔수 없이 가네ㅋㅋ
    잠정적으로 일단 브라질에서 2월 15일쯤 만나는걸로 알고있을게
    또는 위에 칠레 일식집에서ㅋㅋㅋ:-)
    씨야 쑨.
    나래도 안녕하세요 해!
  • profile
    Charlie 2011.12.31 17:06
    뭐 나보다 많이 알아보고 가더만.
    나는 남미 정보라곤 나라 이름들 뿐이다.ㅋ
    인도에서처럼 장티푸스 걸리지 말고
    조부억에서처럼 당하지 말고 몸 건강히 다니고 있어 곧 갈게.
  • ?
    산넘고물건너 2011.12.24 10:47
    한편의 영화를 본느낌이에요~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화이팅입니다~
  • ?
    박재현 2011.12.24 14:20
    메리크리스마스~~~ 찰리님~ 항상 응원합니다 ^^ 새해에는 남미에서 보겠군요~~~
  • ?
    피너클 2011.12.24 14:28
    얼마전 TV에서 찰리님 네팔에서 촬영한 프로그램 보았습니다 .. 
    목소리도 좋으시던데요 ..^^
    세자매봉보니 호주 다시 가고 싶어지는군요 ..
    항상 건강한 라이딩하세요 ...
  • ?
    구공도 2011.12.24 18:37
    무엇보다...비행기 진짜 부럽네요. 아-  진짜 타보고 싶어요. 저도 밀두라쪽으로 가서 자전거 타고 어슬렁- 거리면 롭 아저씨 만날 수 있을까요? 헤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다음 여행기도 빨리 올려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 ?
    옥수수 2011.12.24 19:08
    항상 응원하고있읍니다 화이팅
  • ?
    전형일 2011.12.24 22:02

    ㅎㅎkingston on murray 다리 위 옆에서 하루밤을 보내셨네요~
    시끄러운 거 빼고 참 좋았던 rest area 였는데^^
    아 그리고 renmark나 mildura 쪽 오렌지 농장쪽에 수확이 덜 되어있는건 문제가
    있네요~ 그곳에는 배고픈 워홀러들이 득실할텐데....쩝^^
    이젠 뉴질랜드인가요? ㅎㅎ 기대됩니다~~

     

  • ?
    김문평 2011.12.25 06:57
    호주횡단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시길~^^
  • ?
    ejf3 2011.12.25 12:22
    건강하게 잘계시니 넘 좋습니다......

    사촌동생들 넘 미인이시네요
  • ?
    나도타자 2011.12.28 15:37
    넘 멋지고 멋진 청년 멋져부려
  • ?
    크리샤인 2011.12.29 04:04
    오랜만에 왔더니 게시물이 세개나 더 올라와 있어서..

    지금 한국 새벽 4시인데 지금까지 정독했어요 ^^

    찰리님도 2012년 더 안전하고 보람되고 얻으려 하셨던거 모두 얻으시는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
  • ?
    mklove 2011.12.30 20:51
    요번까진 빨리 글이 올라와서 좋았는데.,.. 또 떠나고 나면 언제 소식을 전해 들을수 있을지 그 생각부터 하게 되네요...
    내일이 지나면 이제 2012년 새해가 오네요...
    올 한해는 큰일 없이 소소한 일상들이 가득했는데 내년엔 뭔가 활기차고 즐거운 일이 생겼음 좋겠어요..
    찰리님도 홧팅 홧팅~~ 하세요.....
    한살 먹은 만큼 더 많은 행복과 추억이 함께하길~~
  • ?
    나그네 2012.01.01 01:44
    언제나 화이팅 하는 모습 보기좋습니다!
    올해도 좋은글과 사진 부탁드려요!
    항상 건강 챙기시구요!
  • ?
    이찬규 2012.01.01 20:58

    샬롬 찰리님 새해 더욱 많은 복 받으세요.저도 덕분에 40이 넘었지만 자전거도 사고 가까운 거리로 라이딩하면서 꿈을 키워가고있답니다. 얼마전에는 론 아저씨와 페이스북으르 통해 친구가 되었지뭐에요.ㅎㅎㅎ

    여기 홈피를 통해 론 아저씨와 찰리님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보내었더니 금방 친구수락이 되었드라구요.ㅎㅎㅎ 어찌나 신기하던지...덕분에 즐거웠습니다.그런데 텍꼬님 책은 나와서 반가웠는데 찰리님 책은 발행할 계획은 없으신가요.혹 제가 발견하지 못했을까요? 만약 책이 나오면 제가 제일 먼저 살게요^^. 올한해 이루고싶은 일들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화이팅 촬리!!! 

  • ?
    예닮아빠 2012.01.03 14:35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저 자이툰 3기 1호자 기억 하죠??ㅋ
    오랜만에 홈피에 들어와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연속으로 여행기 훌터 보고 있는 중입니다...
    읽을 때마다 감탄을 하네요..   여행기가 너무 잼있어요~~ ㅋ  매 상황마다 사직찍는 것도 대단한것 같구요.ㅋ
    저는 이젠 애 둘 아빠라 혼자 여행 다니는건 꿈에나 할 수 있을 테지만~
     이 여행기로 대신 해야 죠 뭐~~^^ㅋ
  • ?
    aaatm 2012.01.04 10:06
    오리온 별자리 사진을 보고 신기했습니다.

    호주가 남반구에 있어서 별자리도 거꾸로 보이네요.

    생각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는데

    보기 전에는 별자리가 거꾸로 보일 것이라 생각도 못했네요.

    별이 잘 보이는 곳에 가서 저도 사진 찍고 싶어요.
  • ?
    글인 2012.01.06 13:18
    안녕하세요 찰리님 !! ^^ 드디어 아웃백 여행을 끝마치셧네요 축하드립니다 ㅎㅎ
    저도 1년 정도 여행기 읽고 있는 것 같은데 이젠 저도 스무살이에요
    앞으로 언젠가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우연히 찰리님과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그 작은 소망이 이루어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다음주쯤에 일본으로 혼자 자전거여행을 할 계획입니다
    대학생이 되기 전 마지막 여행이죠
    아무쪼록 몸 건강하시길 바라고 앞으로도 좋은 여행으로 여행기 잘 써주세요 !!
  • ?
    이동우 2012.01.08 21:18
    글 잘 보았습니다. ^^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ㅋ
    찰느님으로 불러야 하겠어요. 앞으로의 여정도 탈없이 건강하게 쭉 ~ 이어 가셨음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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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호 2012.01.09 09:20
    "세상은 공평해서 선한 목적으로 노력한 자를 돕는다"는 말이 눈에 들어옵니다.  언제나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 되시기를///다음 글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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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은 2012.01.25 15:20
    에쎄랄 클럽에서 보고 왔습니다.
    세계 일주라니 정말 대단 하십니다..
    저도 주변에서 자유로운 영혼 소리 쫌 들으며 사는데 찰리님에 비하면 억눌린 영혼이군요..ㅎㅎ
    이번 글을 통해 첨 알게된 분이지만 시드니를 스쳐 지나 가셨다니 왠지 서운하네요..
    시드니 오셨을때 살짝이라도 뵈었으면 좋았을까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긴 자전거 여행 가운데 평안 하시길 바랍니다..
    맘으로 응원과 기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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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hlh 2012.02.02 05:55
    처음 자전거여행 할때부터 재미있게 보다가 이제 처음으로 댓글 남기네요
    두려움 없이 홀로 오직 자신의 힘으로만 세계를 여행하는 모습에서 감명 많이 받습니다.
    몇년간 여행기를 모으면 꽤 될텐데
    책이라도 있으면 사볼텐데 아쉽더군요.
    조만간 꼭 출판해 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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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원 2012.02.04 19:53
    자주자주 와서 업데이트 글 확인합니다. 정말 유익하고 재미난 찰리님의 웹사이트... 7lee.com 고맙습니다. please keep g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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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명 2012.02.12 12:22
    거의 2년만에 들어왔는데 여전히 여행 중이시군요!! 건강한 모습 볼 수 있어 좋네요!!  2007년이었나... 5불당에서 찰리님의 글을 처음 보고(아마 4~5번째 글이었던거 같군요!!) 팬이 되었는데 벌써 2012년이네요!! 찰리님 방콕프로젝트 기대했었고 한 동안 글 올리지 않았던 그 때 5불당에서 찰리님 찾아야한다며 걱정많이 했던 기억도 나네요!! ㅋㅋ 그러다 2009년에 회사 그만두고 나름 열심히 살다보니 ^^; 이제야 여유가 생겨 들어와 봅니다. 지금쯤 남미에 계시겠고 마지막 글 올리신지 2개월 정도 지났으니 곧 또 글이 올라올거라 기대하며 여행내내 건강과 안전하시길 기원합니다. 역시 여행할땐 안아프고 안전한게 최고인거 같아요!! 아마 여기 오시는 많은 분들이 찰리님의 글을 보며 글이 재미있어 오시기도 하시지만 찰리님의 글을 보며 우리 찰리님 무사히, 건강히 여행 잘 하시는구나 하며 흐뭇해 하시는 분들도 많을거 같으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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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2012.02.13 01:21
    찰리님의 여행기를 보면서 찰리님은 매시간 알차게 살았는데 나는 그동안뭐했나.. 그리고 나고 긍정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절실해 했습니다. 아직은 여행을 못다니는 저에게 정말 좋은 대리만족을했습니다ㅎ 저도 나중에 노후에 여행 다닐려구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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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드레0012 2012.02.15 21:02
    화이팅 . 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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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범준 2012.02.23 16:39
    도당췌 어찌하면 이리 여행기를 재미지게 쓰실 수 있나요 ㅠㅠ
    저도 찰리님 여행기 보면서 키우던 꿈 드디어 국내 자전거 여행으로 첫 걸음을 시작햇네요
    감사합니다 올해 여름에는 캐나다를 가려고 예정인데 이 글을 보신다면 응원 부탁 드려요
    항상 여행기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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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iDong 2012.02.25 15:34
    嗨 哈哈 快活的查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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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강 2012.02.29 13:31
    하이 찰리님~~
    글 읽고 사랑합니다..라고 외쳤네요..
    사실 전 실직 했거든요~ 해서 2012년  좀 갑갑했는데..
    찰리님 글 읽으니 나의 삶도 사랑 받아도 되겠다 싶어서요..ㅋㅋ
    항상 마음만으로 응원 하고 항상 위안 받네요~
    고맙네요..또 들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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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zerync 2012.11.16 19:01

    여행 멋지십니다. 잘 보고 있어요. 그런데 찰리님 워홀이 연령제한이 있지 않던가요? 제가 80년 생인데 이제 안되는 거죠?

  • profile
    Charlie 2012.11.16 19:07
    네, 만 서른 되기 전에 신청해야해야지 나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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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중혜영 2012.11.24 04:11
    뒤로갈수록 잼이따 잼있어 완전 잼있어~!~!~!~!

    빨리 한국 오시죠 얼마나 남으신건지....

    짐작으로는 1년 혹은 2년 정도 남은거 같은데

    어서오세요 한국의 습하고 축축함과 썩은 공기를 느끼셔야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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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현 2017.07.26 21:03
    시드니에 사는 세아이의 아빠 입니다 너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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