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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arbor Plane, Australia 2011

고난당하는 것이 내게는 좋았습니다
그 때문에 나는 주의 법령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시 1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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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a! (Fijian Greeting)


피지 하면 뭐가 생각나시는지요?

태평양에 떠있는 섬나라? 휴양지? 추장의 나라? 식인 문화?

제가 가기 전까지 피지하면 떠올렸던 이미지들입니다.

다녀오고 나서는 물론 그 이상의 매력들을 맛보고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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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가 외딴 섬인 만큼 도착하기까지 비용을 톡톡히 치러야 했습니다.

오클랜드에 도착했을 때가 크리스마스 연휴였던 탓에 상점들이 다 닫아서 자전거 박스를 구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그나마 구하기 쉬운 작은 박스들을 테이프로 엮어서 자전거를 넣을 수 있을 만큼의 크기로 만들었습니다.

오클랜드-난디 행 비행기 표를 두 달 전 350$ 주고 끊었는데

수화물 23kg 이상의 무게는 가차 없이 오버차지를 요구하네요.

최대한 핸드캐리로 많이 들고, 붙이는 수화물을 30kg로 줄였지만 1kg 10$씩 물어야 해서 70$,

거기에 자전거는 오버사이즈 수화물 이라며 50$도 내라고 하네요.

실랑이를 벌여봤지만 안 낼 거면 비행기 타지 말라며 냉정하게 굴어서 총 120NZ$(100US$)를 추가로 내야 했습니다.

가격표로 모든 것이 정해져 있는 서부문화에 오래 있다 보니 기분 좋게 깎는 실력이 확실히 줄었네요.

 




02.jpg

피지 항공인 에어 퍼시픽(Air Pacific)은 저가 항공이 아니기에 3시간 비행 중에도 식사가 나옵니다.

좀 허술하긴 하지만 주는 것에 만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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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을 잘 만나서 비행 중에도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50세 기념으로 홀로 여행 온 독일 아저씨와 피지로 귀국하는 인도-피지안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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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를 2000km 점프하니 피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형이 울룩불룩한 것이 앞으로 땀 좀 흘리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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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디(Nadi)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열대우림 기후답게 숨이 턱 막힙니다.

있으나 마나 한 선풍기 몇 개 돌아가는 작은 홀에서 수많은 뉴질랜드 관광객 사이에 묻혀

입국심사 기다리는 괴로움을 한 결 풀어주는 피지 아저씨들.

 



06.jpg

공항을 벗어나기 전에 남은 뉴질랜드 달러 15$과 미 달러 100$을 환전합니다.

100US$170Fiji$를 받았으니 환율은 요즘 브라질 헤알과 비슷하네요.

 

피지 국기만 봐도 영국 연방(Commonwealth of Nations)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지폐에도 영연방 국가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듯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의 얼굴이 새겨졌습니다.

 



07.jpg

공항 밖으로 나와 자전거를 조립하는 사이 사람들이 와서 구경합니다.

이런 것 은근히 그리웠는데 반갑습니다.

왠지 피지가 좋아 질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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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에서 1주일간의 일정은 여유롭게 잡았습니다.

330개의 크고 작은 예쁜 섬들이 있지만 메인 섬인 비티레부(Viti Levu)에서만

여유롭게 하루 평균 50km씩 달려서 피지의 수도인 수바(Suva)까지 자전거로 가기로 했죠.

피지의 휴양지 정보야 이 홈피가 아니어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저는 그냥 제 스타일대로 맨땅에 해딩해가며 둘러보겠습니다.

 



09.jpg

수바는 국제공항이 있는 난디의 반대쪽으로 약 200km 떨어져있는데

북쪽 왕의 도로(Kings Hwy)로 돌거나 남쪽 여왕 도로(Queens Hwy)로 돌 수 있죠.

저는 남쪽으로 돌기로 했습니다.

 

난디(Nadi)라는 지명에서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신 분들이 있을 텐데

문자 쓰인 그데로 발음하지 않고 ‘n’ 이 없음에도 ‘n’ 발음을 하는 등 불규칙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예를 들어 Nadi난디, Tagaqe-탕앙게, Magiti-망기티, Sigatoka-싱아토카,

 

우스갯소리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글자들이 몇 개 떠내려갔다고 하네요.

 



10.jpg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슈퍼에 들러서 굶지 않게끔 식량을 비축해 둡니다.

피지 워터가 지하 암반수라 해서 해외에선 프리미엄 생수로 팔리는데 이곳에선 다른 생수 값이랑 비슷하네요.

 

아, 그리고 피지는 현지어로 비티(Viti)입니다.

피지라는 이름은 쿡선장(Captain Cook)이 통가(Tonga) 사람들에게 서쪽에 있는 섬의 이름을 물었는데

통가 사람이 Viti라 한 것을 Fiji로 잘 못 들어 생긴 이름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이 Korea로 불리는 것이 고려 시대에 페르시아 상인이

KoryŏKorea로 발음했기 때문에 생긴 이름과 비슷한 경우 아닐까요.

 



11.jpg

제가 도착한 날 밤에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12.jpg

첫날부터 백패커 도미토리(14.4 F$)에서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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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는데 고온다습한 지역이라 좀 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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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섬나라라 마음만 먹으면 쉽게 바다로 뛰어들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나타돌라(Natadola) 해변에 가보니 새끼고양이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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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파인애플(2F$) 사러 갔는데 덤으로 하나 더 주는 정도 있는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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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지기 전 잠잘 곳을 찾아 학교에 들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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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거절을 당했다가 대화중에 뻔잡(Punjab) 얘기가 나와 갑자기 텐트 처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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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인인 사이야드의 선조는 인도 뻔잡에서 왔습니다.

피지에서 태어나서 인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사이야드에게

인도와 파키스탄 뻔잡 주를 여행 할 때의 얘기를 들려주니 흥미로워했거든요.

 



19.jpg

학교에는 다른 관리인 가정도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피지 원주민이죠.

피지에는 이렇게 다양한 민족이 같이 살고 있습니다.

 

1873년 영국 식민지로 병합 된 이후 사탕수수 제배를 위해

인도인 고용계약노동자가 1879년부터 1919년까지 매년 2000명씩 유입 되었습니다.

그 후로 그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죠.

되돌아가는 비싼 배표 살돈이 없다거나 인도 관습을 어겼기 때문에 돌아가도 환영 받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으니까요.

다양한 카스트가 왔지만 다른 카스트끼리 결혼도 하는 등 인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들을 인도 피지안(Indo-Fijian)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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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계약 노동자들로 온 사람들 중 80%는 힌두교도, 14%는 모슬림이었죠.

그래서 피지에서는 흔히 힌두교 사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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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사원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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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가 이주하기 이전인 1830년대에는 런던 감리교 선교사가 파송되어

피지 원주민은 대부분 크리스천인 관계로 교회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식인문화가 있던 피지에서 첫 파송된 선교사가 식인종에게 순교하기는 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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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 당시만 해도 인도계 피지인들이 인구 절반을 차지했었지만

1987년부터 시작 된 몇 차례의 무장 쿠데타 끝에 많은 유능한 인도-피지안 전문인들이 피지를 떠나게 되어

이제는 37% 정도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24.jpg

아무튼 그렇게 만난 사이드는 집안으로 대접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아침까지 챙겨주고

원주민 가정도 과일을 챙겨주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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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해서 퀸스하이웨이를 따라 달립니다.

중간 중간에 쉴만한 곳이 보이면 현지 라면도 끓여먹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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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좋은 해변엔 모두 리조트들이 차지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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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으로 들어 갈 수 있는 리조트들도 있어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마실 물이 다 떨어졌을 때도 아무 리조트에 들리면 빈병을 항상 채워주고 참 사람들이 친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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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카라사 마을에서는 또 다른 친절한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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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쉬고 가라며 멀리서부터 불러서 자전거를 세우고 노점 옆에 앉았습니다.

작은 노점에서 이것저것 파는 아저씨인데 덥지 않으냐며 파인애플 하나 먹고 가라고 줍니다.

그리고 피지 스타일로 직접 만든 과일 주스라고 하면서 주스까지 주십니다.

괜찮다고 해도 계속 한 잔 마시라고 해서 마십니다.

또 뭐 줄 것 없나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노점으로 가서 솥에 있는 찐 옥수수까지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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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발을 쩔뚝거리나 봤더니 왼쪽 발이 탱탱 부어서 코끼리 발이 되어있습니다.

세균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기생충이 생겨 말기에는 발이 탱탱 붇는 병, 필라리아증(Filariasis)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여행 중에 아픈 사람을 보고도 직접 돕지 못하고 기도 밖에 해줄 수 없을 때가 가장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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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원주민 방분 시 에티켓 중에 하나가 어떤 물건을 보고 좋아 하는 표현을 하면

원주민은 자기가 그것을 대체할 것이 있든 없든 먼저 주고 본다고 너무 탐내지 말라고 쓰인 안내서를 봤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피지에서 예스(yes)라고 해도 꼭 긍정의 가 아니고 아마도혹은 아니다일 수도 있다는 글도 봤습니다.

 

티모시 아저씨는 피지 거리에서 의외로 볼 수 없는 외국인을 만나서 다 주고 싶은데

주고 나서 손해를 봐도 그건 나중 일인가봅니다.

불편한 몸으로 카레까지 해준다고 했는데 거기까지는 아닌 것 같아서 더 달려야 한다며 정중하게 사양하고

안 받는다는 돈을 억지로 손에 넣어드리고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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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에 오면 관광객을 많이 만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대부분 공항에 도착해서 배타고 리조트 가서 쉬다가 다시 배타고 공항 가서 출국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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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묵게 된 메소디스트 교회에서도 사모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외국인과 이렇게 지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라 귀찮게 하더라도 이해해 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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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 같은 곳을 내주어 안에 텐트를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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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기타 치며 영어 가스펠송 부르며 놀다가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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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신가한 차와 토스트를 대접받고 다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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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나콘다를 찍었다는 나부아(Navua) 강 근처에 가니 동네 아이들이 타잔놀이를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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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콘다를 찍었으면 뱀이 살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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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같이 잡기 놀이 하다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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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현지인 집 밑에다 텐트를 치고 잤습니다.

밤마다 비가 많이 오기에 텐트 위에 비를 막아 주는 것이 있으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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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가 근처엔 늘 아이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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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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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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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잡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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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는 신기한 나뭇잎으로 깨끗이 닦아 잘 관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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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의 주요 자원 중에 하나인 코코넛도 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얼마냐고 물으니 작은 것 1$, 중간 1.5$, 큰 것 2$ 이라고 합니다.

뭐든지 깎고 보는 습관 때문에 큰 것을 1$에 달라고 몇 번 하니 마지못해 그러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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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큰 코코넛이라 잔뜩 마시고 안에 과육까지 긁어 먹으니 정말 배가 부를 정도입니다.

이건 정말 1$에 팔면 안 되는 것인데 착한 상인이 1$에 준 것 같아 또 미안해집니다.

 

피지 사람들 이렇게 착하고 순해서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갈지..

너무 잘 먹어서 양심상 제값 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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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바를 몇 십km 남겨두고 그늘 밑에 돗자리 깔고 라면 끓여먹는데

앞에 보이는 나무 위에서 두 아이가 계속 지켜보고 있네요.

제가 다 먹을 때까지 이동하지 않고 계속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냄비에 물을 다시 올리고 아이들에게 오라고 손짓하니깐 신나게 달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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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배웠는지 기도부터 하고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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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지도 않은 설거지까지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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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빠떼(Ropate)와 아싸(Aca)입니다.

동네에 병이나 캔을 줍는 아이들이지요.

한 병에 5Cent 받고 캔은 100g을 모아야 2$ 받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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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모아서 집에 생계를 돕는 것이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학비?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뭐에 쓰는데?

오락게임 하러 간다고 합니다.

솔직해서 좋네요.

보통 PS게임을 하는데 한 시간에 2$이라고 합니다.

즐겨하는 게임은 카운터스트라이크라고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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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의 총 면적은 18,333로 우리나라 경상북도 크기와 비슷한데

85만 명 중 58만 명이 돌고 있는 이 비티레부 섬에 살고

그 중 36만 명이 수바에 몰려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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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수바와 가까워질수록 물놀이 하는 아이들이 더욱 많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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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바 시내에 도착하였습니다.

차와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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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둘러보니 확실히 상권은 인도-피지안들이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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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밖으로 나가니 원주민들도 자리를 잡아 달로를 팔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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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나라와 같이 중국 사람들이 틈새시장을 놓치지 않고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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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어느 학생을 만났는데 사모아에서 왔다고 합니다.

사모아가 피지의 어느 섬 정도 되는 줄 알았는데 태평양에 있는 다른 나라 섬이라고 하네요.

왜 여기까지 와서 공부 하냐고 물으니 피지의 대학이 좋다고 합니다.

 

피지의 수도 수바가 태평양에서 그리 중요 지점인 줄 몰랐는데

태평양의 중요 사무국들이 몰려있는 중요한 허브도시더라고요.

지역기구인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국,

태평양도서국들이 함께 설립한 대학인 USP(University of the South Pacific)가 위치하며,

각국 공관 및 유엔기구의 태평양사무소 등도 피지에 소재해 있습니다.

남태평양에서는 확실히 큰형뻘 되는 나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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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6년 쿠데타 발발로 인해 영연방과 태평양도서국포렴으로부터 회원자격이 정지되어

최근 정치적 역할이 다소 제한적입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 크게 의존하며 살아왔는데 이제 주변 국가에서도 지원이 많이 끊겼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군사정권도 두 손 들고 돌아오겠지 싶었으나

피지가 이제 호주와 뉴질랜드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습니다.

무슨 로또라도 당첨 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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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중국입니다.

중국에게 원조를 받고 있죠.


중국이 원조를 하면 자금만 보내는 법이 없고 사람까지 보내기에

세계 어디를 가나 중국 원조를 받는 나라들은 중국인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필요로 인해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관계라 뭐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각 나라의 개성을 보고 싶어 돌아다니는 여행자에게 있어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니죠.

맥도날드나 코카콜라가 문화가 시대의 흐름 따라 지구 끝까지 흘러 들어간 것처럼 받아들여야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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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정오에 대통령궁 앞으로 가면 화려한 교대식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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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수바에 도착해 송구영신예배에 참석하고자 한인교회를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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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 맞이해주신 주병철 목사님 가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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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는 시간은 GMT +12 이기에 지구상에서 2012년도를 가장 먼저 맞이한 사람들 중에 한명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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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떠나서 첫 번째 새해를 중국 잔장에서

두 번째 새해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세 번째 새해를 이란 테헤란에서

네 번째 새해를 잠비아 루사카에서

다섯 번째 새해를 피지 수바에서 맞이하게 되었네요.

여섯 번째 새해는 아메리카 대륙 어디선가 맞이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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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난디로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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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Kings Hwy로 도는 아직 포장 되지 않은 도로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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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된 일차선 다리도 아직 몇몇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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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버스를 타게되면 기다려지는 휴게소.

중간에 몇 번 서는데 이곳의 메뉴는  인도와 피지안 스타일의 음식이 잘 조화 되어있네요.

피지 주식인 삶은 달로(Dalo), 인도식 로띠(Rotti), 소시지 그리고 피지의 fmf 비스킷.


장거리 버스가 들리는 곳이라고 다른 곳 보다 비싸게 팔지 않고

현지인만 다니는 루트를 다녀서인지 몰라도 외국인이라고 비싸게 파는 경우를 피지에서는 보지 못했습니다.

관광산업이 주요 산업인 나라에서 보기 힘든 경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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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6시간을 달려 피지 제2의 도시 라우토카(Lautoka)에 도착하여 DTS 강대성 선교사님께

하룻밤 신세지고 다음날 아침 공항까지 픽업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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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휴양지로만 알았던 피지.

남미로 가는 비행기 표가 싸서 덤으로 들린 곳 치고는 참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작은 섬들 깊숙이 못 들어 가 본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런 곳까지 다 다니려면 평생 여행해도 모자라겠죠?

오래간만에 순수한 사람들을 만났던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73.jpg

, 그럼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에 이어 오세아니아 대륙도 끝냈으니

마지막으로 남은 아메리카 대륙을 접수하러 가 볼까요?



출 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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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르틴 2012.03.13 16:08
    1등이네..ㅋㅋㅋㅋ

    매일 매일 들어와서 업데이트 됐나....확인하는데.....1주일만에 업데이트 너무 조아염

    남미편 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
    ------------------------------------------------------------------------------------------------------------------

    ㅋㅋ 21초 제가 빠름.....별거 아닌거에 목숨을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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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mo 2012.03.13 16:08
    하하, 내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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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덜3 2012.03.13 16:50
    순위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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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리팬 2012.03.13 17:25
    찰리님. 드디어 아메리카 대륙에 가시네요. 특히 남아메리카 여행기 기대됩니다.
    즐겁고 건강항 여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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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EA88 2012.03.13 17:51
    여행기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대리만족!!

    아메리카에서도 몸 건강히..여행하시길!!!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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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i Lee 2012.03.14 00:15
    오랜만에 읽었는데 여전히 잘 계시는군요.
    밀린 포스팅도 읽고 앞으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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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love 2012.03.14 00:19
    저도 아메리카 대륙 완전 기대됩니다.
    뉴질랜드와 호주에 있을때 피지 여행 한번 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왔는데..... 아쉽네요..하고 올걸..그렇게 친절한 사람들이 있을줄 알았다면....
    저기 얼굴 크게 나와서 땀흘리는 사진은 피지 원주민이라 해도 믿겠네요.. ㅋㅋ 오랫만에 보는 헝그리한 모습입니다..\
    암튼 힘내시고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화이팅요.....
  • ?
    정희준 2012.03.14 09:58
    티비에서나 보던 피지를 직접 체험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여전히 건강하게 여행하고 계시는 군요.
    앞으로의 여정도 기대됩니다. 항상 안전한 여행하시고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 ?
    황보진우 2012.03.14 10:59
    어느덧 마지막 대륙을 향해 가고 계시네요. 한 발자국씩 꾸준히 나아가시는 모습, 정말 아름다워요. 이제 세계 어느 곳을 간다고 해도 모든 모습을 찰리님의 홈피를 통해 알아갈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네요. 항상 감사하는 모습을 보이셔서 글 읽는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시니 그것 또한 너무 감사해요.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베푸시니까 가는 곳에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시나봐요ㅎ 아메리카 자전거루트는 여행자들도 많아서 동행 구하기에도 나쁘지 않다고 어디서 주워듣긴 했는데, 찰리님은 계속 혼자 다니실 계획이신지요? 마지막 하루까지 거침없이 질주하는 찰리님 되시길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언제나 항상 감사해요 찬양님.
  • ?
    찰리팬 2012.03.14 13:29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네요...^^
    아~~  이제 아메리카대륙만 남은건가요? 아쉬운 맘을 가지는것은 저만 그렇지는 않을것같네요...
    참으로 사람냄새 뭉클나게 하는 여행기에 많은것을 배우고 느끼고 또한 대리만족까지...
    에고.. 적다보니 무슨 마지막인사하는 느낌이네요~~

    오늘도 알찬 여행기 잘보고갑니다...

    흠... 또 언제 여행기가 올라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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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용 2012.03.14 13:42
    드디어 "아메리카" 이군요. 역시 건강하고 행복한 여행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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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 2012.03.14 13:47
    오우. 이번엔 저도 글을 올려야지요.
    아직도 여행중이라는게 신기해요.
    그냥 뭔가 묘한 느낌이에요.
    왠지 잘 알고 지낸 사이같으면서도, 사실은 아닌데, 왠지 언제든지 마주칠 수 있을 것 같네요. ㅎ
  • ?
    윤인섭 2012.03.14 18:13
    형 아직도 상파울로죠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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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윰필이 2012.03.15 10:40
    벌써 마지막 대륙!!!
    찰리님 여행전에 동행자 구하는 글에서부터 보아왔는데 벌써 5년이나 지났다니.. ㅎㅎ
    여행중 셀카에도 세월의 흔적이.. ㅎㅎㅎ
    아메리카대륙 정말 기대되요!!
  • ?
    맑은강 2012.03.15 12:24
    하이찰리님
    아메리카 대륙 완전 기대 되네요~~
  • ?
    영짱 2012.03.15 17:26
    잘 지내시는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호주에서 긴 시간을 보내고
    곧바로 남미로 가시는 줄 알았는데
    피지에 들렀군요.
    남은 여행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행하시기를 바랍니다.
    May God bless U!
  • ?
    청년 2012.03.16 09:34
    참 아름다운 여행기입니다.
    피지는 정말 매력이 있는 곳이군요~

    아름다운 남미 여행기도 기다립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하세요~!!  
  • ?
    세상의중심 2012.03.16 11:18
    항상 에너지가 충만한 찰리님을 오랜만에 보니 무지 반가운데요..ㅎㅎ
    즐겨찾기로 해놓았는데 잊고 있다가 오늘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왔더니 새로운 글이 여러개 올라와 있네요...
    오늘도 기분좋은 에너지 받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 ?
    aheon 2012.03.17 08:02

    잘 알지 못했던 피지 소식 잘 보았습니다, 순수성이 많이 남아 있는 피지 함 가 보고 싶네요!! 
    인심 좋은 사람들과 아이들도 정겹고요~~ 찰리님이 원주민과  같이 찍은 사진은 완전 동화된???

    남미 소식 기다려지네요~~

  • ?
    공돌이 2012.03.17 13:30
    아이들보니... 찰리님 동남아 라오스 캄보디아 여행하실때에
    아프리카 여행 하실때 아이들 보는 것 같네요
    세상 어디든 아이들은 참 귀여운것 같습니다
    무탈히 피지 여행 끝내신거 축하드리구요
    항상 무탈하시길...........
  • ?
    찰리빠 2012.03.18 17:16
    형님!!
    이번엔 눈팅만 하지 않고 글 남기고 갑니다^^;
    드디어 마지막 대륙인 아메리카에 진입하셨네요~
    전 이제 공장일을 생각보다 늦게 마치고 영어 공부 시작하려 합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내가 아는 사람중에 찰리라는 사람이 있다.
    라고 자랑을 하는데 형님을 만나고 대화를 할 수 있었다는 것에 참 행운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
    황성주 2012.03.20 12:03
    보기 쉽지 않은
    피지의 현지 모습,
    즐겁게 동참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순박하고 착하군요.
    남미 여행도 순조롭고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 ?
    이근명 2012.03.20 16:45
    이렇게 빨리 올라올줄이야...^^ 잘 읽었습니다. 남미도 정말 기대되네요!!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행하세요!!
  • ?
    이정욱 2012.03.22 03:12
    아 정말 올라왔군요~ 하하하.
    남미라. 제가 살던 곳이라서 그런지 기대가 되네요.
    상 파울로에도 있었고 알젠틴에도 있었고 파라과이에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연락 주시면 혹시 파라과이나 브라질에 아는 형이나 동생한태 한번 부탁해드릴 수 있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남미 위험하니 조심하시고 다음 글 정말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찰라님 정말 혼자 여행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껴지게 만드는 여행기입니다!
    건강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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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리의세계 2012.11.12 18:37
    awesome!! 최고!!
  • ?
    인중혜영 2012.11.24 11:57
    fiji를 지도로 보니 쩜만보이고 fiji라고 적혀있네요

    정말 사람들이 좋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너무 좋네요^^
  • ?
    촘롱 2014.10.22 16:27
    참 구경 잘 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미 북미 이렇게 가면 되나요. 슬슬 여행기 읽기 아까워지네요. 좋은 기록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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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8 Oceania [2011.04~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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