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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arbor Plane, Australia 2011

고난당하는 것이 내게는 좋았습니다
그 때문에 나는 주의 법령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시 1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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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에도 포스팅 하기를 너무 게을리 했네요

가면 갈수록 많아지는 생각, 조심스러워 지는 행동,게을러 지는 몸.. 문제입니다, 문제.

.

언제나 단순 무식하게 살고 싶은데 말이죠.

내려놓자, 겸손하자, 초심으로 돌아가자, 하루에도 몇 번씩 주문해 보지만 그리 쉽지가 않네요.

요번에 여행 떠나고 최고로 많은 거리를 단기간에 이동한 영향도 없지 않아 있을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는 오세아니아에서 남미로 왔는데 최대한 짐 많이 실어주고 저렴한 비행기를 찾다보니

어쩌다 대한항공이 걸렸고 그래서 난디에서 출발해 인천과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서 상파울루에 도착했습니다.

몸은 이미 브라질에 와있지만 뉴질랜드와 피지 기록을 남기지 않았으니

기억을 더듬어가며 밀린 뉴질랜드 숙제부터 올려봅니다.



(자전거 여행기가 아니라 재미 없으니 바쁘신 분들은 패스 하셔도 놓치는 것 없습니다.ㅋ)




01.jpg

호주를 횡단하고 시드니에서 뉴질랜드 위치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호주의 저가 항공은 3개월 전에 끊어야 그 빛을 발하죠.

저는 두 달 전에 끊어서 비행기 표(150$)40kg 수화물(60$)210AU$에 끊었습니다.

저가항공은 밥은 물론 음료수도 안 주고 핸드캐리 외의 수화물은 따로 지불해야하죠.

원래 배로 갈 수 없고 비행기로 가야 하는 섬들은 경비가 많이 들어 피하려고 하지만

오세아니아에서 남미로 가는 비행기 표를 오랜 기간 알아본 결과

호주에서 가는 것보다 피지(Fiji)에서 남미 가는 비행기 표가 3-400$ 정도 더 저렴하더라고요.

거기에 자전거라는 무거운 짐이 있기에 적재량을 몇 kg 주는가도 중요한데

피지에서 상파울로로 가는 대한항공이 32kg 두 개, 64kg 까지 허용함으로

오버차지를 면할 수 있어 제게 최적이더라고요.

그러다가 또 시드니에서 피지 행 비행기 표를 알아보던 중 별 생각 없었던 뉴질랜드가 눈에 띄었습니다.

호주에서 6개월 동안 공장에서 일했으니 나에게의 포상도 줄 겸 2주 동안 경유해 가기로 했죠.

남섬에 있는 크라이스트처치 2011년 12월 12일 인, 북섬에 있는 오클랜드 12월 26일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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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아무런 정보 없이 크라이스트처치에 뚝 떨어졌습니다.

시드니에서 4시간 비행 후 도착하니 새벽 1시네요.

그런데 이곳이 인도인가 싶을 정도로 바닥에 침낭 덮고 자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무지 반가웠습니다. 이 시간에 도착해서 마땅히 갈 곳도 없는데 말이죠.

최근에 크라이스트처치에 두 차례(20109, 20112) 큰 지진(7.1, 6.3)이 와서

도시에 숙소가 없는가보구나 하고 저도 한쪽 구석에 자리 잡아 매트리스 깔고 한 숨 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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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경비 아저씨가 깨워주셔서 자전거 세팅하고 공항을 떠납니다.


공항 곳곳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여기저기 공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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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중심지로 들어가니 도시 안은 더욱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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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는 집을 잃은 듯한 사람들인지 텐트가 많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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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외각보다 중심지(서울로 치면 사대문 안)에 지진이 심하게 일어나

성각처럼 철조망으로 도시 중앙으로 가는 길들을 폐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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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정원도시라는 별명을 가졌을 정도로 예쁜 도시라는데

철로위에 더 이상 전차가 다니지 못할 정도니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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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공장에서 일할 때 뉴질랜드 출신들이 많았는데 여행을 크라이스트처치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하니

지진 나서 아무 것도 볼 것이 없는데 왜 가냐고 물었는데 그냥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간다고 했습니다.

저처럼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온 관광객들일까요?

공사를 쉬는 주말이면 자기 책임 하에 도시 일부분을 둘러볼 수 있는 구간이 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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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가 없는 도시 부분을 돌아다니며 밥도 먹고 장도 봅니다.

호주랑 눈에 띄게 다른 것이 있다면 호주엔 버거킹이라는 상표명이 이미 등록 되어있어

우리가 알고 있는 패스트푸드 버거킹이 헝그리잭으로 팔리는데 오래간만에 버거킹에서 와퍼를 먹어본다는 것과

호주에선 주류를 Liquor Shop에서 따로 팔아야하는데 일반 마트 안에서 같이 파는 것도 오랜만에 보니 신기했고요.

대충 물가를 비교해 보니 호주보다 10-20% 저렴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특히 PAK’nSAVE 라는 마트의 화요일 깜짝 세일은 참 사랑스럽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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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쇼핑센터(South City)에 들러 핸드폰 심카드 사러 들어가니

한쪽 구석에 사람들이 책상위에 앉아 컴퓨터를 하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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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되는가 싶어 저도 노트북을 꺼내보니

지진 후로 힘든 시기에 지인들과 연락이라도 되야한다며 어느 통신사에서 무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해주네요.

한국이야 밖에 나가도 쉽게 와이파이 잡을 수 있지만 해외에선 만만치 않거든요.

황금 알을 찾은 기분이었습니다.

호주를 횡단하고 정리하지 못한 채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 기억들이 점점 사라질 텐데

이곳에서 여행기를 정리하면 되겠다 싶었거든요.

잠자리만 어떻게 해결 되면 되겠네요.

그러고 보니 아까 시내 돌아다니면서 봤던 그 공원이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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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쪽 구석에 다른 사람들처럼 텐트를 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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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이라 한참 더울 것이라 생각해서 내복도 호주에 버리고 왔는데 생각보다 춥네요.

한 여름에 밤 기온이 7도까지 내려가네요. 거기에 비까지 오니 채감 온도는 더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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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안에서 글을 쓰고 밥해먹고

배터리가 다 달거나 인터넷이 필요하면 텐트 그대로 놓고 다시 쇼핑센터로 출근하고.

그렇게 5일간을 지내다 보니 여행기 두 편이 정리되었습니다.

(Crossing OZ #1 http://7lee.com/xe/97742, #2 http://7lee.com/xe/98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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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있다 보니 쇼핑센터 안의 스시 집에서 5시 반 이후면 남은 음식들을 반값에 판다는 것도 알게 되고

인터넷 하러 자주 오는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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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호주 내용으로 꽉 찼던 저용량 메모리를 기록했음으로 포맷하고

뉴질랜드 기록들로 새로 입력할 수 있어서 기쁘기는 하지만

8일 밖에 남지 않은 오클랜드까지의 1050km를 어떻게 가느냐가 문제네요.

들쑥날쑥한 지형에 비까지 와서 자전거로 8일 만에 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입니다.

인터넷 좀 뒤지다 보니 뉴질랜드에 명소들이 무지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온 포상휴가니깐 렌터카를 알아보자 하고 찾아보니깐

이곳은 지금 크리스마스 휴가철이라 빌릴 수 있는 차가 없습니다.

만약 힘들게 찾더라도 평상시와는 다른 가격이어서 제 주머니 사정으론 힘들죠.

그때 인터넷 하면서 가끔 보이던 폴란드 여행자 커플이 "Relocation"을 검색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뭔데?

고객이 차를 서울에서 빌려서 부산에 반납하는 경우 렌터카를 다시 서울로 가져가야하는데

방향이 맞다면 정해진 날짜에 돌려주는 식으로 공짜로 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에이 설마. 그런 게 어디 있어.

폴란드 커플은 그런 식으로 해서 한 달 동안 무료로 캠핑카를 타고 호주여행을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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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사이트에 가입하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오클랜드로 올라가는 경로를 신청해봤습니다.

답변이 빨리 왔으면 좋겠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연락이 안 오네요.

오클랜드에서 피지, 피지에서 남미 가는 비행기를 이미 부킹한 상태라

1226일까지 빨리 결정해서 오클랜드에 늦지 않게 도착해야 하는데 아주 애간장이 탑니다.

월요일 아침 그냥 히치하이킹 하며 안 되면 버스라도 타고 오클랜드를 향해 갈 생각으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혹시 몰라 인터넷을 하러 들렸는데 이게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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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오클랜드 공항까지 차를 돌려주는 리로케이터로 채택되었다는 메시지가 와있네요!

경품 당첨 한번 안 돼본 제게도 이런 날이 올 줄이야.

무슨 시험 합격한 것 마냥 기쁩니다.

남섬에서 북섬으로 가는 자동차 배표와 보험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기름 값만 개인 부담이네요.

(호주는 기름 값도 지원해줬다고 합니다.)

5일이라는 시간과 1500km의 주행거리가 주어졌는데 오버할 시 1km15cent 초과 금액을 지불하면 되고요.

이런 것이 있다니, 이것이야 말로 정말 윈엔윈 전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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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된 렌터카 회사에 가서 차를 찾아옵니다.

이왕이면 자전거 쉽게 들어가면서 연비 좋으면서 해치백이었으면 했는데 니싼의 블루버드(1600cc)가 당첨되었군요.

그래도 기름을 들이 마시는 캠핑카가 아니어서 천만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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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에 크처에서 빌려서 24일 오후까지 오클랜드에 반납하면 됩니다.

아싸~

바로 올라가는 것은 너무 아깝고 초과 금을 좀 내더라도 남섬도 좀 구경하고

북섬도 좀 둘러보는 루트로 반 바퀴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동행을 구할 시간이 있었다면 심심하지 않고 기름 값도 쉐어해서 좋을 수 있었을 텐데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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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1주일동안 텐트와 쇼핑센터만 왕래하다가

이렇게 나와 보니 정말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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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런 명당에 사람이 없다니.

예전에 다녔던 몇몇 나라들이 생각납니다.

그쪽이었다면 동네의 허브가 되어 빨래하는 아줌마, 물놀이하는 아이들, 일과 후 목욕하는 아저씨들로 가득했을 텐데 말이죠.

최근에 문명이 발달한 나라들에 오래있다 보니 그런 모습들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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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라도 그 느낌을 살려봅니다.

빨래하고 물놀이하고 목욕까지.

사실 긴 말 필요 없고 1주일동안 제대로 못 씻어서 씻고 싶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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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타고 올라갈수록 신비한 모습들이 많이 보이네요.

인도 잠무카슈미르에 많이 보였던 1자로 쭉 뻗은 나무들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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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양옆으로 루피너스 꽃들이 쫙 깔려있어서 온 동네가 루핀 향으로 가득하네요.

사진은 냄새를 못 담아낸다는 것이 슬플 뿐입니다.

언젠간 냄새를 담는 기기도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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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타고 쭉 내려가다가 악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제 입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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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이런 곳이 있구나 하며 깜놀했습니다.

에메랄드 빛 푸카키 호수의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

턱의 힘줄이 고정이 안 된 것처럼 입이 그냥 몇 십 초간 벌려져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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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사진 실력에 그 풍경을 그대로 담지 못해 아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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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마운트쿡 국립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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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이용비는 따로 내지 않고 캠핑장에 텐트 칠 경우 알아서 1인당 6NZ$을 봉투에 돈을 넣어

투입구에 넣는 식이네요.

우후 늦게 출발해서 350km를 달렸더니 이미 8.

해발 750m 되는 이 고지에서 자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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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고 남단이라 해가 기네요.

9시가 가까웠는데도 이리 밝으니 바로 자지 않고 마운트 쿡(Mt.Cook) 정상을 볼 수 있다는

후커 벨리(Hooker Valley)를 따라 트래킹 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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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있는 관광안내소가 이미 닫았기에 정보가 없어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올라갑니다.

배낭엔 물, 간식, 헤드랜턴, GPS, 카메라만 챙겼고요.

내려오는 마지막 팀에게 물어보니 왕복하는데 3시간 정도 걸렸다고 하네요.

마운트 쿡 정상에는 구름이 덮여있어 보지는 못했다고 하고요.

빠른 걸음으로 최대한 빨리 왕복하기로 하고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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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도동항에서 행남등대 가는 길이랑 비슷한 구간도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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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서 11월 사이에는 눈사태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12월이니 안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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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 두 개 넘고 작은 다리 하나를 넘으니 한시간만에 후커 호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내려가는 등산객도 한참 전에 봤으니 후커 벨리엔 저 혼자뿐이네요.

GPS를 보니 5km 정도 이동하고 120m 정도의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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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겨온 김밥(스시) 먹으며 쉬고 있는데 산 위에 하루 종일 껴있었다던 구림이 개고

3754m로 뉴질랜드의 최고봉인 Mount Cook(Aoraki:원주민어)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아. 위험을 감수하고 올라온 보람이 있네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돌아가려고 하니 이미 해는 떨어졌고 급 깜깜해졌거든요.

그리고 누군가가 나를 쳐다보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

머리를 휙 돌리며 계곡 위를 바라보니 암흑 속에 빨간 점 두 개가 모습을 감추고 자갈들이 떨어집니다.

우와.. 이거 완전 닭살 돋고 찌릿찌릿하네요.

혹시 눈 괴물인가?

눈 괴물이건 늑대건 빨리 내려가야 하겠습니다.

헤드랜턴을 켜니 주변이 더 깜깜해 집니다.

뒤에서 뭔가가 쫓아오는 것 같지만 무서워서 뒤를 돌아보기 힘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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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소리가 나기에 쳐다봤더니 몸통 크기는 고양이에 얼굴은 쥐 모양을 하고 있는 동물이 있네요.

포숨(Possum)이라는 동물로 유럽 사람들이 포숨 모피 사업 때문에 뉴질랜드에 가져왔다가

포숨을 해치는 천적이 없어 그 숫자가 증가하고 방어를 못하는 토종 동물을 해치는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호주의 두꺼비(Cane Toad)나 토끼와 같은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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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지켜보단 자는 누구였는지 밝혀졌지만 흔들 다리 위에 같이 탄 사람은 누굴까요?

흔들다리 위엔 나 혼자 밖에 없는데 마치 누가 뒤에 서있는 것처럼 반동이 옵니다.


흔들다리라 그런거겠죠?ㅎ


어쨌든 캠핑장으로 무사히 돌아오기는 했는데 시간을 보니 밤 11시 반이네요.

너무 피곤해서 텐트치기도 싫고 그냥 등받이 제쳐서 차에서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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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날씨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추워서 아침 일찍 깹니다.

바로 시동 걸어 몸 좀 녹인 다음에 타스만 빙하(Tasman Glacier) 보러 갔다가 국립공원을 빠져나갑니다.

타스만 계곡에서 바라보니 인도 누브라밸리랑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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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를 조금 돌아보니 자동차로 5일 돌아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멋진 풍경들을 혼자 보기도 아깝고요.

그래서 요번 뉴질랜드 여행은 나중에 누군가와 같이 오기 위해 미리 답사하는 거라 생각하고

아쉬워하지 않으며 마음이 편히 찍기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북섬으로 가는 배가 이미 예약 되어있어 남섬의 북쪽 끝에있는 픽턴(Picton)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마운트 쿡까지 와서 퀸스타운을 제쳐두고 그냥 올라가기 너무 아쉬워서

퀸스타운까지 내려갔다가 픽턴으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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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좀 조급했는지 속도위반을 해서 경찰이 새웁니다.

코너 후 내리막에서 기다리던 경찰아저씨 친절하게 면허증을 요구해서 줬더니 4분만 기다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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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순하게 생기고 너무 친절해서 봐줄 것 같더니만

단말기로 바로 딱지를 뽑아 주네요다. 지정된 은행가서 내야한다며.

100km/h 제한에 14km/h 과속해서 80N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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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서 뛰어내리고 싶지만 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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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내리는 것도 180$ 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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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Queenstown)에 도착하자마자 어차피 내야할 벌금 빨리 내고

자전거 세팅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동네 한 바퀴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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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대하고 온 것이 잘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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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타고 들어가고 나올 때가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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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 찍은 나라답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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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하면 또 양들을 빼먹을 수 없죠.

뉴질랜드 인구수보다 많다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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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 은근히 많더라고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이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길 다행이다 싶더라고요.

맨날 보면 이게 멋진 것이란 걸 잘 모를 것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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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담아가고 싶은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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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스트 고개(Haast Pass)를 넘어 서부해안으로 넘어갑니다.

미시령 저리가라 하는 커브 길들이 수백 키로 간 계속 되죠.

급커브 길을 알려주는 화살표 뒤에 제안 속도 표시가 있는데

25라고 적혀있으면 진짜 25km/h로 달려야지 안 그럼 도로이탈해서 저 세상 갈 수 있습니다.

교통량이 많지 않은 구간이기에 다리들이 대부분 1차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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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해안으로 오니 도로 끝에 온 것처럼 뭐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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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면적의 9%를 차지하지만 인구 1%도 살지 않는 곳이라 마을도 띄엄띄엄 있고 가게들이 일찍 문들 닫습니다.

휘발유를 값이 동쪽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기름이 다 떨어져 가는데 7시가 지난 시간이라 문을 연 주유소가 없다는 것이 심각하더라고요.

서쪽에도 볼 것들이 이것저것 있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내일 아침 7시까지 Picton에 도착해야 하는데 가야 할 거리는 아직 600km도 넘게 남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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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자동차 멈추기 직전에 인구 1만 명 이상 사는 도시 그레이마우스에 도착해서 주유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이미 800km를 달렸고 400km 정도를 더 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초행길인데다 도로가 고불고불해서 100km 가는데 평균 한 시간 반이 걸리네요.

그래도 100km 가는데 하루 걸리는 자전거보다 빨라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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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트래킹하고 퀸스타운에서 자전거 타고 호수 보일 때마다 수영하고 해서 피곤하기도 하네요.

타우린의 날개를 빌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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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1213km를 달려 디행히 배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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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피로할 때 큰 도움이 된 친구들.

호주산 박카스가 뉴질랜드에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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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해협을 넘어 북섬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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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반의 항해 끝에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Wellington)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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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파파 국립박물관에 가니 드디어 뉴질랜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키위(Kiwi)를 만났습니다.

원래 먹는 것이라고만 알았던 "키위"가 "뉴질랜드 사람"을 말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뉴질랜드에만 있는 날 수 없는 "새"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도 뒤늦게 알게 되었죠.

멸종 위기에 있어서 산체로 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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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다니니 현지인을 만나 대화할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히치하이커만 보면 태우려고 해서 몇 번 태웠죠.

저도 여행 중에 도움을 많이 받아 다른 여행자들에게 갚고 싶었지만 해외 여행자는 한 번도 안 걸렸습니다.

하긴 뉴질랜드는 헝그리 여행자들이 오기엔 좀 힘든 곳이죠.


히치하이킹이 쉽게 된다며 매번 장거리 다닐 때는 히치하이킹 한다는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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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섬에서 가장 높은 꼭짓점 루아페후(Mt. Ruapehu 2,797m)가 있는 통가리로 국립공원(Tongariro NP)도 답사합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활성화 된 화산지역이기도 하고 뉴질랜드의 유명한 스키 리조트라고 하네요.



64.jpg

그리고 멋진 원뿔모양의 응가우루호에(Ngauruhoe) 화산.

1839년 분화 이후로 거의 매년 폭발을 되풀이하는 원추화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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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시간나면 캠핑장비 짊어 매고 67일 코스의 트래킹을 한 번쯤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뒤로한 체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타우포 호(Lake Taupo)를 지나 로토루아 호(Lake Rotorua)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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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로 유명한 로토루아 시가 가까워지면서 차안에서 탁한 냄새가 납니다.

뭘 잘 못 먹어서 방귀냄새가 이상한가 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 시키니 더한 냄새가 밖에서 들어옵니다.

뭐야, 무슨 동네가 이래? 방귀 콘테스트가 있었나?

계란 삶는 냄새가 온 동네에 진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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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차에서 미고랭을 끓여먹으면서 찝찝한 냄새 때문에 창문도 열지 못하고

비가 계속 와서 바로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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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관광안내소 가니 요상한 냄새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도시가 끓고 있는 것과 같은 온천지역이고 거기서 나는 유황냄새였더라고요.


뉴질랜드의 관광안내소는 무지 잘 되어있어 오래있기 괴롭습니다.

가보고 싶게 만드는 달콤한 정보들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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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로토루아에서 조금 떨어진 인기가 없을 만한 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냥 타라웨라 호(Lake Tarawera)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카웨라우(Kawerau) 도시를 지나 가는데

도로가 막혔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동네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보니 타라웨라 호로 가는 숲을 지나기 위해

차량 출입 허가서(5$)를 사야 한다고 합니다.

개인 소유지라 그렇다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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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이션 센터에 간 김에 이 지역이 온천수로 유명한데 이 동네엔 뭐 없냐고 물으니

이 동네의 물은 제재소에서 사용하고 온천은 아니지만 온천수를 이용한 공공 수영장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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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런 시설이 무료라니 기분 좋은 동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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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하게 씻고 핸콕 산림(Hancook Forest)을 통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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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웨라 호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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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라 뉴질랜드 현지인들이 가족단위로 휴가를 보내러 많이 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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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메시지가 와서 봤더니 크라이스트처치에 또 지진이 났는데 괜찮냐는 문자네요.

제가 떠난 지 5일 지난 후에 또 발생한 것입니다.


그곳에서 도와주신 이해풍 장로님 외 교민 분들이 계셔서 더 이상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지진이 잦아서 떠날 사람들은 떠났지만 그곳에 일터가 있어 떠나지 못하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지.

(그리고 최근 201212일에 또 5.1 강도의 지진이 발생해 1만여 채 가구가 피해를 봤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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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째 되는 날 밤 무사히 오클랜드에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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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 형님 가족 분들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비행기 타기 전까지 머물 곳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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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첫 식사로 사주신 장어구이!

뉴질랜드 인구 3분의 1이 사는 지역인 만큼 교민사회도 큰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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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One Tree Hill(나무 한그루 언덕).

하지만 나무는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오벨리스크와 마오리 전사의 동상만 남아있네요.

200년 전 이주자들이 오기 전부터 언덕에는 한 그루의 나무가 서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852년 백인에 의해 나무가 베였고 (반달리즘이었는지 땔감 용도였는지는 확실치 않음)

그곳에 있던 나무를 대체하기 위해 1870년에 다른 종의 나무 두 그루를 심었습니다.

당시 오클랜드 시장은 본토 나무를 심어보려 노력했지만 나무들은 버티지 못하고 다 죽었습니다.

다른 종의 두 구루 중 한 그루는 1960년대에 다시 공격(땔감)을 받아 사라졌고

오래 버텼던 나무 한 그루는 사슬 톱에 의해 두 차례 공격을 당했습니다.

1994년에 한 번, 200010월에 또 한 번.

원예 전문가들이 와서 나무를 살려보려 했지만 불가능 하여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제거 되었습니다.

마지막 나무를 사슬 톱으로 베려고 한 사람은 다름 아닌 마우리 족이었다고 하네요.

이유는 본토 나무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언덕은 마우리 족에게 신성한 언덕인데 외부에서 가져온 의미 없는 나무가 서있는 것을 보기 힘들었나봅니다.



80.jpg

언덕에서 보이는 오클랜드의 모습입니다.

이 언덕에서 보이는 모든 땅이 마오리 전사의 땅이었다고 하네요.



81.jpg

농담 약간 섞어서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뉴질랜드 바다.



82.jpg

조금 쉬는 가나 했더니 오클랜드에서 3일은 냉정하게 빨리 지나가서 비행기를 타야할 시간이 되었네요.



83.jpg

그리운 한국 음식 못 챙겨 먹고 다닐까봐 마지막 날 아침까지 든든한 된장찌개를 끓여주시는 권사님.

크라이스트처치의 한인장로교회 성도님들 오클랜드의 김용주 형님 친지 분들,

헝그리 여행자 호강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84.jpg

19Christchurch -> Mt. Cook 350km

20Mt. Cook -> Queenstown -> Franz Josef Glacier -> Greymouth -> Picton 1213km

21Wellington -> Foxton 118km

22Foxton -> Tongariro NP -> Taupo -> Rotorua 470km

23Rotorua -> Tarawera -> Auckland 465km

24Auckland Pinehill -> Airport Relocate 35km

자동차로 달린 총 거리 = 2651km.

지출:

주유 180L = 378$ (평균연비 1L/14.7km)

과속 범칙금 = 80$

렌터카 초과거리 = 150$ (1151km x 0.15$ = 172$에서 네고)

식대 하루 평균 10$ = 140$

입장료, Bluebridge 성인 = 78$

SIM Card 200MB + 20Min = 40$

866 NZ$ (78만원) (하루평균지출 62$)

자동차로 여행해서 지출이 후덜덜하네요.

2주 동안 사용한 총 경비에서 600$ 이상이 5일 동안 자동차로 인해 생긴 경비이다 보니

동행이 있으면 모를까 혼자하기엔 부담이 크네요.

어쨌거나 포상 휴가였고 너무 짧은 일정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었다고 자신을 위로해봅니다.

뉴질랜드를 다니면서 좋았던 것은 호주에 비해 원주민들이 이주민들과 잘 어울려 산다는 것입니다.

호주나 뉴질랜드는 이미 그 땅에 수 천 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역사가 200년에 불과하다는 기준을 서구인들이 들어온 기준으로 잡지 않습니까.

뭐 뉴질랜드 원주민들도 서구 사람들에게 불만이 없진 않겠지만

원주민과 이주민들이 호주에 비해 대등하게 사는 모습들을 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지명을 정할 때에도 무조건 영어 이름이 아니고 마오리 족 원주민 언어로 된 지명도 많고 말이죠.

영국 죄수들이 오세아니아로 보내질 때 흉악범들은 호주로, 지능범들은 뉴질랜드로 보내졌다는 말이 사실일까요?

이유야 어쨌든 남아프리카와 호주에서의 안타깝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이곳에서 조금 위안이 되네요.

그리고 지금 제겐 역시 자동차보단 자전거 여행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원래 요번 세계 일주는 풍경이나 건물 같은 관광지를 초점으로 둔 여행이 아니기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서구문화가 발달한 나라들은 크게 관심이 없어서 일정을 짧게 잡았던 것이거든요.

한 번 온 김에 여러 가지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이렇게 됐네요.

다음으로 갈 나라 피지. 작은 섬이라 1주일 잡았는데 시간이 충분할지 모자랄지..

사람의 앞일은 모르는 건데 어쩔 수 없이 못 박아 둔 비행기 스케줄 때문에 답답하긴 합니다.

그럼 조만간 피지 여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
    lovelylife 2012.03.06 07:58
    내가 처음인가^^
    항상 건강하고 좋은 소식 많이 전해줘
    화이팅!!
  • ?
    불타는 스틱 2012.03.06 08:32
    2빠
    댓글 달라고 로그인 했다. ㅋㅋㅋ
  • ?
    김문평 2012.03.06 08:37
    오랜만의 여행기 반갑습니다.^^
    다음 피지여행기를 기대해봅니다.화이팅~!
  • ?
    누구리 2012.03.06 08:48
    ㅋㅋ 2등이네요..
    소중한 여행기 잘 봤습니다..
    빨리 피지에서 있었던 글도 올려주세요..
    글고 남미도요..ㅋㅋㅋ
  • ?
    AREA88 2012.03.06 09:53
    지금은 남미..
    여행기는 뉴질랜드~
    피지 이야기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건강히.. 신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 ?
    Ryan Lee 2012.03.06 11:47

    "비밀글입니다."

  • profile
    Charlie 2012.03.10 03:09
    난디에서 상파울로까지 편도 1700AU$이었습니다.
    expedia.com , kayak.com 등에서 가격비교 후 대한항공에 전화해서 직접 구매했어요.
    인천이나 LA에 스탑오버 할 수 있고 1년동안 일정 변경 가능한 티켓이었고요.
    시드니나 오클랜드에서 가는 것든 보통 2000$ 정도 하더라고요.
    왕복은 사정이 다를 수도 있으니 잘 알아보시는게 좋겠네요.
  • ?
    해성 2012.03.06 12:10
    방갑습니다 찰리님 ~~~~^ ^*
    소식이 없어 걱정했습니다
    소식 자주 전해 주세요 
    화이팅~~~~~~~~~~~^ ^*
  • ?
    여우마눌 2012.03.06 13:14
    잘읽었습니다.
    브라질...남미 기대되네요..
  • ?
    mklove 2012.03.07 00:31
    드디어 소식이 올라왔네요.. 많이 기다렸어요...
    한국은 이제 봄비가 제법 내리더니 따뜻해졌어요.... 뉴질랜드 저도 한 1년 정도 머물렀던 곳이라 새록 새록 기억이 나네요.
    뉴질랜드 하면 또 와이너리가 유명한데.... 다음엔 기회가 되면 느긋하게 와이너리에서 와인한잔에 치즈도 한번 드셔보세요.
    와이너리도 너무나 이뿌게 꾸며놓고 관광하기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있더라구요.....
    크라이스처치의 오래된 교회도 다녀왔었는데 심하게 파손이 되었네요..
  • ?
    켄사군 2012.03.07 13:09
    드디어 여행기가 오랫만에 올라왔군요!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 3년전에 꼭대기에 올라갔었는데 다 무너진 모습을 보니 너무 아쉽네요.. ㅠㅠ 푸카키 호수도 반갑고요! 프란즈 빙하는 그냥 지나치신거 보고 아쉽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뵐게요!
  • ?
    설진혁 2012.03.07 18:22
    오랜만에 여행기가 올라왔네요. 뉴질랜드 언젠가는 한번 가보고픈 나라에요. 찰리님 여행기 재밌게 보고있고요. 즐겁게 여행 잘 하길 바랄게요. 근데 찰리님 원래 한국사세요??
  • profile
    Charlie 2012.03.13 22:48
    공식적인 거주지는 한국으로 되어있죠. 대한민국 여권 소지한 대한국민이니깐요.ㅋ
    만 30년 살면서 15년 이상을 해외에서 굴렀지만
    여행 끝나고 어디에 살던 공식적인 거주지는 늘 한국일 겁니다.^^
  • ?
    설진혁 2012.03.20 09:46
    댓글 달렷네요 ㅋㅋ 어떡해 ㅎㅎ 그러시구나 ㅎㅎ.
  • ?
    공돌이 2012.03.07 19:24
    정말 사진이 예술이군요......
    덕분에 멋진 경치 구경 잘 했습니다
    무엇보다 무탈하게 뉴질랜드 여행을 하게되서 다행이구요
    다음 소식 더욱 기대됩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 ?
    달도밝고 2012.03.07 21:46
    참 오랬만에 소식듣네요 항상 건강챙기시구요..
  • ?
    2012.03.08 10:29
    오랜만에 잘보앗읍니다.^^
    지난주에 케이블방송(엘르)에서 찰리님 네팔에서 라이딩하는 모습 8부작으로 봣는데...
    역시 이번소식 또한 여행의 종결자로 신의경지에 다다르신것 같네요....ㅎㅎㅎ
    건투 하시길 바랄께요.....!!!
  • ?
    황성주 2012.03.08 16:49
    뉴질랜드 여행,,
    즐거웠습니다.
    마치 동행하는 느낌.
    피지편 기대하겠습니다.
  • ?
    세계를품은人 2012.03.09 00:13
    쪽지주고받을때 이거 쓰셨군요..ㅋㅋㅋ 이번 여행기에서 제일 웃긴건, 마지막에 지출정리할때 렌트카 초과금에서 괄호 안에 네고라는 글자가 제일 웃겼네요 ㅋㅋㅋ
  • ?
    곰7 2012.03.09 11:28

    저희 누님이 피지에 계셔요~
    다음 소식이 정말 기다려 지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yong ju kim 2012.03.09 15:36


  • profile
    Charlie 2012.03.13 22:55
    행님, 아쉽게도 글이 보이지 않네요.
    스팸 등록해 놓은 글자가 글 중에 포함 되서일까요?
    암튼 평안하시죠?^^
  • ?
    청년 2012.03.09 18:29
    새로운 글 반갑습니다~

    늘 잘 보고 배우고 있어요.

    알찬 남미 여행, 응원보냅니다~
  • ?
    김재형 2012.03.11 23:16
    아이패드로 방송보다가 알게 됐는데. 어찌하여 블로그까지 오게 됐네요. 너무 멋지고 꼭 응원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화이팅!!
  • ?
    이제운 2012.03.12 02:18
    드디어 남미에 들어 왔군요. 브라질, 아르헨티아 지나 칠레까지 오려면 많이 걸리겠어요. 
    언제쯤 산티아고에 오게 될까요? 저희가 그때까지 있을지 모르겠네요. 또 떠나야 할 것 같아서요. ㅋㅋㅋ
    브라질이라 덥겠어요. 여기도 아직 많이 덥습니다. 
    남미니까. 몸 조심하시고 꼭 봤으면 좋겠네요.
  • profile
    Charlie 2012.03.13 23:00
    컥, 또 떠나실 지도 모른다니. 아쉽습니다.
    파라과이 우르과이 아르헨티나 거처서 가려면 겨울에 도착하지 않을까 싶어요.
    남미 국가들 땅덩어리들이 좀 커야 말이죠ㅋ.
    상파울로는 이미 많이 선선해 졌어요. 800m 고지라 다른 곳 보다 시원하네요.^^
  • ?
    aheon 2012.03.17 07:40
    찰리님은 모놀에서 알게 되어 계속 여행기 보고 있네요~
    가끔씩이라도 올라 오는 여행기  무지  반갑구요, 몇년 전에 다녀온 ' 뉴' 사진보니 좋네요,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  챙기시면서 무탈하게 여행 잘 하시고요!!
    항상  "화이팅" 입니다요^*^
  • ?
    박나리 2012.03.23 21:56
    뉴질랜드 여행기 잘 봤어요
    뉴질랜드 정말 아름다운 곳이네요..
    저도 열심히 일하고 조만간 떠날날을 기다리며!ㅋㅋ
  • ?
    Sonagi™ 2012.09.10 15:30
    잠시 잊고 있었네요 ~
    잘지내시는지 ... 여행기 다시 읽기 시작하니 행복합니다.
  • ?
    인중혜영 2012.11.24 11:27

    점프가 점점 높아지네요 ^^

    화이칭칭칭칭칭

  • ?
    caminohouse 2013.02.28 23:47
    제 2의 고향에 다녀오셧군요....
    지진으로 인하여 떠난지 2년이 되어가네요~
    헤글리 공원 여기저기에 처진 텐트들 보니 가슴 아프구요.
    원래은 절대 텐트 칠수 없는 곳 이랍니다.
  • ?
    정점 2013.08.16 12:47
    감사합니다. 내년초에 여행겸 어학목적으로 2 달정도 뉴질랜드 갈 계획으로 형님 글을 통해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나 한 번 봤는데 정말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정보 상세하게 많이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참 예의없게 제 소개도 안했네요 . 형님 저는 현재 워킹 홀리데이오 호주에 와 있는 25 살 송성준 이라고 합니다 . 형님은 저를 전혀 모르시겠지만 워홀초반에 아는 형님께 형님이 자전거로 세계를 일주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나도 자전거는 아니더라도 돈을 벌고 영어를 열심히 해서 세계여행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운 좋게 1 년 반이 지난 지금 그 계획을 내년 초 부터 실행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번 편에서 렌트카 부분이 잘 이용하면 정말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네요 . 저도 한번 도전 해 보겠습니다. 형님 지금 칠레에 계속 거주중이신 것 같은데 저도 내년 초에 남미로 가는데 꼭 한 번 뵙고 싶습니다 . 안전 운행 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Season 8 Oceania [2011.04~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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