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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enbrunn, Vienna, Austria 2003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 8:7
시베리아 횡단열차 2004
2008.02.08 18:14

TSR 제1편 ★ 버스타고 러시아로

댓글 9조회 수 19692추천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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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여행기는 2004년 여름, 즉 4년 전 이야기입니다.^^

머릿속에서 데이터가 손실되고 당시 작성한 다이어리가 옆에 없기 때문에

정보가 미흡해서 글은 나중에 덧붙이기로 하고 사진 위주로 우선 간단히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여행기라기보단 아시아-유럽간의 이동 수단기로 봐주세요.^^

여행 목적이 아닌 이동 목적으로 갔거든요.ㅋ

그럼 고고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게 된 동기는 2003년 초에 시도한 “유라시아 자동차 횡단”의 실패로

대륙횡단의 꿈을 못 버리고 기차 타고라도 횡단하겠노라고 계획하게 되었다.



출발지는 당시 생활하던 독일 Erlangen(에얼랑엔)이고 목적지는 우리나라 서울이다.

끝을 보지 못한 자동차 횡단의 꿈은 보류로 남기고 다음 꿈부터 먼저 이루기 위해서 귀국 하는 것이다.

다음 꿈이 뭔지 궁금하겠지만 아직은 비밀이고 요번 여행기 끝날 때쯤엔 알게 될 것이다.ㅋ



거치게 되는 나라는 독일,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러시아, 몽골, 중국, 한국으로

출발, 도착 국가 모두 합치면 9개국이다.



요번 여행에 포함된 미션은 3주 안에 K모 항공사 성수기 비행기 삯과 비슷한 비용으로 도착하기!^^



그런데 여행 떠나기도 전부터 많은 비용이 든다.

역시 비자 발급이다.



한국인으로써 위와 같은 루트로 여행한다면 3개국(러시아, 몽골, 중국)의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는데

많은 비용을 들여서 느린 소포로 보내고 만약 서류 잘 못 됐다고 추가 서류 보내라는 말이 나오면

기간이 2배 이상 걸리는 수가 있기 때문에 직접 움직이며 비자들을 받기로 했다.



독일은 일처리기 확실히 처리되는 편이긴 하지만 무지 느리게 진행된다.

모든 것이 안전하게 이뤄지지만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



한국이었으면 어차피 서울에 살았고 대사관들이 다 서울에 있기 때문에 별 문제없이 비자를 받았겠지만

내가 살던 Erlangen 대학도시는 뮌헨에서 북쪽으로 200km, 프랑크푸르트에서 동쪽으로 200km,

그리고 베를린에서 남쪽으로 4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참 애매하다.



러시아 통행(Transit)비자를 받으려면 다음 입국하게 될 국가의 비자를 요구한다.

몽골도 마찬가지로 통행 비자를 받으려면 다음 입국하게 될 국가의 비자를 요구한다.

그러면 중국 비자를 최초로 받아야 한다는 말이다.

통행(Transit) 비자를 노리는 이유는 일반 관광 비자보다 날짜가 짧은 대신 저렴해서 좋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 "초청장"이 필요 없기 때문에 메리트 있다.



중국 통행 비자는 가까운 뮌헨(200km)에 중국 영사관이 있어서 친구 만나러 놀러갈 겸 쉽게 처리 되었다.

몽골 대사관은 프랑크푸르트에 있어서 역시 자주 다닐 일이 있던 곳이어서 쉽게 처리 되었다.

단 러시아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400km 떨어진 베를린으로 가야한다.

비자도 3~4일 만에 발급 된다고 한다.



혼자서 기름 값 아깝게 덩봉고(그때당시 애마 VW T3)를 몰고 가기보단

독일에는 “카풀(Car Pool)”이 활성화 되어있어서 인터넷에 기재하거나

카풀센터(www.mitfahrgelegenheit.de)에 하루 이틀 전에 공지를 띄우면

연락이 많이 와서 모르는 사람들과도 기름 값을 뿜빠이해서 가는 방법이 있다.

카풀홈피 잘만 뒤지면 베를린에서 파리까지 35유로에도 가능했고

잘만 모으면 운전자(차주)는 기름 값 거의 안 내도 될 때도 있다.ㅋ

낭비하는 것을 모르고 대중교통비가 비싼 나라이어서 대학생 등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말이 이상한대로 샜는데 아무튼 약 3주에 걸쳐서 3개의 비자를 다 받았다.

그리고 출발 당일이 되어 러시아로 가기위해 버스를 타러 베를린으로 올라가야 했다.







장기간 자리를 비우게 될 것 같아서 차를 팔았는데

나의 영원한 베스트 빅 브라더 호제 행니마와

세창형이 차를 렌트해서 베를린까지 배웅해주었다.



아~ 갑자기 목이마르고 배가고프네..ㅋ





베를린에서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까지 가는 버스이다.

탈린까지는 만 하루가 조금 넘게 걸리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기위해서 탈린에서 한번 갈아타야 한다.



사진 찍을 때 당시의 시각은 밤 8시.

북유럽 여름의 해는 정말 길다








▲빌니우스의 버스

버스에서 실컷 자다 깨다 하다보니깐 다음날 오후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니우스에 왔다.





그리고 몇 시간 후에 바로 다음나라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 도착했다.





베를린 떠난 지 약 30시간 만인 새벽 3시에 도착한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

이 버스 터미널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버스는 아침 6시에 있다.





날밤 새우고 상트 행 버스에 앉아 좋아하는 젊은 찰리.





에스토니아 - 러시아 국경

어제 오늘 밟은 발트3국은 우랄계와 슬라브계 소수민족인데 러시아 지배하에 오래 있어서인지

차이점을 별로 못 느끼겠다.





탈린에서 7시간 달려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러시아 돈이 한 푼 없어서 환전을 해야 하는데 전부 키릴문자로만 적혀있고

알파벳은 찾을 수가 없다.

여행 대비해서 러시아어를 한 1주일간 익히면서 읽는 법도 터득하긴 했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어리버리 하다.

아까 발틱3국과 다른 것을 못 느끼겠다는 말은 취소.. ^^;;





환전하는데 어떻게 성공하고 전철 코인까지 사는데 성공했다.




▲ 역전의 키오스크

아 배고픈데 뭐 먹을 만한 것 없을까.





오 케밥 집





예쁘게 못 먹어서 맛있어보이진 않지만 언제 먹어도 맛있는 케밥.





이제 좀 움직일 만하네.

기차역을 찾아가서 모스크바행 열차표부터 우선 사자.

그런데 전철은 어디에 있지?

이건 아무리 봐도 박물관 입구 같은데 메트로 비슷하게 쓰여 있다.

우선 들어가 보자.





지하로 인도하는 것이 지하철 맞는 것 같은데

서울에서 가장 길다는 남한산성역 에스컬레이터와는 쨉도 안 된다.





평양지하철이 지하철을 위장한 군사시설이란 것처럼 이곳도 그런가보다.





2차 세계대전으로 타임머신 타고 온 듯한 전철 외모.

얼마나 튼튼하게 만들었기에..

아직까지 운행이 가능한 것을 보면 그 당시의 러시아 기술은 정말 최고였나 보다.





Sankt Petersburg 을 키릴 문자로 위와 같이 쓴다.





러시아의 철도망





말이 안 통하는 가운데 힘들게 티켓을 샀다.

추측으로 알아 들은 것은 이 곳에선 블라디보스톡행도 북경행 표도 살 수 없으니

모스크바에서 사라는 말 같다.

그래서 오늘 밤에 출발하는 모스크바 행 열차표를 샀다.

키릴 문자에 러시아어.. 완전 팅부동이다.

(예전에 표 보는 법을 알았는데 까먹었음..^^;;)





기차 표는 일부로 저녁에 가는 걸로 끊고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시내 한 바퀴 돌고 늦지 않게 중앙역으로.

독일과 모스크바의 시차는 2시간 나니깐

시계 잘 못 봤다간 기차 이미 떠나버렸는데 왜 안 오냐고 할 수 있다.ㅋ





내일 새벽 4시에 모스크바에 도착 한다니 타자마자 취침해야 겠다.ㅋ



  • ?
    소리 2008.02.08 20:40
    ㅋㅋㅋ 풋풋한 찰리 님. ㅋㅋㅋ
    역시 이번 여행기도 기대가 됩니다.~
  • ?
    김남수 2008.02.08 22:57
    가방을 앞뒤로 두개를 갖고 여행을 할수있다는걸 오늘 처음 알게 되었네요 ㅋ~
  • ?
    공돌이 2008.02.09 04:35
    이 바쁜 시국에 시베리아 여행기까지....

    고생 많으십니다

    잘 볼께여...
  • profile
    찰리 2008.02.09 18:05
    소리님// 요 여행기 기대하지 마세요..ㅋㅋ 부담없이 올립니다.ㅋ
    김남수님// 한국으로 이사가는 거나 다름 없어서 이삿짐 수준이었죠.ㅎㅎ
    공돌이님// 요즘 연휴에 비까지 와서 달리기엔 무리여서 짬이 났어요.^^
    재미없지만 재밌게 봐주세요.^^
  • ?
    朴相姬 2008.02.11 17:03
    우와 .. 전 2년전 캄보디아 여행한것도 지금 정리못하고 있는데..
    어디가 어딘지 기억이 안나서...-.-;;
    대단하네요.. 4년전것을. 우쨌든 잘 읽었습니다.
    울회사직원들이 찰리님 모습이 김남진+배용준이랍니다.ㅎㅎ
  • profile
    찰리 2008.02.21 01:55
    요번에 또 김흥국 아니여서 다행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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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끼 2008.03.08 10:18
    멋진데요 ...ㅎㅎ 와..
  • ?
    토로씨 2008.03.12 23:06
    시베리아 횡단열차. 불가리아에서 만난 한 친구가, 죽음의 기차라며 웬만하면 타지 말라고 하던데...우선 찰리님 여행기로 분위기 파악 좀 해야겠어요.
    빨리 철도라도 연결되어, 서울에서 유럽까지 기차로 가봐야 하는데요. +_+ 제 생애엔 이루어지겠죠.
  • ?
    빗방울 2008.12.14 18:41
    뒷북성 댓글입니다.
    찰리님의 홈피를 찾은 오늘 내친김에 여행기 순례에 나섭니다.
    점심 차려야 하는데 엉덩이가 떨어지질 않네요.ㅠㅠ
    찰리님 사진 정말 앳되보이고 잘생기셨어요. 물론 지금도 잘생기셨고요.
    요기까지 읽고 점심먹고 다시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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