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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Brazil)
2012.05.06 13:55

제7호 욕심 많은 이과수 폭포

댓글 36조회 수 51404추천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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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9 E.7] Iguazu Falls the Double Dealer

01.jpg

세계 3대 폭포에 속하는 아프리카의 빅토리아폭포와 북미의 나이아가라폭포가 그렇듯

남미의 이구아수폭포도 두 나라의 국경 사이에 있다.

빅토리아폭포는 잠비아와 짐바브웨 사이에 있고 나이아가라폭포는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있다.

 

이구아수 폭포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사이에 있어서 양쪽에서 관람할 수 있는데

양쪽에서 모두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비싼 입장료 때문에 한 곳도 갈까 말까 고민된다.

 

무료면 모를까 왜 한나라도 아니고 두 나라에 걸쳐있어 이렇게 고민하게 만드는 것인지.

양쪽에서 이익을 보려고 두 편에 다리를 두고 있으면 이거...

양다리라고 하는 것 아닌가?ㅋㅋ



 

02.jpg

카페다마냐(모닝커피) 하면서 다녀온 여행객들에게 물어본다.

하지만 모두의 의견이 다르다.

한쪽만 가도 충분하다는 사람, 양쪽 다 가볼 것을 추천하는 사람,

브라질 쪽이 좋았다는 사람, 아르헨티나 쪽이 낫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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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답을 얻을 순 없었지만 여기까지 와서 한쪽도 안 가보면 안 된다는 것만은 확실해 졌다.

그렇다면 짧고 굵게 볼 수 있다는 브라질 쪽 폭포에 가봐야겠다며 숙소를 나왔다.




 
04.jpg

그런데 갈림길에서 나도 모르게 아르헨티나 국경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같은 가격의 입장료 내고 기차랑 배까지 탈 수 있는 아르헨티나 쪽이 낫지 않을까?

 

그때그때 마음 내키는 대로 핸들을 꺾을 수 있는 것도 솔로 자전거 여행의 묘미 아닐까.ㅋ

 



05.jpg

간단한 아르헨티나 입국 절차를 받고 현지 화폐로 넉넉하게 환전한다.

오늘은 잠시 들리는 것이지만 앞으로 파라과이를 종단하고 다시 들어가기 때문이다.

 

국경 환전소에서 200헤알(105$) 줘서 455페소를 받았다. 나쁘지 않은 거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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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브라질 쪽 폭포 매표소까지는 5km 밖에 안 돼서 편히 갔겠지만

국경 넘어 아르헨티나 쪽 매표소 까지는 27km이다보니 쓸 때 없이 땀 뺐다.

왜 난 항상 사서 고생할까.

 



07.jpg

아르헨티나 이구아수 폭포(Cataratas del Iguazú) 입장료는 100페소. 한화로 2만 5천원 조금 넘는 돈이다.

두 번 갔다가는 1주일 굶어야겠구나.

 

브라질에서는 Iguaçu, 아르헨티나에선 Iguazú, 파라과이에서는 Iguassu 라고 적는다.

발음은 같으면서 기호는 왜 쉽게 통일 되지 못할까?



 

08.jpg  

지금의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지만 150년 전만해도 파라과이 땅이었다.

남미 식민 시대가 끝나고 남미는 지금의 형태와 비슷한 여러 나라들로 분리 되었는데

내륙국이 된 파라과이는 바다를 끼고 있는 라플라타 강 유역(부에노스아이레스와 몬테비디오가 있는 삼각지)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

 

당시 강국이었던 파라과이는 브라질과 싸워 이길 기세였지만 브라질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동맹을 맺자

삼국동맹전쟁(1864~1870년)으로 번지고 전쟁에 패하고 만다.

그리하여 파라과이 영토였던 이과수 일대는 패전으로 인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빼앗기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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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사람들이 배 아파 할 것 같긴 하다.

제주도 올레처럼 ‘세계 7대 자연경관’(New 7 Wonders of Nature)에 선정되어 관람객이 더욱 증가하고 있으니 말이다.

지난 1월만 해도 2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폭포를 방문하였다고 한다.

 



10.jpg

가까운 브라질 쪽 폭포를 제쳐두고 아르헨티나 쪽으로 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기차.

별거 아닌 옵션에 너무 약한 나이다.

 



11.jpg

30분마다 오는 기차를 타고 끝까지 간 다음에 천천히 둘러보며 돌아오기로 계획을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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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목구멍(Garganta del Diablo)이라 불리는 하이라이트부터 보기로 한다.

 



13.jpg

종착역에서 내려서 철조물로 만들어진 다리를 따라 1km 정도 걸어야 한다.

시골 촌놈 상경한 듯 두리번두리번 인파속을 파헤쳐 걷다가

코가 간지러워서 세끼 손가락이 코를 향하던 찰나에 누군가 팔을 잡는다.

 

깜짝이야!



 

14.jpg

“혹시 찰리님 아니세요?”

“아, 아~ 네!”

 

지구 반대쪽에서 알아 봐 주는 분을 만나다니.

세계여행 중인 부부로 남미 여행 중이라고 한다.

휴~ 코 파며 행진하는 모습으로 대면하지 않아 다행이다.ㅋ

 



15.jpg

그러고는 275개의 크고 작은 폭포들 중에 매인이라 할 수 있는 악마의 목구멍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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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m 높이에서 150m 넓이로 초당 샐 수 없는 물이 무수하게 떨어진다.

분명 처음 와 보는 곳인데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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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전에 재밌게 봤던 영화 미션의 첫 장면이구나.

영화에 과라니 원주민도 나왔었는데 이과수(I=물, uasu=큰) 단어 자체가 과라니 언어였지!

뭔가 맞아 떨어지는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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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메말랐는지 그냥 폭포구나 하고 다음 폭포들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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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쪽의 장점의 크고 작은 폭포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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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아래서 혹은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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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사이사이로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 다 돌아다니려면 꼬박 하루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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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내면 스피드보트를 타고 폭포 밑까지 들어갔다 나올 수 있다.

재밌어 보이긴 하지만 옷 적시는데 10만원 내기엔 내가 너무 헝그리하다.ㅋ

 




23.jpg

폭포들 사이에 떠있는 산마르틴 섬으로 가는 배를 탈 수도 있다.

입장료에 포함 되어 있어 따로 지불 할 필요는 없지만

무료인 만큼 찾기 힘들고 수위가 높으면 운행을 안 해버린다.

어렵게 찾아서 갔는데 3시가 지나서 끝났다고 한다.

하루 종일 작은 폭포들을 질리도록 봐서 그런지

산마르틴 섬에까지 올라가서 폭포를 못 본 것이 그리 아쉽지는 않다.ㅋ




 
24.jpg

브라질 쪽에 Foz do Iguacu 시가 있다면 아르헨티나 폭포 쪽엔 Puerto Iguazu라는 도시가 있다.

포즈에 비하면 작은 도시이고 폭포와 18km 떨어진 만큼 관광 기지로 발전한 도시이다.

 




25.jpg

그러다 보니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 시설과 식당들이 많다.

 




26.jpg

폭포에서 만난 손지광-이정은 커플의 초대로 간만에 배에 기름칠을 할 수 있었다.ㅋ




 

27.jpg

정신없이 얘기하며 놀다보니깐 시간이 많이 흘렀다.

이 늦은 밤에 자전거 타고 돌아가도 괜찮을까 걱정했지만 거리의 분위기를 보니 느낌이 괜찮다고 한다.

페달을 밟으니 저녁으로 먹은 고기가 소화 되면서 가스가 형성 되어 시원하게 배출시키려 하는 찰나에

뒤에서 누가 “꼬리아노”를 외치며 자전거 타고 쫒아오는 것 아닌가.

 




28.jpg

이 밤에 날 알아볼 사람이 누가 있을까 했는데 알고 보니 캠핑장 관리 아저씨였다.ㅋ

덕분에 심심치 않게 손짓 발짓으로 대화해가며 숙소로 돌아 올 수 있었다.

 




29.jpg

캠핑장에 돌아오니 옆 잔디에 새로운 이웃이 와있다.

베네수엘라에서부터 육로로 내려온 프랑스 배낭여행자, 미카엘이라고 하는데

손재주가 좋아 액세서리 등을 만들어 도움 준 사람들에게 선물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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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이 많이 난다는 브라질 동부에서 찾은 투명 돌로 목걸이를 만들어주고 팔찌도 선물 받았다.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주라며 귀걸이도 받고.ㅋ

나는 단지 친구가 깨졌지만 작동하는 아이폰을 어디선가 가져 왔기에

간단한 사용 방법이랑 여행 중 유용한 어플 정보와 여유분으로 남는 케이블과 어댑터를 줬을 뿐인데.

미카엘은 이메일 계정도 1년에 한 번 열어볼까 말까할 정도로 디지털 세계와 무관한 친구였는데

의도치 않게 돼지털 세계로 내가 전도한 샘이 됐다.ㅋ

내가 처음 스마트폰을 접하고 놀라운 앱들의 여행에 도움 될 만한 기능들을 보고 깜놀했을 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ㅋ

 

미카엘은 다수의 프랑스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외국어에 관심이 없다가

남미에 와서 스페인어와 포어를 배웠다고 한다.

사실 프랑스어, 이태리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는 라틴어 기반의 로망스어 종류라

이중 하나만 제대로 알면 나머지는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다.

독어나 영어도 로망스어의 한 종류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란 생각을 자주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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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로망스어를 못하고 미카엘은 영어를 못해서 서로 대화는 안 되지만

이상하게 프랑스 여행자랑은 유독 잘 통하는 면이 있다.

저녁으로 스파게티를 해주겠다는데 센스 있게 마늘까지 다져서 넣는 미카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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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나도 한국식 요리를 해주겠다고 있던 재료들로 뭔가를 해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북어국 스프가 있기에 끓이고 김이랑 고추장 비벼 먹으려고 꺼냈는데 미카엘은 해산물을 잘 먹지 못한다고 한다.

어쩜 이것까지 나랑 비슷할까. 북어국 스프가 남아있던 것도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남았던 건데.ㅋ

배고프면 뭐든 먹지만 이상하게 물에 빠진 생선류는 별로 안 당기는 식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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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쪽 폭포는 굳이 갈 생각이 없었는데 미카엘의 계속 같이 가자고 해서

복습하는 샘 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동행하기로 했다.

같이 가기에 자전거는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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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지마 캠핑장에서 메인 도로까지는 셔틀버스가 30분마다 무료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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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도로에서는 2.65헤알 하는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브라질 편 폭포 매표소이다.

 

브라질 시내버스는 참 신기하게 생겼다. 외모만 보면 모르는데 안에 들어가면

중간에 돈 받는 사람이 있고 회전 바를 통해서 뒤로 넘어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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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바가 좁아서 많이 불편하긴 하다.

배낭을 멘 상태로 그냥 넘어가기는 힘들고 배낭을 먼저 넘긴 후 넘어가야 할 정도로 좁기 때문이다.

브라질엔 덩치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 저길 어떻게 지나갈지 내가 다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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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쪽 폭포(Cataratas do Iguaçu)의 외국인 입장료는 41.10헤알(약 2만 5천원)이니 아르헨티나 입장료와 비슷하다.

 

외국인이나 내국인이나 똑같이 눈 두 개 달린 사람인데 외 외국인은 항상 더 받는지.ㅋ

모두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 일 테니 괜한 것에 흥분하지 말고 이해하도록 하자.

우리나라만이라도 부디 성숙한 관광시스템이 자리 잡아

외국인을 봉으로 아는 나라가 아니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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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 표를 끊으면 2층 버스를 타고 폭포 근처의 산책로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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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이게 내가 봤던 그 폭포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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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까이서가 아닌 한걸음 뒤에서 바라보는 폭포가 더욱 멋있어 보인다.

왜 가끔 백미터 미인들 있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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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쓰, 잘못된 비유였다.

이 폭포는 가까이에서 봐도 멋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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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바라본 매인 폭포인 악마의 목구멍이다.

 

오른쪽 위는 아르헨티나 쪽에서 관람하는 사람들이고

왼쪽 아래는 브라질 쪽의 관람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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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쪽에서 매인폭포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지점이다.

여전히 멀지만 U자 형태로 2.7km에 걸쳐 270여개의 높낮이가 다른 폭포들의 물소리를 정 중앙에서 즐길 수 있다.

무지개와 함께 아름답게 조화된 자연의 하모니를 이곳에서 듣고 있노라면

오페라 명당자리에서 공연 하이라이트때 받을 법한 전율의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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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그날의 날씨나 물의 양과 관람자의 컨디션에 따라 많이 좌우되겠지만

브라질 쪽 안 왔으면 엄청 난 것을 놓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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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쪽에서 봤을 때는 그냥 폭포구나 하는 생각에서 멈췄는데

브라질 쪽에서 보니 세계 7대 자연 전경으로 나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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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국립공원에서는 폭포뿐만 아니라 잘만 찾아보면 특이한 동물들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옆에 새 동물원이 있을 정도로 여러 종류의 새를 볼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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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무서워하는 야생 동물이 있는 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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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곤충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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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포유동물 중에는 꽈찌(Quati)라는 귀여운 녀석들이 있다.

이과수의 심벌이 되기도 한 꽈치는 개체수가 많아서 폭포를 관람하는 중 놓칠래야 놓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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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코아티(Coati)라 부르는 녀석들은 너구리 과의 일종으로 강가에 서식한다.

몸통이 길면 6-70cm 정도 되는데 살찐 고양이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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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잘 타는 개구쟁이 꽈치들은 잡식성으로 곤충, 도마뱀, 쥐, 새 다 잡아먹지만

폭포 근처에는 사람들이 먹고 버린 쓰레기통을 뒤지며 살아가는 것이 가엾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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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직접 당하기 전까지는 말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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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치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먹을 수 있는 것이 눈에 보이면 뛰어들고 보는 식신들이다.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먹을 것을 든 쇼핑백 정도는 가로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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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야생으로 자란 꽈치들이 사나울 것 같지만

은근히 애완동물이고 싶을 때도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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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진정한 자연인을 만났을 경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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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손을 대면 날카로운 발톱으로 긁으려고 하는데

미카엘의 손길은 신기하게 거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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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계획에 없었던 다른 한 쪽의 폭포도 둘러보게 되었다.

천천히 사진 찍어가며 돌았는데도 3시간 밖에 안 걸렸다.

아르헨티나에서 6시간으로도 모자랐던 긴 코스에 비하면 브라질 코스는 짧고 굵다.

그렇다고 아르헨티나 쪽을 안 가봤다면 브라질 쪽이 이리 와 닿지도 않았을 것 같다.

한쪽밖에 볼 수 없다면 어느 쪽을 추천해 줄 것이냐 물어본다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같은 애매한 질문처럼 쿨하게 답변할 수 없을 것 같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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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아침 식사 때 여러 사람에게 물어봤는데 모두의 의견이 달랐던 것처럼

언제, 어떻게, 누구와, 얼마나, 어떤 기분으로 갔느냐에 따라 느끼는 것이 다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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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에 두 번 가봤지만

제대로 된 폭포를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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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건기인 9월에 가서 물이 없는 관계로 도랑물 밖에 못 봤고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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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우기인 3월에 가서 물이 너무 많았던 관계로 폭포는 제대로 못보고 멀쩡한 하늘에 몸만 젖고 왔다.ㅋ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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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브라질 쪽이 더 와 닿았던 이유는 친구와 함께해서 일수도 있고

아무런 기대 없이 다녀와서일 수도 있다.

거기에 아르헨티나는 귀찮은 숙제하듯 똑따기만 들고 후딱 다녀왔었고

브라질 쪽엔 여유 있게 DSLR을 들고 가서 사진 찍는 맛까지 감미하고 왔으니 비교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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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를 방문했던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부인 말을 빌리자면

“Oh, poor Niagra!”(오, 초라한 나이아가라여)라고 했다고 한다.

 

이과수 폭포를 보면 웬만한 폭포는 모두 초라해 질 정도로 자연의 걸작임에는 틀림없다.

한 나라만의 사랑이 아니라 양쪽 나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과수 폭포,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후~

 



 

 


 

 

 

  • ?
    김문평 2012.05.06 14:03
    이과수 폭포와 잘 어울리는 찰리님의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힘이 됩니다.
    화이팅~!^^
  • ?
    이원용 2012.05.06 14:39
    역시 여행기에서는 대리만족이 있습니다 그려~~ 잘보았네요 ^&^
  • ?
    eric9276 2012.05.06 15:01
    여행 첫날 부터 꽤많은 시간을 지내며 여행기를 읽으면서 한번도 실망스러움이 없는 찰리님의 글은 저의 마음에 여행을 다시 도전하게 하는 너지가 있는 것 같고 항상 기분이 좋아지게하는 것이 있습니다
  • ?
    박선호 2012.05.06 16:47
    항상 찰리님 여행기를 구독해서 읽느라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내가 세계여행을 하는 상상을 하곤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길! 시간나시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중국여행정복기에 들어오셔서 응원해주세요! http://zjlibrary.tistory.com/160
  • ?
    미운오리 2012.05.07 01:56
    말로만 들은 이과수폭포!!!! 굉장하네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관광객을 한장면에 담은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
    오랜 여행에도 여전히 해맑고 개구쟁이 같은 표정을 지닌 찰리씨 !!!!!
    언제 어떤 기분, 동행여부, 컨디션에 따라 보고 느끼는 것도 다르단 말에도 동감해요.

    지난주 속초 나들이가다가 어떤 자전거 여행자를 만났는데 괜히 반가워 혹시 찰리라는 사람아냐며
    주책까지 떨게 된 ..... ^^ 찰자세를 알게된 것이 근간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네요.
    평생 어디론가 멀리 훨 훨 ~~ 떠나고 싶다는 욕구에 시달리고 있지만,
    평생 책상 앞에서 떠나지 못하는 답답이의 비상구가 되어주는 여행기에 감사!!!!
    계속 멋지고 즐건 여행되시고, 건강과 안전!!!! 우선하시구요 ~
    갓 브레스 유!!!!!
  • ?
    무적호안 2012.05.07 02:07
    소설 같이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고 세상에 대한 통찰력이 대단하시네요 ㅎ 잘 보고 갑니다^^
  • ?
    두바캉 2012.05.07 12:53
    찰리형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벌써 1800여일이 넘어가는 여행인데도 항상 같은마음으로 여행하시는것 같네요ㅎㅎ
    답답한 생활속에서도 지구 반대편 어느곳에서 지금도 자전거를 타고 땀을 흘리고 계실것을 생각하여 항상 힘내구있습니다ㅋ
    항상 응원하고있습니다. 계속 행복한 여행 되시길ㅎㅎ
    아참 1800일 축하드립니다ㅋ
  • ?
    공돌이 2012.05.07 13:05
    찰리에게 묻어가는 세계여행!!!

    이과수 폭포편.... 잘 보았습니다^^

    이 여행이 끝날때쯤... 찰리님은 아주아주 큰??분이 되실꺼에요
  • ?
    파아란 2012.05.07 20:41
    폭포 멋있고 쉬원해 보여요

    우리나라에도 저렇게 웅장하고 큰 폭포가 있다면 좋을텐데.....
  • ?
    JO 2012.05.07 21:19
    여행하시면서 여행기 업뎃하기 정말 힘든데~ 항상 좋은사진, 풍경, 여행기 편안하게 볼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돌멩 2012.05.07 22:20
    자주 올라오는 글들...너무 좋아요. 중국여행할때처럼 같이 여행하는 기분입니다...글쓰시는 손가락에 힘을 팍팍~~
  • ?
    yoongoon 2012.05.08 01:51
    형 인섭이에요 이번 여행기도 정말 볼거리많군요. 교육적인면이 많이 늘어나는것같아요. 뭐라그래야하나...처음에비해 이제는 뭔가 원숙미가 물씬풍겨나오는 그런 글이에요~^^
  • ?
    박경태 2012.05.08 02:16
    정말 잘 읽었습니다~~! 항상 조심히 자전거 타셔요~
  • ?
    abanaapa 2012.05.08 07:28
    이과수 2번, 브라질 쪽만 보고 왔었는데, 어떤 사람들이 아르헨티나쪽을 보지 않고 이과수를 논하지 말라고 큰 소리치는 말에 기가 많이 죽었었는데, 오늘 찰리씨가 대신 복수를 해주었네요..
    아~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더..이과수폭포에서 만났던 그 한국인 부부, 내가 있는 가게 근처에도 왔었다는 거 아시는지?...직접 만나지는 못했으나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보고 알았음.
    요새 기온이 장난이 아님, 자리를 옮겼던데? 교회로?...건강하시길...화이팅!
  • ?
    예수닮기 2012.05.08 10:38
    당신의 용기와 모험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네요 ㅎㅎ 하나님의 특별한 쓰임을 받으시기를 기도할께요 ^^*
  • ?
    퀸비 2012.05.08 12:09
    와.. 멋지네요~ 사진도 멋지게 담아졌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웅장할거란 생각이 드네요..
    하늘도 그렇고 자연경관도 그렇고 서울에서 모니터로 보려니 부러운데요??
    아.. 저도 뚜벅이여행이나 자전거여행.. 꼭 하고 싶어졌어요~ +_+
  • ?
    해비수 2012.05.08 13:03
    나이아가라 여행기와 동시에 보게 되었는데 비교할수 없게 아과수의 풍광이 멋지네요...
    경직된 생활속에서 찰리님의 여행기는 사막속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입니다
    이번여행기도 잘보았습니다. ^^
  • ?
    황성주 2012.05.08 15:31
    덕분에 이과수폭포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
    2012.05.09 09:32
    찰리가 여행떠나고 1년 정도 되었을때 여기를 알게 되어서 그후로 계속해서 쭉 감상하고 있읍니다....
    오늘 자전거 핸들에 부착되어 있는 에어본 홀더와 속도계의 녹슬고 낡은 모습을 보니 그후로 많은 시간과 험한여정이 느껴지는듯 하여
    애잔한 감동이 느껴지네요.....^^ ㅎㅎㅎ
    모쪼록 좋은 사진과 여행기 넘 감사합니다...ㅎㅎ
  • ?
    산넘고물건너 2012.05.09 11:28
    화이팅~ 으라차~ 뿌우~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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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일 2012.05.09 13:43
    건강한 모습이 보기가 좋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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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love 2012.05.10 00:34
    여름이네요 ㅋ 저기서 물장구 치다간 바로 골로 가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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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완 2012.05.10 10:02
    찰리야~ 오랫만에 글 남긴다. 예전 찬희랑 같이 자취방쓰던 베이스치는 상완형이야
    몇년동안 계속 네 글들 보기만하고 댓글은 패스했는데, 한마디 댓글이 네게 힘이 된다니 오늘은 글 좀 적고간다^^
    참 재밌는게 네 글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삶에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되고, 어떤 힘을 내게 되는것 같아.
    나역시도 그렇고, 조금은 고달픈 일상적인 삶을 살다가 네 이야기를 보다보면 다시한번 힘을 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되니
    항상 업데이트를 기다리게 되는구나 ㅎ
    이게 아마 너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시는일이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너도 네 부모님 못지않은 멋진 사역을 하고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여튼 건강하게 잘하고 있는 모습보아서 너무 좋고, 나도 참.. 친동생은 아니지만서도 너무 친근해져서,
    만나면 밥은 꼭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상하다.... ㅎㅎ
    나중에 한국오면 찬희랑 같이 식사도 하고 얘기도 나누자~

    늘 고마움을 느끼는 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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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rry!! 2012.05.11 18:28
    열정과 정열을 가지신 분이라는데 동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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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rim 2012.05.12 02:30
    와 이렇게 멋진 폭포!
    하나님은 늘 걸작품을 디자인하시는군앙 ^^
    말로는 형용할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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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해원장 2012.05.12 13:44
    이번 여행기도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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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진 2012.05.15 13:56
    시원하게 잘읽고....보고.....느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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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랑 2012.05.30 13:05
    읽으면서 느꼇어요 다음엔 브라질쪽으로 가야된다는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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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잉 2012.06.14 16:46
    찰리,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 잘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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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보앵맘 2012.06.29 16:13
    여행중에도 개그 센스까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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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나루 2012.08.09 12:05
    앗, 저 부부는! 저는 아타까마에서 뵈었던 분들인데, 여기서 사진으로 다시 뵙게 되니 반갑네요. ㅎ 저도 저분들이 해주시는 밥 얻어먹었었거든요. ㅋ 모두들 여행 즐겁게, 안전하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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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영 2012.09.03 03:18
    영화 부에노스 아이레스 해피투게더에서 이과수 폭포를 봤을때 한번 꼭 가봐야지 했는데
    찰리님 덕분에 대리만족 했네요.언젠가 꿈꾸는 남미 여행을 하루 빨리 해보구 싶군요.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행하세요.^^찰리님 여행기 많이 따라 잡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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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us 2012.10.27 08:25
    와~ 찰리님 멋집니다. 다음에 미카엘 같은 친구 또 만나면 한 번 물어보세요. 대개 그런 친구들 보면 수련 중인 카톨릭 수도회 수사들일지 모릅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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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배아줌마 2012.10.29 12:47
    사랑합니다 찰리씨 몸건강히 여행 잘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정년퇴직하고 챨리씨 처럼 떠나고 싶은데...건강과 여건이 도리지 모르겠어요
    여하튼 대한 민국의 자량스러운 남아..찰리씨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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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중혜영 2012.11.29 21:28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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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이 2013.05.24 09:54
    코나를 6년 넘게 타시네요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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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9 South America [2012.02~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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