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브라질 (Brazil)
2012.04.08 12:59

제4호 Thrills n Spills, São Paulo

댓글 25조회 수 77373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제4호 황홀한 전율이 흐르는 상파울루 ::



01.jpg

상파울루에 지내면서 외출할 때면 늘 작은 콤팩트 카메라만 들고 다니고

덩치 큰 DSLR 카메라는 항상 집에 놓고 다녔다.



상파울루에 별로 관심도 없었고 위험하다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구지 위험을 감수해가면서까지 사진 찍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02.jpg

하지만 지내면 지낼수록 브라질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아시아에서 태어났고, 유럽에서 자랐고, 현재 집은 아프리카에 있으니

진정한 세계인이 되고자 하는 희망에 여행을 마치면 아메리카 대륙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아메리카 대륙 여행을 하게 되면 살만한 곳을 탐색해 가며 여행하려 했는데

브라질에 와보니 그곳이 브라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한다.



호주나 뉴질랜드처럼 평화롭고 환경과 치안이 좋아 노년에 살고 싶은 나라가 아니라

향후 20년간 할 것들이 많아 보이는 기회의 땅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에서 고속 성장하고 있는 나라로 주목받고 있는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국가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03.jpg

브라질이 오세아니아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도 아닌데 남미 여행의 첫 행선지로 정한 이유는

남미의 유일한 포르투갈어 권을 빨리 끝내고 스페인어 권으로 들어가서 언어를 익히기 위해서였다.

포어는 애초부터 배울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브라질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 포어에 눈이 가기 시작한다.

인종은 다르지만 포어에 하나 되는 브라질 사람들에게 감동을 받아서이기도 하다.





04.jpg

라틴 알파벳을 영어 읽기 식으로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포르투갈어란 참 힘들다.

아침마다 하는 인사 ‘봉지아’를 왜 ‘Bong Jia’ 가 아닌 ‘Bom Dia’로 쓰는지를

터득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맨땅에 해딩 해가며 익힌 돌팔이의 노하우이긴 하지만 알아두면 편해지는 세 가지만 참고해보자.

말까진 못 하더라도 읽을 줄만 알아도 여행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1. m으로 끝나거나 a위에 물결 모양(~)의 틸더(Tilde)가 들어가 있으면 비음(콧소리)으로 발음하여

한국의 이응 받힘 소리(ng)가 난다는 것!



예: São Paulo(쌍 빠울루, 성 바울) ã의 틸더 때문에 콧소리가나서 ‘쌍’으로 읽는다.



2. 스페인어와 비슷하게 몇몇 모음 앞에 자음은 대부분 강하게 발음 되어

한국의 쌍자음 소리가 난다는 것!



예: 한국에 오렌지 광고를 통해 잘 알려진 ‘따봉’(Ta Bom! 좋다,Okay).

‘Ta’는 쌍자음으로 발음되기에 ‘따’ 소리가 나고 ‘Bom’은 m으로 끝났기 때문에

콧소리가나서 ‘봉’으로 발음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 일상에서 흔히 쓰는 외래어 ‘빵’(Bread)도 마찬가지.

오리지널로는 ‘Pão’라고 적는다.

P는 쌍비읍 발음에 ã 위에 물결이 있어서 이응 받침을 더해 ‘빵’이라 발음 되는 것이다.



3. 그 외에 ‘R’이 앞에 오거나 ‘rr’이 중간에 있으면 ‘히읗’ 발음(h), ‘D’가 앞에 오면 ‘지읒’ 발음(j),

‘L’뒤에 자음이 오거나 단어가 ‘o’로 끝나면 주로 ‘우’ 발음(oo)이 나는 등

여러 가지가 변수가 있지만 다 배우려면 부지런해야한다.ㅋ



예: Rio de Janeiro (‘히우 지 자네이루’, 1월의 강), Real (‘헤알’, 브라질 돈 단위), Rua (‘후아’, 거리)

Caldo(‘까우두’, 즙), Churrasco(‘슈하스꼬’, 바비큐)



머리 식히러 온 곳에서 공부 너무 많이 하면 머리 아프니깐, 여기서 그만~







05.jpg

상파울루에서 이동할 때면 주로 차를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봤자 리베르다지와 봉해찌루 정도만 왔다 갔다 했다.







06.jpg

하루는 상파울루와 조금 더 친해지고자 큰 카메라를 들고 용식형과 나가보기로 했다.

보행자 거리가 있는 쎄(Se)에서 상벤또(Sao Bento)까지 도심을 걸으며 분위기 좀 살펴보기로 했다.







07.jpg

거리엔 사람도 많고 날씨도 맑아 평화로워 보이지만

혹시 몰라 소심하게 카메라 꺼내기 전에 주위를 한 번 살핀 후 

잽-싸게 꺼내서 찍고 바로 집어넣었다.

그래서인지 수평이 잘 맞는 사진이 별로 없다.ㅋ







08.jpg

상파울루에서 아주 대 히트인 메로나.

우리나라엔 유럽의 어떤 아이스크림 냉동고가 슈퍼의 목 좋은 자리에 배치되어있다면

상파울루엔 메로나 냉동고가 사람들이 접하기 쉬운 자리에 있다.







09.jpg

점심시간 되려면 아직 한 시간도 더 있어야하는데 거리마다 사람들이 많은 것 보니

상파울루는 정말 큰 도시구나.. 생각하며 상벤또 거리를 걷고 있는데

몇 발자국 뒤에서 오고 있던 용식형이 “엇” 하며 앞으로 튀어나온다.



반사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나 하며 주위를 살폈는데

주위는 계속 보던 환경과 같이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있다.

형이 메고 있던 배낭도 그대로 있고 해서 발을 헛디뎠나 싶었다.



“왜, 횽?”



무슨 일이 있었던 것처럼 앞뒤를 휙휙 둘러보더니



“아이폰!”



이라고 한다.



엇! 누가 날치기 해갔다.

주면을 다시 살펴보았다.

아무도 뛰는 사람이 없다.

도둑을 잡으려 해도 뛰는 사람이 없으니 누구를 잡아야 할지도 모르고 답답하다.

방금 일어난 일인데 마술쇼도 아니고 어찌 된 일인가.







10.jpg

형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걷고 있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급소를 치고는 손에 있던 핸드폰을 낚아채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바로 넘겼는지 주변 사람들의 표정을 아무리 살펴봐도

모두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이 각자의 갈 길을 여유롭게 걷고 있다.







11.jpg

와.. 벌건 대낮에 사람이 없지도, 아주 많지도 않은 거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때마침 경찰차가 보행자 거리를 순찰하고 있기에 방금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몸짓으로 설명했더니

어느 쪽으로 뛰어 갔냐고 묻는다.



포어를 못하기에 두 손바닥과 함께 어깨를 올리며 대답했다.



“아이 돈 노우.”



의상착용은 어땠는지 묻는다.



“아이 돈 노우.”



그럼 연령은 어느 정도였는지 묻는다.



“아이 돈 노우.”



내가 봐도 답답하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경찰이 도둑을 어떻게 잡나.



혹시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있나 해서 도로를 살펴보지만 없다.







12.jpg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보험이 들어진 핸드폰이었다는 것.

도난 신고서라도 작성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니깐

친절히 헤뿌블리까(Republica)에 있는 파출소로 데려다 주었다.







13.jpg

파출소에 가니 다행히 영어를 할 줄 아는 경찰이 있다.



사고의 경위를 물으며 아이폰 말고 또 뭘 뺏겼냐고 묻는다.

그게 다라고 하니깐 그럼 운 좋은 줄 알라고 한다.



다음 질문은 강도가 어떤 물건을 들고 있었냐고 묻는다.

무슨 말인지 이해 못했다고 하니



“Gun, knife or what?”



어떤 흉기를 들고 있었냐고 묻던 것이었다.

흉기는 없었다고 하니 그럼 운 좋은 줄 알라고 한다.







14.jpg

그렇다.

상파울루에서 이정도로 당했으면 수업비 싸게 먹힌 것일 수도 있다.

교민들의 얘기 들어보면 날치기는 기본이고

권총강도 안 당해본 사람 없다.

강도만나면 줄 돈을 따로 가지고 다닌다는 사람들도 있다.



나조차도 브라질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리우나 플로리파에 다녀오는 길에 주변 사람들의 도난 사건을 경험했다.



브라질은 기회의 땅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치안 문제는 나라의 큰 골칫거리이다.







15.jpg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빈부격차가 심한 것에서 확산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난번에 언급했듯이 브라질은 이민자들에게 땅을 제공했고

그들은 땅을 바탕으로 돈을 벌어 대대로 이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으니 그로부터 빈부격차가 심해졌을 것이라 추측된다.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일을 찾아 도시로 몰리는 사람들은 임시로 살 집을 지으면서

파벨라(Favela)라는 빈민촌이 형성된다.

임시로 지은 지역이기에 기초적인 시설이 부족하여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 힘들다보니

구걸을 하거나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마약을 다루거나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경찰조차도 못 들어가는 지역이 있을 정도로 위험한 곳이 있다고 한다.

들어갔다 하면 다음날 시체로 발견된다고.



소수 집권층에 의해 경제성장이 이뤄지니 빈부격차는 더 심해지고

나라 성장에만 신경쓰다보니 빈곤층에 대한 복지는 뒷전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것이

국민들에겐 마냥 즐거운 일일 수 없다.

그만큼 국민들에게 가야할 예산이 국제 행사 준비에 투자 될 것이고

부패된 정권에선 기회다 싶어 또 얼마나 많은 자금을 주머니 속에 챙길까.







16.jpg

전쟁터에 나가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긴장 될까.

영토분쟁, 내전, 종교문제, 인종문제가 없다지만

전쟁 중인 나라보다 사망자수가 더 많다는 브라질이어서 그런가?

이런 나라에서 자전거 여행을 어떻게 해.. ㅡ.,ㅜ



무식이여,

내게 돌아와라.

다시 용감해 질 수 있게..ㅋ








17.jpg

사람이 걱정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으니 적당히 하고

기분 전환으로 주제를 바꿔보자.ㅋ







18.jpg

브라질에 많은 인종이 모여 사는 만큼

먹거리가 다양한 브라질의 음식 문화!

거리의 음식부터 맛 봐보자.



(경고: 시장하신 분들은 라면이라도 먼저 드신 후 읽을 것을 권장합니다.ㅋ)







19.jpg

상파울루 시내 안엔 지역마다 다르게 1주일에 한 번씩 돌아가며 장이 선다.

자유시장(Feira livre)라 불리는 노천시장엔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는 물론 다양한 먹거리도 판다.







20.jpg

빠울리스타들의 간식 빠스텔(Pastel).

처음 일본 이민자들이 밀가루 반죽에 만두 레시피를 적용시켜 만들기 시작했는데

인기가 많아지면서 이제는 브라질 전국으로 퍼져 국민 간식이 되었다.





21.jpg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하이엔드 급인 스페셜(Especial)을 먹으면 간식으로 충분하다.







22.jpg

거기에 파스텔 가게 옆에 늘 붙어 다니는 과일주스 가게에서

사탕수수 즙(Caldo de Cana, 까우두 지 까나)과 같이 먹으면 따봉!







23.jpg

그래도 뭔가 허전하다 싶으면 아싸이(Acai) 아저씨를 찾는다.







24.jpg

다양한 질병을 치료 또는 예방하며 수명까지 늘려준다는 아싸이는 맥주가 아니고

아마존 아싸이 야자나무에서 열리는 열매이다.



금세 시들기 때문에 아마존 근처에 살지 않는 한, 브라질 사람들도 생과는 먹지 못하고

이렇게 아이스크림이나 주스로 먹는다.







25.jpg

시큼하고 당도가 낮기에 그 위에 연유를 듬뿍 뿌리거나 다른 과일과 시리얼을 섞어 먹기도 한다.



아싸이 야자나무에서는 열매만 때다 먹는 것이 아니라 심장도 빼다 먹는다.

이름하여 빠우미또(Palmito, Heart of palm)!







26.jpg

빠우미토는 아싸이 나무의 순으로 죽순과 비슷하게 생겼다.

아싸이 나무 말고 주싸라(Juçara)라는 나무의 빠우미토도 많이 먹기 시작했는데

아싸이는 아마존 일대에서만 자라지만 주싸라는 상파울루 인근에서도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7.jpg

뷔페 가서 뽕 뽑고 싶다면 빠우미또를 많이 먹자.ㅋ

아쉽게도 저렴한 뷔페에선 찾아 볼 수 없긴 하다.







28.jpg

뷔페하면 또 슈하스까리아(Churrascaria)를 빼먹을 수 없다.

슈하스꼬(혹은 츄라스코, churrasco)는 바비큐를 뜻하니 바비큐를 먹는 식당이다.

뷔페처럼 일정한 금액을 주면 꼬치에 구운 여러 부위의 고기를 끊임없이 와서 썰어주고 간다.







29.jpg

슈하스코는 유럽인들이 많이 이주 온 브라질 남서부에서 시작 되었지만

이제는 브라질 어디를 가나 츄라스카리아를 볼 수 있고

브라질 각종 행사에 절대로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요리 문화가 되었다.







30.jpg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위 삐깐냐(Picanha).

나라마다 선호하는 부위가 다르고 소의 생김새도 약간 다르기에

도축하는 방법이 달라서 한국식으로 꼭 짚어 이거라고 말할만한 부위가 없다.







31.jpg

브라질 도축 방식을 보면 ‘우둔살을 위쪽에서 덮고 있는 부위’라고 하면 가까울 것 같고

유럽에서는 엉덩잇살 뚜껑(Rump Cap)이라고 부른다.

매우 연한 고기이며 한 층의 지방으로 덮어져있어 퍽퍽하지도 않고 입에서 아주 살살 녹는다.







32.jpg

브라질 사람들이 즐겨 먹는 또 하나의 별미, 닭 심장.



원래는 쇠고기 덩어리를 꼬치에 꽃아 숯불에 굽는 것을 슈하스꼬라 하였는데

이제는 뭐든지 꼬치에 꽂아 구우면 슈하스꼬가 된다.







33.jpg

브라질엔 뷔페식으로 마음껏 먹는 식당이 많긴 하지만 뷔페처럼 생겼다고 무조건 다 뷔페는 아니다.







34.jpg

킬로그라마(Kilograma)라고 무게를 재서 값을 지불하는 곳도 있다.







35.jpg

공항에 있는 비싼 킬로그라마에서 뭣도 모르고 펐다가 50헤알(약3만3천원)이나 나왔다.

다시 덜 수도 없고.. ㅡ.,ㅜ







36.jpg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많이 보이는데 1kg에 얼마인지 확인해보고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자.

잘만 활용하면 비싼 브라질 물가에서도 알차게 여행 할 수 있다.







37.jpg

브라질엔 요일별로 먹는 음식이 따로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란쇼네찌(Lanchonete)라고 작고, 밥 빨리 나오는 식당으로 우리나라 분식집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수요일과 토요일 점심엔 페이조아다(Feijoada)가 오늘(Hoje)의 요리로 뜬다.







38.jpg

페이조아다는 돼지의 여러 부위를 삶아 검은콩(feijão)과 섞어 쪄서 만든 덮밥이다.

노예제도가 있던 시절 노예들이 주인이 버리는 돼지부위(코, 귀, 혀 등)를 모아 콩과 함께 끓여먹었는데

이제는 햄과 베이컨 등을 넣는 등 브라질 요일별 요리에 들어갈 정도로 전형적인 요리가 되었다.



우리나라 부대찌개의 탄생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39.jpg

월요일에는 비라도 아 빠울리스따(Virado à Paulista)를 먹는데

T본 스테이크와 계란프라이, 햄, 돼지 껍데기 튀김, 바나나 튀김, 야자수 볶음,

브라질 음식에 빠지지 않는 페이종(콩)과 쌀밥까지 해서 알차게 나온다.



내가 만약 브라질에서 일하게 된다면 월요일에 출근하기 싫었다가도

비라도 아 빠울리스따를 점심으로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즐거운 출근길이 될 것 같다.ㅋ







40.jpg

그리고 또 다른 맛있었던 요리는 빠르메지아나(Parmegiana).

고기에 튀김옷을 입혀 튀기고 그 위에 파스타 소스와 치즈를 녹인 기가 막힌 요리다.







41.jpg

주로 돼지고기로 돈까스를 만드는 우리와 다르게

닭이나 소의 등심 혹은 안심을 쓰는데

당연 최고의 빠르메지아나는 안심(Filet Mignon)이다.

1인분에 40R$(2만5천원)이 넘는 다는 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한 번 쯤은 먹어 줘야 되지 않을까.

고기가 조리되어 나오기 전에 주는 비나그레찌(Vinagreti, 깍두기 모양으로 작게 썬 야채샐러드)와

빵을 올리브오일에 찍어 먹으면 전식부터 행복해진다.







42.jpg

너무 다양한 요리가 많아 먹는 얘기 계속하다보면 밤도 샐 수 있을 것 같다.ㅋ

마지막으로 최고의 요리 하나만 더 소개하고 마무리 져야겠다.







43.jpg

막입이라서 웬만한 거 다 잘 먹고 다 맛있기는 하지만

그중에 꿈에서도 가끔 나타날 정도로 맛있게 먹은 요리가 하나있다.



냄비뚜껑처럼 생긴 저 안엔 들은 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두그두그두그두그~







44.jpg

짜잔~



삐깐냐 나 따부아! (Picanha na Tábua)



‘널빤지 위의 삐깐냐’라는 말인데 슈하스꼬에서 먹는 삐깐냐완 또 다른 맛이다.

너무 부드럽고 육즙이 살아있어 입에서 살살 녹아 증발해 버리는 것인지

먹어도 먹어도 계~속 들어간다.







45.jpg

거기에 브라질의 상징적인 탄산음료 구아라나(Guarana)와 같이 먹으면 환상의 콤비.ㅋ

과라나도 아마존에서 자라는 열매로 카페인이 커피보다 두 배가 많은 에너지 드링크다.







46.jpg

상파울루에서 먹을 기회만 오면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매일같이 최선을 다해 배를 채웠다.

험한 일정 시작되기 전에 비축 할 수 있는 대로 비축해둬야 한다는 생각으로..







47.jpg

먹고..







48.jpg

먹고..







49.jpg

먹고..







50.jpg

또 먹고..







51.jpg

그러다 보니 정말 뿌듯한 결과물이 나왔다.

분명 피지를 떠날 때만 해도 71~2kg 정도였는데 두 달 만에 14kg를 충전 시켰다.ㅋ

이런 것이 가능 하구나..



칠레에 도착할 때쯤이면 다시 빠짝 말라 있을 거란 것을 알기에 별로 걱정은 안 된다.

다만 깜순이한테는 좀 미안하게 됐다.ㅋ







52.jpg

이 자리를 빌려 상파울루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

많은 교민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53.jpg

자~ 탐색전은 이제 끝났으니 실전으로 들어갈 차례!






54.jpg

앞으로 브라질에서 자전거 여행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되기도 하지만

생각해보면 치안 문제가 두려웠다면 자전거 여행은 시작도 안했을 것이다.



이곳도, 파벨라도 사람 사는 곳이니 방식만 조금 다를 뿐 모두가 살아간다.

남에게 달린 것이 아니고 나에게 달린 것이다.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견물생심을 일으킬만한 행동은 삼가하고

카멜레온처럼 현지화 되어야 한다.

생태계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처럼

환경에 적응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



정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닥쳐, 총 들고 내노라 하면 그까이꺼 다 주지 뭐.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사진만 잘 백업해둔다면 나머진 얼마든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니깐.



마음의 벽을 쌓으면 벽의 높이만큼 새로운 것 들어오기가 힘들기에

계속해서 마음의 벽을 허물기를 노력해본다.



처음처럼 든든한 빽에 다 맞기고

다시 한 번 달려보자,

아자!















Happy Easter~!


  • ?
    lovelylife 2012.04.08 13:32
    여행기가 불이 붙었네^^ 화이팅!!
  • ?
    lovelylife 2012.04.08 13:41
    아품이 있는 상벤또...어느곳에서 잘 살고 있겠지
    아이폰...어제 새로나왔어...드디어...
  • ?
    2012.04.08 21:21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하시네요!???ㅋㅋㅋㅋㅋ

    남아메리카는 콜라에 사탕수수를 넣어서 제조하는게 더 싸서 다른 곳에서 파는 것 보다 훨씬 더 달다고

    택꼬님이 아메리카 여행하실 때 글에서 읽었는데ㅋㅋㅋㅋㅋ어떠신지 평가 한 번 써 주세요ㅋㅋㅋㅋㅋㅋ

    두달 간 찌신 살 빼신다니 부지런히 달리시겠네요. 언제나 응원해요.^ㅎ^
  • ?
    브라질 2012.04.08 23:11

    역시 브라질은 좀 무섭네요 ㅋㅋ 근데 맛있는 음식이 많아보여서 가보고싶어여 ㅋㅋ 이제 브라질을 떠나시니 기대되네요 ㅋㅋ 남미여행 !~
  • ?
    세계를품은人 2012.04.08 23:41
    아 마지막이 최고네요! 글귀!
  • ?
    박경태 2012.04.09 02:23
    아따 음식들 정말 맛있게 생겼네요,.
  • ?
    abanaapa 2012.04.09 09:28
    뭘 먹고 기행문을 봤어야 하는건데...라면이라도 먹고 볼 걸!...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음식을 접하셨네!...
    그래도 장담하건데 극히 일부분이라는 것...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많은 곳을 함께 가 보자고...

    아~ 우리 자매가 자주 이야기 하던데, 찬양이 어머니가 남미를 한번 보고싶다고?..
    머물곳이 생겼으니 주저하지 말고 함께 오도록...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인가? 아니면 음식이야기라서 그런가?
    글이 맛있네!...

  • profile
    Charlie 2012.04.17 06:17
    극히 일부분이었다는 것은 엄청 반가운 소식이네요! 나머지를 맛보러 최대한 빨리 들려야겠어요.ㅋ
    언제가 될지 되기는 할지 확실치 않지만 초대 감사합니다. 어무니께 자랑해야지.ㅎㅎ 건강하세요!
  • ?
    오경원 2012.04.09 11:37
    주말에 TV에서 네팔 여행하시는 것 봤습니다. 넘 재미나게 여행하셔서 인터넷 찾아보니 여기에서 소식을 알 수 있네요 앞으로도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안전하 여행하시고 건강하세요^^
  • ?
    이정욱 2012.04.10 03:28
    정말 반갑네요!
    그래도 무사히 브라질 여행 마치셨다니 다행입니다!~
    브라질 먹거리 정말 엄청나죠..ㅋㅋ
    이렇게나마 사진으로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일어나는군요. ㅋ
    그럼 나머지 여행도 안전하게 하실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화이팅!
  • ?
    2012.04.10 07:44
    요새는 스마트폰으로 잠자리에 누워서 보면 편하고 좋네~~~
    여행할 여건이 안되는 저로써는 넘 신나는 글과 사진들...
    완전 생생....스릴만점이예요!!!!!
  • ?
    글인 2012.04.10 11:25
    상파울루에 계시군요 ^^ 당신의 여행을 보아온 지 2년여가 지나갔는데 정말 멋있습니다.
    하지만 누누이 말하지만 몸 조심하세요 !!
  • ?
    청년 2012.04.10 17:54
    이번 여행기는 정말..

    퇴근 앞두고 잠깐 보다가 군침만 넘기네요.

    사진은 또 어찌나 생생한지..

    늘 감사합니다~
  • ?
    나현민 2012.04.10 19:51
    형, 여전히 즐거이 다니시는군요 :) 그곳에서도 늘 주님께서 안전하게 지켜주시기를 기도드릴께요, 화이팅 :) 
  • profile
    Charlie 2012.04.17 06:19
    오, 현민이 오랜만, 어느나라야? 건강하지?
  • ?
    파아란 2012.04.10 23:05
    찰리씨 용기에 반에 반만 있어두 좋겠네요 끙...
  • ?
    돌멩 2012.04.11 14:34
    와우~ 몸무게 많이 불었어요..라이딩하면서 다시 본래대로 돌아오겠죠..
    몸조심하고...안전한 여행길 되길 바랍니다...
    깜순이도 대단하다 싶어요...중국에서 남미까지......
  • ?
    크리샤인 2012.04.16 01:25
    ㅋㅋ 정말 맛있는 음식 사진들입니다.

    남미가 치안이 않좋다는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들었지만

    찰리님도 또 당하셧구뇽 ㅜㅜ

    다음 여행기 또 읽겠지만 무사한 여행기길 바래요 ^^
  • ?
    해성 2012.04.18 12:00
    아자 아자 아자 화이팅~~~~~~~~~~~~~~~~~~^ ^*
  • ?
    mirim 2012.04.21 15:15
    역시 브라질 ^^ 고기의 나라인가요? ㅎㅎ 온통 먹는사진만! ㅋ
    2014년과 2016년에 가보고 싶네요~
  • ?
    황성주 2012.04.24 12:54
    브라질에 저렇게 음식이 다양한 줄은 처음 알았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 ?
    mklove 2012.05.02 00:33
    밤 12시 반...ㅠㅠ 저녁으로 꼴랑 시리얼 먹었는데....ㅠㅠ 주글거 같아요...
    그리고 찰리님은 먹을때 정말....... 너무 너무 행복해 보이네여~~
  • ?
    오사랑 2012.05.29 17:50
    브라질이 치안은 걱정되지만 많이 관광할수있고 맛있는 먹거리가 있는거보면 가고싶은 유혹이 생겨요 ㅎㅎ
  • ?
    마모트 2012.09.07 02:07
    찰리님 글 너무 재미있어요!
  • ?
    인중혜영 2012.12.01 01:16
    먹고. 먹고. 먹고. 먹고. 또먹고....
    좋습니다
    치안... 건강하게만 오세요
?

Season 9 South America [2012.02~Now]

  1. 제8호 브라질을 떠나려다 묶인 발

    이과수의 자랑거리 이과수폭포를 온몸으로 느꼈으니 이제 떠나도 되겠다. 하지만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서 하루 더 쉬고 가기로 한다. 다음날 날씨가 개서 짐을 꾸리고 빗물에 젖은 텐트를 들고 살살 터는데 ‘뚝’ 하는 소리와 함께 텐트가 처진다. 컥...
    Date2012.05.17 Category브라질 (Brazil) ByCharlie Reply21 Views56584 file
    Read More
  2. 제7호 욕심 많은 이과수 폭포

    [S.9 E.7] Iguazu Falls the Double Dealer 세계 3대 폭포에 속하는 아프리카의 빅토리아폭포와 북미의 나이아가라폭포가 그렇듯 남미의 이구아수폭포도 두 나라의 국경 사이에 있다. 빅토리아폭포는 잠비아와 짐바브웨 사이에 있고 나이아가라폭포는 미국...
    Date2012.05.06 Category브라질 (Brazil) ByCharlie Reply36 Views51404 file
    Read More
  3. 제6호 큰물의 끝, 포즈두이과수

    어제 저녁 7시 반에 잠들었던 것 같은데 일어나보니 아침 8시다. 새벽에 잠시 볼일 본다고 깼던 것 빼면 12시간을 내리 잔 것이다. 그런데도 계속 졸리고 배까지 고프다. 몸무게가 10kg 이상 불었으니 연비가 안 좋아 진 것은 사실..ㅋ 탱탱 부운 얼굴로 ...
    Date2012.04.29 Category브라질 (Brazil) ByCharlie Reply39 Views51183 file
    Read More
  4. 제5호 사탕수수 나라를 달리며

    브라질 자전거 여행은 상파울루가 아닌 이따라레(Itarare)에서부터 시작 되었다. 상파울루에서부터 자전거 타고 출발할 생각이었지만 상파울루를 빠져나가는 동안 위험한 지역이 많다고 한다. 때마침 서쪽방향으로 가신다는 분이 계셔서 차를 얻어 탈 수 있었...
    Date2012.04.14 Category브라질 (Brazil) ByCharlie Reply25 Views51241 file
    Read More
  5. 제4호 Thrills n Spills, São Paulo

    :: 제4호 황홀한 전율이 흐르는 상파울루 :: 상파울루에 지내면서 외출할 때면 늘 작은 콤팩트 카메라만 들고 다니고 덩치 큰 DSLR 카메라는 항상 집에 놓고 다녔다. 상파울루에 별로 관심도 없었고 위험하다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구지 위험을 감수해가...
    Date2012.04.08 Category브라질 (Brazil) ByCharlie Reply25 Views77373 file
    Read More
  6. 제3호 Opposite side from home

    :: 제3호 고향 떠나 지구 반대편에서 ::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상파울루로 돌아오는 길은 특별한 해프닝 없이 잘 넘어갔다. 버스가 2시간 늦게 도착하기는 했지만 뭐 브라질에서 늘 있을 수 있는 일이니. 아니면 내가 침흘려가며 자는 사이에 무슨 일이 또 있...
    Date2012.04.03 Category브라질 (Brazil) ByCharlie Reply29 Views38130 file
    Read More
  7. 제2호 Police, otw to Florianopolis

    :: 제2호 플로리아노폴리스 가는길에 폴리스 :: 등이 차갑고 어깨가 걸려서 눈을 떠보니 눈앞에 신발들이 움직인다. 여기가 어디지?? 차가운 타일 바닥에서 벌떡 일어나 두리번두리번 거린다. 못 보던 옷이 날 덮고 있다. 옆 식탁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
    Date2012.03.30 Category브라질 (Brazil) ByCharlie Reply20 Views68029 file
    Read More
  8. 제1호 Survive the Rio Carnival

    :: 제1호 리우 카니발에서 살아남기 :: Bom Dia! (Good day! in brazilian portuguese) (봉지아!=좋은 아침/하루) 브라질에서 인사드립니다. 남아시아에 들어가면서부터 여행기 쓸 여력이 안 되어 여행기가 2009년 동남아에서 끊겼었는데 시대의 흐름 따라 인...
    Date2012.03.26 Category브라질 (Brazil) By Reply35 Views69417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Next ›
/ 1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Copyright © 2002-2012 Charlie's Bicycle Travel All rights reserved
World Citizen Charlie's Bicycle Expedition :: around the world by bike 2007-2014 :: 이찬양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