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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boon, Laos 2008

But he knows the way that I take
when he has tested me
I will come forth as gold
Job 23:10
베트남1 (Vietnam1)
2008.04.17 22:22

제7호 동양의 미 (Feat. Graham)

댓글 31조회 수 37753추천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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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3일,

어제 밤에 그레이엄이 내일 아침 몇 시에 일어날 계획이냐고 묻는 말에

내일 일정은 그리 바빠 보이지 않아서 시간을 정하지 말고 그냥 눈 떠지는 대로 일어나자고 했다.

우리 객실은 도로변에 있어서 이른 아침부터 차량들의 견적소리에 서로 몇 번씩 깼다가

옆에서 계속 자는 것을 보고 더 자고 일어났다가 다시 자는 것을 반복하다보니깐

둘 다 진짜로 일어나게 된 시각은 거의 9시가 다 돼서이다.







널브러진 짐 챙겨서 내려오니깐 10시이고

뭐부터 먹고 출발하려고 호텔 옆의 식당에서 국수 한 그릇씩 먹고 나니깐 11시이다.







그레이엄도 먼 거리를 달려와서인지 달릴 때 둘의 호흡이 정말 잘 맞는다.

누구 하나 앞으로 가라 뒤로 가라 말 한마디 한 적이 없는데

한명이 다른 한명 뒤에 바람막이로 바짝 붙어 가다가

선두로 가던 사람이 약간 지칠 것 같은 기미가 보이면

바로 뒤에 달리던 사람이 선두로 나서서 지쳐가는 사람의 바람막이가 되어준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이틀간 낮에 할 것 다해가면서도 해 지기 전에 100km 이상씩 채운 것이다.







비슷한 속도로 달리는 차량이 없으면 앞뒤로 줄지어 가는 것도 좋지만

역시 트럭 뒤에 쫓아가는 것이 거의 무중력을 달리는 것 같아서 가장 좋다.

그레이엄은 인도를 순회할 때 인도에 많다는 세발 오토바이 뒤를 잡고 달려서

하루에 최고 248km까지의 거리를 달린 적이 있다고 한다. -0-







많이 보던 조미료 회사여서 한 번 눈이 가고

노란글씨가 재미있어서 다시 한 번 눈이 간다.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다면 노란 글씨를 크게 소리 내어 읽어보시오.ㅋ)



참고로 mi 는 국수, chinh 은 주요의, 믿을 만한, 진짜의 등의 뜻을 가졌다고 한다.

형용사가 주어 뒤에 오니깐 뜻은 ‘진짜 국수는 미원’을 넣어야한다는 말일까?







아침에 국수 먹은 지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둘 다 배고프다 에 마음이 맞아

다음에 지나치게 되는 마을에서 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기로 했다.







숙박한 곳에서 60km 내려오니 Vinh이라는 도시가 나오고 20km 정도만 더 가면 라오스로 빠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나는 라오스 쪽으로 빠지게 되고 그레이엄은 남쪽으로 계속 가게 된다.

Vinh이라는 시에는 의외로 볼 것이 없고 날씨도 더워서 아이스커피나 한잔 마시고 가자고 했다.

6천동씩 하는 베트남의 밀크 커피 맛은 명성 그대로다.



옆 테이블에는 설탕을 줬는데 우리만 안 준 것 같아서 설탕 달라고 하자 두 개 갖다 주었다.

그런데 옆 테이블의 아저씨 말을 들어보니깐 밀크 커피는 자체가 달아서 원래 설탕을 안 준다고 한다.^^;;







빈 시를 빠져나갈 때쯤 전쟁기념 박물관처럼 생긴 전시장을 지나치게 되었다.

무료로 개방 된 것 같아서 들어가봤는데 베트남전에 사용되었던 장비들로 보이는

러시아제 비행기, 헬리콥터, 탱크, 병기 등의 군용장비들이 많이 전시 되어있다.







그레이엄과 얘기하면서 느낀 것은 동양 관광객보다 서양 관광객에게는 더 큰 바가지를 씌운다는 것이다.

내가 베트남 여행하서 맞은 게 귀여운 밤탱이라면 그레이엄이 맞은 것은 거대한 박탱이란 말이다.

베트남 북부는 베트남 공산주의의 시발점이자 고장인데다가 전시에 백인들과 총을 겨눴던 관계이고

아직도 많이 보수적이어서 백인이 자전거타고 지나가면 돌을 던지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갈림길 근처의 호텔에서 한 번 더 같이 묵고 (말이 좀 이상하네) 헤어지는 것이었다.

그래도 서양인이 동양에 여행 왔는데 내가 베트남 사람도 아니고 이동네 사람도 아니지만

같은 동양인으로써 동양의 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베트남에도 좋은 사람 많은데 안 좋은 경험만 하고 갈 까봐 괜히 내가 다 걱정이다.



그렇다고 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

우선 저기 논 뒤로 보이는 마을로 들어가 보자고 했다.







마을에 있는 학교 건물 몇 군대를 지나쳤는데 모두 운동장에서 배구를 하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 배드민턴도 무지 좋아하는 것 같던데

그물을 걸치고 하는 운동이라면 모두 좋아하는 모양이다.

운동장에서 배구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반은 구경하고 반은 운동한다는 것과

여행객인 우리를 발견하고 모두의 시선이 집중 되면 같이 하자고 모두 손짓하는 것이다.

그레이엄에게 우선 마을 사람들과 한 번 친해져 볼 겸

친선게임이라도 한판 같이 뛰자고 해봤는데 좋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우리가 같이 뛰겠다고 하자 바로 자리를 만들어주고 관객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 졌다.ㅋ

그레이엄은 4년 만에 배구를 한다고 하는데 아주 열심이다.ㅋ







나는 아줌마부대와 한 팀이 되었는데 아줌마들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나는 밖으로 굴러나간 공 주어 올 때 빼고는 공 만질 기회도 없다.ㅋ

사람들의 배구실력은 작은 마을의 주민들이 하는 배구라고 생각하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수준급이다.



내가 서있던 위치가 상대편들에게 구멍으로 확인 되고 나서부터는

스파이크 친 공이 계속 내 쪽으로 날아오는데 나름 멋있게 받아보려고 몸을 날려보지만

공을 매번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맨땅에 헤딩한 꼴이 된다.

흙 범벅이 돼서 일어난 내 꼴이 재밌는지 아주머니들은 배꼽 잡고 웃는다.



내가 생각했던 건 이런 이미지가 아닌데.. -_-;;



이렇게 즐겁게 30여분 동안 공놀이를 하고 있는데

내 뒤 포지션에 있던 아주머니가 말을 걸어온다.

아쉽지만 베트남어를 못한다고 “크옹 히에우” 하니깐

“니 훠이 중원 마?” 라는 중국어가 들려오는 것 아닌가!

조금 할 줄 안다고 하니깐 밥 먹었냐고 물어보고

배구 끝나면 집에 같이 가서 식사하지 않을 거냐고 물어본다.

와, 이 아주머니 내 마음을 읽으셨나.

좋다고 하고 내가 할 줄 아는 중국어 총 동원해서 알란이라고 하는 아줌마와 친해졌다.

중국에서의 9개월간의 시간이 절대 헛된 시간은 아니었구나.^^



해가 지면서 날이 점점 어두워지자 알란이 집으로 가자고 해서

슬슬 준비하고 초대 받은 집으로 가려고 하니깐 전부 해산 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우리는 자전거를 끌고 마을 아이들의 에스코트를 받아가며 알란의 뒤를 쫓아가는데

그레이엄이 순간 유명인이 된 것 같다며 환영 받는 것을 신기해하는 눈치이다.







집에 가보니 대가족인지 이웃집 사람들인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모두 반갑게 맞이해주며 우선 차부터 마시라고 앉으라고 한다.







알란은 저녁 준비하느라 바쁜 것 같은데

그와 중에 우리 땀 흘려서 찝찝할 거라며 씻을 물 까지 데워주고 있다.

이거 보통 호의가 아니다.



내가 먼저 시범으로 씻고 샤워기에 익숙한 그레이엄에게

대아에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을 섞어서 바가지로 물을 떠서 몸에 부으면 된다고 설명해줬다.







다 씻고 나니깐 저녁 밥 다됐다고 먹으라고 한다.

계란, 생선 조림, 땟(설날)에 먹는 빈쯩, 국 그리고 무제한의 밥.^^





나도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그레이엄도 전혀 생각지 못했던 베트남 사람들의 친절에 적응 못하는 듯하다.







단체사진을 찍고 감사표로 인화해 주니깐 옆집으로 섭외되어가지고

넘어가서 가족사진을 찍어주고 왔다.

베트남 집들의 구조는 하나같이 비슷하게 꾸며 놨다는 것이 신기하다.







알란은 대만에서 장기간 체류하면서 일한 적이 있어서 중국어를 할 줄 알고

집에서 많은 닭들을 키우기도 하고 낮에는 시내에 나가서 일을 한다고 한다.







온 동네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지도를 펼쳐서 우리들의 여행 루트를 보여주고

백인을 가까이에서 처음 보는 신기해하는 아이들은 할 줄 아는 영어 문장들을 모두 뽐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밤을 보내게 되었다.

예상치 못한 손님 두 명 더 와서 분위기를 가라앉히기 전까지는 말이다.



작은 마을이라서 입소문도 빠른지 꽁안(경찰) 두 명이 어떻게 알고 찾아왔다.

어린이들은 다 들어가고 얼마 남지 않은 마을 사람들의 표정도 더 이상 밝지 않은 것을 보면

즐거운 상황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우선 여권을 달라고 하더니 블랙리스트처럼 보이는 명단의 여권의 복사본들과 비교해보고

심문하듯이 이렇게 작은 마을에는 왜 왔냐는 등의 질문들을 물어본다.

알란을 통해서 중국어로 들으니 알아듣는 것은 반도 안 되고

영어로 그레이엄에게 상황을 설명하자니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진다.

최대한 정중히 설명해주고 있는데 왜 물어보는지 알 수 없는 질문들은 계속 된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감이 안 와서 만약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떠나겠다고 했다.

알란은 우선 기다려보라고 하고 꽁안은 여기저기 전화를 걸고 뭔가를 확인 한다.

한 30분경과 알란이 하얀 백지에 각서인지 진술서인지 모를 문서를 작성하고 있다.

알란 너에게는 정말 피해 주고 싶지 않고, 우리는 남자 둘이니깐 지금 떠나서

다음 호텔을 잡고 자도 괜찮다고 해도 알란은 기다려 보라고 한다.



알란은 우리를 진정 손님으로 맞이하고 경찰에게 우리 대신 사정을 얘기해가며 설득 시키고 있다.



그러고 보니 현지인 집에서 외국인이 묵는 것은 불법이란 얘기를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그것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작성한 문서에 알란이 사인을 하고 꽁안에게 보여주니 꽁안이 몇 자 더 쓰라고 하고

곰곰이 또 한 번 읽어보더니 이제 됐다고 한다.

이렇게 사건은 종료 되고 편히 쉬라는 인사까지 해주고 꽁안들은 오토바이타고 다시 사라졌다.

알란도 이제 괜찮으니깐 잠잘 자리를 만들어주고는 푹 쉬라고 한다.







밖에서 텐트치고 자겠다고 했는데 위험하다며 안 된다고 하고

이렇게 외진 시골에서도 밤에 오토바이까지 모두 집으로 들여놓는 것이 의외이다.

우리의 자전거와 신발도 들여놓으라고 해서 그레이엄의 신발을 찾는데 안 보인다.

그레이엄에게 신발을 어디에다 뒀냐고 물어보니 이미 자전거에 묶어 둔 것이 아닌가!

내가 왜 그랬냐는 표정(턱을 목으로 당기는 동시에 눈 사이를 찌푸리는)을 지으니

내가 전에 신발 벋고 현지인네 놀러갔다가 개가 신발을 물고 갔다는 에피소드를 듣고는

오자마자 자전거에 묶어 놨다는 것이다.ㅎㅎ



이렇게 우리의 하루는 또 지나갔다.

하롱 시에 가기 전에 만났던 베트남 북동부 사람들만 특이하게 친절한 건가 했는데

역시 관광지를 벗어나니깐 진짜 베트남 사람들을 다시 만나며 정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동양의 미이지 싶다.





=============================== Graham's Diary ===============================

23/02/08 Takin' It Easy.

I woke up at 8:45. It felt like 6am. Needless to say we were on the road just before 11 by the time we finished breakfast.

The hotel definitely doubled as a whorehouse. While saddling up this morning, one of the neighboring shop owners came over. Pulling his shirt outwards from both nipple areas to replicate a pair of breasts, i assumed he was inquiring whether we had a "good time" with the ladies last night. Charlie the translator asked how much they cost to the reply of 100,000Dong. Cheap, but i' prefer the 'thrill of the chase' thanks, even though 99% of the time it ends in disappointment.

I felt lethargic all morning, really hungry, really wanting to eat something high energy, so we stopped for lunch. I stuffed myself full of rice, which seemed to do the trick. It got us into Vinh by mid afternoon where there was F A to see apart from an old war museum which we stumbled across and took some photos of an old military MIG fighter, helicopter, and a series of cannons. We then proceeded to sample a delicious Vietnamese ice coffee from a cafe, which took a good hour with our level of enthusiasm today.

I remembered watching 'Forest Gump', and the part where he served in Vietnam. Their battalion combing the country for the elusive 'Charlie,' while I've got Charlie right here beside me.

We passed many students on bikes that must have been finishing school for the week. Hundreds of them. I noticed about 95% of the girls wearing 'dust masks' and maybe only 10% of the guys. I thought this was because they were worried about air pollution and thought 'wow, they're either extremely paranoid about their health or taking extremely good care of themselves'. I suggested this observation to Charlie who corrected me; "The masks are to keep the U.V. light from their faces. White skin is considered beautiful in this country, and it's the same in Korea. These girls don't want to turn brown because it will give them a 'farmers daughter's' appearance of working in the fields all day". That kinda confirmed the observations I'd made with regard to the actors / actresses on Indian television.

We only had an estimated 20km to go south of Vinh before we reached the turn off of Highway #1 for the road to the border crossing of Laos where we were gonna go our separate ways. Charlie got a 15 day visa for Vietnam which expires on Tuesday so has to duck into Laos and back out to renew it. I only have a single entry visa for here so once i'm out, there's pretty much no coming back, so i'm wanting to head south down V'Nam for a little longer. My guidebook suggests not a lot to see in southern / central Laos anyway.

So with 80kms or so under our belts and a small village about a km across some rice paddy fields to our left, Charlie suggests we go check it out, ask the villagers if there's somewhere good to put our tents, and maybe get invited to stay at someone's house. A ballsy call. Way too ballsy for me to concoct, but with a slight uneasy feeling about it, i said "ok". His plan went like clockwork...almost. We passed a school or something which had a couple of volleyball courts. Half the village must have been playing while the other half watched. They saw us and beckoned us to come and play. Charlie took some photos while I shyly edged on. We got 100 m down the road and Charlie suggested that by joining in the volleyball, we might get a hospitality invite. We went back much to the delight (and cheers) of the locals.

The game was fun. I was on our school volleyball team and hadn't played for about 4 years now. I had used almost the last drop of my energy jumping around the sandy court when Charlie declared that we'd been invited back to one of the locals houses for dinner. He'd spent 9 months in China and learned the basics of the language, and had got talking to a lady that could speak Chinese. Sweet.

They made us feel like celebrities all following along the narrow path that weaved its way through the village to the host families house. All the young kids wanting to practice the English that they'd learned at school. "How are you?", "where are you from?", and "what's your name?" went platinum within the hour.

Alaan, the lady of the house introduced us to her extended family, before heating a steel bucket of water each over a fire so we could have a wash. We then sat on a large floor mat and ate rice, fish, soup, a rice cake type thing, and egg omelettes. It filled me right up after that energy exertion on the court.

Drinking tea and explaining my trip after 9pm, two unexpected motorbikes turned up the drive way. There was a look of concern on everyones face as they saw it was the police. Small town, people talk. They rocked on in, sat down, and there was stern talk for a while. I was lost in the translation as it went from Vietnamese, to Chinese to English. Something about a list of 'wanted' people, debate as to weather we were allowed to stay in the village, passports and visas getting produced and details recorded, phone calls to head office, questions asked about what we are even doing here in such a remote, off the beaten track place, and finally, a written signed declaration from our host seemed to make everything official and ok.

When they first turned up i had the stubborn attitude that they were here to annoy us and could just fack off and leave us alone but Charlie managed to put things into perspective for me so i realized that we were really at their mercy. Before they left i had my world map out and showed them my route from London to here. They laughed in disbelief and must have thought we were both mad.

I noticed a photo of 80 year old 'Grand Pa' of the family dressed in military uniform hanging on the wall. There was some sort of certificate underneath certifying 50 years of military service. This old man must have been fighting in the American War. Being in Northern Vietnam, he'd have been on the 'opposition team'. A man my uncle was possibly firing a cannon at, and definitely trying to eliminate. Just as well he missed because he's gone on to have a wonderful family who have gone out of their way to accommodate us tonight, and given us a very warm welcome feeling. Compassion, thats what humanity is all about, not killing people a mile or more away from you that you don't even have to face. It's strange how the world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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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3일

이동거리 : 95km

세계일주 총 거리 : 6695km

마음의 양식 : 고린도전서 1장



  • ?
    사탕요정 2008.04.17 22:48
    처음으로 코멘트 남기는데,
    제가 처음으로 쓰네요.ㅎ
    (쓰는 동안 누가 벌써 올렸으려나?ㅎ)
    건강히 조심히 여행하세요.ㅎ
  • ?
    들풀 2008.04.17 23:07
    오오~
    저도 처음으로 코멘트 남겨요~
    ㅎㅎ
    두번째로 남기다니 왠지 2등짜리 상품에 당첨된 기분ㅋㅋ
    몸조심하시구 남은 여행도 즐겁게 하세요~ㅎ
  • ?
    charles 2008.04.17 23:15
    그레이엄도 홈피가 ㅋㅋ 속어비슷한 느낌의 말들이 많아서 정확히 읽을 수는 없지만 이 분도 굉장한 분이신 것 같아요 ㅋㅋ
  • ?
    charles 2008.04.17 23:16
    Before they left i had my world map out and showed them my route from London to here. They laughed in disbelief and must have thought we were both mad.
    ㅋㅋ
  • ?
    bluesky 2008.04.18 00:43
    첨엔 몰랐는데 정말 중독이네여...
    인터넷 키면 먼저 확인하는 병이 생겼어여...ㅎㅎㅎ
    그레엄에게도 잊지못할 추억이 될거같아여^^
  • ?
    윤용민 2008.04.18 00:54
    오늘북경은 여상27도 거의초여름이에요..난 50먹은 아짜씬데요..울마눌에게 소개해줬더니 어제는 새벽3시까지 읽구있더군요 멋쟁이 찰리라구..그리구 아마두 몸이 넘 피곤하면 면역성이 떨어져서 그럴거에요 푹쉬시구 다시 화이팅..그레이엄두..
  • ?
    찬호 2008.04.18 03:04
    그레이엄 일기를 읽어볼까 했는데 -_-
    엄청난 분량으로 울렁증이 -_-;;;;
  • ?
    lovelylife 2008.04.18 05:15
    그레이엄이 동양의 정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네^^
    요즘은 삶이 나를 힘들게하네..주말에는 자전거타고 가까운 곳에라도
    가야겠다...
  • profile
    디스토리 2008.04.18 08:38
    베트남 무섭군요... 이제 일하러 갑니다. ㅎㅎ
  • ?
    찰리팬 2008.04.18 09:59
    공산국가라 그런지 무섭다는 생각이 우선 듭니다...^^ 그래도 별탈없이 잘 넘기고 오히려 그들의 친절에 감사할 뿐이네요~~
    찰리님의 생각처럼 그레이엄도 좋은 추억거리를 만드는 동시에 동양의 따듯한면도 꼭 느꼈을것이라 생각되네요...
    흠... 저 위의 영어 또 해석해주실분은 없으신지???
  • ?
    이제운 2008.04.18 13:21
    그래이엄의 일기 좀 읽다고 왜 이렇게 길어 하고 스크롤해보니 장난아니내요.
    작심하고 천천히 읽어 봐야지 ㅋㅋㅋ

    요즘 세계일주 준비 가운데 있는데 예산 문제로 부부가 고민이 많습니다.
    찰리님의 케이스를 비교하면 그건 너무하고 다른 사람들 것 비교해 보니 그건 너무 비싸고 하내요. 누구나 여행길에 오르면 나름의 여행이 있겠지 하며 생각하고 있습니다. 몸 건강히 화이팅!
  • ?
    들락날락 2008.04.18 13:25
    챨리님~ 잔차에 대해서 질문있는데요.
    동남아 여행에 어떤 잔차가 맞는지 좀 갈켜주세요.
  • ?
    들락날락 2008.04.18 13:29
    지도, 여행을 하려고 하는데,
    넘 비싼 잔차가 필요한지요.
    그리고 챨리님은 앞샥을 잠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mtb 잔차보다, 하이브리드가 더 가볍고 좋을 수 있지 않나요?
    질문이 길어지네~~ 음...!
    글구 한가지만 더 질문하자면, 항공기로 운반하기가 어려워서 접이식을 생각하고
    있는데, 동남아 길이 험해서 접이식은 위험이 많은지요? 이상임다.!!
    여행에 대한 새로운 길을 열어줘서 늘 감사드림니다.
  • ?
    flytoki1 2008.04.18 13:43
    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근데, Graham의 홈피 주소는 어떻게 되죠???
    늘 즐거운~~~~~~~여행 되세요...
  • ?
    공돌이 2008.04.18 17:43
    이틀 연속 여행기에 우리들은 즐겁지만...
    머리 싸메고 여행기에 씨름하신 찰리님을 생각하니
    약간 안스럽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하네요 ㅋㅋ
  • ?
    소리 2008.04.18 17:58
    들락날락 님 / 네이버 카페에 '자출사'나 '자여사'로 통해서 알아보심이.
  • ?
    朴相熙 2008.04.18 18:04
    그레헴의 일기를 읽다보니.. 엄청 길어서 점심시간에 잠깐...
    그리고, 퇴근후에 보니... 읽기 뭐한것도 있네요.. ㅎㅎ
    그래도 마지막에 매우 따뜻한 환영의 느낌을 받았다니 다행이예요.
    베트남은 아직도 공산주의의 느낌이 남아있나봐요. 그래도 좀 무서웠겠어요.

    "미친 미원""ㅎㅎㅎㅎ 재미있네요..

  • profile
    찰리 2008.04.18 18:43
    사탕요정님,들풀님// 반갑고 감사드려요!^^
    charles님// 그래엄의 단어 선택 초이스가 참 맛깔스럽죠.ㅋ 짧고 깔끔한..^^
    bluesky님// 절대 아프지 않은 병이니 다행입니다.ㅋㅋ 감사해요~
    윤용민님// 상해도 벌써 많이 더워졌군요. 이곳은 미치도록 더웠는데
    슬슬 우기가 시작하려는지 천둥번개치고 난리 났어요.^^
    찬호님// 그레이엄 글 너무 잘 씁니다. 울렁증이 계속되면 끊어서 보세요.ㅋㅋ
    러블리형// 삶앞에 넉다운 된거야.. 담판은 이기시길!ㅋ 글고 잔차 한대 장만한거?
    디스토리님// 상황설명이 좀 무섭게 설명 된것 같은데 무섭지는 않았어요.^^;;
    찰리팬님// 그날의 기억은 알란의 친절에 꽁안일을 까먹을뻔했는데
    그레이엄 일기 보고 다시 생각나서 적었어요.ㅋ 그만큼 감동이 컸어서이겠죠.^^
    저는 요번에는 번역 쉴께요. 정말 누구 없을까요~?^^;;
  • profile
    찰리 2008.04.18 19:07
    이제운님// 그날은 쓸게 많았는지 길게 썼더라고요.ㅋ
    저도 처음엔 이 돈 가지고 떠날 거란 생각은 하지도 않았었는데
    한국에서 더 일하면 돈이야 벌리겠지만 시간은 그만큼 흘러가는 거라서
    시간이랑 돈이랑 비교해보니깐 언능 떠나는게 이익인 것 같더라고요.ㅋㅋ
    들락날락님// 동남아 여행에 좋은 자전거라.. 저는 저의 MTB에 만족합니다. 온/오프로드 다 되니.
    앞샥은 없어도 크게 상관 없지만 있으면 또 쓰게 되있죠.^^ 자기 스타일이에요.
    접이식 자전거는 바퀴가 작아서 장거리엔 에너지 소모가 아무레도 많아서 단점이죠.
    단거리라면 상관 없을듯 합니다. 엠티비도 분리해서 항공 운반 가능합니다.^^
    모든것에 장단점이 있는데 그냥 님 스타일데로 해보세요.^^ 부족한 것 채워가면서..
    그것이 또다른 묘미죠.ㅋ
    전에 비슷한 질문 한 분이 계신데 아래의 링크 참고해보세요.^^
    target=_blank>http://7lee.com/bbs/zboard.php?id=info&no=19


    공돌이님// 밀린 방학숙제 하는 기분입니다. 쩝..ㅋㅋ
    소리님// 화이팅~^^
    朴相熙님// 그레이엄의 일기 너무 재미있는데 첫째는 너무 많아서이지만 그 이유도 있어요.ㅋ
    소실적 경찰서 들락거렸던 것이 그래도 여기서 효과본 듯해요.ㅎㅎㅎ
    그냥 왠지모르게 친근해서 잘못 한 것 없으니깐 당당하게 답변해줬죠.ㅋ
    안 그랬으면 다른 것을 요구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ㅋ
  • ?
    김남수 2008.04.19 16:46
    찰리님의 많은 사진들은 역동감이 있고
    글을 읽고 있다보면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것 같아 푹 빠져드는 재미가
    중독이 안될수가 없네요 ㅋ~
  • ?
    데니 2008.04.21 11:04
    베트남에서 호치민과 하노이를 제외하고 현지인이 묵을 수 있는 호텔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호텔 또한 외국인이 묵으면 여권을 요구하고, 바로 경찰(공안)에게 외국인 투숙한다고 정보를 주게끔 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2년반을 근무했는데, 공장(좀 외진데 있어)갈때마다 공안에게 거주 허가받은 기억이 남니다. 근데 6개월 지나니, 자기가 알아서 작성하더군요.

    그리고 읽어보니 좀 심하게 바가지를 쓰신듯.

    초코파이 한박스(6개들이) 12,000동
    쌀국수 : 비싸게 먹어도 10,000동 정도 합니다.

  • profile
    찰리 2008.04.28 17:43
    저는 안 당했겠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면 당한거였더라고요.ㅋㅋ
    초코파이는 12개입이였구여 대형마트에선 24.000동까진 봤는데
    보통슈퍼는 요즘 다 3만동에 팔더라고요.
    현지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베트남 물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고 해요.
    다시오시면 아마 놀래실거에요.
    전 얼마전에 호치민에서 3만6천동짜리 퍼 먹었어요.ㅋㅋ
  • ?
    마스카 2008.04.28 18:05
    오늘의 그레이엄 일기는 꽤나 길어서 읽어볼 시도 조차 할수가 없네요..ㅋㅋㅋ
    좋은 경험 하게 해주신것 같아서 괜히 제가 다 기분 좋네요..^^
    물 섞어 쓰는것을 모를 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게 재밌었어요..ㅋ
  • ?
    mingming 2008.05.08 16:27
    꽁안 부분에서 살짝 쫄았지만,
    그레이엄 신발 부분에서 긴장 풀고 큰 웃음 지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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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다 2008.06.09 07:25
    그레이엄의 일기는 아침에 호텔을 나가니 호객꾼이 매춘 알선을 했다는 이야기로 시작하는군요...
  • ?
    강아쥐 2008.06.26 19:07
    디씨 트래블에서 1편부터 보다가, 어느순간 이렇게 정식 홈피까지 흘러와서 밤새 봤는데 그래도 아직 다 못봤네요. 그레이엄의 일기보고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서 처음으로 댓글 남겨요. 공안이 들이닥친 상황을 어떻게 느꼈을지 궁금해서 읽어봤거든요.. 상황이 해결되면서 주민들이 진짜로 환대하는 느낌을 받았다니까 다행이네요.. 언어가 잘 안통해도 사람의 마음은 통하는구나.. 싶으면서. 또 한편으론 마지막에 전쟁참가했던 조상들을 언급하는데, 사실 한국도 마찬가지입장이쟎아요.. 우리의 조상들은 서로 싸웠지만, 지금은 서로 이렇게나 잘해준다니.. It's strange how the world works.. 이 말이 딱 와닿네요.
  • ?
    아울 2009.02.13 19:31
    그레이엄 일기 읽기 힘드내요... ㅋㅋ...
  • ?
    인중혜영 2012.11.20 02:34
    ㅇ ㅏ..... ㅈ ㅐㅁ ㅣㄷㄷ ㅏ
    그레이엄이 무척 재미있어하고 즐거워 했을꺼 같아요
    꽁안님도 오시고 ㅋㅋ
  • ?
    KUH 2013.05.09 17:22
    23/02/08 Takin' It Easy. 마음 편하게 먹기

    그 호텔이 사창가라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침에 자전거 탈 채비를 하고 있는 데, 주변 가게주인이 다가와서는 의 셔츠 가슴부위에 여자 가슴 흉내를 내었고, 나는 그가 나에게 지난 밤 아가씨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는 지 물어보는 것으로 생각한다. 나의 통역가인 찰리가 물어봐 주니 10만동이라고 한다. 저렴하다. 그러나, 나는 비록 99%의 경우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을 지라도 쫓아다니는 스릴이 좋다. (역자 주 : 돈 주고 여자 사는 행위는 싫다는 말을 유머스럽게 표현했음.)

    아침 내내 배가 고파서 기력이 없었다. 열량 많은 음식을 먹고 싶어서 중간에 점심을 또 먹었다. 밥으로 속을 채우니 문제해결~~. 오후 중간에 Vinh에 도착했으며, F A (해석안됨.)에서 오래된 전쟁박물관을 구경하면서 미그 전투기, 헬리콥터, 대포등의 사진을 찍었다. 카페에서 베트남 아이스커피를 맛보느라 1시간을 보냈다.

    나는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베트남에서 복무하던 부분에서, 보이지 않는 '찰리'를 찾아서 사방을 빗으로 쓸 듯이 뒤지던 부분이 기억이 나는 데, 내 옆에는 찰리가 있다.
    (당시 외국인 눈에는 베트남 사람들이 구분되지 않아서 정글에 숨어서 보이지 않는 북베트남 전투원들을 찰리라고 불렀답니다.)


    자전거 타고 있는 학생들 수백명을 마주쳤는 데, 아마도 주중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던 것 같다. 여학생의 95%, 남학생의 10% 정도는 먼지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나는 공기오염에 민감하거나, 건강을 챙기는 정도로만 했으나, 찰리는 베트남에서 하얀 피부는 미인의 표상이기 때문에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해줬다. 햇볕에 타서 갈색피부가 되면 논밭에서 하루종일 일하는 '농부의 딸'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 라고 한다. 이것은 인도 텔레비전에서 느꼈던 심증을 확인시켜주는 것이었다.

    라오스 국경으로 향하는 1번 고속도로에 도달하는 Vinh 남부 20km지점에 이르렀다. 찰리는 화요일에 만기인 15일짜리 비자이라서 라오스로 빠졌다가, 재입국해서 갱신해야 한다. 나는 단수비자이라서 한 번 출국하면 돌아오기 쉽지 않기에, 베트남 남부를 좀 더 둘러볼 계획이다. 내 여행가이드 책자도 라오스 중부, 남부에는 별로 볼게 없다고 되어 있다.)

    출발한 지 80km정도 되었을 때, 논이 패딩처럼 이어져 있는 작은 마을이 나타났다. 찰리는 마을에 가서 마을주민들에게 텐트칠 곳을 물어보자고 했고, 운이 좋으면 집에 초청받을 수도 있단다. 대담한 제안이다. 나에게는 버거울 정도로 너무 대담한 제안이었기에 약간 불안한 느낌이 들었지만, "OK"를 외쳤다. 그의 계획은 주도면밀하게 실행되었다.... 거의..(나중에 나오는 경찰 이야기를 암시하는 부분..) 우리는 배구코트가 2개 있는 학교처럼 생긴 곳을 지나갔는 데, 마을주민 절반은 경기에 참여하고 절반은 구경하고 있었다. 그들이 우리를 보더니 와서 같이 하잔다. 찰리는 사진찍는 동안에 나는 부끄러워서 가장자리에 있었다. 우리는 길 따라서 100m를 가다가 찰리가 배구를 같이하면 집에 재워주겠다고 초청받을 것 같다고 했다. 우리는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되돌아갔다.

    배구시합은 재미있었다. 나는 학교 배구팀에 출신이지만, 4년간 배구를 하지 않았다. 배구코트에서 점프하느라 마지막 에너지를 다 쓰니, 마을주민이 우리를 저녁식사에 초대했다고 찰리라 알려준다. 그는 9개월 동안 중국에 있으면서 중국어의 기본을 배웠는 데, 중국어 할 줄 아는 아줌마와 이야기가 된 모양이다. 재수~~

    그들은 마치 우리가 유명 연예인인 듯이 좁은 골목길에 우리를 따라왔고, 우리는 초청해 준 집에 도착했다. 어린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영어를 연습하려고 말을 걸어온다. "How are you?", "Where are you from?", "What is you name?"이 1시간동안 100만번정도 반복되었다.

    주인 아주머니 알란은 그의 대가족에게 우리를 소개시켰고, 씻을 수 있도록 철 양동이에 물을 덥혀주었다. 그 후 우리는 큰 바닥 매트에 앉아서 밥, 생성, 쌀케이크, 달걀 오믈렛을 먹었다. 코트에서 바닥났던 에너지가 충전되었다.

    9시 이후 차를 마시면서 내 여행에 대해서 설명하는 데, 예상치 못한 오토바이 2대가 들이닥쳤다. 그것이 경찰이라는 것을 알고서 모든 사람의 얼굴에 근심이 어렸다.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 했다. 그들은 앉더니 잠시 강경한 어조로 이야기 했다. 말하는 내용이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를 오가다보니 통역의 끈을 놓쳤다.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면, 수배명단에 포함되었는 지 확인, 외국인이 마을에 머물러도 되는 지 확인, 여권과 비자의 세부내역 확인, 경찰본부에 확인전화, 이렇게 외지고 길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외국인이 도대체 뭘 하고 있는 지 확인, 마지막으로 주인 아주머니가 공식적으로 각서에 서명하면서 모든 것이 종결되었다.

    그들이 처음 나타났을 때, 나는 그들이 우리를 귀찮게 구는 게 싫으니 그냥 갔으면 좋겠다는 완고한 태도이었지만, 찰리가 상황설명을 해 줘서, 우리가 경찰들 손에 달려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이 떠나기 전에, 나는 세계지도를 꺼내서 런던에서 베트남까지의 여행경로를 보여줬다. 그들은 못 믿겠다는 듯이 웃었고, 아마도 나와 찰리가 미쳤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벽에 걸려있는 군복차림의 80세 할아버지 사진을 보았다. 사진액자 밑에는 군대에서 50년간 복무했다는 증명서가 있었다. 이 할아버지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을 것이다. 북베트남이니 그들은 아마도 우리와 반대편 진영에 있었을 것이다. 나의 삼촌이 대포를 겨누었던 상대일 수도 있다. 그 대포가 비껴나갔기에 그는 생존해서 오늘밤 우리를 재워주고, 따뜻한 환대의 분위기를 제공했나보다. 공감.. 이것이 인류애의 모든 것이다. 얼굴 본 적도 없는 멀리 떨어진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참 신기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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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wan 2013.05.17 21:31
    재능기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늦게 읽은게 행운이 되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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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광0 2016.01.14 23:07
    너무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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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2 Southeast Asia [2008.02~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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